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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라는 단어에는 참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 짓다라는 단어는 어떤 재료에 정성을 들여 만든것에만 쓰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밥을 짓다. 건물을 짓다, 농사를 짓다, 시를 짓다등 말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을 짓고, 추위와 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건물을 짓고, 농부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시인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를 짓고, 내가 생각하는 짓다라는 단어는 정성과 따뜻함의 합성어쯤으로 생각된다. [바람을 품은 집]은 팔만대장경판의 보관고인 장경판전을 '짓는'이야기이다. 옛것에 관한 이야기나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는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데, [바람을 품은 집]은 읽는 내내 눈물과 애잔함, 희망이 함께하는 책이었다. 매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화아빠, 그러다 목숨을 잃게 되고, 소화는 아빠의 절친한 친구 목수 아저씨를 따라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 행색으로 장경판전을 짓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팔만대장경판을 간직하기 위해 얼마나 수많은 사람의 노고와 눈물과 정성이 들어가있는지를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수고와 희망 바람들이 모여 바람을 품은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누가 읽어도 마음이 짠해지고,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를 잃고 집마저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소화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책을 읽는 순간부터 한뼘은 자라 조금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장동화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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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2016.01.02 바람을 품은 집 조경희 글 김태현 그림 바람을 품은 집은 부처님의 말씀이 새겨진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을 이른다. 부처님의 말씀이 사는 집이 바로 장경판전이다. 이 책은 나라와 백성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장경판전이 지어지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부처님의 말씀이 새긴 팔만대장경은 나무로 만들어져 습기와 벌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도 썩지않고 보존된 연유를 장경판전이 지어지는 과정으로 알 수 있다. 능소화를 제일 사랑하고 닮길 바래 소화라고 이름을 지은 소화아빠는 원래 목수였으나 어린 소화가 태어나 매품을 팔며 생계를 어렵게 이어가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소화를 기른다. 죄를 지은 양반 대신 돈을 받고 대신 매를 맞다 결국 돌아가시고 뱀골영감한테 집도 뺏겨 홀로 남은 소화는 아빠의 벗이었던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나선다. 해인사 절에 안에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을 짓는데 먹선을 긋고 자잘한 일을 돕는 소화와 대목장 아저씨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절 부엌에서 공양주 보살을 돕는 소년 동이의 소화에 대한 풋사랑과 서로를 챙겨주는 우정도 감동스러우며 단청을 그리는 동이와 장경판전의 문을 다듬는데 진지한 소화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진지함을 배울 수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팔만대경을 보관한 장경판전은 예전에 배웠어도 너무도 생소한데 아이도 나도 좀처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황순원의 소나기처럼 동이와 소화의 우정보다는 조금 더 사랑에 가까운 감정이 느껴져 이별이 안타까왔으며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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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품은 집 조경희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팔만대장경은 누구나 알 정도로 지만 그것을 품고 있는 장경판전은 나도 이 책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바람을 품은 집> 장경판전을 짓는 것을 동화로 만들어서 이야기해준다.
주인공인 소화는 매품팔이를 하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었다.매품팔이는 양반이 죄를 짓고 벌로 맞아야 하는 매를 대신 맞는 천한 직업이다. 지금은 매품팔이라는 것은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매품팔이라는 직업도 있었다는 것이 다시금 생각났다. 예전 사극에서나 가끔 보았던 것인데 어린이가 읽는 동화에도 나오는 것을 보니 요즘의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것이 아닐까 싶다.
