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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푸른숲주니어, 우리 집에도 마고할미가 오셨으면 좋겠다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푸른숲주니어, 우리 집에도 마고할미가 오셨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그림책을 통하여 접해왔던 이야기들이 동화의 글 속에서 다시 표현되기 때문이죠. 마고할미에 대한 전래동화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것은 분명합니다.   밤톨군이 읽었던 마고할미 그림책 / 보림출판사   밤톨군 녀석도 처음에는 마귀할미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푸른숲주니어, 우리 집에도 마고할미가 오셨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그림책을 통하여 접해왔던 이야기들이 동화의 글 속에서 다시 표현되기 때문이죠. 마고할미에 대한 전래동화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것은 분명합니다.

 

밤톨군이 읽었던 마고할미 그림책 / 보림출판사

 

밤톨군 녀석도 처음에는 마귀할미? 라고 하더니 그동안 읽었던 제주도 설화 속 인물인 마고할미 그림책을 꺼내줬더니 기억을 떠올리더라구요. 이 동화속에서도 네장이 차곡차곡 겹쳐진 그림책이 나오는데 밤톨군이 읽은 그림책도 그런 형식이었던 터라 더 반가워하며 읽었습니다.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푸른숲 작은나무 - 10
유은실 글/백대승 그림
푸른숲 주니어


책을 읽고 난 밤톨군은 정말 재미있다며 아빠에게 읽어보라고 줍니다. 아빠는 몇 장 넘기지도 않고서는 우리 이야기라며 키득키득 웃으며 제게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부분을 보니 제 이야기 맞네요.


 

 

 


요리에 소질이 없는 것도,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없었다는 핑계로 청소든 설거지든 못하고 그냥 자는 모습도 딱 제 모습. 밤톨군은 아직 책 속 부모의 모습에 담긴 유머를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이 유머러스하고 착착 감기는 맛깔스러운 글작가는 누구지? 하고 표지릉 살펴보니 유은실 작가네요. 오호~ 역시.

작가는 어린 시절 아주 많은 일을 혼자 해내는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을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혹시 다른 세계에서 온 게 아닐까?' 하고 상상했다네요. 그 기억을 씨앗으로 삼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밤톨군이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던 장면이 바로 이 장면. 녀석도 글작가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게지요. 저는 마냥 책 속 마고할미의 능력이 부럽기만 합니다.


 

 



엄마가 바쁘게 일하고, 아빠가 오랫동안 살림을 해왔던 집에 도우미 할머니가 오시면서 집안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우렁이 각시 같기도 한데 우렁이로 변신하지는 않지요. 주인공 윤이는 얼마전 읽었던 마고할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확신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마고할미 꿈을 꾸는 장면의 그림체가 낯이 익어서 이번에는 그림작가를 살펴봅니다. '안녕 태극기' 그림책의 백대승 작가네요. 앞장까지의 유머러스한 삽화와는 달리 전설 속 인물을 그린 이 장면은 '안녕 태극기' 의 그림과 분위기가 비슷한 듯 했어요.
이 동화는 타출판사에서 먼저 출판되었다가 이번에 그림을 바꿔 푸른숲주니어에서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더욱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마고할미가 들려주는 전래동화 주인공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들도 또다른 재미랍니다. 마고할미와 같은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들통 나면 떠나는데..(p87) 이 집의 마고할미도 어느날 쪽지 한장 남겨놓고 떠납니다. 주인공은 마고할미를 그리워하며 할머니가 쓰던 방 한가운데서 주운 흰 머리카락 한 올을 마고 할미 책 맨 뒷장에 테이프로 딱 붙여놓았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저도 모르게 "우리 집에도 마고 할미가 오셨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나왔지요. 밤톨군에게 혹시 마고할미가 오시면 우린 끝까지 모른척 하자~ 라고 다짐도 해보구요. 그러다가 마고할미처럼 정체를 들키면 사라지는 이야기 속 인물찾기도 해봅니다. 책 속에 알알이 엮어놓은 우리 전래동화들을 다시 찾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 속 마고할미가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옆에 있어주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부모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엄마로서는 이렇게 뚝딱 일을 해내야했던 이전 어르신들처럼 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그런 제 생각을 눈치챘단 걸까요? 다행히 밤톨군 녀석은 "우린 마고할미가 필요 없어요!" 라고 해주네요. 냄비를 잘 태워도, 정리정돈이 잘 안되어도 괜찮다구 합니다. 그럼 네 동화책에 엄마 머리카락이라도 붙여볼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15.12.30.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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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할머니는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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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를 읽으며 자녀들 어렸을 때 애들 할머니께서 다 돌봐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맞벌이 부부로 모두 직장에 간 사이에 집 청소며 손주 세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받아 주셨던 어머니 생각이 난다. 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무진장 어려운 육아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야말로 마고할미셨다. 자녀들에게 있어 할머니는 어떤 존재였을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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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를 읽으며 자녀들 어렸을 때 애들 할머니께서 다 돌봐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맞벌이 부부로 모두 직장에 간 사이에 집 청소며 손주 세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받아 주셨던 어머니 생각이 난다. 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무진장 어려운 육아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야말로 마고할미셨다. 


