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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님, 약속은 함부로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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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창작 그림책보다 명작에 큰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아이가 요즘 조금씩 명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잘 알려진 이야기다보니 선택의 기준은 자연스레 그림 작가에게로 기운다. 세계명작 전집을 살펴봐도 아이들 명작동화의 원전은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이라는 작가들이 없었다면 동화는 참 빈약한 토대 위에 서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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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창작 그림책보다 명작에 큰 재미를 붙이지 못하던 아이가 요즘 조금씩 명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잘 알려진 이야기다보니 선택의 기준은 자연스레 그림 작가에게로 기운다. 세계명작 전집을 살펴봐도 아이들 명작동화의 원전은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의 작품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이라는 작가들이 없었다면 동화는 참 빈약한 토대 위에 서 있었을 것이다. 현대의 동화들도 여러 측면에서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의 다양한 변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 <룸펠슈틸츠헨>은 그림 형제의 이야기에 칼데콧 상을 여러 번 수상한 폴 오 젤린스키의 그림으로 완성된 그림책이다. 폴 오 젤린스키의 그림은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비룡소)>에 이어 두 번째다. 폴 오 젤린스키의 작품 목록에 칼데콧상을 받은 ‘라푼젤’과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헨젤과 그레텔’이 올라 있기에 검색을 해봤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번역 작품은 <룸펠슈틸츠헨>과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두 작품뿐이다. 다른 작품들의 그림도 근사할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아무 장이나 뜯어내 액자에 끼워도 회화 작품이 될 것 같은 멋진 그림이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읽지 않았어도 한번쯤 들어본 듯한 이야기다. 왕의 행렬과 마주친 방앗간 주인이 자신의 딸은 물레로 짚을 자아서 황금 실을 뽑아내는 재주가 있다고 자랑을 한다. 왕은 소녀를 성으로 데려가 짚이 가득한 방에 가두고 황금 실을 뽑아내라고 명령한다. 곤경에 처한 소녀 앞에 작은 남자가 나타나 소녀 대신 황금 실을 뽑아주고 그 댓가로 목걸이며 반지를 가져간다. 눈앞에 그득한 황금 실들을 본 왕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황금 실을 뽑아준다면 아내로 삼겠다는 약속을 하고 더 이상 작은 남자에게 줄 게 없었던 소녀는 왕비가 되어 낳은 첫 아기를 달라는 작은 남자의 제안에 당장의 상황을 모면할 생각에 덜컥 약속을 하고 만다. 그렇게 왕비가 된 소녀는 사내아이를 낳았고 까맣게 잊고 지내던 작은 남자가 불쑥 나타나며 아이를 데려가려 한다. 왕비의 애원에 마음이 약해진 작은 남자는 사흘 안에 자신의 이름을 알아맞히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제안하다. 하지만 왕비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이름도 이 작은 남자의 이름은 아니었다. 괴상망측한 이름들까지 총동원해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지막 날 시녀의 도움으로 작은 남자의 이름을 가까스로 알아낸 왕비가 그 이름을 말하는 순간 작은 남자는 사라져 버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작은 남자의 이름은 바로 ‘룸펠슈틸츠헨’이다.


억세게 운 좋은 방앗간 집 딸은 작은 남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이고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다. 아름다운 외모를 제외하고는 특별할 것이 없다. 낙천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라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훗날 태어날 자신의 아이까지 저당 잡힐 정도로 경솔하기 짝이 없다. 그런 여자가 우연한 기회에 수수께끼의 열쇠까지 얻게 되니 아이를 빼앗기지 않아서 안도하는 정도일 뿐 솔직히 작은 남자 편에 서고 싶어진다.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이야기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하고, 약속에는 늘 신중해야 한다는 말만 덩그러니 남는다.  


 

 

 

o******5 2010.02.08. 신고 공감 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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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 사실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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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추천도서에 있어서 사서 보았다. 초등학교1학년 아들이 참 특이한 책이라고 말할 정도로 재밌는 소재다. 한번 읽고 나면 약간 허탈할 정도로 내용이 짧은 감은 있으나 착하고 순진한 시골소녀가 결국은 영약한 룸펠슈틸츠헨을 이기는 내용인 책을 일고 난 후에 묘한 기운을 준다. 약간은 우연의 행운이라고 할까? 또한 그림책 한장 한장이 작품같은 색채를 가지고 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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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추천도서에 있어서 사서 보았다. 초등학교1학년 아들이 참 특이한 책이라고 말할 정도로 재밌는 소재다. 한번 읽고 나면 약간 허탈할 정도로 내용이 짧은 감은 있으나 착하고 순진한 시골소녀가 결국은 영약한 룸펠슈틸츠헨을 이기는 내용인 책을 일고 난 후에 묘한 기운을 준다. 약간은 우연의 행운이라고 할까?

또한 그림책 한장 한장이 작품같은 색채를 가지고 있다.

역시 그림형제의 책들은 약간의 생뚱맞고 독특한 소재인것을 새삼 느낀다.

s******5 2008.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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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봤던 책들이랑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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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더 후한 점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보던 명작들과의 그림차이에서 알 수 있다. 그냥 알고만 있는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덤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보는 재미또한 느낄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그림 형제들의 작품들을 상상해보면 스토리만 꿰고 있을 뿐 연상되는 그림을 없었다.  만화같은 아이들이 연상되기가 일쑤지만 이 작품은 그림부터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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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더 후한 점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보던 명작들과의

그림차이에서 알 수 있다.

그냥 알고만 있는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덤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보는

재미또한 느낄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그림 형제들의 작품들을 상상해보면 스토리만 꿰고 있을

뿐 연상되는 그림을 없었다.

