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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의 기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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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라고 하니 어렴풋이 다롄완다라는 중국프로축구단 이름이 떠올랐는데 같은 기업이었다. 덕분에 약간의 친근감?으로 낯선 기업얘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강연을 묶어놓은 형식이었는데 전체적으로는 대기업의 회장인 것치고는 생각보다 솔직하고 가감없이 자신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물론 자기자랑이나 갑으로서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이 책을 통해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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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라고 하니 어렴풋이 다롄완다라는 중국프로축구단 이름이 떠올랐는데 같은 기업이었다. 덕분에 약간의 친근감?으로 낯선 기업얘기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강연을 묶어놓은 형식이었는데 전체적으로는 대기업의 회장인 것치고는 생각보다 솔직하고 가감없이 자신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물론 자기자랑이나 갑으로서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좀 바뀌었다. 중국도 언젠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게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이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쌓이는 자본과 힘은 한국의 기준을 훨씬 초월하는 것 같다. 완다그룹의 성장을 보면서 말그대로 대륙의 스케일을 느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회사의 경영시스템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잡혀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하면 흔히 저작권 개념이 없고, 저질상품이 판을 치고, 부패가 심각하다는 이미지가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기업 역시 중국정부와의 유착이 심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다그룹 회장인 왕젠린의 경영스타일은 한국기업보다 더 철저하게 시스템에 기대고 있었다. 전선 피복 하나하나 규격화를 시키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놀라웠다. 

완다그룹의 주력산업이 부동산, 건설이다보니 리베이트, 착복, 부정부패에 대한 방지책도 철저했다. 직원들이 실수를 저지를 기회 자체를 주지 말라는 저자의 말은 처저하다못해 약간 무섭기까지 했다. 

공기가 늦어지는 게 필연적인 건설공사에서 그것도 몇십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철저하게 시스템으로 단 하루도 개장이 늦어지는 일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게 내가 생각했던 중국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책에서는 완다를 가장 중국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그런 면에서는 가장 중국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덮으면서 약간의 무서움이랄까? 조바심이랄까? 경계심 같은 게 들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모두 가장 가까운 나라인데 정작 우리는 지금의 진화하는 중국과 중국인을 잘 모르는 게 아닐까 싶었다. 과거의 이미지로 중국에 접근을 한다면 정말 큰 코 다치지 않을까 싶다. 

b*****5 2015.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