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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독일에는 동화가 없다고 한다. 책의 중간을 너머 말미쯤 주인공 베른트는 인형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곰인형 보보를 챔대에 뉘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모습은 이혼이 급증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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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노숙자에 관한 책인 줄 알았었지요. 그 때가 IMF체제에서 벗어나기는 했어도 노숙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시기였거든요. 사람이란 이처럼 편협하고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나 봅니다. 깔끔한 하얀 표지에 한 아이가 곰인형을 두 개 안고 있지요. 그림이 친숙하지는 않지요. 우리는 보통 미국작가의 그림책을 보았었으니까요. 독일 특유의 느낌이 전해진다고나 할까...... 베른트는 곰인형 보보와 도도를 가지고 노는걸 좋아해요. 엄마 아빠 놀이지요.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그런 놀이를. 그러다가 가족 사진이 소개 됩니다. 유모차에 있는 베른트, 크리스마스 때 곰인형을 선물받은 사진, 알프스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더 이상 사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뒤로 엄마와 아빠가 싸우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전에도 싸운 적은 있지만 바로 화해를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화해도 하지 않고 엄마가 울곤 합니다. 그럴때면 베른트는 보보와 도도에게 싸움을 시킵니다. 서로 소리 지르고 장난감을 방문에다 집어던지지요. 바로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렇게 결국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합니다. 제 마음이 왜 이리 아프고 착잡한지 모르겠네요. 베른트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 와중에도 엄마와 아빠는 베른트에게 "네 탓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이지요. 이럴 경우 아이들은 대개 ''내가 잘못해서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거나 싸우는구나''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는군요. 그런면에서 베른트의 부모님은 아주 현명하지요. 아빠의 짐이 빠져나간 집. 군데군데 가구가 놓여 있던 자리만 바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그림은 더욱 쓸쓸함과 공허함을 자아내는군요. 베른트와 엄마는 그렇게 서서히 적응을 해 나갑니다. 보통의 책에서는 아이만 힘들어 하고 어른들은 의연하게 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더 잘 되나 봅니다. 베른트는 아빠 집에도 놀러 갑니다. 하지만 첫날은 불편해서 결국 엄마집으로 돌아 오지요. 양 페이지의 끝과 끝에 서 있는 엄마와 아빠의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느낄 수 있답니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계단과 서로를 외면하는 엄마와 아빠. 이 그림만 보아도 서먹함과 어색함을 느낄 수 있네요. 그 뒤로 베른트는 잠시 방황을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엄마와 아빠를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상황을 받아들이지요. 그리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살고 있다고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될 수 있으면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모두가 힘들어지잖아요. 그렇다고 이혼한 가정을 이상한 눈으로 내지는 삐딱한 눈으로 보지는 말아야겠지요. 사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저런 두려움에 지레 겁먹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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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남녀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남자인 나로서는 여성의 편에 서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남자의 눈으로 자꾸 보게 된다. 잘못된 것이 보여도 그게 나한테 이로울 때는 눈을 질끈 감기도 한다. 결혼 제도를 바라보는 눈도 그렇다. 분명 남성 위주로 결혼 제도가 되어 있어 결혼은 남성한테 유리하다. 여성은 불평등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혼 제도의 불합리성은 점차 나아질 것이다. 불평등을 참을 수 없어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젊은 여성들은 아예 결혼을 거부하고 있으니 합리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이혼을 하면 당사자마 마치 큰 흠결이 있는 듯 여겼지만 지금은 거의 그렇지 않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렇지만 이혼을 성인 남녀 둘 사이의 관계로 한정한다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으나 둘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 사정은 복잡하다. 이혼을 하면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이혼을 한다느니 하며 여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것이 잘못된 편견이라 하더라도 성인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감내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의 선택에 의해 큰 충격과 함께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으니 어려운 노릇이다.