소화의 아버지는 결국 다섯냥을 벌기 위해 매를 맞다가 세상을 뜨게 된다. 혼자남은 소화는 집도 뺏겨버리고 만다. 고아가 되어버린 소화는 댕기머리를 자르고 아버지의 친구인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해인사로 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남자 행새를 하며 목수일을 하게 된 소화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점차 목수일을 좋아하게 된다. 목수일을 하면서 고생도 많이 하지만 점차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되는 소화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아이지만 왠만한 어른보다 나은 모습이 보였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종모양으로 보이는 연화문이 해가 들어 그림자가 지며 연꽃봉오리가 나타나는 모습은 언젠가 직접 장경판전으로 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광경이기도 하다. 바람을 품은 집을 통해 팔만대장경이 어떻게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어린이가 읽는 동화는 항상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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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 동화입니다..한장 한장 넘기면서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훈이 담겨져 있어서 즐겁게 읽었으며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어릴 적 기억이 생각났습니다..어릴 적 제가 읽었던 동화책은 그림이 없는 그리고 작가가 직접 검은 색연필로 그린 동화책을 읽었고..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조금 새로 나오는 동화책을 읽으면 조금은 질투를 느끼게 됩니다.. 이 동화책은 능소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능소화의 아버지는 목수장이었지만 딸 능소화를 키우기 위해서 매품팔이를 하였으면서 애지중지 능소화를 키우게 됩니다..여기서 매품팔이라는 건 바로 양반이 저지른 죄를 평민이나 노비가 대신 맞아주고 돈을 받는 직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이렇게 매품팔이를 하던 능소화의 아버지 개똥이는 뱀골영감이 저지른 죄값을 대신하려다 세상을 떠나게 되고 능소화 홀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홀로 남은 능소화..다들 능소화에게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뱀골영감 만은 예외였으며 아버지가 남긴 빚을 딸에게 갚으라고 재촉을 하게 되고 소화는 아버지가 직접 지은 손과 땀이 묻어있는 집을 뱀골영감에게 빼앗기게 되고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가게 됩니다... 물론 동화속이야기는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가는 것이 마무리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소화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대목장 아저씨에게 일을 배워 나가면서 힘든 생활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이 동화 속이야기입니다. 그 물론 소화는 빼앗긴 자신이 살던 집을 되찾게 됩니다.. 소화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뱀골영감의 모습이었습니다...소화가 가진 집 을 가져가지 않아도 되는 돈많은 양반이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스스로 몰락을 자초하게 됩니다...그리고 우리 세상 속에는 뱀골 영감보다 더 독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동화 속 이야기...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조선시대이나 현재나 상황만 달라졌을 뿐 소화와 같은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그리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 동화속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점점 삭막해져 가는 세상 이기적인 우리들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 주는 동화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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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희 작가의 창작동화 『바람을 품은 집』은 합천 해인사에 있는 장경판전을 그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동화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죠. 그렇기에 국보 제32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팔만대장경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아니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집 역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랍니다. 지금도 그곳에서 옛 보관방식 그대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오늘 우리의 과학수준으로도 더 나은 방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건축물이란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이 장경판전은 국보 제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뿐 아니라 이런 가치가 인정받아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자랑스러운 건축물을 만든 우리의 조상들이 정말 자랑스럽네요.
창작동화인 『바람을 품은 집』은 이처럼 자랑스러운 장경판전 건물을 지은 선조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니 단순히 건물을 지어내는 이야기가 아닌, 그 건물 안에 담겨진 ‘바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선조들이 이 건축물을 지으면서 아마도 자신들의 고단한 삶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희망의 ‘바람’을 이 건물에 담아냈을 것이라 작가는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생각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화네 아빠는 매품을 팔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화 부녀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 삶일지 알 수 있네요. 매품이란 양반들이 죄를 짓고, 그에 상응한 벌로 맞아야 할 매를 대신 맞는 겁니다. 남이 맞아야 할 매를 대신 맞고 그 대가를 받아 생활해야 하는 소화네 가정의 삶이 얼마나 힘겨울지 짐작이 되네요.
소화네 아빠는 원래는 목수였대요. 하지만, 소화를 놔두고 오랜 시간 집을 비울 수 없어, 목수생활을 포기하고 매품팔이를 해서 소화를 키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화네 아빠는 너무 과한 매타작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홀로 남겨진 소화는 못된 뱀골 영감에게 집도 빼앗기게 되고요. 이 불쌍한 소화가 기댈 사람은 아빠의 오랜 친구이자, 아빠 다음으로 소화를 아껴주곤 하던 대목장 아저씨 부부 뿐이랍니다.
이제 홀로 남겨진 소화는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다니며 목수 일을 배우고자 합니다. 하지만, 대목장 아저씨는 댕기머리를 한 여자아이는 목수 일처럼 험한 일은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에 소화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아이의 옷을 입고는 아저씨를 따라가 집을 짓는 일을 돕게 됩니다. 바로 이 일이 해인사의 장경판전을 짓는 일이고요. 과연, 장경판전을 짓는 일에 소화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장경판전을 짓는데 어떤 일들이 그들 앞에 펼쳐질까요?
