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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제목 "인혁당사건과 동아투위 사건은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를 보고 책에 대한 관심이 부쩍 가게 되었다. 예전 직장(20여년전)의 사장님께서 동아투위에 관련된 방송관계자 였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었는데 이번에 동아투위에 대해 알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동아투위와 인혁당사건은 40여년이 흐른 지금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고 무죄판결을 받는 등 역사적으로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당시 겪었을 당사자들의 고통과 투쟁의 현장을 시노트신부님의 평전을 통해 알수 있었다. 그저 지금까지의 나의 삶과는 거리가 먼 단어들로 생소함이 있었지만 시노트 신부님의 인생을 통해 정의 실현의 어려움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은 얼마나 숭고한가 라는 생각을 할수 있었다. '국제시장'도 그렇고 그 시대의 시대상을 알수 있는 영화들이 흔히 천만상영작이 되곤 하는걸 볼수 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인혁당 사건과 동아투위를 경험하는 시노트 신부님의 치열한 삶을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이 되어 너무나 아프고 슬프다. 시노트 신부님의 70년대의 이야기가 다소 먼나라 이야기가 되버린 2016년이지만 지금도 정의를 위한 몸부림은 사회 곧곧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7,80년대 치열하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인생을 바친 시노트신부님과 같은 분들로 인해 이제 민주주의를 위한 직접적인 투쟁은 없는 듯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회문제등은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다. 특히 합법을 가장하고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사회문제들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마치 커다란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도 받는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시대에는 진정 이러한 비민주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사라진것이 맞을까. 합법을 가장한 비민주적이고 비인간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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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한국의 민주화과정의 역사적 증인이며 빛으로 어둠을 다스린 위대한 우리의 영웅 제임스 시노트!!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앞을 가려 읽기를 몇 번씩 중단하고 심호흡을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1960년 한국의 선교사로 파견될 당시만 해도 오로지 하느님 말씀을 따르는 가톨릭의 온순한 사제가 ‘섬마을 사제에서 거리의 투사’로 변모하게 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인혁당사건과 동아투위운동에 투신하여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아낌없이 보여주시고 길 잃은 양들을 끝까지 지킨 착한 목자 제임스 시노트. 유신독재의 서슬 퍼런 막강한 권력과 구조적인 악에 온몸을 불사르며 인혁당 사형수들의 가족들과 동아투위에 보여준 연민과 연대와 투쟁은 예수님의 모습 그 자체이셨다. 박해받고 쇠사슬에 묶인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정의와 평화와 진리를 온몸으로 살아 내신 당신! 당신은 무엇이 아쉬워서 당신의 조국 미국이라는 풍요롭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그곳을 등지고, 가장 혼란스럽고 척박하고 살벌했던 이 땅에서 당신 온 몸을 던져 공포에 질리고 약하디 약한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이들을 위해 헌신하셨을까 우리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주님 그 자체로 사셨던 당신.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시고 떠나신 당신. 당신이 온몸을 불살라 이루어주신 이 땅의 민주화의 토양을 바탕으로 우리가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깨달으며, 우리도 당신을 한없이 그리워하며 이 땅에 진리와 평화와 자유를 위해 당신이 앞서 가신 길을 따를 수 있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천국에서도 제임스 시노트 신부님은 아픈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계실 것이다. 영원히 기억할 내 가슴의 또 다른 체 게바라, 제임스 시노트! 사랑합니다. 당신을 이 척박한 땅에 보내 주셨던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울고 있다. 제임스 시노트를 간절히 그리워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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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게 생기신 노신부님이 책표지에서 미소를 짓고 계신다. 내가 태어난 1970년대 초반의 한국 정치상황을 나는 알지 못했다. 벽안의 푸른 눈 신부님이 한국을 어떻게 그리고 왜 사랑하셨길래 책이 출판되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무지했던 내가 잠시 부끄러웠다. 그저 독재자 대통령이라는 것만 인지하고 있었고 인혁당 사건이 평범했던 사람들을 그저 빨갱이로 몰아세워 사형시켰다는 정말 어렴풋한 것들만을 알고 있었다. 외국인 신부님이 이런 정치상황에 사형수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돕고 한국의 근대 민주화에 힘을 쏟고 부당했던 독재시절에 항거, 힘을 쏟아부으셨다는게 보통 분은 아니시지 싶다.그 과정에서 신부님을 기억하는 많을 분들의 회고를 통해 이 책은 씌여졌다. 정의구현사제단..지금도 신부들이 기도나 하지 왜 나서서 정치를 비판하고 하냐며 싫어하는 분들이 꽤 많다.물론 같은 천주교도인들이면서도... 같은 민족도 나서서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할 수 없었던 시대에 외국인 신부님이 앞장서 잘못됐다고 소리질러 주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아주셨기에 오늘 이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싶다. 시노트 신부님은 본인 스스로도 보수주의자에 공산주의자들을 싫어하시며 정말 성직자로서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평화롭게 사시고자 했으나 모든 것이 부당하게 여겨지던 시대에 하느님이 주신 용기로 작고 가난한 나라의 민주화에 발을 내디신 분이다. 과연 우리는 부당함에 맞서 안락함과 거짓된(?)평화를 버리고 용기내어 나설 수 있을까?정말 신부님은 그저 구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는게 맞는 것일까? 우리는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얼마만큼 용기내어 나설 수 있을까? 사순절 시기에 이토록 희생하신 신부님을 생각하며 시노트 신부님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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