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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응답하라’는 본 적이 없다. 이걸 연속물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자신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별로 생각나지 않지만. 어릴 때 잠시라도 친구들과 여러가지 놀이를 해서 다행이다 싶다. 생각나는 게 그것밖에 없다니. 내가 관심을 가진 게 별로 없어서 그렇다. 초등학교를 한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다녀서. 한곳에서 시작하고 끝마쳤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다고 아이들과 지금도 친하게 지낼지 그건 잘 모르겠다.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하고도 연락이 오고가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아직도 같은 곳에서 사는데, 다른 아이들은 이곳이 다른 곳에서 살지도 모르겠다. 거의 못 만나는 걸 보니 말이다. 드라마 같은 데서는 잘도 만나던데. 만나도 달리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보고 싶은 친구도 없고. 사람이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사람이라도 사귀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친구가 되기 위해 애썼던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잘 맞지 않았던가 보다. 어쩔 수 없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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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 음악은 세대를 초월하는 힘이있어요.... 세련된 리메이크, 무한반복 청취중인 음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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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를 우습게 알던 때가 있었다. 엄혹한 시대, 팍팍한 현실은 내팽개치고 대중들의 삶과는 무관한 상류사회의 사랑놀음이나 뜬구름 잡는 과시적 소비 패턴을 그리는 통에 밸이 꼬일대로 꼬여 한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런 내 왜곡된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작품이 있다. [응답하라~]시리즈가 그것이다. 특히나 이번 1988편은 서울 올림픽 전후 한국사회의 시대 정신, 쌍문동 서민들의 이웃 사랑, 가족 간의 정 및 얽히고설킨 러브 라인 등 TV 드라마로 담아낼 수 있는 요소란 요소는 총망라하고 있는 역작이라 하겠다. 그동안 드라마 소재로 금기시되었던 운동권의 순정한 정신과 헌신적 행동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부정적 시각 해소에 더욱 도움이 되었다 할까.
그런데 [응답하라 1988]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이 드라마의 미덕 중의 미덕은 바로 BGM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장면마다 딱 안성맞춤으로 흐르는 음악을 들으면 많은 상념이 흔들리며 스쳐지나가곤 한다. 아스라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혜화동"이 그렇고, 서민들의 신산한 삶이 겹쳐질 때마다 고요히, 아니 어쩜 격정적으로 흐르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그러하다.
(오늘은 잊고 지내던
그렇다 우린 까맣게 잊고 살아 왔다. 그 시절을, 친구를. 아니 그보단 더 결정적으로 나의 무수한 오류와 실수와 잘못된 선택을...나로 인해 눈물 흘리며 돌아서야 했던 이들을...그래서 아득해지곤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날 때면 심란해져야 하는데 마음결 가만히 헤아려 보면 오히려 아련한 그리움 같은 밝고 맑은 감정의 비중이 더 많은 것 같아 의아해진다. 하지만 금세 깨닫고 만다. 바로 이 노래의 힘이란 것을. 내게 걱정말라고 손 내미는 이적과 전인권 덕분이란 것을.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여기서, 때 아니게 울컥 치솟는 습윤한 물질은 뭐람. 떠난 이를 위해 노래하라니. 당신과 후회없이 사랑했노라고, 그러니 내게 미안해하지 말고 잘 가라고 축복의 말을 건네는 이 기꺼운 마음은 어디서 우러났단 말인가. 그 내공 앞에 아득해지며 한편으론 나의 그릇을 가늠하며 아파한다. 압권은 다음 대목.
이 대목에서 잠시 주춤했던 마음결이 다시 활성화된다. 그동안 힘든 일 무척 많았죠 하며 살갑게 건네는 위로의 말이 그 어떤 응원보다 무게 있게 다가온다. 순간, 그래 나도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불쑥 일어나며 왠지 좋은 기운에 휩싸인 듯 가벼워진다. 내 맘을 헤아리며 인정해주는 이가 있는 것 같아 안심하게 된다. 따스한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그들의 음성엔 이처럼 에너지가 듬뿍 내장돼 있다.
