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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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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대학교수를 때려치우고 진짜 살아있는 철학을 위해 거리로 나온 사람. 저는 시뮬라르크의 시대(1999), 삶, 죽음, 운명(1999), 접힘과 펼쳐짐(2000), 등의 강의록을 정리한 책으로 처음 저자를 만났습니다. 들뢰즈, 라이프니츠 등에 대해 어렴풋이 개념이나마 알게 된 것도 그 즈음이구요. 기술과 운명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200년을 산 사나이(Bicentenial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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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대학교수를 때려치우고 진짜 살아있는 철학을 위해 거리로 나온 사람. 저는 시뮬라르크의 시대(1999), 삶, 죽음, 운명(1999), 접힘과 펼쳐짐(2000), 등의 강의록을 정리한 책으로 처음 저자를 만났습니다. 들뢰즈, 라이프니츠 등에 대해 어렴풋이 개념이나마 알게 된 것도 그 즈음이구요. 기술과 운명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200년을 산 사나이(Bicentenial Man),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철학으로 읽은 책입니다. 영화를 보는 방법은 다른 텍스트 읽기와 마찬가지로 독자에게 열려 있는 것이겠지만 이런식의 관점도 있구나 하는 시각으로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1.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 제작된 인간의 운명 이 영화는 1982년 제작의 리들리 스콧 감독,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죠. 전 몇 년전 창작과 비평에 실린 리뷰를 읽고 처음보고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의 물음은 과연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겠죠. 일정기간이 지나서 용도 폐기되야할 인조인간 리플리컨트들이 탈출을 감행하고 이들을 죽여야하는 추적자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에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리플리컨트를 알아내기 위한 테스트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기억입니다. 수 많은 인간이 모두 다른 것은 그들의 생김새 만큼이나 그들이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이 테스트에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말해보라는 물음에 한 레플리컨트는 테스트를 포기하고 자살하고 맙니다. 저는 여기서 노예로 만들어진 레플리컨트의 탈주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노예이기를 거부하고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너무나 익숙한 현실을 거부하고 탈주하는 자가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고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인간보다 오히려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2.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 자아의 해체와 새로운 인간의 탄생 이 영화는 제가 처음 접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이해가 잘 안되어서 몇 번 반복해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으로 고단샤 제작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 컴퓨터가 어느 정도 결합되기 시작한 미래의 어느 시대가 배경으로 인형사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주인공 쿠나사기와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인격체로 태어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생명의 본질에 대해 묻고 있지요. 자신을 복제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게 생명의 근본이라면 인간의 의식이 컴퓨터에 의해 분석되고 다른 프로그램과 결합하여 다른 인격체를 만들고 또한 자신의 일부를 전자 네트로 흘려서 새로운 인격체를 만든다면 이것도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200년을 산 사나이 (Bicentennial Man) - 기계로 살기보다 인간으로서 죽으리라 이 영화는 1999년 작으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로빈 윌리엄스 주연, 원작은 아이작 아시모프로 인간의 주위를 둘러싼 정체성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가정용 로봇인 NDR114가 한 가정으로 배달되어 '앤드류'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계인 앤드류가 한 가정에서 살아가면서 인간으로 변해과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결국 끝에 가서는 인간의 한 권리인 죽음을 투쟁을 통해 쟁취하게 됩니다. 4. 매트릭스 - 진실과 저항 1999년 작으로 키애누 리브스 주연, 워쇼스키 감독으로 너무나 유명한 영화입니다. 액션과 음악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이 거대한 공장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충격적인 영화죠. 영화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겠고 여기서는 매트릭스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매트릭스'가 그리고 있는 곳은 컴퓨터들이 설계한 가상 세계의 매트릭스이다. 그러나 그런 매트릭스가 과연 가상 세계에만 존재할까? 그것이 이 영화가 상정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할까? 혹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세계 자체가 매트릭스가 아닐까? 요원 스미스가 말한 "수십 억의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곳"이 과연 현실 세계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곳일까? 나아가 어쩌면 우리 마음 자체가 하나의 매트릭스가 아닌가? 무수한 선입관, 주입받은 지식들, 환상들과 허깨비들. 그래서 이 영화는 가상 세계에 관한 이야기로서보다는 차라리 현실 세계에 대한 통렬한 알레고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실을 추구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이 현실 세계의 매트릭스를, 자기 마음의 매트릭스를 'system failure'로 만들면서 무수한 격자들을 가로지르는 것, 그래서 삶으로 하여금 더 이상 하나의 프로그램이기를 그치게 하는 것, 인생을 생성과 창조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로질러야 할 매트릭스가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영화와 책을 함께 보시고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o 2002.