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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데이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헷갈리던 시절 우연히 티비에서 해 주는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을 나가 방탕히 사는 아들을 부모의 곁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아들과 대학 동창이라 생각되는 명석해보이는 한 청년에게 많은 보수를 약속하며 아들의 조속 귀환을 부탁하는 부자인 아버지와 그로 인해 일면식도 없던 부잣집 아들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 가난하나 재주 많은 청년 리플리. 부모로부터 나오는 든든한 재정을 디딤 삼아 리플리가 아무리 일을 하고 벌고 벌어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생활을 하는 여유롭고 매력 넘치는 부잣집 아들을 보며 리플리는 그를 좋아하는 동시에 또 시기하고 질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감정선들이 촘촘하게 얽혀 전개되는 장면들, 특히 리플리가 욱하는 마음에 부잣집 아들을 처리한 후 그동안 곁에서 관찰했던 상대방의 특징을 꼭 복사해낸 듯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속내가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는데(영화가 상당한 수작이었습니다. 가질 수 없거나 가져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사람을 미치게 했을 때 사람은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매 시간의 기록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마침 원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