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산마님의 무협단편집을 읽었습니다. 감상을 쓰자면 로맨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또한 진산마님의 문장력은 이미 에전부터 널리 알려진것이지만 다만 무협적인 면에서느 보통의 무협독자와는 취향이 틀려서 하여튼 무협단편 모두 하나 하나다 소중했고 참 좋았습니다. 모두 정과 사랑의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투른 사람들의 이야기 이미 에전에 2번이상이나 읽어본 글임에도 불구하고 참 좋더군요. 책 뒷쪽의 해설을 맡은 민해연^^님은 날아가는 칼이 그에 비해 백결검객은 정을 이야기하고 인생의 괴로움을 이야기 하지만 가볍게 백결검객의 이야기를 보자면 한 소녀가 피바다 위에서 옷을 꼬매는 남자를 봅니다. 너무도 정성껏 누더기 옷을 꼬매는 사내
하여튼 전부 정에 울고 세상에 울고 사랑에 웃는 가슴 절절한 이야기들이다.
잘가세요. 진산님
|
|
나도 한때는 무협소설에 빠진적이 있다. 특히 김용의 무협소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읽었었다. 그러나 무협 단편은 처음이다. 그리고 여류작가가 쓴 무협소설도 처음이다.
무협소설하면 적어도 책 5~6권이 한편이 기본이고 무림고수들이 싸우는 장면 하나도 몇십장이 후루룩 지나가는데 과연 고작 몇십장 페이지의 내용으로 무협을 표현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작품은 그런 생각을 버리게 하였다. 무협소설의 묘미를 버리지 않고 간결하면서 함축적인 내용으로 풀어나갔다. 로맨스까지 살짝 곁들이고... 물론 4번째 단편인 '고기만두'부터 마지막 단편인 '잠자는 꽃'까지는 내용이 조금씩 이어지는 작품이지만 따로 한편이라 생각해도 무방한 작품이었다.
요즘들어 미스터리 작품만 들여다 보고 있었지만 간만에 부담없이(기본 5~6권짜리 무협소설을 읽는다는 부담감) 무협소설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가가 작가 자신에서 서평을 쓴것도(필명은 바꾸었지만) 재미있었다.
앞으로 이런 단편무협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산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
|
방금 다 읽은 이 작품은 본인이 태어나서 처음 읽은 무협장르의 작품이다. 장편이 대세인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단편이라는 희귀한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물론 웹상에서 얼마든지 구해 읽을 수 있겠지만) 단편 매니아인 본인이 지나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협장르의 소설은 처음 읽는지라 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그래도 꽤나 만족스러운 내용이라 기분이 좋다. 총 일곱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네편은 어느정도 스토리가 연관성이 있다. 한개의 작품안에서도 시점이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과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왔다갔다 해서 조금 어지러웠는데 시점에 관한 불만을 제외한다면, 꽤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단편의 묘미라 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한꺼번에 갖추고 있는데, 짧은 시간동안에 인물과 배경설정을 끝내고 갈등을 만든 뒤 폭발적인 전개 후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측면에서 묘사가 뛰어난 문장이 많고, 심리와 장면을 묘사하는 기법이 독특하게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니힐리즘이 나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 ㅋ 좀 철학적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면, 좀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등장인물도 독특하고 그 심리의 묘사도 독특하다. 갈등을 끌어가는 스킬의 관점에서 찰스 디킨스나 헤밍웨이의 단편보다는 훨 나았다. ㅋㅋ 마지막 단편은 2인칭이라는 희안한 시점을 시도한 실험적 작품인 듯 한데, 본인이 볼 때는 좀 에러였다-_- 호칭 '너'만 제외하면 1인칭 주인공 시점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데다가, 읽으면서 '너'가 누구인지 헷갈려 정황파악이 살짝살짝 헷갈리는 일이 좀 많이 생겼다. 한 가지 상당히 큰 불만이라면 한자 어휘의 한자병기인데, 여려 무공을 지칭하는 단어는 한자로 잘 써 놓으면서 정작 문맥상 이해에 필요한 어휘는 한자로 써놓지 않아, 이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돌아오는 일을 몇번 했다. 예를 들어 '의가(醫家)'와 같은 단어인데 한자로 써 놓지 않아서 이 단어가 무슨 의미인가 이해하는데 두 세 페이지나 걸렸다. 스포일을 피하느라 서평을 쓰면서도 거의 스토리를 언급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군. 아무튼 재미있다. ㅋ 본인이 무협이라는 장르를 거의 접해보지 않아서 평가를 함부로 하기는 그렇지만, 단편의 플롯이 주는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름 추천해 보고 싶다. 이 책은 맨 뒤의 서평에서도 밝혔듯, "아마도 최초의, 그리고 한동안은 '유일한' 무협 단편집"이 될 테니까. |
