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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을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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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 작은 서점에 나름 관심이 꽤 많다. 특히나 내가 나고 자란 곳이 부산인지라 부산에서 10년 넘게 출판을 이어오고 있는 산지니를 주목하고 있었다. 마침 찾아보니 산지니에서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이 있어 구매해서 읽어봤다.공저자가 많다. 제각각 글쓴이의 톤에 따라 소재와 내용이 제각각이다. 긍정적인 의미도 부정적인 의미도 안 붙이고, 빗대자면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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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 작은 서점에 나름 관심이 꽤 많다. 특히나 내가 나고 자란 곳이 부산인지라 부산에서 10년 넘게 출판을 이어오고 있는 산지니를 주목하고 있었다. 마침 찾아보니 산지니에서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이 있어 구매해서 읽어봤다.


공저자가 많다. 제각각 글쓴이의 톤에 따라 소재와 내용이 제각각이다. 긍정적인 의미도 부정적인 의미도 안 붙이고, 빗대자면 다소 '학급 신문' 같은 느낌이랄까? 정말로 지역에서 출판하고 싶은, 그러니까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없다. 책 제목처럼 '행복하게 출판'하는 뒷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내용과 별개로, 지역 출판의 본질은 무엇일까. 서울 중심의 대한민국에서 지역 출판사가 버틸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산지니에서는 부산 경남을 소재로 한 다양한 책을 낸다. 물론, 이런 책이 지자체 예산을 따내기는 괜찮겠지만, 대중적 성공과는 거리가 다소 멀다. 이런 책도 꾸준히 내면서, 한 번 빵 터지는 책이 필요할 텐데 그게 쉬우면 누가 출판 못하겠는가. 역시 삶은 어렵다. 출판도 마찬가지다. 쉬운 게 없구나.


그래도 출판 편집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업계 관계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나름의 희망찬 조언을 찾을 수 있는 괜찮은 책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7.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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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출판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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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책좋아하면서 좋아하는것과 상관없는 생업에 치여 사는 삶이 보기엔 너무도 충실한 삶이다. 그런 생각이 들게하는 산지니 출판사 직원들의 일기같은 글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다. 사장님의 경력부터가 멋있다. 잘나가던 대기업 때려치고 30대에 고향(? 맞나..)에서 출판사 창업.. 그리고 여유되면 지역을 다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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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책좋아하면서 좋아하는것과 상관없는 생업에 치여 사는 삶이 보기엔 너무도 충실한 삶이다. 그런 생각이 들게하는 산지니 출판사 직원들의 일기같은 글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다.

 

사장님의 경력부터가 멋있다. 잘나가던 대기업 때려치고 30대에 고향(? 맞나..)에서 출판사 창업.. 그리고 여유되면 지역을 다룬 책들도 내고.. 너무 부럽고 멋있다..

 

그야 출판사 이야기답게 장미만 가득하진 않다. 온라인 서점의 대두로 어려워진 지역서점 이야기.. 부도처리된지도 모르고 있다가 늦게 찾아간 지역서점에서 재고도서회수에 실패한 이야기.. 그래도 도서정가제가 통과되서 요새는 좀 좋으실지도..

 

인류학 전공하고 출판사 식구가 된 편집자 이야기는 무슨 만화책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 더 부럽다. 책좋아하는 걸 살려서 일할수있다니..

 

물론 현실적 측면에서는 어떨까.. 산지니 출판사가 일반적 의미의 베스트셀러를 마구 뽑아내는곳도 아닐꺼고.. (가끔 내취향의 책들은 종종 나오지만.. 내취향이란게 꽤 마이너하지) 사장님의 생각은 멋있지만 사원들 월급주려면 돈이 많아야하는데.. 아아... 책안팔리는 현실에 징징댄다고 짜증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 결국 쉽게 해결하려면 사람들이 책을 사면된다.. 근데 미디어가 커지는 시대엔 점점 힘들어지겠지.. (나도 미디어를 꽤 즐기기도하고)

 

