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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본내면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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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知日)을 위해 접해본 책들은 좀 자극적이거나 문학적이어서 중립적인 관점을 가진 책을 많이 찾지 못했다. 일본의 단점을 속속 꼬집으며 나무라거나, 반대로 일본을 본받아야한다면서 우리것에 대한 반성과 질타의 소리를 내는 책 모두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일본을 언급하며 감정을 실지않고 사실에 근거한 책이 있다면 꼼꼼히 읽고 싶었다. 이 책이 그렇다. 일본을 한국인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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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知日)을 위해 접해본 책들은 좀 자극적이거나 문학적이어서 중립적인 관점을 가진 책을 많이 찾지 못했다. 일본의 단점을 속속 꼬집으며 나무라거나, 반대로 일본을 본받아야한다면서 우리것에 대한 반성과 질타의 소리를 내는 책 모두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일본을 언급하며 감정을 실지않고 사실에 근거한 책이 있다면 꼼꼼히 읽고 싶었다. 이 책이 그렇다. 일본을 한국인의 관점이나 일본인의 관점에서가 아닌 좀더 넓은 세계적 관점에서 비교적 중립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일관계를 보니 시야가 넓어지면서 서로를 비난할 이유가 없어진다. 거대한 미국을 등에 지고 일본의 아베 정권은 끈끈한 동맹국으로서 아세안과 인도를 아우르는 '자유와 번영의 활의 구도'를 구상하며 미국에 충성한다. 그 댓가로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받는다. 그 구도 속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끈끈한 관계를 가져가야할 존재는 아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일본과는 달리, 한국의 현정권은 일본의 과거사에 무게를 두며 친중정책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처럼 세계의 문제를 형님처럼 나서서 해결해주는 의식이 중국에는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복잡하고 중화사상에 젖어 있기에 아무리 경제가 급속으로 성장하여 미국에 위협이 된다하여도 미국의 역할을 할 정도로 성숙하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현정권이 친중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본을 이해하는데 '공기론'을 들어 설명한 것이 흥미로웠다. 일본에서는 어느 단체에서든 공기를 읽지 못하면 집단의 힘으로 왕따를 당한다. 또한 심각하게 책임을 져야하는 사건에도 책임자가 없다. 왜냐하면 상부에서 뿜어대는 공기를 파악한 하급집행관이 알아서 시행을 하고, 문서상으로는 책임자가 없는 것이 일본조직의 특성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서류상으로 진주만 기습공격 시 가미카제 특공대를 지시한 책임자도 없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도 책임자가 없다고 한다. 독특한 문화다.

 

과거사에 집착해서 정치적으로 일본을 배척하기보다 우리를 둘러싼 4대강국인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가 벌이는 이권 게임의 수를 읽어서 정치에서 경제를 분리해 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조언이 귀에 남는다.

 

 

b*****k 2014.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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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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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선진국이다. 나는 일본여행을 가서 일본인은 예절 바르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의 지도층 인사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강제로 징발한 성노예 위안부나 영토 문제 등에 대해 제멋대로 행동하고, 함부로 말을 뱉어내는 것을 보면서 일본 국민은 양식 있는 세계인이 못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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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선진국이다. 나는 일본여행을 가서 일본인은 예절 바르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의 지도층 인사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강제로 징발한 성노예 위안부나 영토 문제 등에 대해 제멋대로 행동하고, 함부로 말을 뱉어내는 것을 보면서 일본 국민은 양식 있는 세계인이 못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반도 식민통치는 조선을 위해서란다. 위안부는 어느 전쟁에서든 있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미국 버지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운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난리다. 신사 참배는 자국의 전쟁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것이라고 미화한다.

 

일본은 세계대전을 일으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대륙을 침공하고, 진주만을 기습 폭격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1급 전범들의 위패를 신사에 함께 두고 일본을 위해 순국한 희생자들이라고 하며 추도하며 기린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본을 너무 모르는데 일본은 우리를 너무 잘 안다.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은 씻을 수 없는 쓰라린 고통과 아픔을 준 자국의 전범을 찾아 처벌하고, 전쟁 피해국들에 철저한 사죄와 배상, 보상을 했다. 오늘날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진정성을 가지고 사죄하고 또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일본은 반성하지 않는다. 한일 축구 경기마다 등장하는 욱일승천기,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당당하게 여긴다. 진전으로 반성한 독일은 유럽의 맹주로 부상한 반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정치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녔으며, 단독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의 마더 테레사, 티벳의 달라이 라마 등을 직접 만나 취재했던 저자 유민호가 우리들이 반일혐일의 감정 속에서 애써 무시하고, 알려고 들지 않았던 일본의 속살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한다. 100년 전처럼 동아시아가 요동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내면 풍경과 드러나지 않는 파워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지금 일본을 지배하는 공기는 내셔널리즘이라고 진단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두 번째 내각을 출범한 201212월 이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헌법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같은 우경화가 눈에 부쩍 띄는데, 아베 총리가 아니더라도 일본의 우향우는 이미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인들 눈에는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망언을 일삼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나 아베 총리 같은 인물들이 특별히 문제적이라고 보이겠지만, 그들은 대중 내셔널리즘을 이용하는 배우들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한국이 중국패권론에 기우는 것에도 우려한다. 중국과 미국의 경쟁을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라고도 꼬집는다. 저자는 조만간 인도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설 것으로 예측하면서 일본이 중국의 팽창에 맞서 일본-하와이(미국)-호주-인도를 잇는 태평양 다이아몬드 구상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근거로 내놓았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은 갖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은 나라다. 겉으로 드러난 그들의 모습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해야 할 것이다.

h*******0 2014.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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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정치외교 ] 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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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면풍경] 부제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저자 유민호 님이다. 한국인으로서는 드문 일이기는 한지만 일본 마쓰시타 정경숙에 입숙 하여 사사 받고 , 일본에 대한 공부와 정치 세계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해박 하게 풀어 놓았다.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공감 가는 내용이고 ,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절대 들어 볼수 없었던 민감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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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면풍경] 부제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저자 유민호 님이다. 한국인으로서는 드문 일이기는 한지만 일본 마쓰시타 정경숙에 입숙 하여 사사 받고 , 일본에 대한 공부와 정치 세계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해박 하게 풀어 놓았다.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공감 가는 내용이고 ,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절대 들어 볼수 없었던 민감한 사안인 정치 / 외교 세계화에 대한 전력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심도 있는 내용 까지 다뤄질 정도로 의미가 있었다.


