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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람보와 코만도 등을 보면 특수부대의 활약은 놀랍다. 혼자서도 손쉽게 적을 무찌르고, 무수히 많은 위험을 헤쳐내고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해 낸다. 그러나 현실의 특수부대도 그럴까? 순수 창작이 아닌 현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중에서 걸작으로 불리는 새벽의 7인을 보면 그들은 하이드리히의 암살에는 성공하나, 단 한 명도 무사히 귀환하지 못한다. 최후의 2인은 성당 지하에서 생포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700만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 그들도 업무는 완수하나, 단 한 명도 살아서 돌아오지는 못했다. 실제로 휴전 이후 국내에 침투한 북한 무장 공비들을 살펴보자, 청와대 폭파 등 침투 목적을 달성하고 제대로 돌아간 공비들이 단 하나라도 있었는가?
1996년 강릉에서 좌초된 잠수함에서 탈출한 공비들은 49일 동안 도주 행각을 벌였으나, 결국에는 전원 소탕되었다. 처음에는 김영일은 도주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북한 TV에서 그동안 체포하지 못했던 그의 이름이 강릉자폭자 명단에 있는 것이 확인되기에 도주 중에 죽은 것이 확실해졌다. 그렇다면 강릉 무장 공비들은 도대체 어떻게 49일 동안 우리 군의 포위망을 피해서 도주할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그들이 직접 남긴 기록 즉 수첩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먼저 공비들은 보통의 생각처럼 밤에 이동하고 낮에 숨어있지 않았다. 그리고 극심한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렸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의 가을 산에는 도토리 등이 넘쳐나고, 90년대에는 이미 굶주리는 국민이 없었기에 민가에서 쉽게 식량을 탈취할 수 있었다. 오히려 경계 근무 중이라 함부로 자리를 이탈할 수 없는 우리 장병들이 갈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공비들이 남긴 수첩은 그들의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우리 군에서 테러를 대비하는 자료로 쓰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남긴 기록은 없을까?
걸프 전에서 싸운 영국 특수부대원들의 참전 기록이 90년대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브라보 투 제로]이다. 99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2015년에는 밀리터리 전문 번역가 이동훈이 번역한 책이 책미래를 통해서 국내에 출판되었다. 영국군 특수부대는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달랐기에 현지인(이라크인)과 쉽게 구분되었다. 그러나 강릉에 침투한 공비들은 같은 민족에, 언어도 같기에 피아 식별이 힘들었다. 한 예로 경계 검문에서 암구호를 대지 못했으나 군국 장병이 송이를 캐러 온 주민(실제 작전 현장에 가끔 나타났다고 함)으로 생각했기에 군 장병을 살해한 후 도주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우리 국민 사이에도 이런 행위의 위험성이 심각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브라보 투 제로는 내가 아는 참전 특수부대 대원들이 남긴 유일한 수기다. 그들의 생생한, 수기는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방법과 작전 내용은 물론, 극한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이라크 열사 즉 뜨거운 사막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시에는 30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와서, 경유가 얼 정도로 추웠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특수부대원들은 어떤 방법을 취했을까? 극한 추위에 다다르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까? 표지판도 없는 사막에서 길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영국의 특수부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도록 훈련했을까? 책의 이런 내용들은 우리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북한은 휴전 후 수많은 도발을 했으며, 강릉에 침투한 공비들이 전원 소탕되었지만, 98년에 또 잠수정으로 침투하다, 전멸되었다. 즉 북괴는 아직도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언제 다시 공비를 침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불행히 이라크군의 포로가 된 것도, 한 목동의 신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생포된 공비도 현지 주민의 신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특수부대원들이 잡히면 받는 고문에 대해서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강릉에 침투한 공비들도 전투력이 없는 대원들은 즉결 처형하고 도주했다. 이들이 잡히면 누설할 정보를 막기 위함이었다. 영국군들은 어떻게 그 고문을 견디면서 단 한 명도 정보를 누설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고문이 계속되는 한 아직 아무도 누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소중한 정보를 자신도 모르게 누설하지 않았는가? 강릉 무장 공비들은 국내 방송을 청취하면서 군의 배치를 파악했다고 한다. 당시 뉴스에서 필요 이상으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군인들은 목숨을 걸고 지키는 정보를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게 쉽게 흘리는 것은 아닌가? 방송국의 의식은 그때보다 높아졌지만,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유튜버와 채팅이 심히 걱정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카톡이나 유튜버를 통해서 보게 된 적은 없었는가?
