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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에 의한 니체를 위한 니체의 책...'니체를 읽는다'
"니체에 의한 니체를 위한 니체의 책...'니체를 읽는다'" 내용보기
박찬국 교수의 ‘니체를 읽는다’는 니체의 핵심사상(1부), 니체가 대결한 사상가들(2부), 니체 사상의 해석: 막스 셀러에서 들뢰즈까지(3부) 등으로 구성된 간결하지만 인상적인 책이다. 인상적이라는 말은 ‘니체를 읽는다’가 니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니체 사상 전반을 충실하게 소개한 1부, 니체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상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더 나은 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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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교수의 ‘니체를 읽는다’는 니체의 핵심사상(1부), 니체가 대결한 사상가들(2부), 니체 사상의 해석: 막스 셀러에서 들뢰즈까지(3부) 등으로 구성된 간결하지만 인상적인 책이다. 인상적이라는 말은 ‘니체를 읽는다’가 니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니체 사상 전반을 충실하게 소개한 1부, 니체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상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더 나은 논의를 펼쳤는지를 조명한 2부, 니체 해석의 여러 양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3부 등으로 구성된 책이라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니체, 하면 신은 죽었다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여기서 죽은 존재로 정의된 신이란 기독교의 신만이 아닌 이데아, 신, 초감각적 존재 등을 말한다. 니체는 오직 생성소멸하는 하나의 세계만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신이 죽었기에 우리는 불가피하게 니힐리즘에 빠지게 된다. 관건은 니힐리즘을 극복하는 것이다. 니체의 주요 개념은 초인, 영원회귀, 디오니소스, 힘에의 의지, 데카당스(에 대한 비판) 등이다. 초인(超人)이란 신과 같은 허구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의지하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와 척도를 부여하는 사람, 영원히 회귀하는 동일한 세계를 흔쾌하게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영원회귀란 일체의 고통과 기쁨, 일체의 사념과 탄식, 우리가 일생 동안 겪은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다시 되풀이되는 상태를 말한다. 디오니소스는 니체가 그리스도교의 신의 죽음 이후에 제시하고자 한 새로운 신이다.(한편 디오니소스는 니체가 힘에의 의지가 넘치는 그리스인을 설명하며 내세운 ‘힘의 과잉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90 페이지) 힘에의 의지란 자신을 힘 있는 자로 느끼고 싶어 하는 열망을 의미한다. 니체는 힘에의 의지를 건강한 힘에의 의지와 병든 힘에의 의지로 나누었다.


니체는 모든 것이 덧없이 생성소멸하는 영원회귀하는 세계를 긍정하는 힘에의 의지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불렀다. 데카당스란, 부분이 전체로 융합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상태를 말한다. 니체는 예술이야말로 우리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물론 니체가 모든 예술을 긍정한 것은 아니다. 니체 사상의 핵심은 자기 극복에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에게 자유는 자신에게 책임을 지는 것, 고난이나 시련, 궁핍, 생명의 위협에 대해서까지 무관심해지는 것, 자신의 대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언제라도 희생할 용의가 있는 것 등이다.


니체는 위계사회를 긍정했고 평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보았다. 니체는 사회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가 세상을 비방하는 것, 그리스도교인이 세상을 단죄하고 비방하는 것을 모두 원한과 복수심에 근거한 것으로 보았다. 니체에게 몸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것이다. 그가 생리학적 상태를 중요하게 여긴 것은 유명한데 그런 그에게 동정의 도덕은 생리학적 신경과민의 표현이었다.