연말이고 춥다. 시절 마냥 내 마음결도 출렁거리는 것 같다.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린다는 걸 느끼곤 한다. 그런 내게 어쩌면 위로받아야 할 것 같은 이가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전인권. 건강이, 또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이가 오히려 걱정하지 말라고 힘을 돋우고 있다. 여리고 가난하고 뭔가 잘못을 저질렀을 것 같은 이가 건네는 위로라니. 생각해보면 그래서 오히려 가식 없이 깨끗해 보이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속으로 대답한다.
"예, 이젠 걱정하지 않을게요. 그리고...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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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은 응답하라 1988, 응팔 열풍이 불었었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까지 응팔에 출연한 배우들은 아직도 대중들의 관심의 중심에 있다. 드라마 덕분에 패션에도 복고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응팔의 영향 중에서 가장 크게 대중들에게 와 닿은 것은 아무래도 음악이지 않을까 싶다. 응답하라 1988 사운드 트랙에는 그시절의 노래들이 리메이크 버전으로 담겨있다. 그 중 몇몇 곡은 오랫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는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은 1부, 2부, 감독판 등 여러종류로 발매되어 있다. 나는 응팔 사운드트랙의 모든 노래들이 담겨 있는 감독판을 살까 고민했지만, 좋아하는 노래들로 구성되어있는 1부만 사기로 결심했다. 1부에는 김필, 이적, 오혁, 박보람, 디셈버의 리메이크 곡이 담겨있다. 이번 사운드트랙 전 곡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은 모두 이 앨범에 실려있다. 특히 박보람의 혜화동은 동물원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다. 남성이 부른 곡을 박보람이 아주 담백한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이 노래를 듣다가 정말 어린 시절에 동네 골목에서 같이 놀던 친구가 떠올랐다. 그만큼 노래의 가사와 정서가 내게 잘 전달되는 곡이다. 이 앨범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3번 트랙에 실린 걱정말아요 그대는 들국화의 원곡을 이적이 재해석하여 불렀다. 사실 들국화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지난 시절의 노래는 잘 듣지 않던 나에게 들국화의 곡들은 모두 생소했다. 그간 나는 예전 시절의 노래들은 지금 감성과 맡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잘 듣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편견을 깨준 가장 큰 노래중 하나가 이적이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이다. 이 곡을 듣고 원곡 가수가 누군지 궁금해졌고, 들국화의 노래를 하나, 둘 듣기 시작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그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80년대에 대한 향수를 안겨주었다. 또한 나와 같이 그 시절을 보내지 않은 이들에게도 80년대에 대한 간접 경험과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특히 드라마에 실린 노래들로 이를 극대화 시켰다고 본다. 그 시절의 노래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거나, 새로 알려주며 그 때의 정서를 노래로 느낄수 있도록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나에게 너무 고마운 드라마이다. 오랫동안 내 기억속에 머무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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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께워준 1998 심쿵해지네요.80년대 감수성으로 가득한.. 가사와 멜로디가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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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드라마를 보다보면 옛 음악들이 들려와 그시절의 감성을 같이 느낄수 있게된다. 90년대생 임에도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가 재밌고, 공감되는 이유는 그 시절의 감성을 품고있는 음악들이 우리에게 있는 어떤 추억들을 꺼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만큼 우리에게도 이웃의 정이있었고, 친구들과의 즐거움도 있고, 가족과의 사랑이 있다. 지금 어른이 되어버린 시간...... 그때의 음악과 영상을 보면서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았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우리가 아무 이유없이 순수하게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다.
80년대를 지나 90년대로.... 2000년대로 이어지는 음악으로 인해 우리는 모두 행복했던 추억을 기억할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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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의 결정판!! 정말 옛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이렇게 많은 곡들이 하나의 작품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곡이 음원차트 올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녀, 네게 줄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혜화동 까지.. 작품 기획의 승리이자 복고열풍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응팔시리즈의 득세는 한동안 계속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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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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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서부터 음악장면하나하나가 겪지않아도 전달 그림이 그려져요~..그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드라마 보면볼수록 정겹고. 음악은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행복을 줍니다..참 좋은 명드라마,명반이라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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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기대만큼 멋진 드라마다. 1988년 시대를 맛깔스럽게 보여주는 작가와 연출의 힘이 고맙다. 그 시대를 되살리는데 큰 힘이 된 것은 그 시대 음악이 큰 부분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드라마 ost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