8월 광복절이 자난달 지나 갔디만 일본인 그들의 입장에서는 패전일로 기억 될 것이다. 1945년 8월 초순 일본 본토 2곳에 떨어진 원자탄의 귀결로 마무리된 제2차 세계 대전의 태평양 전쟁의 마무리 이다.


흔히들 가깝고도 먼나라인 일본에 대하는 지식인들의 관점은 어떠할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 하다. 이곳이나 다른 북 카페를 보아도 한국에서 발간 되는 책의 신청 내용보다 일본 소설가나 문집 추리류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라는 것만 보아도 일본에 대한 관심도는 꽤 크다고 본다. 왜 그럴까 ...


정치적으로 몇년 사이 아베노믹스의 무제한한 엔저 공급으로 오히려 일본 경제는 살아날 분위기 마저 뛰우고 있다. 그리고 아배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무척이나 부지런하고 , 일에 대해서는 철두 철미하다라는 것 , 금주자이고 주말을 이용해서라고 외국 정상 회담이나 비지니스외교를 하고 월요일 아침에 정국 브리핑을 받고 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책의 전반적인 주된 내용은 현실과 과거사가 있지만 결코 과거사에 너무 연연해서 미래의 중대한 일들을 실기 하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한매 동맹 60 주년의 끈끈한 교류가 우리만 잇지만은 않다라는 사실에 주목 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 대전 일본읜 전쟁 패전이휴 냉전 시대에 들어 서면서 오히려 미국은 태평양 전초 기지로서의 일본이 필요 하게 되었고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간접적으로 라도 방파제 역할을 할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를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하였다는 것은 의미 심장 하다.


국내 뉴스로만 접하다 보면 , 지정된 편향된 기사주변에서 벗어 나기가 쉽지 않다 , 한 예로 , 센카쿠 열도의 분쟁에 관한 이야기도  세계 대전 종전이후 GHQ 협상국에서 내린 결정은  일본의 소유로 적시 하지만 전승국의 힁포라느 이유로 중국은 반대하고 ㅡ 현재 실표 지배 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이 동남아시아 , 혹은 아라비아 중동지역에서 오는 석유 수솔로중의 하나의 중대한 공급 라린 류트에 포함 되어 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은 결코 포기 하지 않을 태세이다.  그리고 우리가 간과 하는 것중 하나는 우리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 회담등을 통해서 좋은 관계이고 앞으로의 정치적인 구도도 상생 구도로 간다고 하지만 중국을 에워싼 주변국들의 기류는 반 -중국 정서가 많다라는 사실이 현실이고 , 필리핀이나 인도 등의 접견지역에서는 일부 무력 충돌까지 일어 나고 있는 상황이니 , 오히려 2차 세계 대전 당시 자신들이 피해를 주었던 일본에 대해서 연합 전선이 구축 되고 잇다라는 사실은 좀 충격적이다.


더 나아가 , 미국이 만약에 가상의 적( 예를 들면 , 러시아나 중국 ) 과의 전쟁에 돌입 하게 되었을 경우 아시아 지역의 경우엔 어떤 사태가 벌어 지리라고 예상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단도 직입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만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 하고 , 자체적인 방위 태세를 갖출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리고 아직도 해외 에너지 자원에 많은 것을 의존 하고 잇는 중국 또한 장기적인 버팀목이 되어 주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것에 맹점이 찍힌다.


저자는 가장 강력한 외교적 드라이브는 친선 동맹이라고 애기하고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는 동의 하는 바이다. 미국이 우선 이고 중국이 차선이되던 반대의 입장이 되던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좋을 듯 하지만 , 결국 현재의 패권 국가는 미국인 것만은 자명한 이치이다.


100여 년전 태양이 지지 않은 나라 대영제국의 함선과 강력한 해군을 모방한 나라가 일본이다.  이미 영국과의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러시아의 해전 1904 년에 완승을 거두었다. 1차 세계 대전에서는 연합국이어서 결국 조선에게는 불리한 식민 정책을 자유로이 구사 할 수 있었고 , 반면 , 2차 세계 대전에서는 주축국 ( 독일 / 이탈리아 , 일본) 의 동맹으로  쓰디쓴 패전국으로의 나락으로 떨어 졌었다.  미국에 대해서는 그들은 멀지만 않은 강대국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인사들이 공을 들여 정치적 관계를 유지 하는 소프트 파워는 놀라웁다.


현실 세계는 감정이 아닌 논리와 정확한 정세 판단만이 앞으로의 나라 존망과 국민들의 안위를 지켜 줄수 있다. 우리는 현재 어느 지점에 까지 와 있는지 동아시아 좀더 포커스 해서 동북 아시아의 지정학적 재조명이 100여년전의 약육강식의 시대 처럼 재현 되지를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철두 철미 하게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 ,, 치열한 생각이 머리를 휩쓸고 지나가는 추석 전날 입니다... < 책력거99 >


