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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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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에 비교해서 "인곡"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가십거리등 남의 이야기는 "별거 아니야"라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하지만 호기심이 귀를 잡아당긴다. 마치 이와같이 중세 시대인들의 풍속에 대한 가십거리같은 이야기이니 그런 재미는 너무나도 풍부하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사는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를 벗어나 10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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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에 비교해서 "인곡"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가십거리등 남의 이야기는 "별거 아니야"라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하지만 호기심이 귀를 잡아당긴다. 마치 이와같이 중세 시대인들의 풍속에 대한 가십거리같은 이야기이니 그런 재미는 너무나도 풍부하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사는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를 벗어나 10명의 남녀가 열흘동안 한가지씩 100가지 이야기를 쏟아낸다. 개중에는 싱거운 이야기도 있고, 당시의 성 풍속을 보여주는 여러 이야기들, 누군가를 골탕먹이는 이야기, 재치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는 이야기, 그리고 절제와 관용에 대한 이야기 등등 아라비안 나이트만큼이나 이야기 보따리를 이루고 있다.


  서해문집의 이 클래식 시리즈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중간중간에 적절한 그림을 넣어서 이야기의 흥과 맛을 돋구는데 있다. 내용이 외설스러운 것도 있지만 그 자체로 해학적으로 웃고 넘길 일다. 중간에 페스트의 역사에 대한 짧은 글은 이 페스트가 중세 유럽에 끼친 영향을 잘 요약하고 있다. 전 인구의 1/3 정도가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사건이다. 자격이 불충분한 사람들이 성직자가 되니 그에 따라 문제도 당연히 발생하게 되고, 주변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니 그 짧은 인생을 불꽃처럼 즐기자는 성풍속도도 당연히 이해될 측면이다. 


  또한 일반 민중들에게는 놀이문화가 현대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으니 성적인 것에는 어려서부터 관심을 갔고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였을 듯 싶다. 일부는 인간적으로는 너무 배은망덕한 모습도 보이지만 불같은 욕망앞에서 쉬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중세의 멋진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퍽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한다.


4/6/2015



a***k 2015.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데카메론_조반니 보카치오//장지연
"데카메론_조반니 보카치오//장지연" 내용보기
데카메론 "10일간의 이야기"라는 뜻이란다.    이 책에는 흑사병으로인해 초토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태가 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난 10인, 7인의 부인과 3인의 청년이   돌아가며 이야기한 10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조각 조각으로 접할 수 있던 기회가 많았을 만큼 여기저기에 자주 인용되어 이름만은 익숙했던 데카메론은 상상했던 것보다   원색적이고, 원초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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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10일간의 이야기"라는 뜻이란다.

 

 이 책에는 흑사병으로인해 초토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태가 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난 10인, 7인의 부인과 3인의 청년이

 

돌아가며 이야기한 100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조각 조각으로 접할 수 있던 기회가 많았을 만큼 여기저기에 자주 인용되어 이름만은 익숙했던 데카메론은 상상했던 것보다

 

원색적이고, 원초적이며, 본능적이면서 적나라했다.

 

 이것이 가장 간단히 정리해 낼 수 있는 감상이다.

 

이야기는 당시의 종교계의 타락을 비판적으로 그리며 풍자하고 폭로하기를 서슴치 않고 있었다.

 

 교황에서 말단 수도사까지 더하여 수녀들까지가 사회적으로도 도덕적으로 타락의 선봉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부인들에게 젊고 매력적인 정부들이 있음과, 타인의 부인을 욕보이는 행위에 망설임도 부끄럼도 없던 이들을 누가 욕할 수있을까.

 

 그래도 어리석고 허영이 심한 사람은 언제나 놀려주는 이가 있어 그것을 보는 이에겐 웃음거리를 제공해준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에선 조금 기분을 바꾸어 웃을 수도 있었다.

 

책 속 이야기로 처음엔 르네상스의 여성의 지위가 의외로 높고 비교적 평등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사나운 아내를 길들이는 방법에대한 지혜를 솔로몬에게서 받아온 청년의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여자와 북어'와 닮아있어'허허'하는 헛웃음을 흘려야 하기도 했다.

 

위대하다 위대하다 하며 단테의 '신곡'에 견주어 데카메론을 '인곡'이라고 한다는데,

 

무엄한 이야기지만 내 수준에서는 전에 읽었던 '신곡'도 이번에 읽은 '인곡'도 깊은 감흥을 주지 못한채 회의만을 품게만들고 말았다.

 

다른 얘기지만 신곡에서는 권선징악이란게 무엇일까에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했고, 이번에는 르네상스의 위대함을 낳은 것이 이렇게 타락한 당시 상황이었다는 것에 그저 놀라고 있을 수 밖에 없었을 뿐이다.

 

 무슨 말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지는 순간은 참으로 괴롭다.

 

다행인지 마지막 열번째 이야기.

 

 그들은 '관용'이라는 주제로 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들이다." 이 어둡고 타락한 시대를 구해내고, 찬란한 시대를 열어낸 것은 바로 이들이다. 하는 생각이 내 숨을 트이게 해주었다.

 

 길고 긴 터널의 암흑 속을 겨우 빠져나와 빛을 다시 마주한 기분이었다.

 

시대도 사회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를 바로보고, 위선과 탈선을 비판하고 풍자하며 올바른 길을 찾기위해 몰두했던 이들이 있던 것이다.

 

심각한 이야기 속에만 고뇌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학이란 것, 풍자라는 것. 그런 쓴 웃음 속에 숨겨진 시대의 지성들의 깊은 시름이 있는 것이다.

 

왠지 그런 기분이 깊이 묻어나 가볍게 읽어나가면서도 내내 먹먹한 기분이 참으로 이상스런 책이었다.

 

 그리고 단테의 '신곡'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왠지 그런 생각이 든다.

 

 

여성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남성에게 복종하고 그 지배를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요 도리입니다. 그러니 남성을 존경하고 남성에게 복종하지 않는 여성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애교와 연민, 순종이 없는 여성은 응징을 당해 마땅하죠. _ 283p

 

썩은 마음을 가진 자는 결코 건강한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정숙한 말이 소용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숙하지 못한 말은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해치지 못합니다. 326p

 

나는 내 이야기가 전부 근사하지 못하다고 하여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완벽히 수행하시는 하나님을 제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작가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잘 경작된 밭이라도 곡식 사이에 잡초가 섞이는 법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시는 분은 나쁜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하고, 그저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읽으시면 됩니다.  327p



c*********p 2011.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