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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공한 여성사업가 쥴스, 그리고 나이든 인턴, 사실 이 설정만 보고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예측이 되긴 했다. 나이는 많지만 연륜으로 영감을 주고 회사에 어떠한 연유던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가고 모두가 그를 좋아하게 되는 쪽으로 말이다. 사실 생각보다 회사생활에 대해서 리얼하지도 못했고, 다만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가지는 힘겨움을 보여주다가 그보다는 둘만의 오붓한 관계에 더 집중한 듯 하다.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뭔가 가슴에 꽂는 무엇이 없었다는 점이다.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가 되려 좋았을것 같다. 하나 인상깊었던 점은 나이가 들어서 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60세 근처에 퇴직을 하고 새롭게 삶을 시작할 시점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회사에서 살아온 삶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엇일까?
갈수록 고령화되고 청장년층이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 일하는 연령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퇴직자들도 늘지만 단기간 근로자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짧게 쓰고 값싸게 쓰기위한 시스템에 우리가 얹어지는 기분이다.
인턴을 보면서,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 나이제한을 둔다는 것이 우스워졌다. 다만 두려움을 빼고 나면 나는 세상에 적응하며 할 수 있는 일들이 꽤나 많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그 두려움을 걷는데 우리는 긴시간을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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