이야기 속의 소화는 철저한 사회적 약자입니다. 고아인데다 사회적 제한이 많은 여자아이입니다. 게다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아이죠. 뱀골 영감의 농간에 아버지가 남겨준 단 하나의 유산인 집조차 빼앗겼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소화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집을 짓는 일입니다. 이 일은 아버지가 못 다 이룬 꿈이기도 하고요. 소화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당시대상으로 여자아이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소화는 그러한 금기를 향해 과감하게 부딪히는 멋진 아이네요. 게다가 아주 못된 뱀골 영감에게 맞서 아버지의 집을 되찾는 용감한 아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 책 『바람을 품은 집』의 주인공 소화는 살아가기 힘겨운 사회적 약자의 신분임에도 힘겨운 세상에 맞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삶을 세워나가는 것, 그 희망이야말로 ‘바람을 품은 집’에 담겨진 ‘바람’이겠네요. 대목장 아저씨와 수많은 아저씨들, 그리고 소화가 만들어가는 장경판전, ‘바람을 품은 집’은 단순히 바람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나가는 집, 그 불어오는 바람을 품은 집이란 의미만이 아닌, 이처럼 힘겨운 삶을 다시 세우기를 바라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바람’을 품고 있는 집임을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맞아요. 장경판전이 단지 불어오는 ‘바람’만을 품고 있진 않죠. 장경판전이 지어진 목적은 팔만대장경을 품기 위해서잖아요. 이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목적이야말로 당시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민중들의 보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것이니 장경판전은 바로 이러한 민중의 ‘바람’을 품고 있는 집임에 분명하네요. 그렇습니다. 장경판전, ‘바람을 품은 집’에는 민중들의 힘겨운 삶을 벗어나길 바라는 ‘바람’, 그들의 희망이 담겨져 있답니다. 아울러, 이 동화 『바람을 품은 집』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 동화를 통해, 작가는 선조들의 그 ‘바람’이 오늘 우리들의 ‘바람’이 되길 바라는 거겠죠. 오늘 자라나는 아이들 역시 자신들의 삶을 세우려는 ‘바람’을 품는 인생들이 되길 말입니다. 이 동화를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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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봄,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실시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팔만대장경에 관한 강연을 듣게 되었다. 역사과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과 자료화면을 통해 듣게 된 강의는 지금껏 그저 세계 문화유산중의 하나로만 알고 있던 것에서 지나 다른 나라와의 외교문제와도 연관 지을 수 있었으며, 우리 민족의 전쟁사와도 이어졌으며, 현대사에서도 관련된 사건이 있었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 강연에서 마저도 사실 장경판전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없었다. 다만 장경판전이 과학적으로 지어졌으며 바람이 드나들기 쉽고, 그리고 자연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대장경판들이 갈라지거나 습해서 곰팡이가 피는 일이 없도록 잘 지어진 건물이라는 것 정도가 모두였다. 대장경판을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나무를 구하고, 그 판들이 갈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물에 담궈서 건조시키는 과정을 들었으며,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동원되어 글씨를 쓰고, 나무판을 자르고, 글을 세겼는지는 들었으나 정작 그것을 보관할 장소에 관한 이야기는, 그것이 어떻게 지어지게 되었는가는 어디서도 듣지를 못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볼 때 단순히 하나를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게 해 주는 것 같다. 그 오랜 세월 대장경판이 잘 유지 되었던 것은, 이렇게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장경판전의 과학적인 설계에 의해 가능했던 것임을 아이들은 새롭게 배우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며 많은 장인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무척이나 감사하다. 연화문은 빛과 장경판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이 아닌가 싶다. 작년 해인사 팔만대장경축제 마지막 날 그곳을 찾았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어떻게든 대장경판이 보관된 곳에서 사진을 한장이라도 찍어보려고 받힌 문틈 사이로 장경판전이 보이게 끔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장경판전의 대단함을 아이에게 미리 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생각이든다. 좀 더 그 가치를 알아 봐 줄 수 있었을텐데.. 대장경판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노고가 실린, 바람을 품은 그 집을 말이다. 다음엔 꼭 눈 여겨 보리라 마음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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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작인 <바람을 품은 집>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집인 장경판전과 장견판전을 지으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품은 바람을 담아 놓은 아동문학 창작도서이다. 매품팔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소화의 아버지는 점백이 나장의 매를 맞다 죽자 소화는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해인사에서 장경판전을 짓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너는 그냥 소화가 아닐 ...능소화야! 그러니까 여자라고... 혼자 꺾이지 말고...능소화처럼...고귀하게...' 라는 아버지의 말처럼 살아 간다는 것의 의미를 점차 알게 된다. 장경판전이 지어지는 동안 소화와 단청을 그리고 싶어한 동이, 공양주 보살 아주머니와 큰스님..그리고 대목장 아저씨와 춘섭이 아저씨가 꿈꾸는 바람대로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치유와 희망을 품게 해주는 시간이었으리라. 더불어 팔만 대장경과 장경판전의 건축 과정을 아이들이 이해 하고 그 속에 담은 선조들의 마음까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팔만 대장경의 집인 장경판전... 그곳은 부처님이 사는 집이기도 하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가슴속에 간직한 바람을 품은 집이기도 하다. 장경판전이 바람을 품고 있어서 오랜 세월 동안 팔만 대장경을 보관할 수 있었다. 대목장 아저씨가 집을 지으면서 바람의 마음을 읽듯이 소화도 나무를 어루만지면서 나무를 조금식 알게 된다. 그리고 소화는 자귀를 들고 연화문을 만들면서 나무의 소리를 듣게 된다. 이처럼 <바람을 품은 집>은 소화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우리의 문화재인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그 속에 담긴 조상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으리라 본다.