베른트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베른트가 도도와 보보라는 곰 인형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부모의 사이가 좋았을 때 아빠 역할을 하는 보보와 엄마 역할을 하는 도도는 정답게 저녁을 먹고 함께 설거지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반면 부모의 사이가 나쁠 때면 두 인형은 서로 싸우며 장난감을 집어던지며 소리를 지른다. 부모는 끝내 이혼을 하여 아빠가 하인리히 거리에 살고 베른트는 엄마와 살며 가끔 인형 놀이를 한다.
베른트는 가끔 인형 놀이를 했어요. 이번에는 보보가 아빠가 아니고 아이예요. 보보는 침대에 누워 있어요. 목에는 두꺼운 숄을 둘둘 말고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끼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말해요. “열이 45도나 돼요! 어서, 구급차를 불러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야겠어요!” 엄마 아빠는 병원 침대 옆에서 둘이 손을 꼭 잡고 아이를 걱정하고 있어요. 베른트의 인형 놀이에는 간절함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베른트의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한다. 이를테면 베른트가 아빠네 집에 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한껏 차려 입고 외출을 하려 한다. 엄마가 외출을 하면 아빠를 만나러 가지 않겠다고 말해도 엄마는 외출을 한다. 화가 난 베른트는 엄마 역할을 하는 도도를 옷장에 가둬 버린다. 다음에 아빠 집에 가니 아빠는 베른트를 위해 침대를 마련해 놓았다. 결국 엄마 아빠의 이혼을 받아들이게 되는 베른트는 도도를 아빠 집에, 보보를 엄마 집에 두겠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 집을 오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아빠 역할을 하는 인형을 엄마 집에 두고 엄마 역할을 하는 인형을 아빠 집에 두겠다는 것이다. 놓고 싶지 않는 마지막 희망 같은 것일 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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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연초에 ‘200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해 이혼율이 47.4%로, 미국 51%, 스웨덴 48%에 이어 세계 3위이다’라는 보도가 있었고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이혼율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9.3%가 맞다고 반박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90년대 한국과 주변 아시아국가 28개국의 이혼율 증가추이를 비교한 결과 살펴본 결과 1991년 이혼율 1.06%에 불과했던 한국은 1998년부터 아시아 최고 이혼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950년대에 비해 11배나 증가하였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의 주변에서도 이제는 이혼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대마저 형성된 것을 느낀다. 아이의 학교를 가보아도 한 학급에 편모 또는 편부 가정의 아이들이 많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네레 마어의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도 부모의 이혼을 아이의 시각으로 담담히 써내려간 그림동화이다. 198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1989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슨 상을 수상한 것이니 한 번 읽어 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혼이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인 사회를 살아가면서 아이에 대한 고려는 어느 정도였는지 어른들은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집, 나를 낳아준 부모가 전부인 것으로 받아 들이는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이혼했다. 앞으로 같이 살지 않기로 했다.’고 일방적인 통고를 받는 아이가 겪을 고통과 충격, 어른으로 자라가는 과정에서 느낄 심적인 위축감을 어떻게 치유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 베른트는 ‘엄마 아빠는 헤어지기로 했다. 아빠를 자주 만나러 가도 된다. 네가 아빠를 자주 만난다고 엄마가 슬퍼하지는 않는다’는 통고를 엄마에게 듣게 된다. 아빠의 집에 처음 갔던 날 아빠가 서투른 솜씨로 만들어준 저녁을 먹고 카드놀이를 하다가 베른트는 마침내 참고 있던 걸 물어본다.
“아빠, 집에는 언제 돌아오실 거예요?”
“베른트, 네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게 있단다. 우리 셋은 이제 다시 함께 살지 못할 거야.”
아빠의 냉정한 대답을 들은 베른트는 그만 엄마한데 데려다 달라고 한다.
어른들의 결정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 하는 베른트는 엄마에게 반항도 해 보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 베른트는 곰인형을 데리고 인형놀이를 한다.
