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에 노반에 대해 나오는데 레일을 받치는 평탄한 길이 없으면 기차는 달릴 수 없다고 합니다. 철도에 얽힌 역사 얘기들이 나오는데 철도의 시작과 각국에서 건설할 때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후반에는 우리나라 철도 건설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조선 말기, 지금으로 치면 서울시장(보다 더 권한이 센)이었던 매국노 한성부판윤 박의병이 죽을 때까지 우리나라가 아니라 대일본제국을 위해 헌신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철도에 관해서 계속 읽다보니 기차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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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자주 이용하면서 열차의 역사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3권 정도 구입하여 읽어 보았는데, 이 책이 가장 흡입력이 좋았다. 내가 갖고 있는 다른 2권의 책은 번역서라서 우리나라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현재(또는 책을 펴냈던 당시) 코레일에 근무하는 기관사라서, 열차의 초창기 역사부터 우리나라 열차의 역사까지 핵심을 잘 짚어내어서 책을 서술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이야기가 흥미롭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미국 횡단 열차와 미국 남북 전쟁을 연계한 부분이다. 두 사건은 시기적으로 정확히 겹치서 상호 영향을 많이 끼쳤다. 그리고 저자의 역사 서술은 다른 역사 전문가가 쓴 책보다 더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최대한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현장의 세부적 묘사가 뛰어나면서도 전체적 맥락을 놓치고 있지 않는 저자의 글 솜씨에 감탄하였다. 미국은 남북 전쟁을 통해 정치적으로, 횡단 열차를 통해 물리적으로 미대륙을 통합시키면서 최강대국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횡단 열차를 이용한 사람 중에 유길준이라는 사람이 있었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박흥수 기관사께서 이 책에서 다 담지 못한 열차의 역사(특히 시베리아 횡단 열차 건설 과정)를 다룬 책을 펴낼 것을 바라면서 리뷰를 마무리 짓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