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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에 어울리는 글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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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제 비가 왔고 봄이 왔다. 아마 왔을 것이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이 힘을 발휘하는 그런 시간인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축 처지는 것일까. 정신도 어지러워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기회가 온다면 다시 차근차근 읽어야겠다.   이 책의 저자인 신달자 선생님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 같다. 있으려나  아무튼 소개를 하자면. 경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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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제 비가 왔고 봄이 왔다. 아마 왔을 것이다.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이 힘을 발휘하는 그런 시간인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축 처지는 것일까. 정신도 어지러워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기회가 온다면 다시 차근차근 읽어야겠다.

 

이 책의 저자인 신달자 선생님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 같다. 있으려나 

아무튼 소개를 하자면.

경남 거창에서 출생, 부산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평택대학교 국문과 교수,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시와 연애하던 대학 시절의 열정으로 1964여상여류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결혼 후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를 게재하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상을 받았다. 뭐 이정도로 끝내자. 내 몸이 피곤하니 소개하는 것도 귀찮아진다.

 

포토 에세이이긴 하지만 글과 사진이 그렇게 매칭이 되는 건 아니다. 그건 아마도 글을 쓴 사람과 사진을 찍은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작가의 감성은 충붅히 글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책에서 무엇인가 배우는 것은 있었다. 그 동안 나는 몰랐다. 어르신들이 그렇게 싫어한 이유를. 물어볼 용기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해야 하겠지. 페이지 85쪽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 적, 방문턱을 밟는 순간을 할아버지께 들키면 그렇게 나를 사랑하시던 할아버지가 무섭게 화를 내시며 나무랐다.” 왜 화를 내는지 독자인 나도 모르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말을 생생하게 듣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여기서 밝히지 못하지만 책에는 나와 있다.

 

청춘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르친다. /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 일단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말 같아서 기억하려 한다. 히죽 웃는 나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양장으로 된 이 책은 오랜 세월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과 사진들.

물론 글과 사진이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마저 덮을 수 있는 작가의 내공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 봄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p********p 2016.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