 만화같은 아이들이 연상되기가 일쑤지만 이 작품은 그림부터가 다른 것

같다. 동화를 읽는 다는 것이 다만 글을 읽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흥미꺼리를 더한다면 책일기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

룸펠슈틸츠헨 이름 부터가 심상 찮다.

아이가 이책을 읽으면서 열중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엄마가 뭘 되기를 크게 바란다기보다 책을 읽어주며 느끼는

오가는 교감속에 아이가 더 잘 자랄수 있는 것 같다.

 

c******4 2008.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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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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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던것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이 재미있게 읽을책을 고르던 중에 제눈에 파악 꽃힌 책이랍니다. 제목도 생소하고... 그림은 한폭 한폭이 명화를 감상하는 듯 하네요 내용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거구..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입니다. 이 책을 단숨에 읽은 딸은 너무 재미있다며 저한테 빨리 읽어보랍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여기가 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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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던것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이 재미있게 읽을책을 고르던 중에 제눈에 파악 꽃힌 책이랍니다. 제목도 생소하고... 그림은 한폭 한폭이 명화를 감상하는 듯 하네요 내용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거구..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입니다. 이 책을 단숨에 읽은 딸은 너무 재미있다며 저한테 빨리 읽어보랍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여기가 더 재미있다느니 그 다음이 훨씬 더 많이 재미있다느니 하면서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흥미를 전해주려는 듯 부산을 떱니다. 군더더기 없는 줄거리와 아름다운 그림이 우리 아이를 환상속으로 푹 빠져들게 했나봅니다. 7살 정도의 아이라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겁니다. 물론 엄마가 읽어주면 더욱 좋겠지요 그림형제가 지었답니다. *^^*
g******i 2004.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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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나 그림 형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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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이 책을 폴 오 젤린스키라는 사람이 새롭게 쓰고 그린 책이에요. 진짜 중세 시대 유럽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듯한 멋진 그림만으로도 이 책을 한 번 볼만 해요. 어렸을 적에 글로만 읽었던 그 내용을 정말로 멋지게 살려 냈어요. 우리 아이도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이 책의 그림에는 많은 흥미를 가지더군요. 명화와 같은 그림들..내용도 물론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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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이 책을 폴 오 젤린스키라는 사람이 새롭게 쓰고 그린 책이에요. 진짜 중세 시대 유럽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는 듯한 멋진 그림만으로도 이 책을 한 번 볼만 해요. 어렸을 적에 글로만 읽었던 그 내용을 정말로 멋지게 살려 냈어요. 우리 아이도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이 책의 그림에는 많은 흥미를 가지더군요. 명화와 같은 그림들..내용도 물론 알려진대로 재미있지만 그림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표정이나 주변의 소품들, 마을 모습, 성의 모습..하나하나 세심하게 정성들여서 작가가 표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으실거에요.
c*******a 200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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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보기
이 책이 원작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보였고, 평들이 좋아서 구입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솔찍이 실망입니다. 결말이 너무 쉽게 끝나서 책을 덮고나서도 멍한 느낌이였어요. 이게 모야~~ 동화책을 읽었다고 하기보다는 그냥 몇분정도 이름맞추기게임을 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해석하시는 분의 역량때문인지, 아님 원작이 원래 그런건지 4일간의 엄마의 애타
"저는 극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보기

이 책이 원작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보였고, 평들이 좋아서 구입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솔찍이 실망입니다.

결말이 너무 쉽게 끝나서 책을 덮고나서도 멍한 느낌이였어요.

이게 모야~~

동화책을 읽었다고 하기보다는 그냥 몇분정도 이름맞추기게임을 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해석하시는 분의 역량때문인지, 아님 원작이 원래 그런건지

4일간의 엄마의 애타는 모습이 없어서 실망스러웠고, 본인이 아닌, 제3자 시녀가 너무 쉽게 이름을 찾아낸다는 결말도 아쉬웠습니다.

어쨋든 저는 비추천입니다.

 

p******5 2008.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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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사달라는 책 제목이 얼마나 어려운지
"애가 사달라는 책 제목이 얼마나 어려운지" 내용보기
유치원에 갔다온 아이가 오늘 재밌는 책을 봤다며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 엄마가 내일 사줄께. 제목이 뭐니? 룸페슈치첸이요. 뭐? 이 책을 찾아서 얼마나 헤맸는지 몰라요. 서점에서 물어보기도 얼마나 민망하던지요. 책 제목을 말하면 휘둥그레지는 점원의 당황하는 표정이라니. 하지만 그림 예쁘고 내용 재밌어요. 어린시절 어떤 전집에서 만났던 [톰 디트 토트]라는 책과 같은 내용
"애가 사달라는 책 제목이 얼마나 어려운지" 내용보기
유치원에 갔다온 아이가 오늘 재밌는 책을 봤다며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 엄마가 내일 사줄께. 제목이 뭐니? 룸페슈치첸이요. 뭐? 이 책을 찾아서 얼마나 헤맸는지 몰라요. 서점에서 물어보기도 얼마나 민망하던지요. 책 제목을 말하면 휘둥그레지는 점원의 당황하는 표정이라니. 하지만 그림 예쁘고 내용 재밌어요. 어린시절 어떤 전집에서 만났던 [톰 디트 토트]라는 책과 같은 내용이더군요. 그 책이 좀 더 길고 재밌었지만 이 책은 그림이 아주 훌륭해요. 그림형제가 원작자인줄은 몰랐어요. 아이가 고른 책을 찾아서 사주는 기쁨도 쏠쏠하던데요..
y******m 2003.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