|
무협지란 장르는 원래 중국의 본 고장이다.중국 무협의 역사는 상당히 길어서 이미 수당 시절부터 전기라는 문학속에서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송나라때 수호지라는 걸출한 무협 소설이 출현하게 된다.그후 무협 장르는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게 되는데 1945년 이후 홍콩을 중심으로 양우생과 김용등이 신 무협이라고 하여 무협 소설의 꽃을 크게 피운다. 무협지란 지금의 30~40대들이 생각한다면 연기 자욱한 만화방의 한 구석에서 고등학교 형들이나 아저씨들이 보던 책이란 생각이 들터인데,80년대 말 고려원에서 김용의 무협지를 출간하게 되면서 무협지는 음지의 만화방을 벗어나 양지의 서점으로 옮겨가게 된다.이후 중국의 무협지는 국내에 꾸준하게 소개되다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 2000년 이후 국내에선 이들 중국 무협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된 작가들에 의해서 한국인의 손으로 쓰여진 신 무협이란 소설들이 속속 등자하게 된다. 이 같은 한국형 신무협 대표적인 작가중의 한 사람이 바로 진산이다. 진산은 PC통신 시절부터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여성 작가로 남편역시 무협 작가라고 하니 부창 부수라고 할 수 있겠다. 무협지는 워낙 많은 인물과 사건들이 등장하다보니 대체적으로 최소 3편이 넘는 장편물인데 보통은 10편이 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대하 소설인데 진산은 특이하게 무협 단편이란 것을 쓰게 된다.사실 국내에 소개된 무협 단편은 김용의 원앙도정도만이 기억날 정도로 무척 희귀한데 그녀는 1994년부터 무협 단편을 썼다고 한다. 이 책 진산 무협 단편집은 1994년에 처음 쓴 광검유정부터 2006년에 쓴 잠자는 꽃까지 오래 기간을 쓴 7작품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십 수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마치 단기간 걸쳐 쓰여진 것처럼 잘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것은 아마도 후반부 4편인 고기만두,웃는 매화,날아가는 칼,잠자는 꽃은 실제로는 한 주인공이 주역인 연작 단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비록 단편이지만 작품속에서 칼날 같은 진산의 필력은 상당한 내공을 느끼게 만드는데 디테일한 묘사와 스토리의 균형이 매우 잘 잡혀있으면서 여성으로서 감수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그녀의 작품은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할 수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진산이 이제는 무협 소설을 절필한다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무협의 세계로 돌아와 건필을 휘둘러서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
|
앞의 세편이 읽는이의 기분을 흐린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먹구름이었다면 그렇다고 뿅하고 나오는 천재는 정이 안간다. 첫작이 너무 초거대하면 나중에 임팩트가 없어지는 법이다.
하여간 천재들은 그렇게 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천재란 노력하는 사람 되겠다. 그런 천재란 소리가 아니다. 그래서 훌륭하게 남은 네편이 작가의 성장을 보여줬다.
고기만두는 초입이 지루했지만 금세 몰입되었다. 작가의 장점은 아무래도 지루한 전반을 넘어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능력 그것이었는데 어라?
장편은.. 어떨까..? 으음? 한권만 사볼까..?
그럼, 한권 낚여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OTL
날아가는 칼이 기억에 남는다.
p.s 읽으면서 인물과 동일시까지 성공했으나 그 세계와 합일해 무아지경에 빠지는 것은.. 글쎄, 아직 멀었구나. 역시 대작의 길은 멀고도 험한 법이다.(아니 단편에서 뭔 대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