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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끌벅적한 휴머니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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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말할 것도 없고와 둠스데이를 읽어봤었다. 대체적인 줄거리가 어렴풋이 생각이 나지만, 상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코니 윌리스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동의해줄거라 믿는다. 그 작품들의 플롯과 스토리라인을 상세하게 기억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래도 어렴풋이... 둠스데이는 뭔가 간절함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그리고 이 단편집을 읽어봤는데... 역자평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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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말할 것도 없고와 둠스데이를 읽어봤었다. 대체적인 줄거리가 어렴풋이 생각이 나지만, 상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코니 윌리스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동의해줄거라 믿는다. 그 작품들의 플롯과 스토리라인을 상세하게 기억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래도 어렴풋이... 둠스데이는 뭔가 간절함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그리고 이 단편집을 읽어봤는데... 역자평들에서 언급되었듯이, 그 스타일로 이런 장르도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더라. 그리고 화재감시원으로부터 시작되어 반복되어 사용되는 시간여행... 그러니까 역사학자의 현장학습 모티브는, 저자 특유의 스타일을 가진 철학이 드러나는 것 같다. 새롭지는 않아도 그의 표현이기에 옮겨보고 싶다. 


"우리는 떨어진 소이탄 하나를 끌 때마다 고작 다음 소이탄이 떨어질 때까지만 성당을 구한 세이었다."


끊임없이 개입은 하지만, 그게 어쩔 수 없다는 것들... 천연덕스러운 더글라스 아담스보다 주인공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더 강하다보니, 그 인물의 고민이 좀 더 진지할 수 밖에 없고, 하지만 삑까삐까하는 수다들 속에 이렇게 역사인식이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다. 이게 뭔소린지 읽어보지 않고서는 동감할 수 없을 것 같다. 좀 더 나아가서... 개개인 하나하나가 바솔로뮤보다 좀 더 완벽하게 기억을 잃고 이 시간대에 떨어져서 매일매일 다음 소이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화재를 진압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세상을 꾸역꾸역 이어나가는 일을 하게끔 만들어진, 또 다른 형태의 시지프스인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이야기였다. 


반면에 내부소행은 매우 유쾌하게 읽히는 작품이었다. 사실 이런게 더 좋은데... 이런 글을 읽다보면, 언급이 되는(등장하는?) 맹켄이라는 사람의 글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런게 번역될 리가 있나....? 어 찾아보니 뭔가가 나온다!!! 아싸~!!!!

e****s 2018.08.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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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SF작가 코니 윌리스 단편집 『화재감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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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상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이다. 여기에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에서 평생의 작품 활동을 평가해서 수요하는 '데몬 나이트 기념 그랜드 마스터 상', 약칭 '그랜드 마스터' 상을 수상한 작가는 여타의 상을 받지 않아도 최고의 SF 작가로 평가된다.코니 윌리스는 휴고상을 열한 번, 네뷸러상을 일곱 번 수상했고 2011년 그랜드 마스터 상을 받은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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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상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이다. 여기에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에서 평생의 작품 활동을 평가해서 수요하는 '데몬 나이트 기념 그랜드 마스터 상', 약칭 '그랜드 마스터' 상을 수상한 작가는 여타의 상을 받지 않아도 최고의 SF 작가로 평가된다.


코니 윌리스는 휴고상을 열한 번, 네뷸러상을 일곱 번 수상했고 2011년 그랜드 마스터 상을 받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SF 작가다. 아작 출판사에서 '코니 윌리스 걸작선'이라는 이름으로 출간한 <화재감시원>과 <여왕마저도>는 코니 윌리스의 중단편 중에서 휴고상 또는 네뷸러상(혹은 둘 다) 수상한 작품만 모은 소설집이다. <화재감시원>에는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 <리알토에서>, <나일강의 죽음>, <화재감시원>, <내부 소행> 등 다섯 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얼마 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SF 소설은 내 취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화재감시원>은 내 취향에 잘 맞았고 SF 소설에 대한 흥미를 북돋았다. 학회에 참석하러 할리우드를 방문한 남자, 이집트로 향하는 비행기에 탄 세 부부 등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등장하는 일상적인 상황으로부터 시작해 점점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려운 과학 용어나 우주에서 외계인을 만나는 (지금으로서는) 비현실적인 설정 없이도 현실 너머의 현실을 충분히 보여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표제작 <화재감시원>이다. 옥스퍼드 대학 역사학부 학생인 바솔로뮤는 런던 대공습 당시의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현장 실습'을 떠나게 된다. 어떻게? 시간 여행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런던 대공습 당시의 세인트폴 대성당 주변에 떨어져 화재감시원으로 일하게 된 바솔로뮤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역사 학도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실제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발한 상상을 통해 역사와 현실의 차이, 책상머리 교육과 실제 체험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j****y 2017.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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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감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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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크로스토크여왕마저도양목에 방울 달기둠스데이 북개는 말할 것도 없고# 읽고 나서. 어쩌다 보니 최근 SF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SF 하면 적당히 우주선 좀 나와주고, 외계인도 좀 나와주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공부를 안 했나, 뭐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지. 새삼 다시 보는 SF란 장르. 이 책도 <제프티는 다섯 살>과 함께 추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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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크로스토크
여왕마저도
양목에 방울 달기
둠스데이 북
개는 말할 것도 없고