니체는 예술을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나누었다. 건축, 미술, 조각, 서사시 등의 조형예술은 아폴론적 예술이고 서정시, 음악, 춤 등 우리의 감성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예술이 디오니소스적인 예술이다.(니체가 모든 음악을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은 아니다. 니체는 아폴론적인 균형과 절도를 강조하는 아폴론적인 음악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106 페이지)


쇼펜하우어가 우리 내부의 순수한 관조적 정신에서 아폴론적 예술의 기원을 찾았다면 니체는 자신의 내적인 갈등과 고통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아폴론적 예술의 기원을 찾았다. 쇼펜하우어가 음악을 순수한 이성의 산물로 본 데 비해 니체는 음악을 우리 내면의 도취 충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107 페이지) 니체는 예술을 성욕의 승화로 본 프로이트의 견해를 선취했다.(112 페이지)


“니체는 자신의 글 도처에서 다윈의 진화설을 받아들이는 한편 그것과 대결하고 있다.”(133 페이지) 다윈은 자연에는 살아 있는 것들의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이 결핍되어 있다고 본 반면 니체는 자연에는 풍요와 충일, 터무니 없는 낭비가 지배하고 있기까지 하다고 보았다. 니체는 다윈과 달리 생존투쟁에서 다수이고 더 영리한 약자가 강자를 이긴다고 보았다. 니체는 다윈과 달리 살아 있는 것들 사이의 투쟁을 생존을 둘러싼 투쟁이 아니라 힘을 둘러싼 투쟁으로 보았다.(자기보존이 아닌 자기고양)


니체의 진화론은 니힐리즘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니체는 초인으로의 진화는 계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보았다.(다윈이 주장한 돌연변이에 의한 우연한 진화와 다르다.) 니체의 사상은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 체계가 없는 철학을 했기 때문일까? 니체 만큼 극단적으로 다른 평을 받은 철학자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니체는 좌파, 마르크스는 우파”라는 평이 있기까지 한 실정이다.


니체는 바울에 의해 펼쳐진 원한의 정신에서 도출된 그리스도교를 예수의 참된 정신과 거리가 멀다고 보았다. 니체는 예수가 말한 신의 아들, 아버지인 신, 천국 등을 모두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니체는 예수를 숭고한 것과 병적인 것, 유치한 것 등이 기이하게 결합된 가장 흥미로운 데카당이라 보았다. 게오르그 짐멜은 니체의 철학을 고귀함의 철학으로 보면서 인간이 구현해야 할 객관적인 이상과 가치를 제시하는 철학으로 해석한다.


칸트와 니체의 비교는 흥미롭다. 칸트가 어떤 행동이 어떤 일정한 시점에 사회 전체에서 무한히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반면 니체는 어떤 행동이 무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171 페이지. 칸트의 일정 시점, 니체의 무한 시간) 짐멜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은 칸트의 정언명령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니체 해석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 사람이 하이데거이다.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은 니체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대결해야 하는 해석이다. 물론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은 사유가 변화함에 따라 큰 변화를 보였다. 칼 뢰비트는 니체의 사상이 공개적인 면(exoteric)과 비교적인 면(esoteric)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공개적인 면이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윤리적이면서 형이상학적인 명법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이고, 비교적이란 반그리스도교적 복음으로 이교주의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종교의 창립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이다.


“그리스도교적 신의 죽음 이후에 생긴 가치의 공백상태를 극복할 새로운 가치를 강인한 의지를 통해서 창출하려고 하는 태도는 고대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리스도교적인 어떤 것이다.”(206 페이지) 나희덕 시인의 말을 생각하게 된다. 나희덕 시인은 니체를 가장 은밀한 신의 추구자로 본다. 그는 자신의 그런 해석은 니체를 신의 모독자로만 여기던 오해보다 더 심각한 오해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고, 또는 아직 기독교라는 육지에 서 있으면서 의심의 바다를 끌어다대려는 자기합리화는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말한다.(‘반통의 물' 186 페이지)


한나 아렌트편에서 우리는 니체의 힘에의 의지 사상과 영원회귀 사상이 양립할 수 있는가, 란 문제와 마주친다. 영원회귀 사상은 시간을 순환하는 것인 반면 힘에의 의지는 하나의 의지로서 변화에 열려 있는 직선적 시간과 미래를 전제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원회귀 사상은 동일한 것의 영원 회귀를 의미하고 힘에의 의지는 새로운 것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215 페이지) 아렌트는 양자는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고 보았다.