정말 잘 읽은 책이고 저자의 수고로움에도 감사 드립니다..  양쪽 균형 잡힌 시각으로 왜 / 무엇을 앞으로 하여야 하는 지에 대한

나라와 정세 판단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2020 토쿄 올림픽에 대한 배후 내막이아 유럽 IOC 위원 들관의 교류 관계 , 그리고 , 정치적인 그들의 압승에서 배울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봐야 하는 일이라 봅니다.  대륙마다 약 12년간 Term 동안에는 동일 대륙에서 개최 할수 없는 불문률이 있다고 하면 다음번 아시아 지역의 가장 빠른  올림픽 개최의  경우 약 2032 년도가 되겠군요 ..... 직 18년이나 남은 미래의 일이지만 IOC 위원 하나라도 더 힘을 보태고 참여 할수 있는 정치적 노력을 해서 꼭 한국이 2032년 개최지가 되는 날이 오기를 ,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숨은 공로가 빛을 발휘 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이글을 제가 18년뒤에 다시 읽을 즈음에 ( 그때 까지 CAFE 가 존재 한다면 ) 그러한 일들이 실현 되어 있기를 국미의 한사람으로 성원 하고 간접적인 노력을 기울여 보도록 할 예정 입니다.  - 울림픽위원회등이 어떤 결정 구조로 움직이는 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좀더 자세히 알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

r******9 2014.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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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일본이 무서워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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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배기찬이 쓴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서다'라는 책이 떠오른다. 2005년(?)에 나온 책이라 십년이 됐지만 이번 '일본 내면 풍경'을 읽다보니 그 유사성과 함께 문득 생각난 책이다. 노무현 정부때 동북아 담당 비서관을 지냈던 배기찬씨는 역사는 반복된다. 한반도는 고대 이래로 끊임없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간의 각축장이었다. 한반도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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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배기찬이 쓴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서다'라는 책이 떠오른다. 2005년(?)에 나온 책이라 십년이 됐지만 이번 '일본 내면 풍경'을 읽다보니 그 유사성과 함께 문득 생각난 책이다. 노무현 정부때 동북아 담당 비서관을 지냈던 배기찬씨는 역사는 반복된다. 한반도는 고대 이래로 끊임없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간의 각축장이었다. 한반도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는지 어느편에 기대서야 하는지를 해박한 국제정세와 역사인식속에서 고민하고 책을 펴냈다. 심지어 노무현 전대통령도 기회있을때마다 이 책 이야기를 하며 국민들이 꼭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당시 이 책을 읽고 참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대륙세력이라 함은 우리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동안 한반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중국을 말하고, 해양세력이라 함은 바다건너 들어온 서양세력, 거기 덧붙여 네덜란드 등에서 조총기술을 전수받아 대륙정벌을 감행한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일본까지 포함한 세력이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충돌은 임진왜란 이후 줄곧 지속됐다. 임진왜란때는 한반도가 대륙세력에 포함돼 해양세력과 대립했고, 6.25 한국전쟁때는 해양세력에 포함돼 대륙세력과 대립했다. 21세기 포화는 멈췄지만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총으로 싸우는 전쟁 못지않은 경제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이때 우리는 대륙세력(중국)과 손을 잡아야 하는걸까, 해양세력(미국,일본 등)과 손을 잡아야 하는걸까. 내 기억에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했었다. 당시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면 당연히 군사,경제,정치,사회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미국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해양세력에 의탁해서 힘을 키워야하겠지,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우리의 최대 무역국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그것도 교역규모가 해마다 커져 지금은 한국경제의 대부분이 중국과 뗄레야 뗄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거기다 숨죽이고 있던 중국은 이제 경제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군사력으로, 외교력으로 미국과 맞짱을 뜨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한반도에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 그럼 우리는 이제 대륙세력에 의존해야 하는걸까? 그래도 엄연히 세계 최강대국 위치에 있는 미국과 일본이 버티고 있는 해양세력을 버리고?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일본 내면 풍경에서 저자 유민호는 도입부부터 사뭇 걱정어린 심정을 담으면서 시작한다. 일본은 없다, 아니 일본은 있다 이렇게 친일, 반일로 양분화된 국론속에서 자칫 지일을 통한 극일을 주장하는 쪽의 생각이 친일로 몰려 매도당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다. 자신은 친일도 반일도 아니다, 그저 일본을 바로 알자, 그래야 일본을 이길것 아니냐... 이런 마음을 몇번이나 책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런 고민을 할수밖에 없는 것이 이런 저자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이 책을 읽을경우 자칫 친일에 가까운 내용이 끊임없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분명 있다. 그것도 무섭게...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 일본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속으로는 몰라도 겉으로 일본을 폄하하고 무시해야 인정을 받는다. 그리고 밑도끝도 없는 우리의 잠재력을 믿으며 잠시나마 자신감에 차게된다. 책의 부제가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알고,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역시 임진왜란때를 돌아보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침략하기 전 세작들을 통해 이미 조선의 지형, 민심, 정책, 군사들의 상태, 성들의 위치와 전술 전략, 정부의 대응방안등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검토를 끝냈다. 그리고 이 전쟁은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이 들기전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며 준비했다. 마침내 출병했을때 그 결과는 뻔한것이었고, 조선은 별다른 저항 한번 못해보고 순식간에 한양을 뺏기고 선조는 의주까지 도망갔다. 그당시 도로상태를 감안해서 오늘날 일본군의 진군속도를 계산해보면 실로 어마어마 한 결과가 나온다. 원래 전쟁이 벌어지면 주력군끼리의 전투가 벌어지고 공성전등을 통해 진격속도가 떨어지게 되있지만 조선군은 백전백패했고 그마저도 진군속도도 늦추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한양까지 길을 내줬던 것이다. 조선이 약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일본이 강했다. 전쟁전 일본의 정세를 살펴보기 위해 사신으로 갔던 인물중 부사였던 김성일은 도요토미의 인물됨이 쥐처럼 협잡하고 눈에 총기도 없고 소심하여 전쟁을 일으킬 자가 아니라고 조정에 보고했다. 일본이 전쟁을 준비하면서 과학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을 관찰한 반면 한국은 관상을 통해 일본을 판단했다.

