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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받는 느낌이 참 생소하면서도 신선하다. 그것이 엄마가 몰래 훔쳐보는 우리 아이 일기가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선생님이란 단어 때문일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훔쳐보기를 즐겨 하는것이 바로 아이들의 일기다. 하지만 이 선생님처럼 아이들 일기를 보고 자신의 일기를 쓴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띄어쓰기가 엉터리인데다가 받침도 맞지 않고 어법도 엉망진창인 일기를 우리 선생님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염려만 하고 또 아이들에게 은근슬쩍(일기를 읽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잔소리를 늘어 놓기 일쑤였다. 그런데 선생님은 역시 다르다. 아니 다르지만 선생님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너무나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렇다. 선생님도 인간이다. 엉뚱하기 이를데 없는 요즘 아이들을 하나둘도 아닌 30명이 넘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선생님은 인간이다. 수업시간 '고추'나 '가슴' 이란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변태'란 말을 서슴치 않는 아이들과 함께 웃지만 그 황당한 상황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선생님은 인간이다. 급식시간 같은 어른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밥을 먹고 싶어하며 자신도 뙈지 꿈을 꾸면 복권을 사고 남들처럼 마냥 놀고 싶은 아주 성실하지도 아주 바르지도 않은 그냥 그런 사람이란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선생님은 인간이다. 아이들 일기를 들여다 보며 자신도 한때는 그런 철없고 순진한 아이였음을 추억하는 선생님도 인간이다.
상품권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들 아이 2학년때를 떠올린다. 1학년때와는 달리 담임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일기에 일일이 짧은 글이지만 댓글을 달아 주시고 학년을 마치며 아이들에게 2학년의 추억을 담은 cd를 한장씩 만들어 주신 참 좋은 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께서도 겨자씨 스티커를 모은 종이로 그런 상품권 교환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우리 아들도 열심히 스티커를 모아 그 상품권을 받았는데 내용은 '좋아하는 친구랑 짝하기''숙제 한번 안하기''청소안하기''선생님앞에 서서집에 가기' 등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그 상품권을 받자 마자 '좋아하는 친구랑 짝하기'로 같은반 단짝 친구와 짝을 바꾸고 나머지는 그냥 필통속에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곤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는데 아이들끼리 상품권 암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이 선생님 말씀에 그때를 다시 회상하게 된다. 정말 우리 아이도 그것을 돈이나 어떤 물건 혹은 강제로 친구를 만드는 그런 용도로 사용했을까? 아이들의 세상속에 살짝 숨어 있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보는듯 하여 씁슬하다..
일기 잘 쓰는 법을 가르친다든지 틀렸다고 꾸짖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아주 짤막한 일기를 읽으면서도 어순이 맞지 않는 일기를 읽으면서도 그 어떤 일기를 읽으면서도 그 아이들의 속내를 읽어내고 더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줄뿐 가르치려하지 않는다. 한아이 한아이의 일기를 모두 읽는다는 것도 참 쉬운일은 아닌데 그런 아이들의 일기를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는것도 알 수 있다. 가끔 아이들의 선생님에 대한 불평을 들을때 아이와 함께 맞장구 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본다. 선생님도 우리처럼 완벽할 수 없는 한 인간임을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이 선생님반 아이들은 참으로 커다란 행운을 안은듯 하다. 자신의 이름 석자가 들어간 책을 평생 간직 할 수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두고 두고 남아 모든 이에게 회자 되어지는 책이라면 더욱 자랑스러울 듯하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도 이 아이들의 일기를 읽은 선생님도 두루두루 행복한 책이지 싶다.
기억에 남는 일기에 대한 선생님의 가르침! 1. 일기는 꼭 반성하는 글이 아니어도 좋다. 2. 일기는 꼭 특별한일을 쓰지 않아도 좋다. 3. 일기에 꼭 느낌이나 생각을 써야하는것은 아니다. 4. 일기 쓰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5. 일기 쓰기를 어려워 한다면 아이와 먼저 대화를 나누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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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교사의 자리여야 한다는, 진부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해준 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톡톡 튀는 모습과 고뇌를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 보여주고, 선생님의 동동거리는 고민과 애틋한 사랑을 함께 보여주었다.