"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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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은 세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에요 팔만대장경만 문화유산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돼서 좋더라고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장경판전을 짓는 내내.. 함께 성장하는 소화를 보게 되네요 그래서 읽는 동안 장경판전이라는 커다란 바람을 만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장경판전을 접했다면. 아~~ 참 훌륭한 건축물이네.. 했을 텐데. 이야기가 있고.. 삶이 있어 책이 더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책 속에서 연화문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2년이란 시간 동안 장경판전을 만들면서 복을 짓는다는 공양주 보살 아주머니. 너는 그냥 소화가 아니라...... 능소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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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바람을 품은 집'입니다. 주인공 소화를 통해,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의 장경판전의 건축과정을 다룬 동화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소화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매품팔이를 하는 아버지까지 곤장 백 대를 대신 맞아 돌아가시고 소화는 적막한 세상에 혼자 남겨졌습니다. 숨을 거둔 아버지보며 '아버지'를 외치던 소화가 이렇게 빨리 '아버지'라는 말과 이별할 줄 알았으면 한번에 두 번, 세 번씩 부를걸 그랬다며 후회하는 모습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녀의 마음이 고수란히 느껴져서 슬펐습니다. 소화는 댕기를 들인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아버지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해인사로 장경판전을 짓는 일을 거들러 떠납니다. 곱게 머리를 땋아 기르던 계집아이에서 더벅머리 사내아이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자신의 운명을 과감하게 바꾼 소화가 대견했습니다.
소화는 대목장 아저씨와 사람을 따라서 장경판전을 짓는 일을 도우며 동이라는 친구도 생기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소화의 마음 속에 있는 상처들이 씻겨져나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저의 마음까지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의 과학적인 설계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선조들의 삶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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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품은 집 이 책은 이 책은 동화다.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이다. 시대 배경은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니, 고려시대이다. 그러니까 ‘역사 동화’라고 이름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동화인만큼, 당시 시대를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한 한 소녀 – 소화 - 가 성장하는 것을 그려내고 있으니, ‘성장 동화’라고 블러도 좋을 듯하다. 또한 소화가 아버지를 잃고 난 후에 집을 짓는 일에 참여하면서 그 상처를 극복하게 되는데, 그러한 점에서 생각하면 이 책은 ‘치유 동화’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제목, 『바람을 품은 집』이 의미하는 것은 팔만대장경과 함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경판전을 말한다.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집이다. 대장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그 집은 특수한 장치를 해야 되는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바람의 드나듦을 조절해서 자연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적절하게 맞춰지도록 설계를 해야만 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을 총지휘하고 있는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 나선 주인공 소화의 눈을 통해 그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가 매품을 팔다가 잘 못되어 죽게 되자, 소화는 대목장 아저씨를 따라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한 아픔에도 굴하지 않고 어느 새 목수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소화를 저자는 잔잔하게 그려 내고 있다. 아이의 시선으로 당시 어렵고 힘들었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모습을 힘차게 그려내고 있다. 참, '바람'은 집에 드나드는 바람만이 아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앞으로 돌아와 ‘작가의 말’을 다시 읽었다. 그런데 처음 읽을 때에는 눈에 띄지 않은 다음과 같은 말이 보이는 게 아닌가 <이 책의 제목, 『바람을 품은 집』은 장경판전을 가리킵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집이지요. ‘바람’은 자연의 바람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크고 작은 소망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말 한마디. ‘바람’은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크고 작은 소망을 뜻하기도 한다는 그 말,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정말 시원한 바람이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러한 바람을 품은 집을 내 가슴에도 하나쯤은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모쪼록 이 동화를 읽는 아이들이 이 부분도 놓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