 

과연 지금 21세기를 살고있는 우리나라는 일본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임진년과는 다른 국력을 바탕으로 아니 어쩌면 자칫 한국이 일본과 대등한 국력을 갖고있는것 마냥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무시하고 폄하한다. 과거사를 사과하라며 대화조차 거부한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때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탓에 올림픽 유치는 어림없다고 신문들은 연일 기사를 써댔다. 서방 국가들도 방사선 걱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다고 했다. 다음날엔 아시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일본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니 일본의 올림픽 유치는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우리 국민들이 봐도 상식적으로 도쿄 인근 도시에 원전이 파괴되어 주민들이 이주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방사선 문제에 휩싸여있는 나라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은 무모하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결과는 압도적인 지지로 도쿄올림픽 유치가 결정됐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일본을 무시하고 상대적으로 중국의 힘에 절대적인 믿음을 가졌던 한국의 국제감각의 무능함이다. 어느 한 언론도 일본의 올림픽 유치에 가능성을 부여한 언론은 없었다. 반면 나라밖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일본의 유치성공을 예상하고 있었다 한다. 일본은 다음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놓고 영국과 공조체제를 유지했고,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절대적인 힘을 갖고있는 유럽의 올림픽 위원들을 내편으로 포섭해논 상태였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공한다는 확신이 들지않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올림픽 유치에 자신감을 갖자마자 순식간에 움직여서 마침내 성공한다. 이는 오래전부터 일본이 구사하는 전략이다. 임진왜란때 처럼. 그럼에도 한국은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을 무시하고 세계정세를 읽지 못한다.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다.

 

이 책에서 또 흥미로운 부분은 일본이 큰 국가적 결정을 할때 등장하는 '공기'라는 표현이 있다. 어떤 결정을 내릴때 그건 지도자 몇몇이 문서로 결정하고 지시하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온 나라를 휘감는 여론 뒤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누구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똘똘뭉쳐 한 방향으로 나가는 국민성을 얘기하는 용어다. 그래서 저자는 누가봐도 명백한 태평양전쟁때 군위안부 문제도 뻔뻔스럽게 부인하는 일본을 '공기' 차원에서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고 한다. 하급 말단 공무원이나 장교 말고 상부로 올라갈수록 증거가 없다. 전후 철저히 없앤 것일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참 흥미로운 분석이다.

일본은 지금도 한국을 연구하고, 조사하고, 관찰한다. 그리고 이길 자신이 있을때 전광석화처럼 도발한다. 독도문제를 국제 사법재판소로 가지고 가려는 것도 백프로 승산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 일본의 수산물을 수입금지 조치하자마자 WTO에 제소하겠다는 움직임도 단순한 외교적 반발이 아니다. 위안부 문제도 일본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 모든게 우연히 그렇게 가는게 아니라 치밀한 준비후에 그 방향으로 밀고가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말뿐이다. 냉정하게 오늘날 한국과 일본, 그리고 국제정세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나서 일본에 대응해야 한다.

 

이 글에서 소개한 두권의 책, 코리아 다시 기로에서다와 일본 내면 풍경,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f******e 201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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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유민호/살림]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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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유민호/살림]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긴다!     일본에 대한 뉴스보도를 볼 때마다 장점이 분명 많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일본의 민낯은 무엇일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민족이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까. 독도문제나 역사왜곡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에 대해 감정으로 덤비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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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유민호/살림]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긴다!

 

 

일본에 대한 뉴스보도를 볼 때마다 장점이 분명 많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일본의 민낯은 무엇일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민족이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까. 독도문제나 역사왜곡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에 대해 감정으로 덤비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승산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기에 늘 일본이 궁금했다.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표지에 적힌 문구에 동감이다. 일본의 개화기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무서운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진화되기 위해 온 나라가 유럽의 선진 문명을 동경하고 공부할 정도였고 온 국민이 책을 통해 개화를 앞당기려는 열의가 대단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섬뜩한 기운마저 느끼기도 했다.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한국 스타일과 비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일본 야구 스타일.

이기는 야구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신과 육체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승부를 걸어 끝장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비기는 야구는 약점을 보강하는 전략으로 수동적이고 수비적인 자세를 취한다. 한국이 돌직구, 강속구, 스트라이크, 삼진, 홈런, 장타 등으로 화끈하고 박력 있다면 일본은 포볼, 진루, 번트, 커브, 슬라이드, 범실타, 기록 작성 등으로 끈기와 준비성이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이웃 일본은 이렇게 스포츠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본 사회와 조직은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공기란 한 개인이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되고 평가된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공기가 지배하면 일본인 대부분이 빠르게 반응하고 또 적응한다.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공기에 의해 결정된 결과를 신속하게 집행한다. (본문 중에서)

 

메이지유신 이후 1945년 패전까지, 국가적·군사적 이슈의 공기론 정점에는 천황이 있었다. 그들의 신적인 존재인 천황을 앞세워 사회·문화·정치·경제·군사 문제까지 주도했던 시기였다.

태평양전쟁 패전과 함께 천황이나 국가에서 회사인 토요타, 히타치, 미츠비시 등으로 넘어갔다. 회사가 국가에 우선하던 시기였다. 버블경제(1985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된, 일본의 고도성장기 가운데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시기)가 끝나면서 회사에서 한층 작은 단위인 학교나 조직으로 넘어갔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공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이지메의 맛을 보는 을로 전락했다. 갑이 되려면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20113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은 국가라는 공기가 주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절전운동, 고통을 감내하는 분위기, 그렇지 않으면 따돌림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공기의 문제는 공기가 갖는 무책임성이라는 거다. 책임 소재의 애매하기에 누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책임자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공기일 경우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지식인과 미디어를 통한 왜곡된 역사의 문제 역시 공기의 문제다. 역사왜곡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하고 국제문제에 나서기도 한다. 역사 왜곡이 소수의 국우주의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일부 정치가들의 착오가 아니라는 얘기에 정신이 번쩍~~든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오바마식의 리더십은 필요 없다고 한다. 전체의 뜻을 모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기가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옳고 강해도 공기의 흐름에 위배된다면 집단 이지메 대상이다.

공기론은 아베가 등장한 이후 일본의 핵심 키워드라고 한다. 공기는 현재 일본을 주도하는 극우 열풍의 근원이다.

 

주신구라와 백호대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는 일본의 아이들은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 결과 개인이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일 잘하는 집단 조직원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동의 없이 일본의 급속한 우향우정책은 불가능하다.

