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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작가의 소설집 『하루나기』를 만났다. 김석희 작가? 김석희 작가가 누구지? 처음 이 책을 접하며 든 생각이다. 책은 소개한다. 김석희는 소설가 10년, 번역가 20년의 시간을 보냈노라고. 그리고 이제 다시 작가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 한다고. 솔직히 독자의 미천한 문학적 소양으로 인해 김석희 작가가 누군지 여전히 알 수 없다. 그런데, 번역가로서의 김석희를 찾아보니, 아하~ 바로 이 분이구나 하게 된다.
너무나도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한 분. 또한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쥘 베른의 책들을 번역한 분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책을 번역한 전문 번역인. 작가에게는 죄송하지만, 아하, 이 분이 원래는 소설가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는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소설가로 시작했지만, 번역의 일을 놓을 수 없어, 그리고 점차 창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좋은 책이나 번역하자며, 소설가로서의 창작의 삶을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가로 활동하며 창작한 중단편 소설들을 책으로 엮지 않겠다 다짐했단다. 이는 소설가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작가만의 결단이다. 그런데, 바로 그 소설들이 엮어 세상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이 소설집 『하루나기』이다. 그러니 이 책을 내놓는다는 것에는 작가의 또 다른 소망과 결단이 담겨 있으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이 결단을 공포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셈이다. 이제는 다시 창작의 길을 걷겠노라는.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어쩐지 수필의 분위기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작가가 그의 글 속에서도 표현하듯이 분명, 얼마간 비틀었을 것임에 분명하지만, 왠지 작가의 삶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이게 허구인지, 실제 일어난 일인지 아리송하게 하는 소설들. 여러 이야기들에서 주인공의 고향은 제주도이고, 재수 내지 삼수를 하여 대학에 들어갔고, 불문학을 전공했다. 주인공은 글을 쓰는 사람이며, 아내가 일을 한다(이 부분도 많은 경우 같은 직종이기도 하다). 이런 공통점과 함께 조금씩 다른 부분들도 등장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또한 젊음의 치열함과 중년의 공허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하다. 많은 소설들이 좋지만, 「허수아비」라는 소설이 유독 인상 깊다. 왠지 거짓으로 일관하며 동창들을 찾아다니며 살아가는 이두호의 삶이 아련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또한 과연 이두호의 주장들이 모두 거짓일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작가의 제주도에서의 제2막이 멋지게 펼쳐지길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며 응원해본다(마침, 오늘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정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작가가 산다는 애월에서 첫째 날 밤을 보낼 예정인데, 이 책을 통해, 이번 제주 여행, 그 첫 시작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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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기/김석희/열림원/현실을 비트는 솜씨에 소설이 마치 에세이처럼 읽히는 기묘한 소설~~
소설이 현실 같고, 현실이 소설 같다지만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헷갈리는 이야기는 처음 접합니다. 아마 1인칭 시점의 요란하지 않은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과거와 현재 시점의 주인공 이야기가 이름과 설정은 다르지만 마치 작가 이야기처럼 들렸거든요. 소설가로서의 10년의 삶, 번역가로서의 20년의 인생,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도 제주도에 정착한 점, 번역가와 작가, 기자의 등장, 60년대와 70년대에 청춘을 보냈던 주인공들을 보며 독자라면 작가의 자전소설로 읽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쨌든 제주 사람 김석희 작가의 이야기는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처음에 나오는 <괄호 열고 닫기>에서는 서울대가 신림동으로 옮기기 전의 대학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공은 대학 시절에 학림다방에서 전시를 하던 어떤 그림 1점을 훔쳤는데요. 훔친 그림을 사진으로 단어를 바꾸어 에세이를 쓰고 이를 잡지에 냈는데요. 때마침 사진 이야기에서 그림 이야기를 간파한 그림을 그렸던 이의 남편과 연결이 되는 상황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코믹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살다가 보면 남의 물건을 제 때 돌려주지 못해서 내 수중에 있게 될 때가 있다지만 이렇게 남의 그림을 훔치고 훗 날 그림의 주인공과 연결되는 이야기가 소설이지만 현실 같아요. 너무나 그럴 듯한 설정에 소설임을 알면서도 자꾸만 현실을 담은 에세이로 착각하곤 했어요.