- 곰인형 보보가 두꺼운 숄을 말고 침대에 누워 있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깜짝 놀란다 ‘열이 4도나 돼요! 어서 병원에 데려가야 해요.’ 엄마 아빠는 병원 침대 옆에서 둘이 손을 꼭 잡고 아이를 걱정하고 있다. -
때때로 베른트는 슬퍼지고, 때로는 아빠가 방문을 열고 “베른트, 어서 나와. 밥 먹자.”하는 것을 상상하기도 한다.
어느날 베른트는 가지고 있던 두 마리 곰인형 중에 한 마리를 아빠 집에 가져다 놓기로 한다.
적어도 베른트의 분신인 곰인형만큼은 엄마 집에도, 아빠 집에도 다 있게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다음에 아빠한테 갈 때는 도도를 아빠 집에 갖다 놔야겠어. 그럼 도도도 내 침대에 있는 거고, 보보도 내 침대에 있는 거잖아!"아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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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트는 아빠를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도 사랑해요. 그런데 왜 아빠 엄마는 서로 사랑하지 않을까요?”
베른트의 부모는 이혼하였다. 베른트는 엄마와 함께 살며 2주에 한 번 아빠가 있는 하인리히 거리에 간다.
처음에 베른트는 아빠 엄마의 이혼이 혼란스러워 아빠의 집에 가서도 잠을 자지 않고 돌아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의 상황에 조금씩 익숙해진다. 그리고 아빠의 집에서도 차츰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된다.
작가는 베른트의 곰 인형 두 마리를 통해 그의 심리 상태를 잘 보여준다. 아이가 어른들의 세계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해도 어떻게 암묵적으로 받아들이는지 그 과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
| 이 책은 이혼 가정의 아이의 시각에서 쓰여진 동화책이다. 물론, 동화책은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야 된다는 고정관념같은 것이 있어서 이 동화를 읽는 내내 나 조차도 '해피엔드로 끝날 것이 분명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되길 간절히 소망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동화는 나의 그 절절한 소망을 무참히 깨트리며 "엄마 아빠는 그냥 그렇게 이혼한 채로 살고,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의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 지내고 있습니다. 왜 우리 엄마와 아빠는 함께 살지 않는거지요? 하지만 난 지금은 외롭지 않아요.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를 사랑하거든요." 하는 식의 결론을 맺으며 쓸쓸하게 끝을 맺는다. 주인공 베른트는 물론 엄마 아빠의 사랑 속에서 태어난 것이 확실하기는 하지만 엄마 아빠는 세월이 흐르면서 서로에게 관심이 차츰 줄어들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말수가 적어지며, 급기야는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 사이 베른트는 엄마 아빠에게서 외면당하기도 하고, 제일 사랑하는 곰인형을 방바닥에 던져 버리기도 하다가, 또 그 곰인형에게 말을 걸기도 하면서 아이 특유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다.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혼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동화책으로까지 쓰여질 정도면 말이다. 그리고 이제 이혼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굳게 든 것은, 이혼한 가정의 아픔이라던가, 나중에 서로를 이해하며 감싸주고 다시 행복하게 살게 됐다는 식의 결말이 아닌 그냥 그렇게 이혼한 채로.. 라는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는 더이상 그들이 특이한 것이 아니며, 그렇게 현실에 맞추어서 아이도 변화될 수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는 듯한 뉘앙스를 이 동화를 읽으며 강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동화가 외국작품이라는 전제가 깔려있긴 하지만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이혼한 부부가 친구처럼 지낸다거나, 아이가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한다는 듯한 얘기들은 곳곳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 동화의 주인공 베른트는 나중에는 혼자의 깨달음을 얻는다. 