자녀들에게 있어 할머니는 어떤 존재였을까? 


지금도 어머니는 노인 봉사 일자리를 다니면서 차곡차곡 모은 돈을 손주 대학 가라며 보태주시고, 첫 직장 출근할 때 양복 한 벌 사 입으라고 주신다. 얼마나 버신다고. 그냥 잘 입고 잘 드시는데 쓰시는 될 것을 손주 귀엽다며 일일이 신경 써 주시는 할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 그런 할머니의 깊으신 사랑은 알아야 할 텐데 죄송스럽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집이면 다 그렇지 않을까. 출퇴근하느냐 집안 청소 거들 손이 모자라고 심지어 자녀들 먹을거리조차 살뜰히 챙기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이 살아가는 모습이라 집에 마고할미처럼 든든한 분이 계셔주시면 걱정 근심 없이 생활할 수 있으리라. 


모처럼 만난 어르신분들도 갑자기 손주가 열이 오른다며 집에 와 줄 수 없냐며 부탁을 해 온 아들 며느리네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 쓰러워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본인들도 자녀를 키우며 힘드셨을 터인데 이제는 자식의 자식까지 신경 써야 하니 사랑은 정말 내리사랑인가 보다. 


이 책을 읽는 어린 꼬마들이 멀게 만 느껴지는 할머니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손주까지 돌봐주셨던 부모님의 마음을 진작 직장 다니느라 바빠 그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나와 같은 자식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c*******9 2025.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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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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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라서 손길이 갔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읽은 작가님 책과 느낌이 달랐다. 마고 할미라는 신비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그런 것 같다. 윤이네 집은 부모님이 맞벌이다. 그래서 윤이를 위해 보조 할머니를 구하셨다. 그런데 윤이는 할머니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뭐든 다 잘하셔서 전설에 나오는 마고 할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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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라서 손길이 갔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읽은 작가님 책과 느낌이 달랐다. 마고 할미라는 신비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그런 것 같다.


윤이네 집은 부모님이 맞벌이다. 그래서 윤이를 위해 보조 할머니를 구하셨다. 그런데 윤이는 할머니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뭐든 다 잘하셔서 전설에 나오는 마고 할미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대신 세 가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한다. 첫째, 내 방에 들어가지 않기, 둘째 집안일은 내 마음대로 하기, 셋째 책 읽어 달라고 하지 않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마고 할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찾아보니 우리나라 땅을 만든 전설 속 여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박물관에서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설문대 할망은 키가 크고 힘이 센데, 마고 할미와 닮아 보였다.


