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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뇌를 단련하다>는 내가 읽은 책들 중에 귀히 여기는 책 중에 하나였다. 대학생으로서, 미래의 지성인으로서 나는 어떠한 자질을 가져야 하는가 고민하는 동안(아직도 생각해 볼 것이 많지만) 내게 많은 지침이 된 책이었다. 그 책 내용 중에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라는 충고가 있었다. 그 말 한 마디가 나의 의식과 사고체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유연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었다.
궁금증도 많아졌다. 예전같으면 모두 '그건 그저 그냥 그런 걸거야.' 였을텐데 그 중에 하나가 <원숭이, 인간에게 손가락질하다>와 관련된 궁금증이었다. 인간의 관점에서 동물들을 바라본다면 동물들의 행동이나 사고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아닐까와 같은 의문이었다.
과연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죄를 지은 사람은 다음 생에 동물로 태어난다는 인간의 종교적인 사고, 죄악은 동물적인 것이고, 나쁜 사람은 동물에 비유된다는 것에 대해, 한 동물을 대표하는 한 가지 이상의 죄악 등 한 번 쯤 우리가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거의 대부분은 우리들의 편견을 뒤집는 것들이다. 수전 손택의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결핵과 AIDS가 그러했던 것처럼.
프랑스의 저명한 영장류 연구학자들이 쓰고 묶은 다양한 이야기들, 영장류와 관련된 편견을 뒤집는 연구자료들이 사례로 많이 나와 있어 재미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2장의 <탐식>에 관한 내용이다. 식탐, 탐식이 문화를 가져오고, 군집하는 동물의 생활발전을 일으킨다. 이빨이 뽑힌 원숭이가 음식가공을 하게 되고, 따가운 가시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원시적인 샌들을 만들고...... . 다른 구성원들이 학습하면 그 무리들의 문화가 생긴다.
죄악이라는 것이 순전히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는 점을 집어내어, 인간의 허위를 인문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지만, 또한 학습, 공유, 발전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테면 원숭이 들에게 탐식이 과연 죄악일까 하는 문제부터 뒤집어 보며, 욕구가 가져오는 필요, 필요가 가져오는 문화라는 양식도 주욱 조망한다.
책 뒷부분에 가면 그런 의문들에 대한 작자들 나름대로의 명쾌한 해석이 돋보인다. 죄의식의 문제. 죄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느냐는 것.
어쩌면 인간과 다른 동물들과의 차이를 인식하려는 노력, 차이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부터 뒤집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며 가렵던 곳이 시원한 한편, 또 다른 곳이 가렵다. 가려워 미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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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원숭이의 모습 중에는, 파트너의 온몸을 뒤져가며 이를 잡아 주는 다정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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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보다 나을까요? 너무나 당연한 질문에 새삼스럽기까지 할 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품격이 떨어지는 사람들에 얘기할 때 동물에 빗대어 얘기합니다. 미련한 곰같다라든지, 교활하기가 여우같다라든지, 무식하기가 새대가리같다든지 하면서 말이죠.
반대로 동물을 평가할 때 그들의 행동이 본능적이건 학습에 의해 체득된 것이건 간에 인간과 비슷하면 ‘기특하게’ 여깁니다. 침팬지가 도구를 쓰거나, 갈매기는 죽을 때까지 1부1처제를 유지할 때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동물들을 인간의 잣대를 가지고 재단할 만큼 똑똑한 존재이고, 동물들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하등 동물에 불과할까요?
이 책은 게으름, 탐식, 음욕, 분노, 시기, 인색, 교만의 7가지 범주에서 동물과 인간을 행위를 비교합니다. 원숭이가 인간에게 손가락질을 할 만큼 영특한 행위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편, 인간들이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의 행위를 판단하는 행위를 비판합니다. 또한 인간과 동물의 동일한 행위에 대해서 동일한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각을 비판합니다.
음식에 집착하는 이들을 보면 어떻습니까? 미련하다거나 무식하다거나 짐승처럼 보이나요? 원숭이들도 음식에 집착합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먹기 위해 막대기를 쓰기도 하고, 샌들을 만들어 신기도 하며, 이가 안 좋으면 음식을 갈아먹기까지 합니다.
인간은 어떤가요? 맛있게 먹기 위해 요리라는 미명하에 음식에 온갖 행위를 곁들이지 않나요? 스스로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프랑스인이 만드는 푸에그라는 또 어떻고요? 인간은 자신이 ‘미식가’라는 것을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행위가 자랑인가요?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동물의 사냥은 잔인한가요? 하지만, 동물은 생존 이외의 쾌락을 위해 먹잇감을 색다른 방법으로 요리하지는 않습니다.
