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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허영만 만화가의 연재물[커피 한잔 할까요? 3]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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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재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 작가. 그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올해 3권까지 출간되었다. 나는 1, 2권은 읽지 못했다. 하지만 상관없다.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하면 될까, 챕터별로 이야기가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고정적인 등장인물이 있긴 하나 책의 맨 앞장에 간단히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기 때문에 1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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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재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 작가. 그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올해 3권까지 출간되었다. 나는 1, 2권은 읽지 못했다. 하지만 상관없다.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하면 될까, 챕터별로 이야기가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고정적인 등장인물이 있긴 하나 책의 맨 앞장에 간단히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기 때문에 1권부터 읽지 않아도 읽고 이해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더구나 나의 경우 커피에 대한 관심으로 짧게 나마 바리스타 초급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커피 관련 용어나 집기 사용법, 그리고 커피의 종류에 대하여 어느 정도 얕은 지식은 갖춘 상태였다. 하지만 커피와 관련한 기술적인 내용보다 커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리되 확장된 주제를 내뿜는다. 일에 대한 자세라든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라든가 등 삶의 전반을 쥐고 있을 삶의 목적이라는 거시적인 방향을 가리키며 에피소드를 이끌고 있다.

챕터의 말미에 명언을 넣거나 명언에 버금가는 작가의 변이 담겨 있어 수업의 학습목표를 되새기듯 해당 챕터를 마무리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휴게 시간 같은 의미도 될 것이다.

 

​커피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바로 잡아주려고 하는 챕터도 있었는데 믹스커피의 인산염 관련 내용이 그렇다. 아무리 핸드드립이니 아메리카노이니 에스프레소이니 커피 추출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믹스커피만한 기호식품이 있는가. 비가 오거나 날이 추우면 더욱 한잔씩 생각나는 달달이 커피가 믹스커피이다. 즉, 생두를 볶고 원두를 갈아 추출하여 마시는 커피 이야기만 고집하는 만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이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 대중성을 갖추는 하나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나의 입은 순수 커피를 지향한다. 쓰기만 한 검은 물을 왜 마시는지 몰랐던 지난 30여년 간의 삶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젠 커피 없인 못산다는 말을 아주 쉽게 내뱉을 정도로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 맛있는 커피를 맛보는 날이면 두 눈이 저절로 감기며 황홀감을 만끽한다. 찰나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입 속에 머무는 커피의 아늑함으로 하루 종일 기분 좋기도 하다. 3권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 중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왜 마시냐며 연인이 타박하는 커플이 나온다. 티격태격하며 곧 이별할 것 같은 이야기로 나오는데 이 멘트는 워낙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하여 퍽 와닿는 에피소드였다. 혹자는 그걸 허세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치만 허세가 아니라 차라리 밥을 포기할지라도 커피를 마시고 싶을때가 있다. 그만큼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말이다. 정말 잘 내린 커피를 마실 때, 순간의 행복함과 편안함을 모르는 이에게 이를 어찌 설명하리오...

3권에는 허영만 작가와 예비 바리스타 청년들과의 만남, 인터뷰 내용도 실렸다. 허영만 작가 개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지면이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10년 전과 확연히 다르다. 나 조차도 핸드드립 도구를 갖추고는 있다. 그라인드를 돌리며 마음의 안정을 취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 경지까지는 아니다. 밀봉된 커피 봉지를 뜯는 순간 고소한 향이 잔잔하게 내 코를 자극할 때 얻는 마음의 동요는 기분 좋은 동요이다.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을 좀더 곱게 해주는 책이 [커피 한잔 할까요?]이다.

​**오타가 아닐까요?

​270p 내되어 --->내재되어

 

 

YES마니아 : 로얄 g********s 2015.12.22. 신고 공감 8 댓글 15
리뷰 총점 종이책
읽을수록 더 생각나는 "커피한잔 할까요? 3"
"읽을수록 더 생각나는 "커피한잔 할까요? 3"" 내용보기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나, 주로 사무실에서 마시다보니 캡슐커피로 마신다. 집에서는 봉지커피로 마시는데 믹스나 까만 커피를 마시곤 한다. 연휴가 시작되니 내일부터는 집 커피를 마시겠다. 빨간 컵으로 아메리카노를 타서 정성껏 저어서 우아하게 마실 예정이다. 허영만 님의 '커피 한잔 할까요'는 1편과 2편을 다 읽었는데 ((리뷰: 허영만의 커피한잔할까요?  좋은 말 "커피한잔
"읽을수록 더 생각나는 "커피한잔 할까요? 3"" 내용보기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나, 주로 사무실에서 마시다보니 캡슐커피로 마신다. 집에서는 봉지커피로 마시는데 믹스나 까만 커피를 마시곤 한다. 연휴가 시작되니 내일부터는 집 커피를 마시겠다. 빨간 컵으로 아메리카노를 타서 정성껏 저어서 우아하게 마실 예정이다.