어느 날, 윤이는 보조 할머니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서 방을 살짝 엿본다. 그리고 다음 날 할머니는 편지 한 통을 쓰고 떠난다. 내 생각에는 할머니 정체가 밝혀져서 떠나신 것 같다. 윤이의 호기심으로 할머니와의 약속을 깨뜨린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 집에도 마고 할미가 오셨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힘이 세고 집안일도 척척 잘해주셔서 맞벌이하는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 그리고 신비로운 힘을 가진 할머니가 함께 계시면 든든할 것 같다. 나는 약속을 잘 지켜서 할머니와 오래 같이 있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n*********3 2024.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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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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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한복을 입고 어느 날 집에 온 마고할미! 할머니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지만 미스테리한 할머니는 어떠한 질문도 허용하지 않은 채 본인이 해야 할 일, 그리고 본인이 가장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척척 해나가기 시작한다. 마고 할미 덕분에 엉망진창이던 집은 깔끔해지고 식탁에는 맛나는 음식이 가득했지만 그럴수록 주인공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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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한복을 입고 어느 날 집에 온 마고할미! 할머니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지만 미스테리한 할머니는 어떠한 질문도 허용하지 않은 채 본인이 해야 할 일, 그리고 본인이 가장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척척 해나가기 시작한다. 마고 할미 덕분에 엉망진창이던 집은 깔끔해지고 식탁에는 맛나는 음식이 가득했지만 그럴수록 주인공 아이의 할머니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은 커져 나간다. 이미 다 커서 본인이 필요한 부분, 요구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채워주는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은 있지만 할머니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없는 어른들과는 달리 이 꼬마 아이는 할머니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궁금증을 키워나간다. 마고 할미도 이 주인고 아이에게만은 살짝 살짝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둘 사이의 비밀도 생기고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마고 할미는 홀연히 떠나버린다. 맞벌이하는 집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할만한 마고할미 이야기를 읽으면서 할머니가 척척 해내는 집안일 실력에 부러움과 동시에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을 고용한 엄마, 아빠에게도 언제나 당당하게 할 말을 척척 하는 마고할미에게 오히려 쩔쩔매는 엄마, 아빠의 모습도 재미있고 아이 시선에서 풀어내는 마고할미의 비밀이 더욱 비밀스럽게 느껴진다.

 
s*****4 2022.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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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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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책 표지부터가 심상치가 않다.마술을 부리는 할머니 같기도 하고, 선행을 베푸는 할머니 같기도 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데려갈 것 같은 할머니 같기도 하고, 말썽꾸러기 아이들에게 무서운 할머니 같기도 하고, 심술을 부리는 할머니 같기도 하다.책 표지를 봐서는 뭔가 범상치 않은 할머니임에는 분명한데, 어떤 할머니인지 예상이 되지는 않는다.책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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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

책 표지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마술을 부리는 할머니 같기도 하고, 선행을 베푸는 할머니 같기도 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데려갈 것 같은 할머니 같기도 하고, 말썽꾸러기 아이들에게 무서운 할머니 같기도 하고, 심술을 부리는 할머니 같기도 하다.

책 표지를 봐서는 뭔가 범상치 않은 할머니임에는 분명한데, 어떤 할머니인지 예상이 되지는 않는다.

책 속으로 들어가서 마고할미의 정체를 알아봐야겠다는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의 저자 이력을 보니 '만국기 소년'이라는 작품이 있었고, 이 책으로 한국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다고 한다.

'만국기 소년' 책을 나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이는 읽어본 책이라고 했다.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책도 유명한 실력있는 작가의 책이라 생각되었다.

아이는 자신이 읽었던 책의 저자가 쓴 신간도서라서 책에 관심을 가졌다.


아이와 함게 강원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날 저녁에 침대에 함께 엎드려서 책을 읽었다.

절반 정도는 내가 읽어주었고, 나머지 절반은 책장을 넘기면서 함께 눈으로 읽었다.

어떤 페이지는 아이의 읽는 속도가 빠르고, 어떤 페이지는 내가 읽는 속도가 빨랐다.

전반적으로 아이가 읽는 속도가 빠름을 느꼈고, 열심히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했다.


마고할미의 정체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었다.

어느 날 살림을 도와주기 위한 할머니가 집으로 왔다.

이 책의 화자인 초등 여학생인 윤이의 아빠는 공무원이고, 엄마는 웨딩플래너이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모습은 이미 내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하다.

엄마는 집안 살림이 서투르고, 오히려 아빠가 능숙하고, 엄마와 아빠는 항상 바쁘다.