섹스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독교에서는 임신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행위는 죄악이라죠? 그렇다면,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쾌락을 위해 성행위를 하는 인간이란 존재는 죄악투성이에 회개할 거리가 끊이지 않는 존재입니다. 반면, 원숭이들은 임신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행위를 쾌락보다는 주로 ‘친교’의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인간들은 원숭이를 음탕한 동물로 규정해버립니다.
이 외에 인간이 규정한 몇 가지 죄악의 테두리에서 동물에게 가진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저자들은 그에 반박되는 내용들을 풀어내어 결국에는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저자들은 왜 하필 선(善)의 범주가 아닌 악(惡)의 범주에서 동물과 인간을 비교했을까요?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비해 월등한 존재임에는 분명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마치 말만 못하지 인간과 똑같은 지성체로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말을 하고 못하고는 진화 수준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감히 말도 못하는 동물들을 몇몇 본능에 기인한 ‘기특한 행위’때문에 동급으로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자들은 지성에서는 동물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인간이, 정작 행위에서는 동물과 별반차이 나지 않는 현상에 대해 한 마디 따끔하게 충고를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퍽 흥미있고, 반성할 거리를 제공하는 책입니다만, 곳곳에 보이는 번역의 미숙함은 읽기의 즐거움을 많이 반감시킵니다. 역자가 생태학이나 철학에 소양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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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털없는 원숭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완전히 다른 별종이 아니라 원숭이중에서 단지 털이 없는, 동물과 똑같은 속성을 갖는 존재라는 이야기이지요.. 이 책도 그 책과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접근 방법이 좀 다르더군요... 사람이 동물과 같다르는 방식이 아니라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이 느끼고 생각한다하는 얘기입니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동물들도 사람들처럼 비슷하게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간다라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도 언어가 있다면 과연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엔 동물들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이니까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너무 자만하지말고 본능을 잘 다스리며 그들과 공존해야 한다라는 의중도 알 수 있었고 철학적으로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점은 어떤게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내용상 철학적인 부분도 나오는데 너무 어렵게 접근한 것이 아니라 쉬운 방법을 통해서 접근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경제도서, 자기개발서만 읽던 저에게 모처럼 인문도서를 읽으니 처음엔 눈에도 잘 안들어 오고 진도도 안나갔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독서에 있어서 한쪽 분야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골고루 접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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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인간에게 손가락질 하다 란 제목이 굉장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원숭이가 왜 인간에게 손가락질을 한다는 것이지? 이런 궁금증을 갖는 독자에게 저자들은 원숭이와 인간의 유사점을 8가지의 감정으로 분류해서 설명하며 철학적 사유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전개해 나갔다. 나에게 이책은 앏은 두께에 비해서 내용은 이해하기에 좀 난해한 면이 많았다. 8개의 감정파트를 저자 7명으로 인간과 원숭이의 유사점 으로 설명하는 철학책인데,나에게는 이해가 안돼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내내 힘들었다. 하지만,어렴풋하게 나마 느끼는 것은 인간은 오만하게 인간만이 유일하게 게으름,탐식,음욕,분노,시기,인색,오만,위선과 거짓등의 감정을 느낀다고 말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원숭이도 인간이 느끼는 위의 8가지를 느낀다며 그에 대한 실험을한 실례등을 설명하며,인간이 동물중 최고라는 오만에서 벗어나 동물등에게서도 배울것이 있음을 주장한것으로 느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시기에서 인간만이 서로 시기라는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비비원숭이에서 새끼원숭이가 다른 성인 암컷원숭이가 덩이 줄기를 땅에서 파내는것을 바라보다가 암컷원숭이가 목표에 거의 이를때 소리를 질러 어미원숭이에게 자신이 워험한것처럼 속여 암컷 원숭이를 쫓아보내게 한다는 부분이다. 이와 같은 예에서 원숭이도 인간처럼 앝은 술수를 쓴다는 점들을 설명점이 기억에 남는데,다른 부분들도 다 이렇게 원숭이와 인간의 유사한 감정의 표현 부분들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철학적인 사유를 하는게 아니라 원숭이 같은 동물들로 감정을 느씨고 표현하며 철학적 사유를 한다는 내용이다. "옷 입은 원숭이여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라"이글이 이책을 한마디로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고,우리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