허영만 님의 '커피 한잔 할까요'는 1편과 2편을 다 읽었는데 ((리뷰: 허영만의 커피한잔할까요?  좋은 말 "커피한잔할까요? 2") 커피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따스하고 좋다. 읽을수록 커피도 생각나고 책도 생각난다. 요즘엔 웹툰으로 따라 읽지만 그래도 종이 책이 더 좋다.

 

등장인물 삐딱이 커피 평론가 초이허트 추가요.

 

커피를 배우며 비로소 일을 즐길 수 있게 된 번역가, 중요한 것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모의 회사원, 한 포대 남은 생두를 갖기 위한 초이허트와 고비의 대결, 인정받지 못함을 극복하는 고비, 커피 한 잔의 원가 계산, 라테아트를 통한 프로포즈, 봉지커피를 좋아하는 할머니 등. 읽을수록 사람과 커피의 이야기가 끌린다.

 

원두를 갈다 보니 내 마음의 모난 부분도 함께 갈리더라.

커피와 철학에 관련된 책을 번역하게 된 번역가 김병순. 봉지 커피만 알아도 커피 공부는 따로 할 필요없다고 버티지만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결국 가족들도 힘들어한다. 그래서 찾아간 2대커피에서 그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긴장하지 마세요. 잘못되면 다시 하면 되니까요.

눈에 띄는 외모에 돈많은 남자와 연애 중인 회장실 서진은 사내 인기가 최고다. 다른 회사 커피광 박회장의 방문에 회장님이 캡슐커피를 드립커피로 바꾸라고 하자 유명 카페를 조사하는데 우연히 만난 김창호씨의 소개로 2대커피를 방문한다. 그리고..

 

당신 약점은 뭔지 알아?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몰라!

박사장의 심부름으로 생두 수입 업체를 방문하는데 하필이면 카페 창업 컨설팅 의뢰를 받은 커피 평론가 초이허트와 만난다. 우연하게 같은 생두를 고르는데 한 포대만 남았다고 한다. 초이허트의 커피 실력이라면 분명히 빼앗길 텐데 과연 고비는..

 

내 작품의 완벽이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거야. 자네 커피가 그랬네. 

초이허트와의 대결에 이겼다는 소문에 고비를 보기 위해 2대커피에 손님들이 가득하다. 최고의 커피를 위해 매달려야 한다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자만해지는 고비. 봉사활동 날, 한 할아버지가 고비의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더는 마시고 싶지 않다고 하며 박석의 커피와 달리 ***해진 고비의 커피를 염려한다. 2대커피에서도 나가라는 말을 들은 고비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까..

 

하지만 난 커피를 하는 사람이야!

커피의 원가가 130원이라는 기사를 본 마성일은 2대커피의 비싼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를 하는 박사장과 2대커피의 원가계산을 보고 생각을 달리 하는데. 그리고 여친의 말대로 자신의 인생의 원가를 계산한다.

외부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간혹 밥 값보다 비싼 커피를 만날 떄가 있다. 네, 그 정성을 마시겠습니다.  근데 개인 커피점은 그게 가능하지만 체인점음 좀 그렇다는 생각은 떨쳐지지 않는다.

 

제2의 강고비를 꿈꾸는 예비 바리스타들과의 만남에서 허영만 작가는 자신의 작품 공부를 이야기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말한다. 성숙해지기 위한 고민과 꾸준한 공부. 내년에는 회사에 새로운 일이 생긴다. 그래서 사장님은 직원들에게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경쟁력을 키우라고 말씀하셨다. 각자가 힘껏 키운 경쟁력으로 더 탄탄해지는 회사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다.

작업실 공개는 또 하나의 작품해설이다. 그래서 더 친절한 작업실 공개.

