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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하늘로 아이와 함께 비상하는 검은새- 스케치된 감은새 한마리가 책표지를 꽉 채웁니다. 그것도블랙과 화이트로만 말이지요. 아이와 검은새가 내려다 본 하늘과 땅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참으로 궁금하지 않나요? 이수지선생님의 글과 그림속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내포하는 것 같습니다. 왠지 글자 없는 그림책같이 상상으로 이야기 하고- 아이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게 할수 있었거든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검은새의 이야기 함께 들어가볼까요? 아이가 문틈 사이로 아빠와 엄마가 화를 내면서 절규하는 표정속에서... 아이는 그리 마음이 편치 않아요. 왜 어른들은 이리 싸우실까 하면서 말이지요- 아이에게 왜 그런지 왜 속상한 표정으로 저러시는지 아이는 자기조차도 알수 없다는 마음과 나에게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마냥 슬프기만 아이- 아이 앞에 나타난 검은새 한마리 검은 새처럼 날개만이라도 있었으면 그냥 하늘이라도 날아보고싶은데 말이지요. 어느새 검은새가 커다랗게 커버린...그러면서 검은새는 아이를 부리에 물고 높이 높이 올라간답니다. 높이 올라간 우리집도 작고- 멀리 간 그곳에 구름도 뚫고- 들판의 바람도 쫓아서 말이지요- 바람이 나에게 속삭이고 내가 날개가 돋친냥 날아주고 아이는 얼었던 마음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아주 멀리 바다까지검은새와 함께 날아가- 마냥 기분까지 좋아진다지요.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우리집에 다다릅니다. 이젠 하늘을 날면서 느낀 그 자유만으로 아이는 비밀이 하나 생겼거든요. 꽉 막혔던 마음도 어느새 하얀하늘의 먹구름도 가시고... 이젠 모든게 편해집니다. 막혔던 내 마음 조차 검은새와 함께 날아가면서 아이의 마음도 이젠 시원하게 뚫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날개가 없어서 날수 없는게 아니라...마치 내 옆에 날개가 되어서 훨훨 날아보는 상상... 내 아이에게 시원한 그림과 검은채색으로...아이 마음한켠이 시원하게 전해져 왔으면 좋겠습니다. 훨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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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거인'에서 출간된 '이수지'작가님의 그림책인 '검은 새'를 만났네요. 너무 어둡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에서 조금 망설였던 그림책이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에 작가님이라서 믿고 한번 보여주자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책이네요. 역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검은색으로도 이렇게 희망과 꿈을 펼쳐낼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웠고 역시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배웠네요. 물론, 우리 딸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너무 좋다고 표현하는 걸 보니 더욱 기분이 좋았네요.
첫 장에서는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본 소녀는 울고 싶다면서 무척 슬픈 표정으로 침울하게 서 있네요. 그렇게 계단으로 내려온 소녀의 머리 위로 검은 새가 날아가고 그런 소녀가 그 검은 새와 만나서 검은 새처럼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녀의 말에 검은 새가 갑자기 커다래지면서 소녀를 태우고 하늘로 높이 날아가네요.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점차 신이 난 소녀는 너무나 즐거웠고 자신도 검은 새처럼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검은 새의 응원을 받고 실제로 날게 되네요. 그렇게 소녀는 기분이 좋아졌고 검은 새만이 알고 있는 자신의 비밀을 갖게 되면서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웃고 있네요.
너무나 우울할 것만 같은 느낌과 달리 검은색으로 오히려 역동적이면서도 밝아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웠고 오히려 검은색에서 희망과 꿈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무척 신기했네요. 검은 새의 웅장함에 무척 맘이 확 트임을 받아 날아갈 때 너무나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이 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주었네요. 아이가 밝게 웃고 행복해진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갖는 공상으로 인해 힘든 과정을 견뎌낼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에 저도 무척 공감하며 아이에게도 언제나 닥칠 수 있는 힘든 역경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혼자만의 비밀친구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를 잘 알기에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우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무엇보다도 정말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인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될 수 있으면 안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자기반성의 시간도 가져보았고 무척 의미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무척 흐뭇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