군사외교 분야에 관한 일본의 능력은 사실상 미국에 의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미일군사동맹은 구소련 공산권으로부터 자유 진영을 수호하자는 의도와 함께, 일본 자체를 묶어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우향우 방침은 미국의 동의, 나아가 그들의 전면적인 지지 하에 탄생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은 중국을 겨냥하는 발상이다. 미국의 중국견제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미국은 전쟁 주범인 일본을 결코 잊지 않고 있기에, 일본이 미국을 넘어서거나 독자노선으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에 쏟는 관심의 1할만 워싱턴 내 미일관계에 돌려도, 앞으로 한국에 닥칠 시련의 정도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베이징, 파리, 런던, 모스크바에 주재한 일본인 외교관과 기자들이 워싱턴에 몰리는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미국이 일본의 독자적 무기 수출을 용인하는 이유가 점점 위협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라는 사실에 강대국의 이기적인 전략을 보게 된다. 일본을 안다는 것은 일본을 포함한 미국과의 관계, 세계정세의 흐름도 함께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어느 나라보다도 공기를 읽어야 출세를 하는 일본임을 처음 알았다. 일본의 공기를 알아야 일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공기 흐름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탄탄하고 두터운 중류층을 만들었을 것이다. 중간층의 안정은 변화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고 대중화나 전국화 시키기에 유리했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 구축된 일본의 집단 문화가 공기로 나타난 것이리니. 어쩌면 그들의 유전자도 집단화가 내재되어 있으리라. 습관이 반복되면 대물림이 되니까.

 

저자는 반일이나 친일이 아닌 지일을 넘어 극일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알아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반일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일본을 알기 위해 공부가 필요함을, 극일을 위해 미국의 정계를 주시해야 함을, 미국과 일본의 동맹강화가 중국의 견제에 있음을 깨치게 된 책이다. 일본이 공기로 움직인다면 세계사도 흐름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세계사의 대세는 지금 누구일까. 앞으로 중국이 G1이 될까. 만만치 않은 미국인데......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닌 유민호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의 마더 테레사, 티벳의 달라이 라마 등을 직접 만나서 취재한 기자다.

SBS보도국을 퇴직한 이후 일본 마쓰시타정경숙에 한국인 최초로 입숙해서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했으며 국제 정세의 흐름을 감지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지금은 워싱턴에 머물며 세계정세의 흐름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a******7 201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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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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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엮으면서 친일적 성향으로 비추어질까...? 내심 걱정하면서 극일(克日) 또는 지일(知日)의 의미로   쓴 글이라는 저자의 마음슴이 이해가 간다.   임진왜란 이후 근 400여년 동안 일본에 억눌려왔다는 자격지심이 항상 일본을 넘어서고 싶다는 성향을   갖게되고,, 스포츠를 통해서 한풀이를 하던, 기타 우리의 백제가 과거 일본천황가의 조상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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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엮으면서 친일적 성향으로 비추어질까...? 내심 걱정하면서 극일(克日) 또는 지일(知日)의 의미로

 

쓴 글이라는 저자의 마음슴이 이해가 간다.

 

임진왜란 이후 근 400여년 동안 일본에 억눌려왔다는 자격지심이 항상 일본을 넘어서고 싶다는 성향을

 

갖게되고,, 스포츠를 통해서 한풀이를 하던, 기타 우리의 백제가 과거 일본천황가의 조상이었다는,,,, 과거사만  들먹이며

일본에 대한 한풀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역사 교육 현장들도 일본을 잘 알기보다는 우리의 아픈 역사만을 주입시킨 듯 하다..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는 손자 병법의 가르침처럼,

 

책을 읽으면서 일본을 알아야 그들을 이길터인데,, 과거 임진왜란때의 김성일처럼 우물안 개구리 시각으로

 

일본을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제대로된 객관적인 시각의 책이 많이 읽혀져야겠다는

 

생각을 깊게 해본다.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지금 당장' 이라는 광고 멘트  하나가 초미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다.

 

일본인드르이 말투와 행동은 상대의 동의를 구하거나 배려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그런데 아베정권이후 '지금 당장' '강한일본' '능동적 일본' 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한다.

 

그런가운데도, 2011년 후쿠시미 원전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익을 위해서는 어떤 손해도 감수하는 정신..

 

후킨신(조심하지 않고 날뛴다)을 왕따 시킬만큼 일본인들은 공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에 대한 배려라면

 

작은 손해는 언제나 감수할 태도를 갖는다.

 

2인3각 달리기하는 행태를 보면 집단을 형성하고, 단체 규율에 맞추어 움직이려 하는 마음이 절대적이다.

 

 

 

47명의 사무라이 주신구라의 전설과 백호대의 전설을 보면서 정말 무서운 집단적 광기(?)를 느낀다.

 

단종의 복위를 바라면서 사육신, 생육신의 한 집단과 이를 배반한 어떤 인물이 대비가 되면서,,,

 

47명이 2년간이나 숨을 죽이면서 2년뒤에 복수를 하고, 그리고 집단 할복했다는 정신에서,

 

솔직히 멋지다... 하는 생각도 들고 사무라이 정신이 얼마나 무서운가...  생각해 본다.

 

사무라이의 충과 부모에 대한 효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에서 우리와 일본의 다름을 절실히 엿본다.

 

 

 

어베 , 이시하라 등 극우 정치인 들이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는 현실.

 

먹을거리에 대한 스토리텔링 접목등 그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현실적 관심.

 

센카구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속에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는 한국을 제외한 동남아 모든 국가가

 

일본의 자위대 창설에 찬성하는 국제적 현실.

 

단카이 세대와 차이나는 일본의 4050 세대..

 

한국의 사실 별 관심도 없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 인도, 호주 등과으 동맹을 맺는 아베의

 

정치적 소신.

 

 

 

일본에 대한 말초적인 가벼운 이야기거리를 다룬 책과는 정말 다른 책이다.

 

왜 일본의 극우론자들이, 우익 신문들이 그토록 광기를 갖는지...? 많이 이해가 된다.

 

저자의 표현대로 일본을 잘 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중국을 G2라고 인전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며, 자원과 에너지 때문에 절대로 미국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저자의 견해에도 수긍이 간다..

 

정말 객관적인 시각이라고 보인다..

 

많은 이들이 꼭 읽기를 권하고 바란다...

