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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마존재팬에서 검색할떄 눈에 들어오긴했는데, 최근 좋아하는 기타가와 케이코 (北川景子)의 드라마 [집을 파는 여자 (家を売る女)]를 보다가 부동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기시작했다.
작가 나리타 나리코 (成田 名璃子)는 카도가와출판사에서 주최하는 덴게키 (電擊) 소설 대상 출신자( 찾아보니, 2011년 [やまびこのいる窓 (--->月だけが、私のしていることを見おろしていた。)]로 카도가와의 메디아웍스 문고상 メディアワークス 文庫賞을 받았다) 로, 원래부터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단다.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공시지가 (公示地家 )라고.ㅎㅎㅎ. 이 두 사실로부터 알 수 있듯, 전개가 어떻게 될지, 부동산업계 내부를 모르는 나로서는 당최 알 수가 없다.
4개의 장마다 따로 이야기가 있으며, 장의 제목은 아마도 부동산업계를 잘 알아 이를 잘 악용하는 사장이 말하는 듯 하다.
첫번째 제목은, 시골에서 올라온 이를 잘 구워삶아서 반드시 우리물건을 계약하게 하자! 란 것 (의역하면).
하마다 미츠루 (濱田充)는 5류대학 졸업예정자. 다른 이들과 달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도 아직 내정된 취직자리는 없고, 이제 오늘로서 99번째 면접실패다. 신주쿠 3초메를 거닐던 그는, 부동산회사 면접장 앞을 지나게 되고, 눈에 번쩍 뛰는 미녀직원의 오해로 인해, 데이토대학 (帝都大)의 엘리트인 스도우 켄이치 (須藤健一)가 되어 사장의 눈에 들게 된다. 3월 졸업이니 그동안 아르바이트겸 일해보라는 제안에, 얼떨결에 예스하게 된 그는, 친구도 등떠밀고, 미녀 안나 (杏奈)상이 눈에 밟혀 스도우의 이름으로 1월초부터 이에사가 (イエサガ, 뭔뜻인가 했더니 집을 찾는다는 의미) 부동산에 일하기 시작한다.
첫날, 그는 다정하게만 보였던 사장이 (테이도대학 출신에, 레지던스 호텔 근무, 그러다 창업) 전해주는, 부동산업계의 테크닉에 놀라고 만다.
부동산회사도, 대기업은 토지개발, 중소기업은 여러 종류의 집을 매매하는데 중개 하는 쪽으로 나뉘고, 그 중 중개하는 중에서도 특정계약자와 계약을 맺어 그 집을 우선적으로 팔던가 (元付) 아니면 파는 쪽(빌려주는 쪽)이나 빌리는 쪽의 중간에서 계약을 중개하는 것 (客付)도 있고...등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결정적으로 부동산 사무실 앞에 내놓는 삐끼물건은 거짓이며, 상경해서 집구하는 이를 '감자'라고 부르지않나, 집을 보여줄때 아나, 나카, 키메 순으로 안좋은 집부터 보여주다가 결국 좋은 집을 보여주며, 그중에서도 AD00% 표시된 백마진이 좋은 것을 우선적으로 판다는 것.
결국 시골에서 동경으로 상경해 대학을 다니게 된 여대생과 어머니를 좌지우지하는 사장을 보며, 그는 환멸감을 느끼게 된다. 그가 맨처음 상경했을떄 만났던, 매우 좋은 기억의 부동산 여직원을 생각하며 그는 그녀도 그랬던가..되씹으며, 집을 구하려는 사람의 안중보다는, 부동산업자의 커미션에 더 좋은 쪽으로 밀어부치는 사장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빌딩의 지하 카페의 사람좋아보이는 마스터에게 속풀이를 한다. 그러다, 에르메스 할머니에게 혼나고 결국 어차피 다른 사람 이름으로 일하는데다, 아르바이트니 잘리더라도 그 모녀에게 정말 좋은 집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액션을 취하게 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이건 사기도 아니야. 보석같은 물건의 가격을 내려쳐서 프로에게 팔자고!'
서로 독점 계약을 맺고,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는 물건을 팔려는 내용인데, 사장은 이 계약을 악용한다. 대대로 부동산 부자의 아들내미가, 게이 (라는 정확한 말은 없지만...의미상 그런듯하다) 라는 것을 이용하고....또, 신주쿠 지역상 저녁 퇴근후 오는 이들을 위해 새벽까지 여는 사무실을 지키는 남주에게 찾아온 수상한 커플. 점점 더 안나상의 과거가 의심되는데....