군인에게는 작전과 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이, 국민에게는 필요한 안보 의식이 이런 수기에 들어 있다. 우리 군이 앞으로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북의 도발은 분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이런 수기들이 꾸준히 연구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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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걸프전에 참전한 SAS 대원의 수기로 유명한 "브라보 투 제로'가 이번에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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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아마 모를 사람들이 없다. 아니 SAS를 모르고는 밀리터리 매니아라고 할 수 조차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탄생하여 최강의 독일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 특수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도 영국이 참전한 대부분의 전쟁에 참여하여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나 그림자였다. 그들이 작전을 수행했다는 사실 조차 비밀이였다. 그만큼 베일에 쌓인 이 부대의 실체가 들어낸 책이 있다. 1991년 걸프전에 참전했던 SAS팀 팀장 중 하나인 앤디 맥냅 상사가 쓴 <브라보 투 제로>이다. 이 책을 쓰고 그는 SAS 전우회에서 제명되었다. 솔직히 이 사실을 알았을때 '아니 참전 수기 한번 적었다고 제명이라니 SAS도 속좁은 조직이네' 라고 비웃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제명된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 이 책에 실린 내용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
1991년 이라크는 이란과의 오랜 전쟁으로 나라 제정은 파탄난다. 주변국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변국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이라크의 통치자였던 사담 후세인은 결국 이웃나라인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결단을 내리고 쿠웨이트를 강제로 병합한다. 이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중동 정세를 심히 걱정했던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감행한다. 바로 걸프전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 심지어 우리나라까지 참전한 걸프전은 다국적연합군, 스커드 미사일, 인간방패, CNN 등 새로운 지평을 연 전쟁이였다. 특히 이라크군의 스커드 미사일은 매우 위협적이였다.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임으로서 보다 유리한 국면을 이끌려는 사담 후세인은 다국적연합군의 공군력에 밀려 전투기를 띄울수 없는 상황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스커드 지대지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날린다. 이스라엘을 자극한 것이다. 다국적군은 결국 이 스커드를 처리하기 위해 방안으로 주요 거점에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동시에 스커드 미사일이 찾기 위해 특수부대들을 파견한다. 앤디 맥냅이 속한 SAS팀도 그 작전에 투입된다. 8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정확한 적정 정보도 모른채 이라크내에 투입된다. 그리고 어긋나기 시작한 작전. 이렇게 어긋난 작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앤디 맥냅의 팀은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이라크군에 포위되고 치열한 교전을 치르지만 결국 잡히고 만다. 이렇게 포로 생활을 한다. 걸프전은 결국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나고 앤디 맥냅을 비롯한 붙잡혔던 SAS 대원들은 모두 고국으로 돌아온다. 내용만 놓고 볼때 그저 그런 전쟁 수기쯤이 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내용만으로 이 책을 평가해서는 안되다. 2014년 9월 우리나라 특전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2명의 대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이였다. 그간 시행되지 않았던 포로체험 훈련이 새로 부임한 전인범 사령관에 의해 부활한 것이다. 보다 실전적인 부대를 만들고 싶어 했던 전인범 사령관의 의지였다. 그는 부대를 방문하며 특전사 장병들의 장비 개선과 훈련을 강화했다. 직접 병사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사용해 보며 장병들의 사기를 올렸다. 우리나라 특전사에 부무장을 도입. 권총사격 훈련을 체계화 시킨 사람 역시도 전인범 사령관이였다. 그의 재임기간중에 사고 인해 두명의 대원이 사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특전사를 떠나는 그날 특전사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도열하여 퇴임하는 사령관의 길을 만들어준 일은 그가 얼마나 특전사를 사랑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 특전맨 전인범이 직접한 언급한 책이 바로 이 책이였다. 위에서 말했다 시피 이 책의 내용만 놓고 본다면 그리 성공적이지는 않다. 