 

 

 

m****6 201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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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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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일본은 '공기'의 나라  라고  표현했다. 누가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흐름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 , 평가한다는 것이다. 에도 시대(1701년)의 실화 <주신구라>.연말이면 일본 전체가 주신구라 열풍에 휩싸일 정도 란다. 이미 300년전에 탄생한 국민스토리가 이젠 일본인의 세게관으로 자리잡아  DNA 속에 내재돼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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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일본은 '공기'의 나라  라고  표현했다. 누가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흐름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 , 평가한다는 것이다. 에도 시대(1701년)의 실화

<주신구라>.연말이면 일본 전체가 주신구라 열풍에 휩싸일 정도 란다. 이미 300년전에 탄생한 국민스토리가 이젠 일본인의 세게관으로 자리잡아  DNA 속에 내재돼 있다고 한다. 리스크제로가 될 때까지 검토하고 또 검토하다가 시기를 놓 정도인 일본인 이지만 막상 결정하면 일사분란하게 앞으로 밀고 나간다고 했다.
 
독도 문제를 국제사번 재판소에 넘길 경우 결코 한국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와관련한 얘기도 흥미로웠다. 이 두가지만 놓고 보아도 우리나라사람들이 얼마나 좁은 시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친중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 일본을 멀리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부족 한가지만 보아도 중국은 세계경제의 패권을 차지하기 어렵단다. 중국은 자기나라 문제를 처리하기에도 벅차단다. 이건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총을 뽑지않는 카우보이>로 남고자 한단다. 
 
아베가 2007년부터 부르짖는 <민주주의에 기초한 다이아몬드 전략>이란  긴 이름의 군사전략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해상 국가로 발돋움 하려는 중국을 겨냥한 4개국의  준 군사협력 구도다.그런데 미국의 동맹국이고  다이아몬드 권내에 들어가는 한국은 협력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는단다. 지나치게 친중 정책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빠졌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일본과 아베 총리를 해결사로서 잘 활용하고 있단다. 일본의 급속한 우향우 정책은  미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단다.  동의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지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단다.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은 채 한국과 중국을 상대하고 있단다. 미국은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척 상관없는 척 하는 것이 미국의 방침이란다.
 
 
저자는 책의 머릿말에서 친일 , 반일이 아닌 지일(知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만 쓴 것이 아니다. 근대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왜 우리가 가까운 나라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 일러주고 있다. 전쟁과 평화, 과거와 미래, 천황과 민주주의가 공존하는 애매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란다. 그 애매한 나라를 이해하고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은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만 한단다. 이불속에서 만세를 부르는 식으로는  평생 누구도 따라잡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젊은 이나 무조건 한번 읽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좋은 책을 펴낸 출판사와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l*****1 2014.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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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공기로 좌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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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듣는 단어가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바로 일본을 지칭하는 단어다. 중국은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데 유독 일본에만 그런 표현을 한다.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나라다. 서울에서 비행기로도 1시간정도면 간다고 하니 국내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나라다. 그만큼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가깝지 못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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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듣는 단어가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바로 일본을 지칭하는 단어다. 중국은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데 유독 일본에만 그런 표현을 한다.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나라다. 서울에서 비행기로도 1시간정도면 간다고 하니 국내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나라다. 그만큼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가깝지 못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관계는 이로울 것이 없다. 완전히 평등한 관계란 것은 없지만 적당히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지속될 때 그 관계가 오래도록 유지된다.

 

제국주의 시대에는 한 쪽은 착취를 하고 한 쪽은 착취당하는 비정상적인 관계지만 유지 되었던 것은 한방향으로 얻을 것을 얻기만 해도 힘의 역학관계에서 유지 될 수 있었던 시대였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약간 얻는 편에 속한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주는 관계라면 지금과는 다른 관계로 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주기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관계가 일본과 한국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러다보니 아쉬울 것이 좀 더 많은 우리에 비해 크게 아쉬울 것이 없는 일본은 우리의 요구조건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서로 적당히 공생관계로 문화, 산업전반적으로 협력을 하지만 우리보다 좀 더 앞선 기술과 인구는 아무래도 우리가 더 아쉬운 것이 많은 실정이다.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고 그 부분이 더 크다는 점까지는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멀리서 얼핏 보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구분이 안 되지만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느껴지는 것만큼 일본과 한국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일본은 우리를 너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은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분야에서 우리와 겹치는 지점이 많은 일본을 끊임없이 부딪치며 극복하려고 노력한 한국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일본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워낙, 방대한 양의 기록을 남기는 일본의 꼼꼼한 체계에 그런 심정은 이해되지만 일본은 우리의 2배가 훨씬 넘는 인구를 갖고 있다. 그만큼 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하는 한일양국은 늘 과거사 문제로 일정 수준을 넘어가지 못한다. 늘 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들이 심정적으로 만족하는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금전적인 액션으로 모든 것을 끝났다고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하고 우리 스스로 살기 위해 내린 방편의 업보이기도 하니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는 어려운데 늘 그놈의 정치가 문제다.

 

일본에 대해서는 참으로 많은 책과 다큐와 영화와 문화와 뉴스를 통해 우리는 접한다. 대표적으로 혼네와 다테마에라고 한다. 본심을 숨긴다는 나쁜 뜻으로 이야기한다. 좋게 보면 어느 상황이든 늘 친절하다는. 우리가 정과 한의 민족이라면 말이다. 이 책인 '일본 내면 풍경'에서는 공기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분위기'라는 뜻인데 일본에서는 특정인물의 지시로 무엇인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공기가 지배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누군가의 지시로 작전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지배하는 공기로 작전이 이뤄져서 정작 전범 처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중요한 6명의 인물이 천황과 회의때도 누구도 먼저 이야기를 하지 않아 천황이 결정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 있나하는 생각도 든다. 군대라는 조직에서 누군가의 지시없이 작전이 이뤄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그렇다. 저자는 그렇다고 하는데.