“전통철학은 자유의지를 상정하면서 이러한 의미가 아무런 내적인 장애도 없이 자신을 전개한다고 보지만 니체에게 이러한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217 페이지) 아렌트는 니체가 의지는 과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무능함을 의식하고 있다고 보았다고 설명한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해 의지는 원한을 갖는다. 니체는 우리가 과거에 일어난 모든 것이 필연적이었다고 회상할 때만 과거에 대한 원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니체는 직선적 시간관을 부정한다. 이런 시간관에서 척도는 과거이다.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이러한 과거의 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지나간 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원환(圓環)적 구조를 갖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그 속에서 모든 것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보는 것이다.(221 페이지) 의지의 자유란 미래를 계획에 맞추어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긍정할 정도의 최고의 힘이다. 이렇게 보면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힘에의 의지는 무난히 결합한다.


아렌트는 영원회귀 사상과 힘에의 의지 사상의 공속(共屬)성을 설명하기 위해 니체가 말하는 힘에의 의지를 미래에 어떤 상태를 실현하는 의지가 아닌 충일한 힘의 상태로 해석한다.(222 페이지) 니체의 말들 중 사실은 없고 해석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해석자는 누구인가? 니체는 이런 질문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니체는 동일한 텍스트가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적 성격은 니체 자신의 철학에도 적용된다. 니체는 힘에의 의지에 관한 자신의 사상 역시 세계에 대한 한 가지 해석이라 말했다.


영원회귀에 관한 니체의 논증은 두 가지 형이상학적인 전제에 기초한다. 1) 시간의 무한성. 2) 힘의 제한성. 니체는 우주의 기본 개념을 입자가 아닌 힘이라 보았다. 니체는 한스 마이어의 에너지 불변 법칙에 입각, 그 힘의 총량은 시간과 달리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들뢰즈는 ’니체와 철학‘에서 수행한 니체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후의 니체 해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들뢰즈는 니체의 철학을 능동적인 힘과 수동적인 힘을 구별하는 힘의 유형학, 모든 현상을 그런 힘들의 표현이자 징후로 읽는 힘의 해석학으로 규정했다.


능동적인 힘은 정복하고 제압하며 탈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다. 반동적인 힘은 기존의 가치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힘이다.(270, 271 페이지) “유사하게 보이는 현상도 그것을 규정하는 힘이 능동적인 것이냐 반동적인 것이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모든 대상과 현상은 힘의 표현”이고 “이러한 힘은 항상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서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힘과 관계하는 식으로만 존재한다.”(272 페이지)


“힘이 복수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의지도 복수적이다.”(273 페이지) 들뢰즈는 니체가 힘이라 부른 것과 힘에의 의지라 부른 것을 구별했다. 힘보다 힘에의 의지가 더 심원한 것이다. 힘에의 의지는 힘을 발생시키는 요소이다.(275 페이지) “니힐리즘 내지 무에의 의지는 생성소멸하는 현실과 삶을 가상적인 것으로 부정하면서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의 세계나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천국처럼 영원불변한 세계를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275, 276 페이지)


들뢰즈는 니체의 힘에의 의지를 지배에의 의지로 해석하는 것을 배격하는데 그 이유는 지배욕은 불가피하게 기성의 가치들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지배 권력을 원하거나 추구하는 것은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면적인 결여에서 비롯된다.(지배에의 의지는 노예 의지이다.) 진정한 힘에의 의지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원리이다. 생성과 존재, 다수성과 일자는 대립하지 않는다. 대립하는 것은 니힐리즘이다.


