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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사의 학교도서관 40년 분투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우연히 도서실 서가에서 뽑아들었는데 제목에 이끌려서이다. 동네에 훌륭한 도서관이 있어서 이사하기가 싫어질 정도였는데 이런 도서관이 이렇게 자리잡게 되는데도 한몫을 하지않았을까싶어 고마운 마음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교직에 몸담은 40년 동안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애쓰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책을 읽게하는 일이었으며 그러기 위해서 도서관을 만들어가고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퇴직을 한 후에도 도서관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특히나 교장직을 수행하면서 학교의 도서관을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관으로 활용하도록 이끄는 일련의 과정들은 마치 숨가쁜 추리소설을 읽듯 박진감이 넘치기까지 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일화부터 시작해서 열악한 도서관을 훌륭하게 변신시키는 모습까지, 특히나 도서관의 역할을 단순한 책을 대출하는 장소에서 여러가지 문화행사의 장으로까지 변신시키는 모습들이 감동적이다. 특히나 요즘의 고등학교에서 입시에만 매달리는 학교정책과 학부모들의 무관심속에서 정말 40년을 몸바친 '분투기'이다.
책읽기의 필요나 중요성을 구구절절 늘어놓은 게 아니라 학생들이 책을 읽을 분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이끌어지는 여러가지 효과가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이 책이 작년에 나왔는데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30년도 더 지난 내 중고교시절의 학교 도서관은 매우 훌륭했고 6년동안 도서부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지냈는데 최근의 학교들이 그만큼 되는 학교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경악하고말았다. 책 말미에 제시한 도서관의 풍경은 꼭 우리학교의 도서관 풍경이었다.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흐른 지금에도 그런 도서관을 갖추지못한 학교가 많다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었다. 우리 동네의 주민 도서관이 훌륭하여 이제는 모든 학교가 기본적으로 그정도는 다 갖추고있는 줄로 착각하였던 것이다. 제일 우선은 초중고 학교이어야지않겠는가? 모쪼록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본적인 기관인 학교에서 도서관만큼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틀을 갖추고, 전시효과로만 차려놓지말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 한권쯤은 모든 선생님이 다 읽어봤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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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식경쟁력을 나타내는 국민 독서량 조사에서 한국인이 최하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달에 평균 1.63권의 책을 구입하나 실제로 읽기는 1.21권 정도로 책구입량도 적은데다 독서량은 더욱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않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도서관 종사자도 아닌데)이렇게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생각보다 숨겨진 '북러버'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러버:북러버란 책을사랑하는사람 북러버들은 텔레비전이나 영화, 인터넷과 비교할수 없는 깊이와 즐거움이 책속에 있다고 믿는다.
'책, 꽃만큼 아름답고 밥만큼 소중하다.' 나는 책의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이라 이책을 읽을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예쁜책이었다. 책을 사랑하고 책을 귀하게 여기는 저자의 모습에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나는 책이 넘쳐나서 이제는 좋은책을 구별해내야 하는 그런시대에 살고있다. 그런데 수능공부한답시고 책을 읽지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책을 읽는것이 이렇게 재밌고, 알찬줄 알았더라면....
"나를 키운건 팔할이 책이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꿈을 찾게 해준것도 책이었고, 경제에 관심을 갖게 한것도 책이었으며, 슬럼프속에서 나를 구해준것도 책이었다.
이용자의, 이용자에의한, 이용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은 이용자가 있으므로 존재하므로 이용자를 위한 모든 정성을 다해야한다. 나는 이것을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느꼈다. 때로는 이용자로 인해 힘들지만 도서관은 이용자로 인해 돌아감으로. 저자는 사서선생님이 아닌데도 이것을 잘 알고계신듯 했다. 이용자를 위한 도서관마케팅을 펼친다. 그것이 도서관마케팅인지 알고 행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도서관의 주인인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학교의 발전도 이룩하게 된다.