 

책은 일본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책의 내용은 일본에 대해 알려준다기 보다는 일본에서 바라본 한중일과 미국의 역학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이 어떤 점이 맞고 어떤 점이 틀리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일본과 미국의 관계, 한국,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게다가 책 중간에는 아예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일본이 바라본 중국이 아니라 현재 중국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중국은 2극이 될 수도 없고 너무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설명하는데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꼭 객관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 결론을 낸 상태에서 모든 관점을 바라보니 약간 편향된 시선으로 본다는 느낌이 강했다. 저자가 설명한 대로 한국이 중국편향이라 나도 그런 눈으로 읽어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중국은 너무 침소봉대하여 낮게 보는 느낌이고 일본과 미국은 과하게 침소봉대한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미국이 쉽사리 팍스아메리카나에서 물러날 것이라 보지 않는다. 일본은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 여러 면에서 우리보다 잘 난 면이 더 많은 국가다. 과거때문에 선입견으로 때려 잡을 나라로 느껴지지만 미래발전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나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본이라는 전체가 아닌 개인으로 볼 때 예의바르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친절한 일본인이다. 일본이라는 국가 단체일 때 무섭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 나라나 다 똑같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데올로기가 결합된 모든 집단은 다른 존재가 되어 버린다.

 

현재 아베를 비롯한 몇몇 우익들이 일본은 우향우하고 있다고 하지만 책에서는 공기라는 개념을 통해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아베는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이란다. 아직까지 충분한 공기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제국주의때와 같은 공기가 형성될지 모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익으로 표현되는 도쿄시장(맞나?)이 일본에서는 엔터테이너 정치인의 역할에 충실해서 오랜 기간동안 정치인으로 일본인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좋은 정치인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외부적으로는 역사인식에 문제있는 정치인으로 비쳐질지 몰라도.

 

한국에서 일본은 없다 내지 있다라고 표현하지만 일본은 없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말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일본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 몰라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소프트파워로 널리 알려져있고 한국을 몰라도 일본을 모르는 경우는 드물다. 세계에서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도 우리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이런데도 한국은 세계에서 아직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본을 낮게 보는 우려스러운 일도 있다는 염려를 한다. 조선시대에 일본은 없다며 임진왜란을 준비하지 못한 걸 한국인으로 우려하는 시선은 느껴진다. 

 

현재 일본에서 언론은 없다고 한다. 언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미디어라는 단어를 써서 오로지 수익에만 모든 것을 걸고 있어 진실을 밝히는 언론이 없다고 하는데 약간 갸우뚱해지는 주장이다. 미디어라고 자신들을 지칭한다고 해도 신문의 속성상 그렇게 될 수는 없을텐데 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이라고 정의와 도덕과 기타등등이 개인마다 갖고 있을텐데 말이다.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들여다볼때 그렇게 볼 수는 있어 보인다.

 

객관성이라는 것이 힘들지만 어딘지 상당히 한 쪽으로 편향된 곳에서 글을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고 독자는 한 쪽의 주장만이 아니라 여러 방향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 정립을 하면 될테니 말이다. 내가 너무 이 책과는 반대방향의 이야기만 들었는지 몰라도 책의 내용은 조금 편향되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일본에 대해 생각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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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2014.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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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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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 살림    부제부터 충격적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강렬한 붉은 색으로 쓰여진 '일본' 한자어를 배경으로, 일본 내면 풍경 제목위에 쓰여진 글은 '정말?'인가를 확인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일본에 대해 몰라도 너무 덮어놓고 모르는 나에대해,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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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 살림

 

 부제부터 충격적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강렬한 붉은 색으로 쓰여진 '일본' 한자어를 배경으로, 일본 내면 풍경 제목위에 쓰여진 글은 '정말?'인가를 확인해 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일본에 대해 몰라도 너무 덮어놓고 모르는 나에대해, 그리고 어쩌면 '우리'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연세대정치학과와 sbs방송 보도국기자로 활동하면서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닌 저자. 퇴직 후 토쿄, 워싱턴에 머물면서 세계 정세를 분석하는 글 쓰기를 하고 있다. 세상을 넓게 보면 모든것이 연결되어있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가 세계 전체를 인생의 무대로 생각하는 그의 가치관에서 일본에대한 관심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본인.

사실, 나도 '일본은 없다'라고 말한 1590년 조선 통신사 김성일 부사처럼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사실 여하를 떠나서, 그렇게 말해야 될 것 같은 감정이 내게 있음을 새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없지 않다'. 그리고, 일본을 모르고서 세계정세에 맞춰 나가는 한국의 모습은 모순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전체의 흐름속에 일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본을 움직이는 '공기'. 집단을 움직이는 그 분위기, 흐름은 부끄럽지만,이번에 알게된 사실이다. 한명의 리더십이 아니라, 집단적 동조가 일본을 움직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주신구라, 백호대에서 십대들이 할복한 일, 아이돌 그룹 AKB48,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초등학교의 2인3각에 이르기까지 집단으로서의 DNA가 흐르는 일본. 갈피를 못잡을것 같은 청년도 상황만되면 언제든지 백호대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일본을 너무 과소평가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 일본을 움직이는 4050 버블세대에 대해서도 아하 하면서 보았던 부분이다.

아베로 대표되는, 일본 초고속 경제 성장기에 직장에 다닌 이들은

그 이전 단카이 세대라 불리는 전쟁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는 이들,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인의 모습과도 다르고, 인터넷으로 문화교류가 급속하게 이뤄진 2030세대와도 다른

우리가 모르고 있는 일본인이다. 무이념의 세대, 세계를 두루 다녀본 세대,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인생' 에 주목하는 세대. 일본인에대한 인식없이 일본을 안다고 여기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이었던가.

 

 일본의 외교모습은 참으로 놀라웠다.

자신이 경험한 것을 허투루 쓰지않는 모습.

버블경제때 누린 그 세계여행으로 인해 얻어진 미식가의 안목으로 새로운 음식을 재창조하고, 그것을 뉴욕 한가운데에서 그들의 문화에 맞게 '라멘'을 파는 모습도 그러했지만, 자신들이 개화했던 그 때의 기억에서 '동맹'과 '조약'등 그것을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십분 활용한 모습도 놀라웠다.