친구의 불륜과 실종을 다룬 <단층>, 다양한 인간들의 하루일과를 서술한 <하루나기>, 작가의 데뷔작인 <이상의 날개> 등 모두 10편의 중단편소설을 읽으며 이상하리만치 하나의 소설로 연결짓게 됩니다. 소설집인 줄 알면서도 제주도, 신문 기자, 소설가의 일이 자주 등장하기에 저자의 삶을 비튼 에세이라고 착각하며 읽었지요. 이름을 달리 바꾸고 설정이나 오브제를 달리한 작가 주변의 이야기 같아서 말입니다. 읽는 내내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비틀었을까라고 상상하곤 했는데요. 해서 10편의 단편집이 구수한 된장국 같이 술술 읽혔어요.
저자가 유명한 번역가인 줄, 그의 번역서가 집에도 많음을, 최근에 <벤허>도 번역했음을 얼마 전에야 알았어요. 현실을 비틀어 소설로 그려내는 저자의 마력에 끌려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어쨌든 현실을 비트는 작가의 솜씨에 소설이 마치 에세이처럼 읽히는 기묘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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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김석희님의 책을 검색해 보면 300여권의 책이 나옵니다...중복된 책을 빼더라도 200여권의 책을 쓰신 작가 김석희님...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번역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제가 김석희님의 책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였습니다..김석희님이 아니었으면 시오노나나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을 것이며 로마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만큼 인문학이나 역사서를 번역하는데 있어서 한평생을 바치신 김석희님의 소설이 나와서 반가웠으면서 궁금하였습니다..그렇게 우리의 기억속에는 번역가로 알고 있지만 처음 데뷔작은 바로 <이상의 날개>라는 단편소설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으며 <섬에는 옹달샘> 이라는 장편 소설도 출간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20여년 번역가 활동을 하였던 김석희님은 다시 처음 꿈꾸었던 소설가로서의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소설 <하루나기> 가 김석희님의 공식적인 첫 소설입니다.. 소설 <하루나기>는 사실 심심한 소설입니다...작가의 인생과 일상이 그려진 소설이기에 익숙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만 작가 김석희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 수가 있으며 김석희님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1970년대 유신학번이라고 부르는 72학번이었던 김석희님의 대학시절 이야기와 1980년대의 우리들의 모습이 책에 담겨져 있으면서 김석희님의 번역 인생도 책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10대들은 기억하기 힘든 386 컴퓨터와 펜티엄...그당시 컴퓨터를 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디렉토리 검색...물론 소설 속에는 DOS는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이렇게 40년 이야기가 책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지...번역가 김석희님의 삶을 조금은 알수가 있었습니다...제주도에서 태어나 40년을 객지에서 살았던 김석희님은 이제 다시 고향에서 새출발을 하고 계신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하루나기>가 바로 그 시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김석희님의 장편 소설 <섬에는 옹달샘> 이 궁금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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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쫙 돋았다. 짧은 이야기에 이렇게 소름끼치는 느낌이 든 건 거의 처음이지 싶다. 단편이 그렇게 강하게 다가왔던 것은 앞부분을 읽는 동안 솔직히 실망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느낌을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먼저 책 소개부터 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 이 책은 소설가로, 번역가로 활동하던 저자가 9편의 미발표 작품과 등단 작품인 <이상의 날개>를 함께 수록해 세상에 내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과 함께 저자는 다시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선언하였다.