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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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인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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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씨의 책이라고해서 상당히 난해하리라는 지레짐작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대중적인 소재를 이용해서인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현대 문명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SF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내어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 책이다. 흔히 쉽게 하는말로 기계문명의 발달이 인간을 오히려 소외시킨다고 한다. 인간사이의 대화의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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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씨의 책이라고해서 상당히 난해하리라는 지레짐작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대중적인 소재를 이용해서인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현대 문명의 발달이 초래한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SF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내어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 책이다. 흔히 쉽게 하는말로 기계문명의 발달이 인간을 오히려 소외시킨다고 한다. 인간사이의 대화의 단절과 고립화 등등... 하지만 말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체감하기는 쉽지않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그 문명이 이기들을 고스란히 누리고있으며 바로 그속에서 살고 있기에... 이 책의 메트릭스편에서 던지는 질문 '실재'란 무엇인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대비를 통해 저자는「한 세계안에서 그 세계가 가짜임을 깨닫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세계안에 있는 한 그 세계는 완벽한 감성적 확실성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라는 대답을 한다.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저자는 이 영화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대립을 다룬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현실세계에 애한 통렬한 알레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며 결론으로 진실을 추구한다는 것은 즉 현실을 인지한다는 것은 바로 이 현실세계의 매트릭스를 가로지르며 삶으로 하여금 더 이상 하나의 프로그램이기를 그치게하고 인생을 생성과 창조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는냐는 대답을 한다. 인간의 본질, 삶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지적하는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그저 생활속에 파묻혀 우리가 잊고 지내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할 때 유용한 문제의식들을 던져주는 글들이었다. 또한 영화를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는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좋은 글들이었다.
e*****7 200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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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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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블레이드 러너,공각기동대,200년을 산 사나이,매트릭스,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총 다섯개의 사이버펑크 영화를 통해 그안에 담겨진 의미등을 해석하고 있다. 사실 위의 다섯개의 영화중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빼고는 모두 봤던 영화인데 이책을 읽으면서 이 영화를 봤다고 한 내가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았지만 그 장면이 의미하고 있던것들을 충분히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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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블레이드 러너,공각기동대,200년을 산 사나이,매트릭스,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총 다섯개의 사이버펑크 영화를 통해 그안에 담겨진 의미등을 해석하고 있다. 사실 위의 다섯개의 영화중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빼고는 모두 봤던 영화인데 이책을 읽으면서 이 영화를 봤다고 한 내가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았지만 그 장면이 의미하고 있던것들을 충분히 이해 하지 않은채 말그대로 그냥 눈만 뜨고 있었던것이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내용과 관련하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크롤을 내리실때주의해주세요^^)

 흔히 부모님들이 자식을 교육시킬 때 하시는 말씀이 있다. 머릿속에 든 재산은 누구도 가져갈수 없으니 열심히 배워라. 그런데 공각기동대의 배경이되는 미래에서는 기술이 발달되어 뇌에 있는 정보들조차도 네트워크 상으로 옮길수 있는,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이다. 따라서 나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된다. 결국 주인공인 쿠나사키 소령도 이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로써 마지막에 인형사라는 프로그램과 정신적 융합을 하게 된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혼란스러운 점이 많았었는데 사실 각 장면마다 함축하는 의미들이 많았던 것이었다.