 

이번 3편에서는 사람이 중요함을 알아야 함을 여러 번 강조한다. 한 해가 가는 시기에 읽어서 그런가 다른 때보다 작가의 심증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알고 사람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커피. 그래서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s******a 2015.12.24.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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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의 최고 걸작 커피 한 잔 3편
"허영만 화백의 최고 걸작 커피 한 잔 3편"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이 2015년 10월이니 6년이 넘었다. 모두 7권으로 된 이 작품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 7권 중에는 서평 이벤트에서 받은 것도 있고, 구입한 것도 있다. 6년 동안 한 권 한 권 모으다 보니 전권을 소장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 리뷰를 쓴 것도 몇 권도 있지만, 7권 모두 소장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다시 읽고 있다. 그런 인연으로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허영만 화백의 최고 걸작 커피 한 잔 3편"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이 2015년 10월이니 6년이 넘었다. 모두 7권으로 된 이 작품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다. 7권 중에는 서평 이벤트에서 받은 것도 있고, 구입한 것도 있다. 6년 동안 한 권 한 권 모으다 보니 전권을 소장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 리뷰를 쓴 것도 몇 권도 있지만, 7권 모두 소장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다시 읽고 있다. 그런 인연으로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저자의 무한한 상상력이 놀랍기만 하다. 나는 매일 3~4잔의 커피를 마실 정도이니 중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1회용 믹스 커피를 주로 마시고, 커피 전문점에서는 적당히(주로 오늘의 커피) 마신다. 커피 마니아 입장에서는 커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대중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 또한 이 작품이 커피의 품종이나 맛에 대한 전문적인 안내서도 아니다. 삶과 연관된 커피 이야기로 글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진한 여운과 감동 속에서 교훈도 곁들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7권이나 펴냈으니 놀랍기만 하다.

 

둘째, 장인 정신의 숭고함에 공감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커피는 내게 있어 기호품에 불과했다. 끼니 때가 되면 식사를 하듯이, 식사 후에 커피를 들었을 뿐이다. 손님이 오면 다과를 내놓듯이 예절이 필요한 자리에서 커피를 들었을 뿐이고……. 그러나 바리스타들에게 있어서 커피의 질과 맛은 자존심이었다. 더 좋은 원료를 구해, 더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박석과 강고비의 집념이 존경스러웠다. 어찌 그들뿐인가 주변 다른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들 역시 나름의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마 커피뿐이 아닐 것이다. 모든 맛집의 주방장들이, 모든 사업장의 점주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생각하니 새삼스럽게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알아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커피는 물론 내가 만나는 모든 제품들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보다 진지한 자세로 음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친 비약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사회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했다.

 

셋째, 평론가 초이허트의 가치를 생각했다. 초이허트는 커피 마니아이다. 어떤 커피든지 맛을 보고 평가를 한 뒤에 SNS에 포스팅을 하고, 그의 평가는 커피 전문점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감식안을 지니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초이허트와 같은 존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존재가 있음으로 인해서 커피의 질과 수준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초이허트와 같은 평론가들이 그것을 평가함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것이리라.

 

나는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내가 자신 있는 것, 아니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 그중에 하나가 리뷰 쓰기가 아닌가 싶다. 그냥 열심히 읽고 정성껏 쓰고 싶다. 그것이 작가와 출판사에 자극이 되고, 더 좋은 작품이 되는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지켜보고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 평가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발전의 디딤돌이 되리라고 본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2권의 추천사를 그대로 옮긴다.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당연히 읽어야 하지 않을까? 삶을 진지하게 가꾸고 싶은 이에게도 좋은 자기 계발서가 될 듯하다. 다만 학생에게는 카페인이 좋지 않다고 하니 미성년자들은 좀 더 자란 뒤에 읽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마실 커피라면, 조금 더 빨리 마신다고 크게 문제가 되겠는가? 술이나 담배는 건강을 해치면서 정신을 마비시킬 수도 있지만, 커피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직은 과학적인 통계가 나오지 않은 듯하다. 그렇기는 해도 고등학생 이상부터 *^^*"