10편의 단편들 중 첫 작품이자 내게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 작품은 <괄호 열고 닫기>이다. 이 작품은 대학에 다니던 시절 미술작품 전시회에서 훔친 기묘한 그림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 이 작품이 실망스럽다고 느꼈던 이유는 글의 중간 중간 괄호로 문장에 대한 설명을 집어넣는 작가의 서술 방식이 상당히 불편했기 때문이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데 왜 그렇게 괄호로 세세히 설명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독자의 상상력을 가로막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이르자 작가의 의도를 어느 정도 추측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순을 넘기 위해서는 상충하는 세 가지 사실 사이에 접착제를 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접착제는 말하자면 당신에게 주어신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p.33)
첫 느낌과는 정반대되는 말을 저자가 던졌다. 상상해보라고. 괄호로 세세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내게 저자는 엉뚱한 제안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그런 이유는 소름끼치는 마지막 반전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었다.
10편의 이야기가 나를 새로운 상상의 나래로 이끌었다. 평범해 보이는 삶 속에 숨겨진 상상의 세계로. 그 느낌......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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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하루나기>는 지은이가 한동안 창작에서 손을 놓았다가 새롭게 창작을 시작하면서 예전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중간중간에 시대적 흐름- 가령 휴대폰이 아닌 전화로서 소통을 나누는 등-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단편이 지닌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다. 작품 속에서는 작가적 환경이 자주 묻어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1952년 생으로서 1970년대를 대학생으로 그리고 1980,90년대를 생활인으로 지나오며 경험하고 부딪혀야 했던 기록들이 담겨져 있다. 즉, 민주화에 대한 사회적 열망과 그 분위기를, 비단 주인공의 모습에서가 아니더라도 작품마다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한편, 직장인으로 혹은 프리랜서로서 지내왔던 일상들이 담겨지는 모습이 그러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제주’ 출신이라는 점이 작품 곳곳에서 문득문득 등장하는데, 이러면 측면 역시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이나 개성을 작품의 주요한 내용이나 핵심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제주를 떠나 타 지역(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시점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정도로 표현된다. 이러한 특징들이 각각의 단편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된 내용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함으로써 작품집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특징적인 측면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표제작인 <하루나기>는 구성적인 측면에서 도드라지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 작품은 모두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섹션은 특정인물의 어느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각각의 인물은 절묘하게 서로 인간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하나의 섹션에서 특정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면, 마치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달리듯 다음 섹션에서는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러한 전개를 통해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누구 하나 특별한 삶은 없다거나 혹은 그렇다고 해서 특별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그려낸다. 한편으로, 네 명의 인물은 한 집안의 가장의 위치에 놓인 남성들로서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책 날개에 적힌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소설을 다시 시작하면 내딛는 디딤돌”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서, 다시 창작을 시작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데, 새로운 작품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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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10년, 번역가 20년. 제주 귀향 이후 그가 작가 인생 제2막을 시작하다