나 역시 18년째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반성했다.
가슴이 따뜻한 초등 선생님의 모습을 본 것으로 훈훈하다.
나보다 나이가 적지만 더 성숙한 선생님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런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이 얼마나 넉넉해질 것인가?
교육계에는 늘 바람이 불어서 선생님과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동동거리게 하지만, 사람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보듬는 문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으면 교육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것이라 믿는다.
오랜만에 선생님이 쓰신 따스하고 재미있는 책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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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가장 하기 싫었던 방학숙제는? 단연코 매일 일기쓰기! 초등학교 다닐 때 싫어할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은? 일기에 답해주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10줄이상 쓰라고 시키시는 선생님! 하지만 가장 아련하고 예쁜 기억으로 남은 숙제는 일기쓰기였고 가장 좋아했던 선생님은 내가 쓴 일기에 매번 답글을 달아주시던 선생님이셨다.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것은 내가 어린이였을 때나 요즘 아이들이나 같은 것 같다. 아이들은 하기 싫은 방학숙제가 무엇이냐는 내 말에 일기쓰기라고 답했다. 그래도 요즘은 아이들이 바빠서 일기쓰기도 내 경우처럼 매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두번만 쓰면 된다고 한다. 내 경우를 들어서 너희들은 참 좋은 학교 다니는 거라고 말해줘도 아이들은 일기의 고달픔을 학교 선생님께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생겼다. 바로 <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이다. 얘들아! 선생님도 일기 쓴단다. 그것도 반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어떤 책이야?! <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는 문현식 선생님께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의 일기를 읽으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적어놓은 글이다. 초등학교 2학년을 가르칠 때의 일기라 아이들의 풋풋함이 뭍어나고 순수한 아이들의 일기를 보며 내 어린시절이 절로 떠오르기도 한다. 아이들의 일기 옆에는 선생님의 일기가 자리잡고 있는데 아이들의 일기보다 훨씬 더 재밌는게 사실이다. 내가 아이였을때 우리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했을까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이제야 궁금증일 풀린다.
#읽고 나니 어때? 선생님은 완벽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초등학교를 보냈었다. 초등학생때만큼 선생님이 위대해 보일 때가 또 있을까? 엄마 말씀은 듣지 않아도 선생님 말씀은 정말 잘 듣는 아이였었다. 선생님의 일기를 보면서 아이들의 그런 시선이 선생님께는 힘이 들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완벽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드셨을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내게는 단 한분의 선생님이셨지만 선생님에게는 나와 같은 학생이 50명 가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난 내가 선생님을 특별하게 생각하듯 선생님 역시 그러기를 원했었다. 그 힘든 일을 선생님께서는 항상 잘 해내셨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책을 읽고 선생님이란 직업에 대해 생각해본다. 선생님의 명예와 위신이 떨어지는 요즘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께서 가슴을 아파하고 한숨을 쉬고 계실까? 선생님의 일기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아이들에게 다가서고 싶은 선생님의 갈망이 담겨있다. 또한 아이들의 순수함에 선생님도 덩달아 순수해짐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고마워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담겨있다. 따뜻하고 소중한 일기장을 읽은 느낌이다. 할 수만 있다면 선생님의 일기에 답글을 달아 주고 싶었다.
#일기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 창구! 초등학교 일기를 검사하는 것이 아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문제로 거론 된 적이 있었다. 초등학생의 사생활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일기쓰기는 사생활 침해라며 일기 검사를 하지 말자라는 말에는 씁쓸함이 느껴졌다. 서로간의 교류보다 개인의 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기를 쓸 때 선생님께서 보신다는 생각에 솔직하게 쓰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일기를 통해 선생님과 무언가를 함께 나누었던 기억은 아직도 내 기억속에 비밀스럽지만 너무나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선생님들은 일기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다. 일기를 통해 아이들과 대화하고 서로의 마음을 마주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히고, 얘들아, 이제 알았으니 일기를 매일 쓰는 건 어때?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봤을 때 아이들의 얼굴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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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란 거창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기존의 일기란 뭐다라는 지도서와 달리 있는 그대로, 꾸미없이, 편하게 쓰여진 아이들의 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일기를 쓰게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일기를 보면서 몰랐던 학교 생활과 교사와 학생 간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해서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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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끼리 모여 가끔 선생님 흉을 본다. (솔직히 자주 본다). 나는 주로 거드는 편인데 얘기를 듣다보면 선생님과 학부모를 마주 앉혀놓고 이야기를 했으면 싶다.