세번째 이야기는, '사고물건인지 아닌지 관계없어. 한방에 몰아넣자고!'
당최 에르메스 할머니인 회장이, 이런 사장을 왜 눈감아주는지... 사장은, 업계사정상 고지의무를 언제까지 지는지 애매한 것을 이용해, 사고물건을 계약하게 한다. 사고물건이란, 금융거래가 얽힌 것도 있고, 자살, 사고 등이 일어나 것이나, 주변에 이상한 단체가 이사온다든가 하는 등 다양한데, 부동산회사는 이를 알려야 하는 고지의무가 있지만, 대체로 사고가 난뒤 바로 계약하는 사람에게까지만 적용하는터라, 이를 악용해 집주인들은 사고후 한달만 살아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 까지 한다.
특정한 조건만 만족시키면, 부동산회사에 더 높은 마진을 안겨줄 물건이나 보증회사를 이용하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집을 소개시켜주는 것 이상으로, 만족도를 안겨주고 싶다는 기특한 남주의 고백도 나오고. 사고물건만 찾아서 유령을 만나고 싶다는 매니아들도 있는데다, 남주의 정체가 탄로날 지경에도 처한다.
네번째 이야기는, '청소안하는 입주자는 쓰레기랑 같이 강제로 퇴거시커버려!'
부동산회사가 거래만 하는게 아니라 관리도 해주는터라, 난데없이 날파리소동이 일어나고, 그 원인으로 이웃의 청소안하는 여자가 지목된다. 어릴적부터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 회사에서도 청소마녀라고 할 정도인 그녀가, 난생처음 인스턴트 라면을 사먹고 독립해서 어지르는 것으로 자유를 느꼈다는....말도 안되는 이유로, 메이와쿠를 할까 두려워한다는 일본인치고 정말 한대 뒤통수 떄려주고 싶을 정도의 민폐를 끼치는데....
이제는 정체를 밝혀야하는데, 주변의 인물들이 (물론, 사장 빼놓고..뭐 사장도 사정이 따로 있지만. 뭐 사정 다 따지면 정말 나쁜 인간은 없는거니까) 너무 좋아진 남주는 갈등 끝에 결심을 내리는데...두둥.
아마존 재팬의 별점이 박해서 봤더니, "부동산업계에 일하는 이가 있어 알지만, 이런 일은 없습니다"라는 내용. 흠, 일전에 아마존 재팬 별점이 후해서 샀더니, 결국 별로였던 책도 있으니 별점이나 구매는 내가 판단할 노릇이고, 뭐 없기는 뭐가 없어. 컬럼에도 있더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82279). 작가는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업자는 없다'는 말을 직접 부동산업자로부터 들었다고. 역시 정신 똑바로 차리지않으면 안돼!
그리고, 중국은 웨이콴이라고 해서 남의 불행을 지켜보는 기쁨이란 말도 있던데, 점점 개인주의가 되가는 일본이라서 그런가, 가끔 "아무리 남의 일에 간섭을 안한다해도 상대방이 뻔한 잘못으로 들어갈떄는 조금은 참견해주는게 낫지않을까"하는 메세지가 들어있는 작품들이 있다. 그래서, 그저 부동산거래만 하는게 아니라, 비싼 집이건 아니건 마음에 드는, 그런 안식처를 찾아주고, 또 그렇게 찾아주는 행동이 스토커라든가 등으로 이어지지않게 한번 더 고려해보는 남주와 여주의 행동이 예쁘다.
[집을 파는 여자]도 드라마면서 공부가 되는 면이 있었는데, 이를테면 집을 보는 눈과 상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들. 주변에 묘지가 있다는 것은 싫지만 또 거기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기 힘들어 볕이 잘든다는거, 차가 많이 다녀서 위험하지만 또 이상한 사람이 나타날 일은 없다는 거 등등. 여기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이야기임에도 공통적인 내용은,
여하간, 초중고다니면서 야구부였던 주인공이, 대학교를 가서 자신감을 잃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면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부동산 물건이나 관계자들과의 관계, 사건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 부동산 이야기, 의외로 꽤 재미있다.
p.s: 나리타 나리코 (成田 名璃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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