 

y******3 2022.03.0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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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0-8월] 따뜻한 커피 한 잔 할까요?
"[파블10-8월] 따뜻한 커피 한 잔 할까요?" 내용보기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시기는 1882년 고종 19년에 들어왔고, 러시아 공관에 파천했을 때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100년이 훨씬 넘었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늦은 커피 소비국이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커피앓이를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우스갯 소리로 한 집 걸러 입점해 있고, 요즘엔 불황속 저가 커피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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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시기는 1882년 고종 19년에 들어왔고, 러시아 공관에 파천했을 때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100년이 훨씬 넘었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늦은 커피 소비국이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커피앓이를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우스갯 소리로 한 집 걸러 입점해 있고, 요즘엔 불황속 저가 커피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아이러니다. 쉬이 꺼질 것 같은 나라의 운명 속에 자본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커피가 들어오고,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그 커피가 지금은 기호식품을 넘어 습관처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우리네 삶의 자리에까지 깊숙이 들어왔다. 빠른 성장세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말도 아무렇지가 않다. 그만큼 사람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말이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사람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비싼 커피와 저가 커피의 대결구도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커피'는 자기 만족이며 하나의 또 다른 문화현상이 아닌가싶다.

커피가 좋아 바리스타를 꿈 꾸는 사람들.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어 그 속에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사람들. 즉 '커피'란 문화 속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이 골목 골목으로 들어오고 있다. 프렌차이즈가 아닌 독창성과 개성으로  지갑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열려고 한다.

이런 커피가 나는 참 마음에 든다.

비록 원두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지만 믹스커피만으로도 혼자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계절에 따라, 누구랑 함께 마시느냐에 따라 커피는 자체만으로도 꽤 괜찮은 힐링이 된다.

그리고, 사연 많은 사람들을 안아 품는 커피가게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바로 <커피 한잔 할까요>의 '2대커피'집이다. 물질적 이익이 아닌 마음을 담는 커피집이다.

30여년동안 작가 생활 동안 한 순간도 만화계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이 시대 대표적 만화 작가

허영만 작가님의 커피 연재물 <커피 한 잔 할까요>가 벌써 5권까지 나왔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3번째 커피 이야기를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이야기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만화다.

오늘도 다양한 아픔과 기쁨, 설레이는 핑크빛 사랑을 싣고 2대커피집에 오는 사람들이 있겠지.

여전히 그 사람들의 사연을 함께 공감해주는 박석 사장님과 우리의 강고비 바리스타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살고 있다. 커피라고 다 똑같은 커피라고 우기는 사람들, 2대커피집에 와 보시라~~~

도도하고, 멋진 그녀 美人은 누가 얻었는가? 뚱뚱하고 자칫 비호감일 수 있는 그 남자 미스터 클로버가

사랑을 쟁취했다. 왜? 커피에 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는 커피에 관한 명언들과 사연들이 많다.

그 사연들은 빛나는 언어들을 만든다. 그 언어들이 커피에 매력을 더한다.

예컨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원두를 생산한 농부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피. 그 커피 속에는 눈물과 정성이 들어있음을 아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최고의 커피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 그래야 의미가 생기고 존재감이 생기는 커피야. 그게 박석의 커피였어. 완벽은 여유가 없어. 그걸 보고 느끼고 생각할 틈을 안 주는 것이 완벽이니까. 완벽은 가족은 물론이고 사람들까지 내 주위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많은 상처를 준다. 고비의 커피가 그렇다고 일침을 가하는 서예가의 말이 와닿는다.

커피는 삶 중간중간의 쉼'이다. 일을 시작할 때 마시는 커피와 일을 끝내고 난 후 마시는 커피의 의미가 다르듯..... 여백있는 삶이 커피다. 그 커피로 인해 하루를 여닫을 수 있음에 좋다. 비가 오면 더 좋고^^

소크라태스가 말했다고 하네.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커피를 붙이면, 미되지 않는 커피는 마실 가치가 없다.

커피 한 잔의 가치, 결국 싸다 비싸다로 쉬이 단정짓을 수 없다.

결국 커피는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공정한 커피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커피를 마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2대커피집과 같은 곳 없나? 내 마음 속 허한 여백에 파스텔톤 평안함을 채우고 싶다.

매순간^^

 

 

 

 

 

 

 

 

l*****5 2016.08.03.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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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진 않지만 울림이 있는 글들
"특별하진 않지만 울림이 있는 글들" 내용보기
4권 읽고 너무 빨리 만났나? 조금 그리워지고 할 즈음 만나야 했을까?참 이상한 것이 자주 만나는 친구랑 할 얘기가 많고, 가끔 만나는 친구는 반갑긴 하지만 오히려 할 얘기가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가 많이 없어서 일지로 모르겠다. 완전 절친일 때는 또 다르지만...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2,4권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매개로 한 여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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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권 읽고 너무 빨리 만났나? 조금 그리워지고 할 즈음 만나야 했을까?