하지만, 아빠는 이제 집안 살림보다는 바깥일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이 맞벌이 세대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가사도우미가 바로 할머니이다.


가사도우미로 온 할머니는 윤이네 가족들에게 세 가지 주문을 한다.

"내 방에 들어오지 말 것, 집안일은 내 맘대로 한다는 것, 책 읽어달라고 하지 말 것"

그다지 부담이 되거나 따르기에 어려운 부탁은 아니었다.


할머니는  가사의 신이었다.

혼자서 요리, 청소 등의 가사 활동을 완벽하게 해낸다.

첫날 아침부터 반찬을 열한 가지를 만들어서 아침밥상에 차려 놓고, 지저분했던 집을 반짝반짝 윤이나게 만들어냈다.

반찬도 얼마나 맛있는지 윤이가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싫어질 정도이다.


요리 잘 하고, 집안 살림 정리 잘 하고, 밥과 과일을 잘 챙겨먹이는 모습이 꼭 우리 엄마 같기도 했다.

함께 책을 읽는 아이에게 "이 책의 할머니가 꼭 우리 할머니같다."라고 말하니 아이가 바로 동의를 했다.^^

가사 활동에 전지전능한 할머니에 대해서 윤이는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일을 완벽하게 하는 할머니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한다.

'마고할미'라는 책을 읽다가 할머니를 마고할미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윤이가 알고 있는 마고할미는 팔을 뻗으면 하늘에 이쓴 별에 닿았던 할머니이다.


윤이에게는 할머니가 꼭 마고할미 같았던 것이다.

할머니는 햇님과 달님 이야기, 견우직녀 이야기, 나뭇꾼과 선녀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할머니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있었다. 

아이의 할머니에 대한 호기심은 계속 증폭되어 간다. 


윤이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다.

마고할미의 방을 몰래 보고, 할머니의 정체를 알아본다.

물론, 그렇다고 윤이가 정확하게 할머니의 정체를 알 수는 없었다.

급기야 윤이는 할머니에게 자신이 할머니 방을 몰래 보면서 알게 된 내용을 물어보기까지 한다.

확인하고 싶었던 윤이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윤이가 할머니에게 할머니가 옥색치마를 입고 춤을 춘 모습을 본 것에 대해서 왜 그랬는지를 묻는다.

할머니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윤이에게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한다.

윤아는 할머니가 마고할미였다고 믿는다.


결국에는 사건이 벌어진다.

할머니가 집으로 온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할머니는 편지를 식탁에 두고 집을 나가버린다.

아마도 윤이의 질문 때문에 집을 나간 것 같다.

할머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집은 적은 반찬, 지저분한 살림의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야기는 이렇게 해서 끝이 난다.


결론이 명확하지 않고, 그 뒷 이야기를 여운을 주면서 상상에 맡긴다.

할머니는 왜 떠났을까?

감추고 싶었던 비밀이 그렇게 많았을까?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와 나는 알 수 없는 결말에 조금은 당황하면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웃음을 지었다.

할머니는 윤이에게 옛 이야기를 해주면서 나름의 해석으로 매우 감성적인 메세지들을 들려주었다.

옛 이야기에 대한 할머니만의 감성적인 해석이 좋았다.


이 책에는 맞벌이 부부의 일상이 현실감있게 잘 드러나 있고, 가사의 신인 할머니의 능수능란한 모습 그리고 옛이야기와 그에 대한 할머니만의 해석이 매우 감성적이면서도 기묘한 모습을 표현되어 있다.

현실적인 공감과 신비감을 함께 주는 재미난 동화였다.


아직 나와 아이의 마고할미에 대한 대화가 끝나지는 않았다.

우리 아이의 생각을 다시 들어보며 이 책에서 보여주지 않은 결말을 우리만의 생각으로 만들어봐야겠다.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은 동화였다.