서평 이벤트를 무심한 눈빛으로 흘려보다가 문득 표지를 보고. 그리고 저 두 문장으로 내 눈빛이 반짝였다. 그래서 저렇게 서평 이벤트를 신청했다. 읽고 또 읽었다. 어떤 에피소드는 씁쓸하게, 또 어떤 이야기는 달콤짭짤하게, 어떤 화제는 부드럽게, 어떤 내용은 시디 시게 여러가지 맛과 질감으로 내 지식의 입맛을 돋구었다. 그리고 읽을 때 마다 다른 맛과 색이다. 표지를 보고, 작가의 말을 보고 이런 책이었을 것을 짐작했다. 그리고 내 짐작은 맞아떨어졌다. 서른 한 가지 이상의 맛. 맛볼수록 새롭다. 이 책이 더러워지는걸 무서워하지 않겠다. 손때가 묻고 가방 속에서 구겨지고 검은 무언가가 묻어도 안타까워하지 않겠다. 닳고 닳을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겠다. 역 앞 허름한 차림으로 책을 팔던 분의 이야기가 왠지 모르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는 순수하게 작가 자신이 온전히 녹아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단어들이 돈다. 그리고 그 속으로 내가 정신없이 빨려들어간다. 아. 인간의 허무함의 따스함이여. 이 책을 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다. 허무함의 따스함.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고 지나친 것들이 아주 값비싼 보석으로 바뀌기도 한다. 아니 바뀐 게 아니라 내가 못알아본걸수도 있겠지. 이 책은 작가를 읽게 하고 그 시대를 읽게 하고 내 마음을 읽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머리 위에 물고기 한 마리가 떠다니는 느낌이다. 아마도 그 물고기는 나를 벗어난 나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나를 떠나 자유로워진 생각. 물고기. 그래서 난 이 책을 사랑한다. 같은 세계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좋아하는 몇몇 지인들에게 꼭 선물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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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소설집 하루나기는 70년대 80년대의 시대적 배경의 소설이지만 주인공 "나"는 김석희 소설가의 분신이기에 현재에서 과거의 "나"가 겪었던 일들을 들려주는 듯한 소설이다. 소설의 시점이 1인칭 주인공시점이기에 소설의 몰입도도 높고 짤막짤막한 사건식으로 소설이 이어지기에 지루함이 없다. 하루나기라는 제목처럼 하루를살다 또는 일상이야기 같은 내용이다. 가로 열고 닫고 에서는 "나"가 대학생 시절의 그림을 훔친 에피소드가 현재로 이어지는 소설이며 괄호 안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스토리이다. 다음 소설 단층은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이 어떤게 관계가 단층이 되어지는지를 보여주고 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유리로 지은 집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만난 어느 소설가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어찌보면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을 뿐더러 내가 그 시대 그 환경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어떤 사람의 일생이든 글만 잘 옮겨 적을 수 있다면 소설책 10권 분량 이상은 나오는 대하소설이 만들어질 것이다. 나의 하루하루는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특별히 의미가 있었던 하루가 있는 반면 그냥 다람취 챗바퀴처럼 돌아간 하루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진이나 메모따위등으로 기록이 되있다면 언제든 기억이 오픈될 수 있지만 그냥 흘러가버리고 기억하지 못하면 그 하루는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김석희 소설가의 하루나기는 그러한 의미의 하루를 난 것에 대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나의 하루하루도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메모도 해보고 반성도 해보며 갚진 하루를 살기위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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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읽은소설이다. 소설가이면서 번역을 하고 있는 작가 김석희 그동안 써왔던 소설을 한권으로 출간 했다고 한다. 열편의 소설들이 이 책에서 태어 났다. 작가는 소설판을 떠나지 못해 발을 담그고 잇다고 했지만 분명 다음 소설도 나올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기다려진다. [괄호 열고닫기]에서는 작가의 자서전적 소설인것 같다. 지금은 사라진 학교 캠퍼스의 낭만과 사건들 그리고 그 시대의 상실 젊은 객기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지금도 존재하는 학전 다방에서의 에피소드 그림을 훔쳐낸 과정 그리고 통행금지 소설을 읽고 마로니에를 걸어보면 소설이 생각난다. [단층] 친구들의 사랑과우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픽션과논픽션이 왔다갔다 하는 소설들이 많이 있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박태섭 씨의 소식이 궁금 하다. [유리로 지은집] 어느작가의 이야기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표절에 대한 경계 그리고 작가의 정신 작가의 고뇌가 느끼어지는 작품이다. [하루나기]책 제목 이라서 더 관심이 갔는지 모르지만 4,50대의 후루나기가 왜? 이리 슬프고 처절 하면서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다. 어차피 태어나면서 죽음을 향해 뛰어가는것이 맞지만 옆에서 하나둘 저 세상으로 떠나는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심정은 어떠할까 가장으로써의 삶 나이먹어감에 체력도 정력도 떨어지고 죽음이란 놈이 남의 이야기만이 아닌 현실... 그리고 허수아비,보리암 가는길, 푸른농어낚시,시간의 늪,어떤 위인전,이상의 날개 , 이렇게 되어 있다. 읽다보면 앞에서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다. 작가 고향이 제주라서 그런지 제주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멀게만 느끼어지는 제주 그리운 제주 가고픈제주 글을 읽다보면 담백한 맛이 많이 난다. 어서 새로운 작품이 나오길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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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기>
