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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ody`s Baby But Mine과 이 Lady Be Good을 본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작가, 꼭 이츠키 나츠미 같아. 남주인공은 좋은데 여주인공이 맘에 안 들어."
(이츠키 나츠미는 '오즈', '카시카', '팔운성',' 수왕성'을 그린 일본 순정만화가랍니다.)
이 장르와 국적을 초월하는 엄청난 비유를 듣자, 모셔놓고 제사 지내던 Lady Be Good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으른 bad boy로 유명한 프로골퍼인 남주인공 케니. 어쩌다 사건에 휘말려 출장정지처분을 받은 몸인데, 영국서 오는 손님을 잘 돌보아 주면 풀어주겠다는 말에 공항에 나갑니다.
여기에 온통 꽃무늬 천지의 레이디 엠마 웰스-핀치가 나타납니다. 잘생긴 골프 스타인 케니를 그저 친구가 보낸 운전수려니, 하고 막 부려먹는 엠마.
태연자약~하게 제 편한 말만 골라듣고, 싫은 말은 못알아먹는척 딴청피우던 왕게으름뱅이 케니는 왕 섹시한 입술의 엠마에게 매력을 느끼죠. 난 실은 에스코트 서비스랍니다~ 절 사시겠어요? 0.0 하고 엠마에게 수작을 걸기까지 합니다…
케니야 물론 그 수작이 먹힐 거란 생각은 못했겠지만, 레이디 엠마의 미국 방문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가 있었답니다. 처녀성을 잃고 흠없는 지금까지의 자기 평판을 망친다!라는…; (여기서 스토리 생략.;)
글쎄, 다 읽었지만… 이츠키 나츠미와의 연결 코드는 아직도 묘연하군요. --; 여주인공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남주인공도 그다지… 였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이 작품은 전개면에선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나가는 편이었지만,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요소가 좀 모자라요…
바로… 남주인공의 마음고생! SEP의 작품에서 늘 그렇듯, 여주인공의 마음이 멀어지게 되어서야 남주인공은 제정신을 차리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저를 위해(?;;) 남주인공을 마구 무시해 주어야 할 여주인공이 속빈 고목마냥, 바람든 무마냥, 너무나도 쉽게 남주인공의 애원에 홀라당 넘어가 버리더란 말입니다…; (…용서할 수 없어…;) 그렇게… 남주인공이 마음고생을 덜 하다 보니, 남주인공에 대해 너그러워지기가 힘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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