※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i*****p 2015.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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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할머니,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물음표 할머니,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내용보기
바쁜 엄마와 집안 일을 대신하는 아빠를 대신 할 도우미 할머니가 오셨는데 아빠보다고 키가 크고 커다란 가방을 하나 들고 오셨는데 이 가방은 절대 비밀이라는 것.아홉 살 윤이에게는 할머니의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 아빠보다도 더 바쁜 엄마는 음식도 잘 못하고 옷을 다리고 집안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다.아빠는 동사무소에서 일하시는데 그나마 집안 일을 하여 다림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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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엄마와 집안 일을 대신하는 아빠를 대신 할 도우미 할머니가 오셨는데 아빠보다고 키가 크고 커다란 가방을 하나 들고 오셨는데 이 가방은 절대 비밀이라는 것.아홉 살 윤이에게는 할머니의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 아빠보다도 더 바쁜 엄마는 음식도 잘 못하고 옷을 다리고 집안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다.아빠는 동사무소에서 일하시는데 그나마 집안 일을 하여 다림질은 누구보다도 더 잘한다고 장담하는데 도우미 할머니가 오신 후로는 아빠도 변하셨다.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세가지를 지켜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할머니의 가방을 절대 열어 보면 안된다는 것과 집안 일은 할머니 맘대로 한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는 절대 책을 읽어달라고 하지 말 것이다. 너무도 쉽고 간단한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커다란 가방엔 무엇이 들어 있길래 열어보지 말라는 것인가.집안 일이야 엄마도 아빠도 지저분했으니 할머니가 하는 대로 놔두어도 괜찮을 듯 하지만 책은 또 왜 읽어달라고 하지 말라는 것이지.

 

그러나 할머니 오시고 난 다음날 아침상부터 하여 식구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다.할머니가 한시간 이십여분만에 장만한 반찬이 상에 가득 하였다. 모두 열두가지나 되는 반찬을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만들었을까.엄마 같았으면 밥에 딱 한가지 반찬만 할 시간이고 그것도 맛이 없다는 것,그런데 할머니는 어떻게 그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모두 할 수 있는지.그러나 놀랄 일은 그것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돌아와서 더 놀라게 되었다.우리 집이 아닌 것처럼 현관부터 하여 욕실이며 거실 방까지 모두 반짝반짝.한가지도 아니고 한 곳도 아니도 집안이 어떻게 이렇게 모두 반짝반짝 할 수 있지.그리곤 할머니는 쇼파에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하며 주무시고 계시다.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다 할 수 있을까.그 힘은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밥그릇이 무척 크다.그럼 그 밥그릇에서 힘이 나는 것일까.윤이는 궁금하여 할머니가 주무실 때 할머니의 커다란 밥그릇에 밥을 퍼서 밥을 먹어 봤지만 할머니처럼 그런 능력은 나오지 않았다.그렇다면 다른 뭔가에서 나오는 것일까.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 속에서 마고할미의 모습은 우리 집에 온 할머니와 너무도 흡사하다.책을 읽어달라지 말라던 할머니는 동화도 잘 알고 있고 그렇다면 정말 마고할미일까.우렁각시라고 생각을 했지만 큰 키의 할머니가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와 잘 버무려진 마고할미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상상을 하면서 읽기에 참 좋을 듯 하다. 현대사회의 핵가족의 생활속을 속속 들여다 보는 것처럼 보여 짠하기도 한데 바쁜 맞벌이 부부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살림과 손주를 돌보아주는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데 그런 현대상을 보는 듯 하여 슬프기도 하였지만 재밌게 잘 그려낸 듯 하여 재밌게 읽었다.우리네 엄마들이나 할머니들은 정말 슈퍼우먼처럼 집안일이건 바깥일이건 모두 잘 해내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난것처럼 모든 일에서 마고할미처럼 반짝반짝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거의 시간은 어떠했을까.할머니의 커다란 가방엔 무언가 잔뜩 들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선녀의 날개옷처럼 옷 한 벌 그리고 할머니가 남기고 간 흰머리카락 한 올처럼 바쁘고 힘들게 살아 온 시간보다 빈껍데기와 같은 어머니들의 인생이 엿보이는 듯 하여 짠했다.마고할미는 윤이네를 떠나서 어디에서 날개옷을 펼치고 계실까.

 

y******2 201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