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out Remorse 이후 30여년 정도 흐른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20대의 활동적이었던 클락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여전히 임기응변이 뛰어난 그의 능력을 첨부터 맛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1장만이라도 보셔야 하는데... 아쉽군요. 비행기납치범을 가볍게 다루는 모습에 읽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었거든요.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맛뵈기로 실린 1장이 이 책의 판매부수를 늘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을겁니다. 그정도로 독자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클랜시의 필력이 고스란이 드러나거든요.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다국적 비밀요원집단인 ‘레인보우 식스’의 활동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다소 뻔한 결말로 흘러갔습니다만, 클랜시만의 특징, 즉 긴박감 넘치는 장면의 연속설정 같은 것이 잘 드러나더군요. 출판되던 그 해 가장 중요한 국제적 사건이었던 시드니 올림픽에서 상상할 수 없는 가공할만한 테러를 준비해온 막후세력을 결국에는 저지하기까지, 클락답게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지 않게 처벌을 직접 내리는 것까지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하드커버로만 800여페이지가 넘는데요.. 그런 두께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한 여름 더위 이겨가며 열심히 읽었었죠. 여러분도 한번 그들의 활약상을 보시지 않을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