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 '만화의 이해'와는 상당히 다른 책이다. '만화의 이해'보다 더 본격적이고 주관적이다. '만화의 이해'가 제목 그대로 만화를 예술 장르의 하나로 이해하려는 데 주목한 데 비해 이 책은 그 '독립된 예술로서의 만화'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보다 큰 비중을 두었다. 특히 매클루드가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이다. 이 책이 2000년에 쓰여졌음을 생각하면 그의 생각은 여러모로 진보적이다. '만화의 이해'에서의 매클루드는 친절한 선생님이었지만, 이 책에서 그는 행동하는 예술가이다.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나, 작가의 주장이 너무 분명하여 그저 받아들이기 부담스럽다. 여하튼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부분은 높이 살 만 하다. |
| 만화의 이해를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만화를 보는 새로운 눈이 생겼다는 기분이 들만큼 깨달은 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의 번역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알때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주욱 해왔었다. 이 책은 만화의 이해의 뒷편이다. 앞권이 만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다면, 뒷권은 만화산업과 그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구체적으로 만화가의 저작권부터 만화의 사회적 위치, 만화 [시장]에서 살아남기, 인터넷이 가져오는 변화 등을 다루는 것이다. 내용은 꼼꼼하고 주장은 논리적이기에 그로 인한 불만은 없다. 만화시장의 구조에 대한 분석처럼 오래 기억에 남는 뛰어난 내용도 많다. 그렇지만 이 책에도 단점은 있다. 제일 먼저 이 책은 [미국]의 상황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만화서점이나 만화방에 가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책들이 소년물, 소녀물인 것과는 달리 미국은 오로지 근육질영웅물인 모양이다. 백인성인남성히어로위주의 만화일변도를 어떻게 다양화시킬 것인가를 논하는 부분 등에서 거리감을 느꼈다. 그 밖에도 골드버그라는 사람이 '우리는 딴따라'라고 주장했다는 대목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는데, 모르는 작가의 생소한 발언인지라 '이정애씨가 절필을 했다더라"같은 소식처럼 확 마음에 닿지 않는다. 또 책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작가의 주장이 강하다. 좋은 책은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만화의 이해]보다 2배는 어렵게 느껴지는 이 책은 상대적으로 안 좋은 책이다. 작가의 주장이 강한 건,.어쩔 수 없는 걸까. 그래도,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만화의 이해에서 만화 내적인 것을 보고 즐거웠다면 이번에는 이 책으로 만화 외적인 것도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
|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만화로 된 만화이론서이다. 하지만 다른 글로 된 이론서보다 훨씬 어렵다. 만화에 대한 책이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무척이나 어렵게 쓴 책이다. 이론서이기 때문에서인지 여러가지 많은 예와 자료로 글을 썼지만 어쩐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만화를 예술화 하기 위해 너무 놀리적으로 맞출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내가 전문가가 아님을 확실히 밝힌다.) 하지만 나와 달리 이러한 이론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보면 여러가지를 궁금했던 사항들을 자세히 알수 있을 것이다. 자료들도 자세하고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자료의 양만으로도 만족을 할 만큼 만화에 대한 많은 양의 자료를 담고 있다. 단 작가가 서양인이라서인지 대부분의 내용이 우리 현실과는 조금 다른 이질적인 상황인 부분도 있다. 책 중에 가장 기역에 남는 부분은 유명한 만화가가 후배 만화가에게 우리는 예술가가 아니라고 말한 부분이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만화를 제9의 예술이라 칭하고 대학등의 교육기관에서 가리치고 있는데가 사회에서도 훌륭한 직업으로 인정하는 지금의 현실이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더 좋은 작품들을 만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