참 이상한 것이 자주 만나는 친구랑 할 얘기가 많고, 가끔 만나는 친구는 반갑긴 하지만 오히려 할 얘기가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가 많이 없어서 일지로 모르겠다. 완전 절친일 때는 또 다르지만...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2,4권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매개로 한 여러 편의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커피와 철학에 관한 번역을 하게된 번역가는 커피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없으니 번역이라는 게 쉽지 않다. 으아악! 이깟 커피 가지고 뭐 이리 유난들을 떠는 거야! 도대체 왜! 왜!-p17

나도 그랬다.다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코웃음을 치기도 했다. 커피가 다 같은 커피지 그게 뭐라고 잘난 척하기는.그런데,어느 순간 그렇게만 볼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을 좋아하고 책 얘기를 하는 것을 이해 못하고 책 읽으면 뭐가 나온다고 저렇게 책을 읽고 떠드는거야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개인의 취향이란 것이 있으니 존중하는 것이 맞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취향을 무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겠지.

 

 고비는 커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자 힘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완벽한 커피를 만들려 하다보니 정작 사람을 보지 않았던 것.그것이 커피 맛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되고,고비는 일에 대한 완벽함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위한 여유를 남겨 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는다. 힘이 들어가고 잘못된 길로 가려고 할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잡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일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또,그런 사람이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믹스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사실 내가 원두커피를 마시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믹스 커피의 프림이 뱃살을 찌운다는 말에 줄이자 맘 먹고 의도적으로 원두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도 하루에 한잔 믹스 커피를 포기하진 못하고 있다. 무엇을 즐겨 마시든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책 속의 이야기처럼 커피를 마시면서 정말 비싸다는 생각을할 때가 있다. 원가가 얼마나 된다고...고비의 말을 빌어 커피 가격 산정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2대 커피가 롱런하는 이유를 묻는 손님에게 들려준 박석의 대답은 손님들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p174

커피를 한다라는 표현이 참 맘에 들었다. '한다' 라는 표현에는 정말 좋아해서 커피를 만드는 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맘으로 만드는 주인장의 커피를 마신다면 비싸더라도 기분좋게 마실 수 있을것 같다.

 

 3권에는 연희실용전문학교 커피바리스타과 학생들과의 대화가 실려 있었는데,허영만 화백의 만화에 대한 열정과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린 친구들이 이런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기를 바란다. 이 친구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울림을 주는 말씀이었다. 커피에 대한 사랑,커피에 대한 지식과는 상관없이 이 책의 글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것이다.  

j*****3 2016.04.15. 신고 공감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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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3권 - 허영만(그림), 이호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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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머리로는 인식하면서 감정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울증의 한 가지 증상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  - p. 29 : '그라인더를 돌려라' 중에서 - 커피를 소재로 한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 할까요?>의 세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커피이기에 <커피 한잔 할까요?>시리즈도 <식객>만큼이나 롱런할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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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을 머리로는 인식하면서 감정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울증의 한 가지 증상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

  - p. 29 : '그라인더를 돌려라' 중에서 -

 커피를 소재로 한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 할까요?>의 세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커피이기에 <커피 한잔 할까요?>시리즈도 <식객>만큼이나 롱런할 모습이 우선 반갑다. 3권에서는 커피를 둘러싼 우리 일반인의 모습이 주요 소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커피에 관련된 책을 번역하는 작가에게 위의 글처럼 조언을 하는 2대커피 박석 사장의 단호한 표정은 왠지 커피를 지식으로 이해하려는 모습을 경계하는 느낌을 준다. 일전에 와인 열풍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좋아하는 맛을 찾기보다는 각종 책자와 매체에서 추천하는 와인만을 진정한 와인이라고 생각하던 모습과 괜히 오버랩된다. 이 책의 시작인 16화 '그라인더를 돌려라'는 물론이고 19화 '모닝커피'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커피 본연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 아닌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7화 '클레버'에서는 좋은 커피를 얻기 위한 극과극의 방법을 소개하면서 커피에 대한 진실이 결여된 상황에서 고급 장비와 재료는 별다른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 즉,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방법은 말 그대로 허세에 지나지 않음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18화 '고비의 선택'에서는 콜롬비아의 고급 원두를 놓고, 원두로부터 좋은 커피를 추출하기 위하여 콜롬비아 자체의 방법을 선보임으로써 때와 상황에 맞는 방법이 오히려 원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 열풍이 불면서 이제 우리도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카페의 고급 커피가 낯설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 중에는 커피 본연의 맛을 음미하는 사람도 있지만, 커피에서조차 Spec을 따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커피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이 와중에 나름의 차별화를 꾀하는데, 그 차별화가 허세를 부리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왠지 이 책을 통하여 경계하는 것은 아닐까?