그들의 임무인 스커드 미사일를 제거한 것도 아니고 잘 숨어서 성공리에 작전을 수행한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그들이 작전을 세우는 과정부터 작전에 투입되는 순간 그리고 위기 사항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런 디테일한 내용 설명으로 왜 SAS가 최고의 특수부대임을 알 수 있었고 전인범 사령관이 "군인들에게 꼭 필요한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 귀중한 교훈집" 이라는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 이 책은 영화되어 1999년 영화로 개봉된다. 주인공은 반지의 제왕으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숀 빈이 맡았다. ![]() ▲ 영화속 8명의 주인공. 이들 중 세명은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군사학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더라도 앤디 맥냅의 감정을 잘 들어내고 있어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이 심정을 잘 알 수 있다. 강할것만 같은 특수부대원이 그는 한대라도 덜 맞기위해 이라크군에게 약한 모습을 서슴치 않고 보인다. 모든 것을 계산하에 자신들의 팀원을 살리기 위해 작전 내용을 누설하기까지 한다. 그 역시도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그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꼭 살고자 했던 의지가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수많은 전쟁 영웅 관련 수기들을 보면 대부분 터프하고 고통쯤은 감내하는 강한 모습만을 생각했지만 그와는 먼 모습을 보임으로서 그도 군인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 군인의 모습이였던 것이다. 이 책을 쓴 앤디 맥냅은 이 책을 쓰므로서 높은 임무 난이도에 비해 형편없는 지원을 그리고 그로 인해 산화한 전우를 대한 울분을 토로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원에게서 나온 말이다. 지금의 우리군의 현실은 어떠한가? 전임범 사령관 이후 새로 온 사령관은 기존의 사제 장비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자신들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자비를 들여서 구입한 장비들도 사용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지원은 커녕 병사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세탁기, 컴퓨터 등 편의 시설 사용에도 돈을 받는다. 젊은 시절 국가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게 강요하여 데리고 온 병사들에게 돈을 뜯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국방의 의무가 있다고 해도 이건 너무한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장성들과 장교들은 무기 도입 사업등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이에 발각되었을때 국방부 장관이 하는 말이 생계형이란다. 이것이 우리군의 현실이다. 정말 울분을 터뜨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물론 이런 우리군의 현실과 이 책은 큰 상관은 없지만 왠지 이 말은 하고 싶었다. 이 책을 단순히 군사적 관점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한 인간이 자신이 원치않는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해서든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엿볼수 있는 작품이다. 살기 위해 뭐든지 해야 하고 설령 그것이 자신의 신념과 의지와 상관이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렇게 살아남아 전쟁을 증언했고 잊어질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동료들을 다시 한번 사람들을 기억하게 했으니 그로서는 좋은 결말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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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걸프전이란 과거 기록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방송에서나 몇번 접한 적이 있는 바 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 일 뿐이였다. 그러나 그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 군과 이라크군.민들 에게 이 전쟁은 그야말로 생.사의 위협 뿐 만이 아니라, 믿음과 사상들이 충돌하는 혼란과 살육 의 장이였으며, 특히 누군가에게는 젊은 시절의 혈기와 인생의 의미를 사막에게 바치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이중 저자는 영국의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이라크에 잡입.임무를 수행하였으며, 그 도중 자신의 부하가 전사하는 등의 아픔을 느끼고, 또 자신도 포로로 잡히는 군인으로서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걸프전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실화이며, 그 저자와 그의 부하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엔 그들이 전 쟁에 참여한 이유, 전장 속에서 웃고 화내고, 갈등하고, 심각한 의견을 나누는 등의 그 인간으 로서의 여려 면모가 드러난다.