내가 학교도서관의 사서가 된다면... 이렇게 열정적으로 도서관을 생각해주시는 교감(또는 교장)선생님이 계신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나는 도서관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책의 별점은 ★★★★★(5점만점)이다. +이책과 어울리는 다른 책을 소개하자면 '책사용법'이다.(정은숙/마음산책/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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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Abstract)
<책, 꽃만큼 아름답고 밥만큼 소중하다>는 한 교사가 제대로 된 학교도서관을 운영하게 되기까지 겪었던 과정과 교육자로서의 신념이 일화들에 녹아들어있는 책이다. 지은이는 독서가 학생의 행복한 인생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 복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입시위주의 편향된 교육문제, 벽에 부닥친 공교육의 해결점으로 학교도서관에 주목한다.
실제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는 독서를 많이 한 사람만이 될 수 있으며, 쏟아지는 정보홍수시대에 가치 있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또한 독서를 통해 배양할 수 있다.
지은이는 성공하는 도서관의 조건으로 첫째, 장서를 꼽는다. 최신의 책들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장서, 청소년의 흐름을 타는 책을 들여놓아야 하며 보기 쉽게 진열해야 한다(물론 제 아무리 좋은 책과 보기 쉬운 진열이라고 해도 학생들이 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게 우선이다). 둘째, 쾌적한 환경과 접근성이다. 아무리 좋은 장서가 많아도 접근하기 어렵거나(문이 닫혀있다든지, 구석에 있다든지) 엄숙한 환경(감시받는 환경)이 지배하는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드나들지 않는다.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언제든지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지은이의 입장을 살펴보면 도서관도 고객만족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은이가 꿈꾸던 학교도서관이 (경기도)화수고등학교에서 5월 9일 ‘도서정보실’이라는 이름으로 개관식을 열었다. 앞으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벤치마킹할 만한), 배울 점이 많은 살아있는 학교도서관의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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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교도서관은 현재 약 11,000여개가 있다. 2003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교도서관 활성화, 도서관 정보화 정책 등에 힘입어, 현재는 초‧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이 시설 면에서는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책에서도 말하고 현실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하듯이 학교도서관이 내부적으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곳은 별로 없다. 학교 도서관 활성화의 장애원인을 보면 전담인력부족, 열악한 시설, 장서의 부족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전담인력부족이다. “시설도 중요하고 장서도 중요하지만 도서관 성공의 열쇠는 사람이 쥐고 있다.(이혜화 - 책, 꽃만큼 아름답고 밥만큼 소중하다, p225,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7)”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서의 전문성을 인식하고, 사서로서의 책무를 배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서는 AASL/AECT Information power에서 제시한 사서의 역할 4가지(teacher, information specialist, instructional, program administrator)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 도서관에서 주로 사서들이 수행하는 일은 인프라(시설, 정보기술 등), 조직화(분류, 목록), 서비스(대출, 열람, 장소제공 등) 영역의 일들로 즉, 정보전문가로서의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사서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선생님으로서의 역할, 교수 협력자로서의 역할,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도서관이용교육 등)프로그램 관리자의 역할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서들은 그들의 역량이 이용자들의 도서관 이용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무엇보다도 서비스인의 마인드, ‘사서는 이용자(고객)를 위해 존재한다’는 직업정신으로의 재무장이 필요하다.
문제 제기(Creative Points)
1. 한국의 사서들은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의 사서들에 비해 교육자, 교수 협력자 또는 프로그램 관리자 역할에 관심을 기울인 게 늦었다(여전히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면 사서들이 정보전문가로서의 역할까지만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할까지 해야겠다는 인식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 입시교육위주(국,영,수)의 교육과정과 넘쳐나는 멀티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학생들이 독서를 스스로 선택하기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생이나 교사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사서가 학생/교사들을 도서실(관)로 유인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의 저자는 도서관을 시장에 비유했는데, 그렇다면 도서관 역시 마케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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