 강고비의 완벽한 커피를 두고 박석 사장과 한 노인은 그의 커피에 대하여 박한 평가를 내리는 19화의 '모닝커피'는 커피를 만드는 사람, 즉, 바리스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훌륭한 커피를 만들기 위하여 생두를 선택하고, 로스팅과 추출까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장인들의 모습을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완벽한 커피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니 다소 모순된 부분이 아닐까? 

 

 완벽은 여유가 없어. 그걸 보고 느끼고 생각할 틈을 안 주는 것이 완벽이니까.

 완벽은 가족은 물론이고 내 서예를 아끼던 사람들까지도 내 주위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어.

 나와 내 작품의 완벽이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거야.

 최고의 커피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 

 그래야 의미가 생기고 존재감이 생기는 커피야.

 - p. 153 ~ 154 : '모닝커피' 중에서 -

 위의 내용처럼 서예가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강고비의 '완벽한 커피'에 대하여 조언을 해주는 장면은 커피를 매개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간의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너무나 완벽해서 부담된다'라는 말을 쓰게 될 때의 상황을 떠올리는 장면이다. 


 이처럼 <커피 한잔 할까요?>의 세번째 책은 커피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하여 중점을 두고 있다. 마시는 사람, 만드는 사람 양쪽으로 말이다. 이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커피 열풍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요즈음 저가 커피와 관련하여 커피 가격에 대한 민감한 소재를 다룬 20화 '커피 한 잔의 가격'에서는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대변하기도 한다. 원두의 원가가 커피 가격의 1/10도 안된다는 자극적인 기사에 대하여 "커피 한 잔의 값어치는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말로서 대답을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다시 한번 이 책을 보고 싶어진다. 애초에 만화로 된 형식이다보니 이런 글보다는 만화로 직접 보는 것이 더욱 감동적인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커피 한잔 할까요?>를 다 보고나면 다음 권은 언제 출간될까 기대하는 것도 역시나 당연한 사실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g*******7 2016.02.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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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계속 마시리 [만화-커피 한잔 할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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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데 쌓아놓고 한꺼번에 읽는 게 아니라 한 권 한 권 출간할 때마다 읽으니 나같이 기억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은 점도 있다. 일단 세세한 내용은 기억에 없으니 새롭고, 그래도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은 있으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는 않는다. 게다가 소재가 커피이고 커피에 관련된 지식뿐 아니라 자잘한 상식까지도 알려 주고 있으니 흥미도 계속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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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데 쌓아놓고 한꺼번에 읽는 게 아니라 한 권 한 권 출간할 때마다 읽으니 나같이 기억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은 점도 있다. 일단 세세한 내용은 기억에 없으니 새롭고, 그래도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은 있으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는 않는다. 게다가 소재가 커피이고 커피에 관련된 지식뿐 아니라 자잘한 상식까지도 알려 주고 있으니 흥미도 계속 가질 수 있다.

 

의식주 중에 하나. 구체적으로 무언가 하나. 이제는 통째로가 아니라 확실히 개별화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먹는 이야기를 할 때도 막연한 먹거리 이야기보다 특정 소재를 잡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 나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음료가 아니라 커피처럼, 빵이 아니라 컵케이크처럼, 국수가 아니라 메밀국수처럼, 구체적인 어떤 것. 옷이라고 다르고 집이라고 다르랴. 이렇게 본다면 이야기할 소재는 이제 무궁무진하게 늘어난 셈이 된다. 사람들이 귀 기울일 만한 게 무엇이 있을까, 그 대상을 잡아내는 힘이 돋보일 시대다.

