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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과 상담 :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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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과 상담은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다 읽은 지금도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교와 상담은 그렇다 쳐도, 선문답과 상담이라니. 선문답이 상담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예시를 읽으며 어떤 느낌의 대화인지는 상상이 가지만, 실제로 상담에 적용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으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선문답과 상담을 연결시킨 저자가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물론 나 또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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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과 상담은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다 읽은 지금도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교와 상담은 그렇다 쳐도, 선문답과 상담이라니. 선문답이 상담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예시를 읽으며 어떤 느낌의 대화인지는 상상이 가지만, 실제로 상담에 적용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으면 자신이 없다. 그래서 선문답과 상담을 연결시킨 저자가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물론 나 또한 상담학과 수업을 듣고 세미나 이후 또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별별 일들에 다 대입을 해보기도 하고, 귀에서 환청이 들리는가 하면, 책을 읽다가 이런 부분을 상담적으로 엮을 수 있겠다 생각을 하는 요상한 버릇이 생겨버렸지만. 선문답과 상담을 연결시킨 것부터 요즘 시대에 말하는 링크의 기술이 뛰어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 참신함에 즐겁게 책을 읽었다.

 

신실한 불교 신자인 부모님 덕에 자주 스님의 방문 턱을 넘나 들었고, 그 덕에 선문답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다. 90%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경험이었지만, 가끔 어쩌다 내 마음과 딱 맞는 말이 들어오면 아하!’ 하는 순간들이 아주 극소수로 있었다. 저절로 합장을 하고 고개를 숙여지는 순간이었다. 우문현답, 딱 그 모습이었다. 저자는 상담이 대부분 대화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담 대화의 다양한 측면을 끌어안고 이를 상담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긴, 가끔은 순차적인 과정이 아닌, 뛰어넘는 어느 순간들이 더욱 마음 깊이 울림을 가져올 때도 있으니,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려 노력했다. 선문답이라는 것 자체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가듯 친절한 것이 아니라, 마치 취권을 하듯 전혀 헛발질을 하는 듯하다 정확하게 급소를 툭 하고 쳐서 몸 자체, 그러니까 존재 자체를 흔드는 것이라 이해했기에 가끔 우리가 상담의 벽에 부딪칠 때, 혹은 사람의 특성에 따라 과정 중 한 부분으로 사용하기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말의 이야기도 마음에 많이 남는다. 정중히 검토를 의뢰한 것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는 불교 상담에 관심 있다는 교수의 이야기를 하며 우리 후학들은 제발 이런 모습을 닮지 않기 바란다. 우리가 기계적으로 상담을 수행하는 상담쟁이에 불과하다면 머지않아 로봇상담자에게 우리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담도 잘 하고, 또 자신이 한 상담을 반성적으로 사고하며 성장하고, 또 새로운 상담 지식을 개발하고 쌓아 가는 사람, 다시 말해 상담자이면서 동시에 상담학자로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 나 역시나 상담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이 실망한 상태였다. 학교에 스승은 없고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만 남았다는 푸념처럼, 내가 겉에서 본 상담전문가들 역시나 돈을 벌기 위해 혹은 기계적으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실망을 많이 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러니 이 부분은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YES마니아 : 로얄 y*******n 2019.04.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