미국과의 아주 긴밀한 동맹. 여러가지 서로의 계산이 들어간 부분이겠지만, 그 관계를 얻기위해 치밀하게 '친일'환경을 만드는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워싱턴을 잡은 일본. 벚꽃축제, 일본어에 대한 투자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일본에 우호적인 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는 것. 음식에 관해서도 단회성으로 '비빔밥'을 선전하는 우리의 모습보다, 상점을 통해 계속해서 '라멘'을 접하고 즐기게 하는 편이 그 나라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역사만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음식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놀란것은 중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막강파워를 지닌 리더국이 아니라는 것. 중국의 성향이나, 에너지 관점에서 풀어놓은 것을 보니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언론의 많은 정보를 중국매체에 의존해 왔었다는것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보는 중화, 우리를 '소'중화 로 보는 시각이 지금껏 우리를 우물안 개구리 관점으로 세계를 보게한 이유라는 것도 동의가 되었다.

조선통신사로 떠났던 김홍집 등이, 일본에 가서도 발전된 문물이나 제도등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 도쿄의 청나라 공사관까지 찾아가서 참사관급에 해당하는 이의 견해나 듣고 왔다고 한심스럽게 적어놓은 부분을 보고는, 이것이 전부가 아닐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 같은 이는 조사시찰단으로 일본을 둘러보고, 이후에 미국을 둘러보는 보빙사로 갔다가 선진문물, 제도, 문화 등을 보고 기록한 책 '서유견문'을 남겼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일본이 서구문물을 보고 새롭게 받아들인것 처럼 그렇게 반응한 이들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주류가 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의아하게 여기는 '위안부문제'. 분명한 사실인데도 왜 인정하는데도 한참이 걸렸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인가. 문서나 서류상의 증거로 문제를 풀기는 어렵다. 가미카제 특공대를 둘러싼 지시사항이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것 처럼, 위안부 지시도 물적증거가 없을지 모르는 일. '공기'로 움직이는 애매한 관행과 논리의 일본 전체와 지루한 싸움을 해야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실은 존재한다는 것.

 

저자와 같이 세계정세에 관해 특히 일본에 관해 볼 수 있는 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자에게 부탁하고 싶은것은 이러한 국제정세를 읽을 수 있는 책을 계속 출간해 달라는 것. 어렵지 않게 쓰여진 이러한 책이 가려진 시야를 볼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것 같다.

 

감정적으로 피하고 싶고 덮어두고 싶은 일본은 이제 그만. 일본을 알아야, 세계 정세를 알아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우리나라에 어떠한 파급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겠고, 우리의 귀를 중국을 통해서가 아닌 전 세계, 특히 워싱턴에서의 흐름도 살펴봐야 겠다. 단발적인 대안이 아니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며 각 나라에 접근하는 모습도 필요하겠고...

 우리는 일본과 다르다. 일본과 다른 우리의 정서와 시대에 맞게 바른 길을 제시하는 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YES마니아 : 골드 a******t 2014.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본 내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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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중에 태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식민통치를 받지 않은 나라가 없다. 일본은 자원 찬탈과 착취 등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며 침략 욕망을 여지없이 드러낸 만행을 일삼았으며, 성노예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할머니가 아직도 130여명이나 살아 있는데, 저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나는 몇 년 전에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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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있는 나라들 중에 태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식민통치를 받지 않은 나라가 없다. 일본은 자원 찬탈과 착취 등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며 침략 욕망을 여지없이 드러낸 만행을 일삼았으며, 성노예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할머니가 아직도 130여명이나 살아 있는데, 저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나는 몇 년 전에 이스라엘에 여행을 갔다가 야드바셈홀로코스트추모박물관을 견학하고 안내원으로부터 독일과 일본의 차이점을 들은 적이 있다.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은 씻을 수 없는 쓰라린 고통과 아픔을 준 자국의 전범을 찾아 처벌하고 전쟁 피해국들에게 철저한 사죄와 배상, 보상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진정성을 가지고 사죄하고 또 용서를 구한다고 한다. 유대인 후손들은 당시에 희생당한 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는 의미 있는 현판이 걸린 미국의 워싱턴DC 홀로코스트추모박물관을 비롯해 세계 도처에 무려 17개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또는 기념박물관을 세웠다.

 

그중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세운 야드바셈홀로코스트추모박물관이다. 2005년 야드바셈 추모박물관 개관식 때는 40개 국가의 총리와 대통령을 초청했다. 박물관 건축비는 거의 독일 정부가 부담했고 개관식 연설은 독일 대통령이 맡았다.

 

일본은 세계대전을 일으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대륙을 침공하고, 진주만을 기습 폭격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1급 전범들의 위패를 신사에 함께 두고 일본을 위해 순국한 희생자들이라고 하며 추도하며 기린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동일한 전범 국가인데 독일과 일본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 것인가. 2006년 독일의 총리 메르켈이 야드바셈 추모박물관을 찾아가서 남긴 과거를 아는 사람만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S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일본 차세대 리더 양성이 설립 목적인 마쓰시타정경숙에서 공부한 저자 유민호씨가 우리들이 반일혐일의 감정 속에서 애써 무시하고, 알려고 들지 않았던 일본의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는 일본은 있다고도, ‘일본은 없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지금 일본의 우향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에 출생한 버블 세대. 버블 세대는 일선에서 물러난 단카이 세대’(1945년부터 1950년대 초반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일본의 과거 침략사에 무지하다. 고도 경제성장 수혜를 입고 자란 버블 세대는 애초 이념이나 이데올로기를 별로 갖고 있지 않았지만, 중국과 한국에 맞서려는 과정에서 감성에 쉽게 호소하는 우향우 방향으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은 지는 해’ ‘우리는 일본을 벌써 제쳤다는 식의 인식은 위험천만하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이 한국을 아는 만큼도 일본을 모른다는 얘기다. 팽창하는 중국과 몸 사리는 미국 사이에서 일본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일본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은 양파껍질에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벗기고 벗겨도 잘 모르는 것이 일본이다.

k*****6 2014.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