우연의 필연성을 긍정하는 것이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의 유희이다.(280 페이지)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를 동일한 것의 단순 반복으로 보는 것은 니체의 사상을 오해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치전환과 함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우주가 아무런 목적도 없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우주 안에서 잘 놀기 위해서 필요한 확실성이다.”(283 페이지) “니체에 따르면 비극적인 것은 즐거운 것이며 순수하고 다수적인 능동성이며 역동적인 유쾌함이다.”(284 페이지)

이달의 사락 m******1 2016.02.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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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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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신은 죽었다 라는 말로 우리에게 많이 유명한 서양 사상가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저 말 외에는 잘 모른다. 간혹 관심이 있어서 주 저서로 알려진 서술체 제목의 어느 책을 떠들어 본 사람들도 특유의 문체와 알레고리에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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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신은 죽었다 라는 말로 우리에게 많이 유명한 서양 사상가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저 말 외에는 잘 모른다. 간혹 관심이 있어서 주 저서로 알려진 서술체 제목의 어느 책을 떠들어 본 사람들도 특유의 문체와 알레고리에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니체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상가라고 말한다. 이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대중교양서들이 나오는데, 아마 이 책도 그 중 하나가 될 듯하다.


 마지막 장을 덮고 이 책에 대해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 책은 완독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 구성을 살펴보자. 280p 가량의 전체 분량의 2/3를 넘는 200p가량이 니체에 대한 심화적 소개다. 앞에 소개한 80p가량의 니체에 대한 일반적 소개는 중후반의 심화를 위해서 기본지식을 점검하는 수준이다. 니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없다면 이 80p만 읽어도 충분하다. 이후 200p는 다른 사상가들에 빗대어 니체의 사상을 좀 더 심화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다. 물론, 앞 소개로 니체에 관심이 생겼다면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리해서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일단 쉽게 읽힌다고 말하고 싶다. 작은 판형에 큼직한 활자 크기, 넉넉한 여백으로 애초에 읽어야 할 글자 수가 많지 않다. 전체적으로 대학 강의 교재를 정리한 느낌이다. 실제로 이 책은 강의 원고를 토대로 쓴 것이라고 한다. 어쨋거나, 빽뺵한 철학책들에 비하면 완독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이 책에 일반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요소가 있을까라는 부분이다. 여러 사상가들의 입장을 요약하고 니체와 비교하는 논의들을 간결하게 제시하려 한 점은 니체를 대상으로 레포트를 쓰는 대학생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요소일 것이다. 그렇지만 단지 니체에 관심이 있을 뿐이고, 등장하는 사상가들 대부분이 낯선 일반인에게 니체가 설파한 개념에 대한 찬반이나 각종 심화, 다른 사상가의 개념들과의 비교 등등이 매력적일까.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


 책의 겉 모양은 아주 예쁘다. 아카넷 특유의 깔끔하면서 지적인 분위기에 핸디한 판형을 잘 살렸다. 가격도 이런 유형의 책들 치고는 상당히 저렴하다.(물론 활자수 대비로 본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책에 대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엇지만, 호오를 굳이 가리자면 마음에 드는 쪽이다. 비교적 쉬운 문장에, 수집욕을 자극하는 책 만듦새까지. 앞으로 이 시리즈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6.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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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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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는다_   니체의 철학사상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니체의 사상을 설명하며 들어가는 부분부터 정리가 잘 되어있어 부담스럽지않게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니체는 신을 믿는 것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영향을 설명했다. 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만든 보이지않는 존재이고, 그 신을 통해 인간은 위로를 받고, 자신에게서 탈피하는 도피처의 역할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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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는다_

 

니체의 철학사상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니체의 사상을 설명하며 들어가는 부분부터 정리가 잘 되어있어 부담스럽지않게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니체는 신을 믿는 것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영향을 설명했다.

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만든 보이지않는 존재이고,

그 신을 통해 인간은 위로를 받고, 자신에게서 탈피하는 도피처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신을 믿게되면서 인간이 마음에 짐이 되는 일들을 모두 덜어버리려 한다는 것은

인간이 도덕적으로 신념을 가지고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의 잘못됨, 불편함 들을

부정하고, 무조건적인 용서를 해줄 수 있는 존재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신을 믿는다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며, 신에서 벗어나 자신을 믿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용서를 받고 마음의 안정을 갖는다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지배구조를 가지고있다. 사람들은 지배구조속에서 구원을 받기위해 신을 믿는 경우가 많다.