작가는 소설가로 10년, 번역가로 20년의 시간을 글과 문학으로 젊음을 지내오고 고향 제주도로 귀향하여 새로이 인생 제2막을 시작하고 있다. <하루나기>에서는 1990년대에 발표한 중, 단편의 소설 9편을 독자들에게 선별하여 싣고 있다. 이는 작가 개인적으로도 문학을 접기로 마음을 먹고 책으로 발표하지 않은 사랑스러운 작품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괄호 열고 닫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슴속 깊은 곳에 꽁꽁 밀봉해 놓은 사연은 한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조그만 그림 한 장에 대한 사연과 고백을 통해 독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글을 읽고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젊은 시절의 치기어린 행동이 시간이 흐른뒤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순간순간의 선택에 의해서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린 박향선 당사자의 인생을 바꿔 놓은 사건이다. 이런 말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다른 사람의 희망을 꺽지 말라. 그것이 그사람의 모든 것일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중, 단편 소설들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분량은 짧지만 함축적이고 빠른 전개를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보다 많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데 있다. '단층'에서는 친구들과 친구부인과의 얽키고설킨 관계의 반전이 재미를 주었고, 작가는 상처 없는 과거는 사막과도 같은것, 그늘도 없고 길도 없는 사막의 여로란 얼마나 고단하고 삭만한 것인지 독자들에게 삶을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볼 것을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 실린 작품들에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느낌들이 곳곳에 녹아있다. 오래간만에 또는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은 뒤 전화 연락한 사람들이 죽었다는 내용을 듣고 느끼는 당혹감, 느낌등등이 작품 상황 속으로 조금씩 빠져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통해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는 재미를 느껴보았다. 제2의 서막을 시작하는 김석희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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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가 – 김석희 저자는 현재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1988년 단편 “이상의 날개”로 등단했다가 돌연 번역 일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그러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소설이 그립다 한다! 그렇게 꼬리말에서도 말했듯이 저자는 번역과 소설을 아내와 애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애인을 뒤로 하고 아내에게만 충실하다보니 이제 슬슬 현실에 안주해서 그런지 아련한 옛 애인이 그리운가 보다. 그렇게 가슴 한구석에 꽁꽁 숨겨놓은 애인에 대한 사랑을 이제는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 듯이 저자는 그렇게 소설과 설렌 만남을 시작하려 한다! 이런 표현들 덕분인지 왠지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동안 말을 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얼마나 목말랐을까!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잠시나마 저자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런 저자가 망설임 끝에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작이 아니라한다. 아마도 다시금 대중 앞에 나선다는 것이 많이 두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저자는 1990년대에 발표한 중. 장편을 모아 소설집을 냄으로써 소심하게 세상 밖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다. 그래서인지 작품마다 조금은 올드한 느낌이 들기도 하다 공감이 안 되는 작품도 있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향수가 묻어나는 듯 하여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주인공의 캐릭터가 겹쳐서 그런지 단편들이 모여 장편이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작품 하나하나 동떨어진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가 연결되는 느낌인 듯! 단편도 아닌 것 같고, 장편도 아닌 것 같은 느낌! 특히 난 개인적으로 제목과 같은 “하루나기”란 작품이 마음에 든다! 라디오를 좋아하는데 얼마 전까지 이 작품과 비슷한 코너가 있었기에~ 하루하루 주인공이 다른 이야기! 하지만 전편의 주인공과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코너 제목이 “옆 사람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코너만 나오면 집중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하루나기 또한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내용 또한 어색함을 찾아볼 수가 없다. 스릴러가 아니지만 묘한 긴장감이 생기고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하다. 저자는 이런 작품들을 그냥 묵혀두기가 많이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용기를 내어 소심한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새로운 작품에 도전해 보기를! 저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볼까 한다! 저자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