# 읽고 나서.
어쩌다 보니 최근 SF 책을 몇 권 읽게 되었다. SF 하면 적당히 우주선 좀 나와주고, 외계인도 좀 나와주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공부를 안 했나, 뭐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지. 새삼 다시 보는 SF란 장르.

이 책도 <제프티는 다섯 살>과 함께 추천받아 읽은 책이다. 역시 이쪽 분야에서는 '대! 단! 한 작가'로 유명하신 분인데 나는 또 처음 접하는 작가(!) <제프티는 다섯 살>의 느낌이 천재와 똘끼의 중간 정도였다 치면, <화재감시원>은 상당히 무난하다. 수다쟁이 아줌마 선생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강의해주는 느낌 정도..? 

<화재감시원> 은 이 작품집의 대표작이고, 작가 코니 윌리스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그 외, 4편, 총 5편의 중단편 소설이 포함되어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양자역학, 시간 여행 등등,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로 각각의 이야기들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하고 - <나일강의 죽음> 과 <클리어 가족이 보낸 편지>, 유머러스하고,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확실히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재미를 많이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새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각 작품 뒤에 작가 후기가 포함되어 있어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고, 그녀의 방대한 지식과 독서량에도 놀랐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작품과 인물 레퍼런스들이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헛갈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작품에서 등장하는 '멩켄'과 그의 에피소드들이 진짜라니!), 유머러스한, 가벼운 수다 속에 가볍지 않은 많은 소재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녀의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작품이 중/단편이라는 게 아쉬웠지만, 장편도 있다 하니 도전해볼 생각이다. 

****
<리알토에서 >
할리우드 리알토 호텔에서 양자역학 학회가 열린다. 물리학자들을 불확정성의 세계로 밀어 넣는 배우이자 모델인 호텔 리셉셔니스트 티파니와, 양자역학을 이해 못 하겠다는 주인공.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기고, 정신 하나도 없는 이야기지만, 상당히 유머러스하다. (이해하기엔 어려움!) 

<나일강의 죽음>
아가사 크리스티의 <나일강의 죽음>을 소재로 활용한 이야기. 이집트로 여행 간 주인공과 친구들, 뭔가 사실 같지 않은 일들이 계속되면서 주인공은 내가 사실은 죽어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시켜주는 것은 무엇인지?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
짖지 않는 강아지 스티치와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며 산책 나간 소녀가 과거 놀러 오기로 했던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를 찾아온다. 편지를 보내온 사람들뿐 아니라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발자국을 남겨 그들이 우릴 찾아내게 만들면 안 된다.!

<화재 감시원>
시간여행 후 시험을 치는 역사학부 학생 바솔로뮤. 그는 St. Peter의 사역을 따라다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 시스템의 오류로 St. Peter's 성당의 런던 대공습 시기로 보내지게 된다. 준비 없이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보내져 화재 감시원 - 공습으로 성당이 불에 타지 않게 감시하는 업무를 보던 자원봉사자들 인듯.. -으로 지내는 바솔로뮤, 그는 그곳에서 '과거는 구원의 대상 그 이상의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침묵과 겸손은 역사학자의 신성한 의무'라는 게 다야.

과거는 변경할 수 없는 강인한 존재일까? 아니면 날마다 새로운 과거가 태어나고 우리 역사학자들은 그것을 만들고 있는 걸까?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한 행동의 결과가 무엇이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감히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우리는 우리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멸망하지 않길 바라며 용감하게 역사에 간섭해야만 하는 걸까? 아니면 미래를 바꾸지 않기 위해서라는 미명 아래 세인트폴 대성당이 잿더미가 되어 무너지는 걸 그저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

<내부 소행>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잡지사의 롭이 할리우드 부자 미녀 킬디와 함께 영매사들의 사기를 파헤치고 다닌다. 그리고 만난 회의주의자 멩켄을 접신한 영매. 멩켄은 그의 이론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가 스스로 멩켄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안 되는 진퇴양난의 위치에 있다. 

f********r 2017.10.31. 신고 공감 0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