어쨌거나.. 산지니 파이팅.. 지역출판사 파이팅..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6.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지역 출판사의 행복한 생존기-부산의 “산지니” 출판사
"[서평]지역 출판사의 행복한 생존기-부산의 “산지니” 출판사" 내용보기
[서평]지역 출판사의 행복한 생존기-부산의 “산지니” 출판사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부끄럽게도 어줍잖게 한 2년 출판사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출판사를 운영했다고 하면 무슨 거창한 출판사를 차린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제 책을 출판해주는 곳이 없어서 제가 출판사를 차려 책을 펴내어 보려고 차린 것입니다. 돈이 없으니 종이책은 출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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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지역 출판사의 행복한 생존기-부산의 산지니출판사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부끄럽게도 어줍잖게 한 2년 출판사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출판사를 운영했다고 하면 무슨 거창한 출판사를 차린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제 책을 출판해주는 곳이 없어서 제가 출판사를 차려 책을 펴내어 보려고 차린 것입니다. 돈이 없으니 종이책은 출판할 수 없고, 전자책이라도 출판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 집주소를 사업장으로 두고 행복한 풀잎으로 등록하였습니다. 달마다 한 권씩 출판한다고 보고하고 첫 책은 오래 전에 써두고 출판하지 못했던 단편동화 숲속의 엉터리 왕을 전자출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행복한 풀잎으로 검색하면 딱 한 권이 나옵니다. 물론 유페이퍼 전자책 출판사를 통해 다수의 단편동화와 장편동화를 출판했지만 여전히 출판사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딱 눈에 들어와 누가 가져가기 전에 얼른 채 온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산지니라는 부산 출판사의 10년 생존기입니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저는 한 권의 책을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집으로 오는 길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해 다른 책들과 섞어 읽으면서도 4일만에 완독하고 말았습니다.

 

저자가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인 강수걸 단독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강수걸 외로 되어 있는 까닭은 이 책이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인 강수걸 씨를 포함해 총 8명의 출판사 직원들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은 출판사의 자유롭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잘 전달해줍니다.



 

생존기라고 표현은 했지만 여느 가정집을 훔쳐보는 것처럼 출판사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양한 구성원들의 입을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산지니라는 부산 지역 출판사를 지금까지 살아있게 하고 10년 동안 수백 권의 책을 낼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강수걸 대표도 밝혔듯이 잘 나가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부산에서 출판사를 한다고 했을 때 모두 두 손 들고 말렸던 출판사. 특히 지방 출판사. 대부분 문인들이 자신들의 문학 작품을 출판하기 위해 운영하는 수준이던 지방 출판사 사이에서 산지니는 모름지기 모든 방면의 책을 골고루 출판하며 다양한 수상작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참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대신 행복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재밌는 글을 읽으면서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지으며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잘 성공했구나. 물론 밝히지 않은 행간의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건 성공이라고 봐야겠죠.

 

책에는 다양한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아기자기하게 알콩달콩하게 버무러져 있습니다. 막노동 현장에서부터 영화 촬영장으로의 변신까지. 또 일본 독자가 찾아온 흐뭇한 미담까지 두루두루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산지니에서 낸 수백 종의 책 가운데 제가 읽은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충격이었습니다. 매년 200권씩 읽는다 하면서도 어찌 그 유명한 산지니가 생소한 출판사였을까. 혹시나 하여 인터넷으로 산지니의 출판물을 거듭 확인해 보았지만 눈에 익은 몇 권의 책이 눈에 들어온 걸 제외하고는 모두 생소한 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책에서 책을 출판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복기한 내용들을 읽으며, 산지니 출판사가 참으로 제 취향의 출판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책을 소개한 글도 좋았고, 한나 아렌트와 하이데거의 연애를 다룬 이야기도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홍콩의 본토주의나 중국의 흩어진 모래도 관심이 갔구요. 산지니가 그 유명한 오늘의 문예비평계간지를 펴내는 곳이었다니, 충격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부산에서 자란 저로서는 산지니 출판사가 더 소중하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산지니의 책을 차근차근 구해봐야겠습니다.

 

일단은 가볍게 소설 한 권을 구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좋은 출판사를 알게 된 기쁨, 또 좋은 책들을 알게 된 기쁨, 겹으로 행복한 시간들을 만끽했습니다. 산지니가 부산에서 영원히 좋은 출판사로 대를 이어 뿌리를 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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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이라는 브라질의 긴 노예제 기간 동안 흑인들은 그들의 노동력, 쓸모라는 단 하나의 척도로 평가되며 인간이 아닌 상품으로 거래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부모와 자식은 헤어져야 했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프리카 각지에서 온 흑인들은 그들을 가축으로 부리는 백인들의 감시 하에 살아야 했습니다. (76, 브라질 흑인의 역사와 문화소개하는 글에서)

 

이정표가 남는 글이 생기면 사유의 지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인 공부방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좌표를 찾아가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글쓰기란 거처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입니다. ... 글쓰는 행위를 저는 사상한다라는 동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분열 상태로 내모는 행위입니다. (208, 윤여일 작가와의 만남)

 

내 글은 솔직한 글은 아닙니다. ... 글 쓰는 행위 또한 읽어주는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실제 글을 쓸 때도 솔직하게 글을 썼지만, 읽힐 것을 염두에 두었기에 솔직하게 쓰지 못했습니다. (209, 윤여일 작가와의 만남)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1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