신을 믿음으로써 자신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넘어 단체에 소속되어 믿음을 강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한다.

단체에 소속되어 믿음이 강조되는 부분에서 믿음이 신념 그리고 판단으로 의미를 넓혀나가게 된다.

이러한 믿음을 강조하는 것은 한사람의 인간이다.

인간중에 한사람이 신을 대신하고 있으며 그의 말에 모든 판단을 의지하게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의 문제는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 인간이 또 인간을 지배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게 스스로 그 구조를 만든다.

니체의 사상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야하는지

핵심이 되는 이론들을 만들어 우리의 가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철학자들과도 많은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

종교에 있는 신념들과 가치관을 서로 논하면서 우리가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니체의 핵심사상과 논쟁을 다루는 순서, 구성이 정말 좋았던 책이었다.

니체의 핵심사상을 읽으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설명해준 부분들이

니체의 사상을 읽어가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p*********8 2016.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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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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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지만,항상 철학책은 읽으려 할 때 망설여진다.니체는 중고등학창 시절 국민윤리 시간에 이름을 알게 됐고,그가 한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니체가 누구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그의 작품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예전에 읽어 보긴 했는데,기억에 남는 것은 책이 어려웠다라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이제 나이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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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지만,

항상 철학책은 읽으려 할 때 망설여진다.

니체는 중고등학창 시절 국민윤리 시간에 이름을 알게 됐고,

그가 한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니체가 누구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예전에 읽어 보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책이 어려웠다라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이제 나이도 좀 들고, 철학적(?)으로 살고 싶기도 하고,

나름 읽은 책도 많고 해서,

니체를 읽는다를 이번에 집어 들었다.

책의 크기도 작고, 여백도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을거라 예상하면서,

퇴근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큰 실수였다.

예나 지금이나 철학책은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지하철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다른 책보다 몇 배의 집중력을 요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3장으로 나뉘어서,

니체의 핵심사상과 니체의 맞수들(?), 그리고 사상에 대한 해석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부제로 '막스 셸러에서 들뢰즈까지'라고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은 3장에서 다루고 있다.


니체의 맞수로  등장하는 철학자는

브루크하르트, 쇼펜하우어, 바그너, 다윈이다.

특히 바그너에 대해서는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철학자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바그너에 대해 읽어봐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바그너에 대해서도 조금은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니체를 매료시켰던 바그너.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침 트리스탄과 이졸데 음반이 있으니,

이 책의 설명을 염두에 두고서 들어 봐야겠다.


니체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갈리는 것 같다.

3부에 등장하는 쉘러, 게오르그 짐멜, 윙거, 마리네티, 하이데거, 뢰비트, 스탬보, 네하마스, 솔,

솔로먼, 콘웨이, 들뢰즈 모두 니체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으니 많이다.

누구의 해석이 맞고 누구의 틀리고를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 일 것이다.

니체가 얘기한 "사실은 없다. 해석만이 있을뿐이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는다.


나로서는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은 니체에 관한 것이라 이해하기 바가 적은 것 같다. 

이 책을 두 번이나 읽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니 니힐리즘이나 영원회귀 사상에 대해 내가 뭐라 쓴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니체에 대해서 쉽게 쓴 책을 먼저 읽으면 이 책이 좀 더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울러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이해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니체라는 철학가에 대해서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기왕 철학에 도전을 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책에 등장한 니체의 맞수들에 대한 책들도 곁들여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니체를 읽는다'를 다시 읽으면,

그 때는 정말 책을 읽는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서울대 철학교수이다.

강의는 들어 본 적 없지만,

강의를 하는 교수나, 강의를 듣는 학생들 모두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w****o 2016.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