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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신기하고 독특한 책을 만났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제목은 너무나 익숙해서 전혀 독특할 것없습니다. 헌데 이수지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정말 이상했습니다. 명화와 사진, 연필그림을 배경으로 현실과 무대, 꿈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없는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손한뼘정도의 작은 책크기, 앞뒤로 아주 두꺼운 하드보드표지, 얼릉 펼쳐보고 싶은 흑백의 표지무대그림..그 모든 것들이 궁금증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수지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2002년 이탈리아에서 먼저 출간되었습니다. 그녀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독창적인 그림책으로 인해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
2010년 YTN에서 이수지작가에 관한 짧은 뉴스영상도 소개되었는데 이수지작가가 이런 그림책을 출간하는 의도를 살짝 알 수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있고 무대의 막이 오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무대가 꾸며질려고 합니다.
책그림은 처음부터 흑백명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무대관객이 된듯 숨죽여 보게 됩니다.
한소녀가 앉아있고 토끼한마리가 쳐다봅니다.
무대의 손가락그림자는 소녀의 그림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여우같기도 하고 아니면 소녀를 집어들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독자의 상상력에 따라 여러가지 관점으로 그림을 보게 됩니다.
소녀는 어디론가 빨려들어가 떨어지는데... 어떤 그림인지 눈치채셨나요?
전 오른쪽,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이란 명화만 알고 있었습니다.
왼쪽의 그림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채찍질 당하는 그리스도' 이구요.
이외에도 여러그림들이 나오는데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뒷면에 '이책에 등장하는 그림'목록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참, 토끼도 찾으셨겠죠?
르네상스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그림몇점이 배경으로 삽입되어 있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명화집에서 찾아봤지만 '시녀들' 만 있더라구요.
총 6권의 아주 두껍고 많은 명화가 실린 명화집인데말이죠.
원본으로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더라는...
작자미상의 한국민화가 배경으로 실려있기도 하고 소녀는 토끼를 잡으러 다닙니다.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토끼와 소녀는 정면으로 마주봅니다.
다음엔 토끼가 소녀를 잡으러 다니고...
보면 볼수록 참 독특하고 이상한, 독자의 무한상상력을 시험하는 듯한 그런 그림책입니다.
아마 저는 성인이라서 아이들보다 자유로운 상상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토끼가 소녀를 잡은 순간 토끼가면의 소녀가 무대위에 있습니다.
무대위에서의 멋진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습니다.
오케스트라단원도 떠나고 토끼가 무대청소를 합니다.
다음장입니다.
과연 우리가 본것은 무엇일까요? 어디가 현실이고 상상인지....
이리저리 헤매다가 돌아왔는데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없는 그림책, 어떠신가요? 마구마구 상상력이 샘솟지 않나요?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모든 독자들이 꼭 봤으면 하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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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 꼬라이니 출판사에서 먼저 출간된 이수지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익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글 없는 그림책으로, 책을 읽는 동안 현실과 꿈 사이를 앨리스처럼 넘나들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작은 무대 위의 앨리스, 그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석이 보이고 지휘자가 지휘봉을 들어 올리자 조금씩 무대의 막이 올라간다.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의 그림자는 박수를 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시작된다. (관객은 이수지 작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흰 토끼를 따라 토끼굴로 떨어지는 앨리스는 유명한 그림, 거울 속을 지나 어느새 토끼에게 쫓기게 된다. 앨리스가 쫓다가 쫓기게 되는 마지막 모습이 조금 우시시하게 보이면서 극은 끝난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에 가까워질쯤 손가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치 내가 이 책 속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표지를 덮으며 한 번 더 손가락을 겹치게 되면서 마치 책 속의 책을 보는 것 같았다. 이수지 작가가 보여주는 그림책의 예술성을 잘 느끼게 해주고 다른 그림책에 영향을 주는 장면 구성이 보이는 책이었다. - Is all our life, then, but a dream? 우리의 삶은 한바탕 꿈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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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가 그린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매우궁금했다. 이수지 특유의 색이 거의 없는 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이 어떻게 그 화려한 신비의나라를 표현할까 했었다.
역시 흑백으로 시작하는 표지와 흑백으로 시작하는 첫 페이지. 전체적으로 글이 없는 책이다. 이것또한 이수지 작가답다. 동화라고 하기엔 조금 어둡거나 생각할 부분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이수지작가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인으로서의 느낌은 그 작가답다는 말밖에 표현할방법이 없다.
맨 마지막 부분에 짤막하게 글이 나온다. 우리의 삶은.... 한바탕 꿈일까?