 

 매트릭스에서는 진리와 진실에 차이에 대한 설명을 한다. 진리는 소수의 사람들만 볼수있는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은 볼수 없는 것이지만 진실은 앞에 두고도 누구나 볼수 있음에도 보지못하는 것을 말한다.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사실은 기계들이 만들어놓은 가상세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이외에 블레이드 러너,200년을 산 사나이에서도 영화에 내포되어 있던 의미들을 알수 있었다.

 이책에서 좋았던 점들은 영화에 관한 내용을 제거하고 책에서 사유하고 있는 내용들만으로도 풀풀어써 철학책같은 것을 쓸수 있을법한데 실제 많은 사람들이 접해봤던 영화를 통해 함축된 의미를 풀어씀으로써 자칫어려워보일수 있는 질문들에대해 생각하고 공감할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최근에 읽었던 "시한줄에서 통찰은 어떻게 시작되는가?"와 매우 유사하다고 할수 있다. 한번 더 읽어볼 책이다.

s*******3 201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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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아니라 '운명'!
"'문명'이 아니라 '운명'!" 내용보기
「블레이드 러너,「공각기동대」,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대표적인 SF영화 다섯 편을 통해 기술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책.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의 운명은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는 내적인 힘의 통제보다는 기술 발전으로 생겨난 기계에 대한 외적 통제가 불가능해질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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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공각기동대」,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등 대표적인 SF영화 다섯 편을 통해 기술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책.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의 운명은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는 내적인 힘의 통제보다는 기술 발전으로 생겨난 기계에 대한 외적 통제가 불가능해질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자체도 상당히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 책이 전개하는 미래와 과학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쫓아가다 보면 해답 대신 한 다발의 질문이 다시 생겨난다. 내친 김에, 조만간 오시이 마모루의 「아발론」이나 큐브릭이 구상하고 스필버그가 완성한 「A.I」가 포함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길 기대한다.
i*****s 2002.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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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의 환상적인 접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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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읽으려구 펼친 것은 아닙니다. 근처 대학 다니는 친구가 방학때 교수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세미나? 같은데 참석하는데 자기 학교네 도서관에 있는 책이 다 대출되었다고 제 학생증을 빌려서 울학교 도서관에서 빌린것을 ...제가 반납하러 가다 책표지가 깔끔하고 거기다 약간의 색깔화보에 끌려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익숙하지 않은 제목이라 책도 걍 그러려니 하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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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읽으려구 펼친 것은 아닙니다. 근처 대학 다니는 친구가 방학때 교수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세미나? 같은데 참석하는데 자기 학교네 도서관에 있는 책이 다 대출되었다고 제 학생증을 빌려서 울학교 도서관에서 빌린것을 ...제가 반납하러 가다 책표지가 깔끔하고 거기다 약간의 색깔화보에 끌려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익숙하지 않은 제목이라 책도 걍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럴쑤럴쑤-' 이럴쑤가 정말 멋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문명을 소재로 다룬 영화 몇 편을 뽑아서 그 내용과 배경을 진지하게 파헤치고 있구요. 그냥 좋은 영화로 넘겼던 것들 예를들어 매트릭스나 공각기동대..그 영화의 묘미를 집어줍니다. 블레이드 러너란 영화도 소개하고 있는데 참 보고 싶게 만들더군여. 또한 이 저자는 글쓰기도 참 매력적으로 하는데 읽다보면 정말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구 여러분의 생각도 적어주세요.