엄마들의 불만은 참으로 다종다양하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정말 꼼꼼하게, 신경써주신 부분조차도 어떤 엄마한테는 불만의 꺼리가 된다.
엄마가 선생님을, 또는 선생님이 학부모를, 서로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선생님이나 엄마나 "우리 아이를 좋은 아이로 키우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의 진정성에 대한 믿음이 희박하다.
<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를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진정성, 사랑이 느껴져 흐뭇했다. 서로간의 불신으로 인해, 선생님과 학부모의 소통이 절실한 때에 이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가끔 아이가 "선생님이~~" 어쩌고 하면서 학교 얘기를 할 때마다 대체 선생님이 무슨 의도를 그런 말을, 혹은 그런 행동을 하셨는지 의아할 때가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의아함이 풀린다. 선생님의 속마음을 훔쳐보는 것이 즐겁다. 나만큼이나 선생님도 우리 아이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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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훔쳐보는 선생님 일기> - 아이들은 여전히 순진하고 선생님도 여전히 따뜻하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요즘 아이들은 영약하다고, 요즘 선생님은 예전선생님처럼 정감있지 않다고...
하지만, 이책을 읽는동안...느껴지는 것은 아이들은 여전히 순진하고 선생님도 여전히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훔져보는 선생님 일기에 나와있는 아이들의 일기를 몇개 큰 소리로 읽어보았는데, 문법도 맞지않고 이야기의 전개또한 매끄럽지 않아서 읽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속에 느낌은 그대로 녹아있어서 나름대로 진지한 모습, 독특한 생각, 순진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 이전 우리때보다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아는 것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아이들인가보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선생님의 마음 ..솔직히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궁금하다. 내 아이를 잘 봐주시는지,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다독거려주시는지,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시는지 등등이 알고 싶다. 하지만, 엄마가 아는 것은 아이의 입으로 통해서 나오는 것 뿐이니 솔직히 답답하다. 선생님의 마음을 속속들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마음 편할까...선생님의 속마음이 훤히 들어난 선생님 일기를 읽다보면 우리아이 믿고 맡겨도 마음 든든할 것 같다.그 많은 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사주는 선생님이 있는 한 우리의 학교는 든든한 공간이 되어줄 것임이 틀림없다.
선생님이 숨쉬는 공기를 살짝 마셔보니 아이들 속에 생활하는 선생님이 마냥 즐겁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점심급식 시간에 우두커니 혼자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드시는 점심 식사, 그 소란스러움속에 외로움이 느껴진다. 예전에 내 어릴 때를 떠올려보면 급식시간에 선생님이 한명씩 같이 먹게 했는데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정말 싫었다. 내가 불편한 것만 신경을 써서 선생님도 다른 사람과 어울려 맛난 점심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아이들 속에 늘 있지만 점심시간 만큼은 아이들로 부터 소외되는 선생님...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이 배시시 나오는 것은 나의 어린 시절 추억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아이들에게 어려운 숙제를 내 놓으시고 아이들이 잘 해낼까 고민하시는 모습, 상을 줄때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융통성있게 상주려고 애쓰는 모습, 아이들의 이야기에 선입관으로 미리 결정하여서 이야기 하지않고 들어주는 모습 등에서 그동안 부모로서 선생님에게 가기고 있는 생각들의 폭이 많이 좁아진 것 같다. 학부모가 되어서 아이들 학교보내기 걱정되시는 분들에게 이 책 꼭 권해드리고 싶다. 선생님을 이해한다면 우리 아이 보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