인형극처럼 시작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흑백 명암으로 구성된다. 토끼를 본 소녀. 쫓아다니다가 잡으려는 찰나. 전세역전된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그림자. 마지막의 토끼소녀. 연극이 끝나고 실은 이것이 현실. 무겁다기 보단. 생각이 많아지는 구성. 이것은 동화로보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아니었다. 화려함도 없고, 신비로움도 없다. 비룡소의 책. 소장가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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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특한? 특별한 책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님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앞뒤로 두툼한 표지에 감싸인 그림책이구요~ 이야기를 말해주는 책이아니라 이야기를 상상하는 책이랍니다...:) 사실 그림만 있어서 보는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해하고 상상하기 위해선 여러번 보시는 게 좋답니다ㅎㅎㅎ 제가 상상력이 부족한 것 일수도...ㅋㅋㅋ
책의 시작은 엄마 혹은 선생님이 아이에게 인형극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인형극 무대앞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극을 살려줄 연주를 해주는 듯 하네요..
한 소녀의 등장과 함께 인형극의 막이 올랐어요.. 그림 가운데 아주 작지만 토끼 그림이 걸려있는데요 뭔가를 암시하는 걸수도 아닐수도? 멍하니 앉아있던 소녀는 갑자기 등장한 토끼때문에 깜짝 놀랐나봅니다.. 토끼의 움직임으로 무대는 휘청대고 소녀는 어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토끼처럼 그림이 되어버린 소녀는 무언가를 묻기 위해 무작정 토끼를 쫒아다니게 되고
어느새 쫒는 재미에 빠진 소녀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 토끼를 쫒게 됩니다...^^;
그러나 마냥 쫒기던 토끼는 처음의 소녀처럼 실체를 갖추더니 상황이 역전되어 소녀는 토끼에게 쫒기게 됩니다.. 아무래도 얇은 종이의 그림보다는 실체를 가진 쪽이 파워가 더 쎄다는 의미일 듯?
결국 소녀는 추격전에서 토끼에게 붙잡히고 어느새 처음 무대로 돌아온 소녀는 반인반수처럼 얼굴은 토끼지만 몸은 사람인 채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인형극은 이렇게 끝이나고 연주를 하던 단원들도 인형극을 보던 사람들도 떠나버립니다.. 모두가 떠난 곳에 커다란 무언가가 나타나는 데요 바로 사람이였어요... 인형극이 열린 화로(?) 앞을 청소기로 밀며 지나가고 또 그 장면을 넘기고 있는 손까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꿈속인지를 알 수 없게 되었던 책이였답니다... 그림책이긴 하지만 기존의 앨리스 이야기처럼 눈부시고 환상적인 판타지 세상이 담겨있진 않습니다... 표지부터 책 속 이야기까지 마치 흑백 영화를 보듯 어둡고 조금은 으스스한 느낌의 그림들로 가득한 책이였어요... 하지만 멍하니 그림에 빠져 몇번이고 넘기고 또 넘기고 하다보니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에 자꾸 자꾸 보게되더라구요... 처음 봤을 땐 보이지 않던 작은 부분부분들이 눈에 띄고 마치 탐정처럼 찾게 되더라구요ㅎㅎㅎ 어찌보면 이 책처럼 우리들도 어떤 상상도 할 수 없는 큰세상의 아주 작은 이야기의 한켠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 일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보게 됐답니다...^^ 정답이 나와있는... 이미 줄거리가 정해진 책을 읽는 것도 물론 재밌고 즐겁지만 계속계속 머리속을 데굴데굴 굴려서 이야기를 생각해보게하는 책도 생각보다 즐겁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껴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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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2.5. 그림책시렁 119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수지 비룡소 2015.8.30.
이미 다들 널리 쓰는데 못 바꾼다고 여기는 이는 죄다 나이든 사람들입니다. ‘나이든 사람이 아닌 어른’은 둘레에서 널리 쓰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른’은 우리 스스로 새롭게 일구며 나눌 길만 바라보면서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합니다. ‘어른 아닌 나이든 사람’은 둘레에서 널리 쓰는 대로 따라가고 휩쓸립니다. ‘나이든 사람’은 우리 스스로 하기보다는 남을 쳐다보면서 맞추는 틀에 갇혀서 어린이한테 시키고 가르치는 쳇바퀴에 사로잡힙니다. 이수지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습니다. 겉에 큼지막하게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들려주는”하고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가장 독창적인 앨리스 이야기” 같은 자랑글을 박습니다. “Alice In Wonderland”를 일본사람은 “不思議の?のアリス”로 옮겼고, 우리는 무늬만 한글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받아들였습니다. 낡은 일본 군국주의 말씨를 그대로 따르는 길은 새롭지도 않고 남다르지도 않습니다. “삶과 꿈” 사이를 바라보는 눈길을 잊기에 자꾸 “남과 다르게”를 내세우려고 합니다. 모든 어버이가 낳는 모든 아이는 그저 다르면서 저마다 사랑이요 아름빛입니다. 새롬나라 앨리스는 무엇이든 새롭게 마주하며 하루를 신나게 놀 뿐입니다.
ㅅㄴㄹ
#AliceInWonderland #不思議の?のアリ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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