 

나는 아직 커피 맛을 모르는 사람이다. 달달한 봉지 커피도 잘 마시고, 혼자 얼렁뚱땅 드립을 해서도 잘 마신다. 어떤 원두가 좋은 것인지 몰라 그저 겉멋에 대충 사서 갈아 마시고 있는데, 어떨 때는 맛있고 어떨 때는 그저 그렇다. 자꾸 마시다 보면 참맛을 알게 될까 싶기도 하지만 굳이 그런 날이 오지 않아도 괜찮다 싶다. 내 멋에 갈아서 내 멋에 내려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흐뭇하니까.

 

바리스타 혹은 커피를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될 일도 없겠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한다면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그런 점에서 커피맛이든 수업이든 본질은 같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j***6 2016.01.0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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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 커피 한잔 할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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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이 책은    이 책은 만화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다. 소재는 커피. 그전에 『식객』 시리즈를 즐겨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커피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이 책은 그 세 번째 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모두 7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16화 〈그라인더를 돌려라〉 17화 〈미스터 클레버〉 18화 〈고비의 선택〉 19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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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이 책은 

 

이 책은 만화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다. 소재는 커피. 그전에 식객시리즈를 즐겨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커피를 들고 다시 찾아왔다, 이 책은 그 세 번째 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모두 7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16그라인더를 돌려라

17미스터 클레버

18고비의 선택

19모닝커피

20커피 한 잔의 가격

21사랑의 라테아트

22봉지 커피와 삶은 계란

 

그리고 부록으로 허영만 화백이 예비 바리스타와 만났던 이야기, 그리고 취재일기 등 훙미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허화백은 전작인 식객에서도 그랬지만, 커피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 제목을 소개한 7개의 에피소드에서도 마찬가지다. 카피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거기에 인간의 모습이 들어있다.

 

커피 문외한인 번역가 김병순이 나중에는 그라인드를 갈면서 인생을 다스리게 되는 모습을 그린 제 16그라인드를 돌려라>.

 

거기에서는 다음 말에 밑줄을 그었다.

너도 화날 때 돌려봐, 원두를 갈다 보니 내 마음의 모난 부분도 함께 갈리더라.> (40)

 

한 번의 승리로 인생의 경주에서 완벽함을 달성했다고 으스대는 고비에게 틈이 있는 커피, 의미를 추구하는 인생을 알려준 제 19모닝커피>.

 

거기에서는 다음 말에 밑줄을 그었다.

"최고의 커피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 그래야 의미가 생기고 존재감이 생기는 커피야. 그게 박석의 커피였어." (154 )

 

그렇게 커피를 통해 인생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 잔의 커피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용서가 담겨있다.> (210)

 

앞으로도 계속될, 커피 이야기 커피 한잔 할까요 시리즈. 커피 향보다 더 진하게 향기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커피 맛을 음미하듯, 이런 말도 음미해보자

 

저자는 커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커피 맛의 음미를 강조하던 저자는 분명 우리 생각도 그렇게 음미해 보기를 원한다. 그래서 각 챕터의 말미에 음미할 자료들을 남겨두었다, 그러니 그 말들도 커피 음미하듯이 음미해보자. 독자들과 함께 음미하기 위해 여기 모아 보았다.

 

커피 마실 때가 참 좋다.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음료 이상이다. - 거트루드 스타인 (42)

 

아하! 커피의 기막힌 맛이여! 그건 천 번의 키스보다 멋지고 마스카트의 술 보다 달콤하다. 혼례식은 못 올릴망정 바깥 출입을 못 할망정 커피만은 끊을 수 없구나. - 바흐 (86)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소크라테스 (158)

 

커피 한 잔의 값어치는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178)

s***h 2015.12.2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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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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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책을 가족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귀찮은 걸 싫어해서 보고난 책은 대충 쌓아두는 편인데, 커피 한잔 할까요는 구입후 비닐 포장까지 하고 책꽂이 눈에 가장 잘 띄는 부분에 올려 놓았습니다. 책도 사람처럼 유난히 정이 가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나 미스터Q와 같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좋아하는지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커피에 대해 깊이 배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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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책을 가족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귀찮은 걸 싫어해서 보고난 책은 대충 쌓아두는 편인데, 커피 한잔 할까요는 구입후 비닐 포장까지 하고 책꽂이 눈에 가장 잘 띄는 부분에 올려 놓았습니다. 책도 사람처럼 유난히 정이 가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나 미스터Q와 같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좋아하는지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커피에 대해 깊이 배우려는 사람, 커피가 좋아지기 시작한 사람,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d*****2 201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