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이해하고 싶다면 일단 석유산업을 이해를 해야 한다.
그래서 고른 책이 컬러오브오일...
이 책의 장점은 두께가 얇고,
초반의 흥미진진한 석유메이저들의 역사가 책에 바로 빠져들게 한다.
록펠러의 스탠다드 오일의 역사부터 그로부터 해체된 현재의 엑손모빌까지,
유럽의 쉘과 BP의 역사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석유의 가치와 인류의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와의 관계에 약간의 깊이 있는
고찰을 제공해준다.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특히 내연기관의 발명(엔진의 개발)으로 인해,
석유는 인류에게 가치없는 자원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원으로 바뀌게 되었고,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 사용량은 대체로,
석유 40, 천연가스 20, 석탄 25, 기타(원자력, 수력)으로 이루어져있다.
암튼 이 책을 통해 깨달은것은,
에너지의 가치란 인류의 에너지 사용량과 관계가 있으며,
인류의 에너지 사용량은 인류가 개발해내는 도구와 관련이 있다.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자동차, 배, 비행기, 철도의 이동에 막대한 에너지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외에 발전용등의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그리고 석유화학의 소재용으로
사용된다.
산업혁명이후는 기술의 발전이 석유에너지 사용량 및 가치를 끌어올렸지만,
현재는 중국과 인도의 양적증가가 석유에너지 사용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는,
석유에너지 수요는 매년 1.8% 증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석유공급량을 초과할것이라는 점과
이로 인해 그 차이분을 천연가스가 차지할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천연가스의 에너지 점유 비율을 잘 관찰해야 하며,
천연가스와 관련된 현재의 LNG선 뿐만이 아니라,
천연가스를 운반하고 나면 저장장치등의 접안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즉 앞으로의 에너지와 관련해서 주요한 이슈는 천연가스를 따라 다니면서
발생하는 각종 장치들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책에서 석유 공학에 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석유 탐사와 시추 및 생산에 이르는 물리적인 메카니즘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석유의 물리학에 관해서 약간의 개괄적인 그림을 그릴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석유는 매장량을 전부 다 생산할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추를 했을때 나오는 석유는 자연적인 압력차이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한계가 있고, 자연적으로는 소멸되어 전체 매장량중의 일부밖에 생산할수 없으며,
매장되어 있는것을 생산하려면 인위적인 여러가지 기술들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유정에서 중요한 것은 매장량뿐만 아니라,
1일 생산속도가 중요해진다.
그리고 생산속도가 빠른 유정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정이며,
생산속도 사이클을 보면 유정의 수명을 개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석유의 경제학은 1일 1배럴을 생산하기 위해서,
탐사 및 시추 금액부터 생산속도 차이에 따른 것을 감안해서
총 투자비용이 정해지는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유정의 정도가 정해진다.
즉 1일 1배럴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개발투자금이 유정별로 틀린것이다.
이 금액이 높은 지역은 경제성이 없는 곳으로 현재 미개발지역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경제성이 점차 있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추가로,
전세계 매장량과 생산량 통계,
그리고 전세계 에너지 사용량 통계,
그리고 나라별 GDP/에너지사용량 을 조사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암튼 요약하면 석유의 역사를 아주 큰 그림에서 인류의 에너지 사용과 연결하여
조망해볼수 있고,
전세계 석유산업의 현황들을 스토리 형식으로 일부 맛볼수 있으며,
석유공학에 대해서 기초적인 그림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에너지 산업과 석유에 대해서 전보다 훨씬 자세하고 넓게,
그림이 그려졌다.
에너지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읽어보면 많은 도움 될것으로 생각한다.
(에너지란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가장 처음을 이루는것으로 산업분석의 베이스로
매우 중요하다.)
[인상깊은구절] - 1855년 9월 26일, 열여섯살이 된 존 록펠러는 클리블랜드에 있는 휴잇 앤드 터틀의
경리 보조원으로 직업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록펠러는 만년에 이렇게 회고했다.
"경리일을 시작하면서 나는 아무리 사소한 수치나 사실이라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 뒤부터 솟자에 몰두하게 되었고 꼼꼼해졌다."
- 레이건 행정부는 규제철폐와 공개시장을 통해 저유가를 선언했다. 저유가는 쌍날을 가진
검의 한쪽 날이 되어, 믿을만한 수출품과 외화의 원천이라고는 석유뿐이었던 소련과 공산주의
블록의 급속한 종말을 가져왔다.
-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의 석유 생산은 매년 6~10퍼센트 줄어들것이다.
- 지금은 에너지 주식을 살 때이다. 2000년대 초에 이들 주식은 착실하게 상승할 것이다.
에너지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이며,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말을 2000년초에 했다. 이 책은 2001년 말에 번역되었다. 석유의 향방에 대한
큰 그림을 저자는 잘 알고 있었다. 좀 일찍 볼 책이었다.)
- 외국학위를 따려는 것은 직무에 관련된 전문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 상황과도 비슷하다.)
- 새로운 LNG운반선과 기화시설(운반선에서 인수하면서 냉각 LNG를 기화하기 위해 필요)
을 건설할 필요가 닥칠때에 몹시 힘들것이다.
(현재 LNG는 조선산업에 큰 이슈가 되어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것은 그 이후인데,
위의 기화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즉 LNG를 따라다니면서 최종 수요처까지 시나리오를
개발하면 재미있는 길목들이 보일것으로 보인다.)
- 생산비가 겨우 나올정도였던 유전들이 개발에 새기술과 재탐사기술을 이용하게 될것이다.
(SK가 석유개발에 뒷북을 치는것인지 가능성이 있는것인지 이런 점도 관여가 되어있을것이다.)
- 자연회수든 인공회수든 어떤 개발방법을 쓰든간에 최초 매장량에서 많은 양을 남기게 된다.
심지어 최고로 성숙한 매장지에서도 생산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남아 있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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