엄마와 함께 동물원에 가서 '아빠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그래도 엄마와 아빠를 사랑해~'라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동화를 읽고 각슴이 싸~해 지는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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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들었을때 작게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쓰여있어서 내용이나 삽화에 솔직히 기대감을 가지고 아이와 함꼐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부모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아이들의 창작동화에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대하기 힘든 소재인듯 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아이가 왜 엄마와 아빠가 서로 각자 살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으 계속했는데 책에서 살펴 보자 라고만 설득했다
보보와 도도가 겪었을 마음의 상처를 아이가 잘 이해 했는지는 사실 의문이지만 보보와 도도처럼 인형놀이를 하면서 그럼 엄마 아빠가 속상해서 따로 산다잖아 하며 인형에게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니 동화 한편의 효과가 한동안은 가는 가 봅니다. 헨델과 그레텔에서 말 안 들으면 산속에 버린다 잖아 하고 한동안 입버릇 처럼 하던 말이 생각 나는 군요
아이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려면 부모의 사랑과 평화로운 모습이 본보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인상깊은구절] 하지만 여전히 베른트는 때때로 슬퍼져요 슬플때면 제 방에 낮아 곰곰이 생각했어요 베른트는 아빠를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도 사랑해요 그런데 왜 아빠 엄마는 서로 사랑하지 않을까요 베른트는 이런 상상도 했어요 아빠가 방문을 열고 베른트 어서 나와 밥 먹자 하고 말하는 거예요 하지만 아빠 엄마는 이혼을 했지요 그리고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살고 있어요. |
| 내가 찍는 다큐멘터리- 부모가 이혼을 한 베른트 가족... 독일 한 도시, 한 건물에는 베른트라는 꼬마와 어머니가 살고 있다. 아버지는 하인리히거리로 이사하였으며, 이혼했다는 것이다. 이꼬마는 곰인형을 양쪽집에 놓았었다고 한다... 곰인형이 없는 집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기에 곰인형을 통해 안심 하려는 꼬마 아이의 마음이었을까?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다. 꼬마와 대화내용은 이렇다. "아버지랑 어머니랑 떨어져 사니까 어떠니?" 그러자 마자 꼬마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제발 아버지랑 어머니가 다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내가 희생하면서라도 같이 살고 싶어요.." 꼬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왜 싸웠을까...'' 다음날 아침, 다시 그 꼬마집으로 갔다. 어머니는 꼬마가 아버지에게 갔다고 한다. 하인리히로 가서 꼬마의 집을 찾았다. 2층집에 가구는 별로 없었다. 아버지랑 꼬마는 놀고 있었다. 그들은 어머니가 없어도 되는 듯한 가정이라는것 같았다. 그러나 꼬마의 심정은 충분히 알거 같았다. 하인리히 다큐멘터리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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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곰돌이가 처음에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해나갑니다. 남편은 남편답게 제법 으시대고, 아내는 아내답게 아주 어엽쁘고 사랑스럽게 보이지요. 베른트가 소개하는 앨범을 보아가다 보면, 책속의 한장면이 아니라 베른트의 친구가 되어서 베른트의 집에 방문한뒤 우리 친구의 슬픈이야기를 이제부터 들어줘야 하는것 같읍니다.
엄마 아빠의 이혼과 그뒤에 오는 베른트의 혼란한 모습이 어른인 저에게도 답답함과 뭔가 풀리지 않을 듯한 실타래 모양으로 다가오는데...... 우리의 아이들이 이책을 완전하게 소화할수 있을까요?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아이라면 베른트의 마음을 이해하겠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우리의 아이들은 베른트가 겪고 있는 힘든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읍니다.
사이좋게 부부로 지내오던 두곰돌이가 서로 으르렁거리며 장난감을 던지면 싸우는 험악한 모습 이제는 엄마와 아이로 서로의 역할이 바뀌기도 하고 결국에는 아빠집과 엄마집의 각각의 침대에서 잠들어야 한다는 현실이 그것을 변화시킬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이 찡하게 전해져 옵니다. [인상깊은구절] 그 날 밤, 베른트는 엄마 옆에 누웠어요. 아빠의 빈 자리에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