그들에게 있어, 국가관, 그리고 '독재자'와 싸운다는 대의명분은 그들이 그땅에 선 이유는 될 지언정 '싸우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또 8명의 소수인원으로 잡입, 되도록 이라크군의 전술무 기(스커트 미사일)을 파괴하라는 상층부의 명령 또한 그들이 전장에 선 이유는 될 지언정 그들 이 싸우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 내가 보기에 (아니면 이것을 읽으면) 그 이유란 그저 그들이 군인이며, 어깨와 어깨를 맞대는 전우를 위해, 또 전우와 함께하기 위 해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 때문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진정한 군인"이기를 추구하는 다른 인물들의 추천사 등을 읽어 보면, 그들이 이 책에 서 추구하는 '의미'는 지난 걸프전을 기억하거나, 전쟁의 의미를 추정하는 것이 아니 라,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던 저자와 그 부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어떠한 교훈을 얻 는 것이다. 군인.아니면 영웅으로 불리우는 그들의 모습... 그들은 죽음을 조롱하고, 절박 한 상황 속에서도 그 극복을 위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냉철함이 엿보인다. 그 뿐인가? 포로로 잡인 이후 이라크 군의 잔인한 고문, 마음을 무너뜨리는 심리적인 압박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로로 잡혔을 지도 모르는 다른 동료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지난 날짜를 계산하며, 자신 이 가진 정보가 지니는 '가치'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수부대로서 자신의 임무 등을 끝 까지 수호한다.
본래 전쟁은 잔인하고 또 더러운 법이다. 물론 그것을 수행한 저자도 그것을 알고있으며, 심지 어 후기를 읽으면, 그는 자신을 고문한 이라크 군들을 용서 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그러 나 그는 군인으로서, 살아남았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영웅으로 인정받는다. '군인정신' 즉 적 에게 협력치 않고, 동료와 함께 죽음의 위기를 맞이해 훌륭하게 살아남았다는 그 이유 만으로, 그는 자신의 세계에서 주문하는 미덕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전쟁' 진정한 야만, '위기' 물 러섬이 없는 믿음... 이처럼 만약 독자들이 군인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 를 한번 들여 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명 문명 사회에선 보기 힘든 군인들만의 미덕과, 그 세계관이 엿보일 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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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에 잡힌 포로취급이 생각보다 정중하거나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거 머리로는 아는데 현실적인 걸 접하니까 더는 상상 안하기로 했다. 인권이 쓰레기에 찌그러진 캔처럼 버려진다. 성적인 모욕? 이런 거 느낄 틈이 없을 정도로 고통이고 살기 위해서 더한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선 자존심은 버리고 모조리 굽혀야 하고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고 불쌍한 척해야 하는데 진짜 그렇게라도 호소하지 않으면 맞아죽을 거란 위기가 강하다. 군중린치도 당하고 군인에게도 당한다. 적군병사가 심문하면 그게 아니라고 항변하면서 필요하다면 속옷까지 벗어서 증명해야 하는데 다들 이 책 읽고 포로로 잡힌 저자의 대응을 보고 생각 많이 했다는 거 (진짜 둘러둘러 설명한 거였음) 보고 어떻길래 그러지? 했었는데 과연.. 그저 팔다리 안 잘리려고 선택한 그런 거기도 하고. 이미 그렇게 증명했음에도 고문당하고. 씻을 틈도 없고 화장실도 없다. 그냥 화장실의 좁은 틈에 재우기도 하고. 실제 이야기니까 조금은 과장하거나 덜한 내용이 있겠지 감안해도. 너무 무겁고 잔혹하다. 보통 소설이나 영화처럼 자존심 내세울 수가 없다. 진짜 죽는다. 포로로 생활했던 사람의 강연에도 배운대로 하다간 더 고통이 길어질 뿐이라고 울면서 말했다는 내용도 있다. 배운 거라는 건 자존심 지키고 놈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짓을 계속 하는 거. 고문하는 거 '꿋꿋하게' 계속 버티는 거. 그래서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알았다. 다른 전젱관련서적들에서 설명한 것도 그저 이론이었구나 싶어서 입이 썼다. 그야 내가 봤던 게 이론서이긴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