[인상깊은구절]
안드로이드는 생명공학을 통해 태어나는 인조인간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물리 화학적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로봇과는 다르다. 그리고 기존의 생명체에서 태어나기보다는 완전히 새롭게 도안된 생명체라는 점에서 복제인간과도 다르다. 안드로이드와 사이보그의 경계는 모호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분자생물학적 기반 위에서 태어나는 생명체라면 사이보그는 컴퓨터공학적 기반 위에서 태어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사이보그는 기존 생명체의 기반 위에서 제작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들을 제작하는 기술적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제작된 이 존재들의 존재론적 위상이다. 만들어진/제작된 인간들, 즉 만들어진 기계도 태어난 인간도 아닌 존재들의 정체성은 과연 어떤 것인가? 본연의 인간과 제작된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와 나란히, 과연 본연의 인간은 만들어진 인간에 대해 주인의 권한을 가지는가? 만들어진 인간의 힘이 본래 인간의 힘을 압도할 때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제작된 인간이라는 개념은 수많은 존재론적 사회학적 문제들을 우리 앞에 던진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우리는 인조인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다양한 물음들이 매우 통속적인 구도(도피하는 범인들
p******3 2002.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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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철학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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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인간에게 주어진 본질이 아니다. 그것은 그 인간의 행위가 빚어재는 '되기'이다. 우리는 '이다'로서 존재하기보다 '되다'로서 존재한다. p.36 오직 가상 세계 안에서 그 세계가 가상 세계임을 깨달을 때에만 그 세계를 초월할 수 있다. p.170 ---- 영화와 철학의 만남. 내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이런 형태의 심오함이다.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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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 인간에게 주어진 본질이 아니다. 그것은 그 인간의 행위가 빚어재는 '되기'이다. 우리는 '이다'로서 존재하기보다 '되다'로서 존재한다. p.36 오직 가상 세계 안에서 그 세계가 가상 세계임을 깨달을 때에만 그 세계를 초월할 수 있다. p.170 ---- 영화와 철학의 만남. 내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이런 형태의 심오함이다. 영화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체 자체가 구현하는 세계가 가짜라는 면에서 추상적이지만, 그 영화라는 매체가 이 사회에서 기능하는 면에 있어서는 구체적이다. 추상성과 구체성이 만나 행복하게 긴장하는 경계에서 이와 같은 멋진 글들이 매혹적으로 탄생한다.
m*******d 2005.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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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로디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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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음악보다는 오디오기기, 사진보다는 사진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영화를 보는 취향도 대체로 SF를 좋아했다. 영화를 통해서 앞으로 이루어질 미래 사회의 테크놀로지 발전을 엿보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고 SF 영화가 주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그 다음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지 SF를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보았다면 이 책에서 제기한 철학적 의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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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음악보다는 오디오기기, 사진보다는 사진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영화를 보는 취향도 대체로 SF를 좋아했다. 영화를 통해서 앞으로 이루어질 미래 사회의 테크놀로지 발전을 엿보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고 SF 영화가 주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그 다음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지 SF를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보았다면 이 책에서 제기한 철학적 의문은 나에게 SF영화를 좋아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해 주었다. 기술과 과학이 아닌 인간과 철학적 관점에서의 미래사회. 사유한다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인위적으로 제공되고 또 자유롭게 공유하게 될 때 옛 철학자가 논했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인간 존재의 명제 아직까지는 이 명제의 가치가 유용한 것일까?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된 일회성의 여타 SF 영화화 달리 이 책에서 소개하는 4편의 SF영화는 우리에게 철학적인 사유의 계기를 제공해 준다. 마치 너 왜 이 영화 보고있니? 라고 묻는것처럼. 매트릭스 리로디드가 기다려 진다.
k******r 2003.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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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울며 지나치지 말라.
