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결론은 간단하다. 재밌는 책만 책장에 남겨둔다. 책장 정리의 규칙을 정한다. 나도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는것 보다 책 자체를 좋아한다. 그러나 증식하는 책을 관리하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하다. 그러게, 책은 쌓여져 간다. 음식처럼 먹으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그대로 쌓여만 간다. 읽든 안읽든 점점 늘어난다. 읽으면 읽는대로 정이 생기고, 안읽는 것은 미련이 생긴다. 책이 많아진다 싶으면 책장을 사기 마련이다. 그것도 잠시, 책을 꽂을 공간도 없어진다. 처음엔 멋이지만 좁아지는 공간을 보면 궁상맞다. 퇴임하는 교수님은 책을 도서관에 기증을 하지만 난 교수가 아니니까. 그러다 어떤 방법은 생겼다.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걸로 공간 소멸은 잠정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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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으로 활동하던 열혈 독서가이다. 자신이 책과 책장을 관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다만, 책장의 정석이라기 보다는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책장을 관리하는군!' 이라고, 책장관리법을, 그리고, 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가 주장하는 책장의 관리법은 일단 츠타야 서점의 컨셉을 따른 것 처럼 보인다. 빽빽하게 채우지 말고 20퍼센트 정도 여백의 미를 갖추라고 한다. 또한, 승부수가 될 책만 둘 것(보여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소설은 책장에 세워두지 않고, 자신의 관심분야와 신선함이 생명인 논픽션 책을 중심으로 둬야한다고 주장한다. 문학 독자들에게는 큰 거리감을 줄 듯... 그는 픽션은 전자책으로 읽는다고 한다. 전자책은 가독성이 떨어지지만, 여기저기 찾아서 봐야되는 논픽션에 비해서는 일관되게 처음부터 읽으면 되므로 전자책으로 읽어도 괜찮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저런 책모임을 통해 일년에 엄청난 양의 책을 읽는다. 이중 책을 다 읽을 필요도 없으며, 읽은 책중에 모두를 서평을 쓸 필요도 없다고 한다. 재미있는 책만 골라서 서평을 쓰라고 하고 있다. 이외에도 책을 읽을 때 3M의 포스트잇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필름타입을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많이 구매해두면 좋다고 해서 나도 채용하고 있다. 책과 책장에 대해서 타인의 취향을 이것저것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책의 여백이 부족했는지, 저자는 서평을 쓰는법도 소개하고 있다. 서평에 대한 내용은 정리해두었지만, 쓸 공간이 부족해 여기 적지는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