"웃으며 울며 지나치지 말라." 내용보기
요즘은 '영화는 오락'이라는 공식을 너도 나도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물론 영화는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즐거움에는 '오락적'인 측면과 더불어'사유'의 측면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영화를 제대로 '씹어 먹는', 혹은'씹어 먹을 수 있는'자리가 단단히 매겨져야 하는데,이 책은 '씹어먹기'에 쏠쏠한 양념이 되고 있다. 또한 눈물 한 번 흘리고, 한 번 웃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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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는 오락'이라는 공식을 너도 나도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물론 영화는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즐거움에는 '오락적'인 측면과 더불어'사유'의 측면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영화를 제대로 '씹어 먹는', 혹은'씹어 먹을 수 있는'자리가 단단히 매겨져야 하는데,이 책은 '씹어먹기'에 쏠쏠한 양념이 되고 있다. 또한 눈물 한 번 흘리고, 한 번 웃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필름 사이사이에 끼워져 있는 철학적인 요소들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인상깊은구절]
진리는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할 때 성립하지만 진실은 볼 수 있는데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이게 할 때 성립한다. 이 점에서 진실과 진리는 다르다. 진리는 범상한 인간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비범한 능력의 인간들이 보여주는 것이지만, 진실은 누구나 보려면 볼 수도 있는데 보지 못하는 것을 그 진실을 본 사람이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r***a 2002.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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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시네마에 대해서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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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이정우 선생님께서 굳이 이런 책을 낼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제작년에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을 때, 라이프니츠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책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책은 이미 영화계 안밖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던 명작들, 즉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소
"사이버펑크 시네마에 대해서 생각하기"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이정우 선생님께서 굳이 이런 책을 낼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제작년에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을 때, 라이프니츠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책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책은 이미 영화계 안밖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썼던 명작들, 즉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식상해 보이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명작들을 영화 바이센테니얼맨과 등치시키는 것은 좀 잘못되지 않나 생각도 한다. 내용이야 비슷할지라도 깊이가 다르고 감독의 의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찬히 읽어보니 책을 읽는 맛은 있었다. 새록새록 영화 생각도 나고, 이정우 선생님이 그 분의 언어로 자아, 죽음, 생명 등을 풀어 이야기 해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철학적인 개념들이 많아서, 그 분이 즐겨 쓰는 몇몇 개념들을 이미 알고 있어야 맛이 우러날 것이라는 생각이 안타깝기도 했다. 여하튼 이 책에는 영화의 줄거리가 잘 정리되어 있고, 구석구석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생각거리가 제시되어 있다. 함께 생각해보면 그 명작들을 한층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l 2002.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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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우비삼남매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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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처음에 꼭 말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몇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그 작품에 대한 전체적이고 개략적인 맥락에서 철학적 화두와 발상을 언급한 후에 영화상의 내용을 전개해 가면서, 앞서 던졌던 의문들을 섞어 나가고 있다. 쉽게 말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불리한 연역적 구조라고나 할까...어찌보면 다소 스포일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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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처음에 꼭 말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몇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그 작품에 대한 전체적이고 개략적인 맥락에서 철학적 화두와 발상을 언급한 후에 영화상의 내용을 전개해 가면서, 앞서 던졌던 의문들을 섞어 나가고 있다. 쉽게 말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불리한 연역적 구조라고나 할까...어찌보면 다소 스포일러적인 느낌도 들어서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저자의 의도를 교조주의적이라고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아니 필자가 받은 느낌이 그러했다고 해야 옳은 전달이 될 것이다. 사실 저자 이정우는 이시대의 지성인 수퍼스타 이진경, 진중권 등등의 씨리즈 중에 하나이다. 어쩌면 그 자신이 대중아닌 대중적 코드로 읽혀지게 된 것일지도... 19세기 이후로...아니 정확히는 인간이 불을 쓰고 나뭇가지를 도구로 활용하게 된 연후로 기술에 대한 환상을 가졌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도 다가오는 시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제시됨으로서 현재의 문제해결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환상까지 제시하는, 어쩌면 뜨는 해를 향해 건전한 젊은이들이 붉은 머리띠를 휘날리며 시선과 손가락으로 응시하는 코믹한 장면과 별반 다를게 없을지 모르는 오마주...어찌되었건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기술에 대한 환상으로 억누르는 모습에서, 태고적부터 반복되어 오는 가치관과 철학의 모순과 투쟁에 대한 생각을 한번 쯤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이마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러한 왕성한 상상적 자극을 통하여 "다시(미리) 철학하기"라는 과정은 영화에 의해 활발해 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무어의 법칙마냥 급변하는 현실속에서 모든 개연성에 의해 사이버펑크 영화에서 보여지는 삶의 모습과 그 모순, 그 속에서의 인간을 고민해야만 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글쎄...필자에게는 물질성을 강조하게된 유물론자가 된 것인지...원인을 알 수 없는 모호함에 이 책을 읽게 된다. 물론 이 책은 사이버펑크 영화에서 발견되어 지는 화두로서, 전통적으로 철학에서 다루는 문제를 시대라는 틀과 상관없이 우리에게 사고해 보도록 자극을 주기위해 노력을 한 듯하다. 하지만...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i******8 2003.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