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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진영 논리를 떠나 객관적으로 쓰여졌어야 한다. '우리 주장만 맞고 너희 주장은 틀리다'라는 편협된 시각으로 쓴다면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다.
가령 재야 사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편협하다''과격하다'고 한다면 논쟁은 성립되지 않는다. 수없이 많은 사학자들이 고대사를 외면하고, 현대사 근대사에 집착하는 개탄스런 현실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 오죽하면 재야사학자들이 나서겠는가.
고대사 연구가 골치 아프니까 애써 연구를 회피한 사학계는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역사연구는 개인의 인기를 쟁취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 사명의식이 무엇인지 사학계 주류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자료찾기가 쉽고 그래서 공부하기 수월한 현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으면 무엇하나?
저자 스스로 '러시아 학계의 발해연구나 일본 학계의 연구,중국학계의 연구가 뚜렸한 성과물은 내고 있는 상황에서..' 라고 실토했듯, 그들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를 하는 동안 도대체 우리 사학계는 무엇을 했나? '과거사 진상 규명'이라는 미명아래 거의 모든 사학자들이 근현대사를 전공하고 그것을 들춰내 국론만 분열시키지 않았나? 그리고 시중에 쏟아져 나와있는 흥미류의 교양서적들? 그거로 공부를 다했다고 한다면 웃음만 나온다.
뉴라이트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너희들 얘기는 정치적이고 수준이 낮고 모두 틀리다'라는 전제를 깔고 출발한다. 그렇다면 진보학자들은 정치적 아닌가? 이명박과 박근혜 보수정권에대한 비판일색이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이책 추천사에 야당의원 이름이 버젓이 올라가 있다. 학자라는 사람이 이런 정치인들의 추천사를 자신의 책에 버젓이 올리는 것을 나는 이해할수 없다. 얼마나 이중적인가.
나라면 부끄러워서 사양했을 것이다.
나도 뉴라이트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주장에도 귀기울이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런 기본조차 되지 않으면서 거창하게 '역사전쟁'이라고만 했지, 실제로는 상대진영 비판서에 그치고 말았다.
사족- '뉴라이트에 가하는 따끔한 일침'이라는 부제가 붙은 노가원의 '나는 대한민국 역사 교사다'가 이 책보다 내용면에서 훨씬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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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대표집필진이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했는가 하면 상업교사가 집필진에 포함되는 등 논란이 일자 아예 군사작전 하듯
집필진이 누구인지, 집필기준이 무엇인지 일절 밝히지 않는 가운데 어디선가 아무도 모르게 집필 중이다. 내년 3월 학교수업에 지장이 없게 한다니 시간이 그렇게 넉넉치 않음에도, 아직까지 실체도 모르는 역사교과서가 누군가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 셈이다. 역사학자의 90%이상을 좌편향으로 몰아 부치고 시작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고 그러는 걸까? 새로 만들겠다는 국정화교과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더군다나 아무것도 밝힌 것이 없기에 무엇이 문제인지 현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
다만 2013년 뉴라이트가 주축이 되어 편찬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의 집필진 대부분이 뉴라이트였기 때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정화 교과서가
그것과 유사하리란 것은 불문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역사전쟁]은 국민의 대부분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하여, 그것을 강행하려는 뉴라이트들이 끊임없이 쟁점화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통해서 그들의 역사인식과 서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그것은 한쪽에선 대다수의 국민과 역사학계가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뉴라이트와 보수집단간에 벌어지는 역사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전쟁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실 자체를 무시하고 사실 자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전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제기하는 이슈는 지엽적이고 매우 협소한 것들이지만, 한국에 있어서 역사논쟁은 언제나 교과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교육계를 장악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먼저 저자는 보수세력이나 재계 심지어는
군부 일부까지도 지지하고 있는 뉴라이트들의 역사학이 문제인 이유는 그들이 학문이 아닌 권력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논리는 권력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고, 현대사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기존 역사학자들을 모두 종북 좌파로 매도하는 근거 없는 비판,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 이승만과 박정희 띄우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모두 빨갱이로 몰아가는 냉전시대의 사고, 일방적인 이념시비, 그리고 학술적 비판을 감당할 수 없기에 정치적 수사만을 내세우는 반복되는 정치논리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그런 논리에 의한 역사교과서는 한마디로 말해서 이승만과 박정희의 위인전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집필진을 구하기 어려워 경험이 미숙한 역사교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4개월이란 짧은 집필기간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오류투성이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현대사의 주인공은 이승만이며 자유민주주의의 완성자는 박정희로 귀결되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일제의 식민정책을 옹호하고 장덕수, 김활란, 김성수, 박흥식, 방응모로
이어지는 부일협력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규명을 시도하는가 하면, 이승만 중심의 역사서술은 임정의 역할축소, 그마저도 이승만이 주도한 것으로 왜곡되었고, 따라서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의 사상사적 흐름마저도 왜곡, 폄하되었다. 또한
민주화는 산업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완결자로 박정희를 내세우다 보니 쿠데타와 독재는 축소 및 은폐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작업은 이들이 한국역사에서 정계, 재계, 교육계, 언론계를 장악한 주류세력이었고, 그러기에 그들이야말로 정통세력임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후의 현대사서술은 박정희 관련부분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유신체제의 불법성은 은폐되고 경제업적 위주로 서술될 것이며, 일제강점기 친일기업인과 한국재벌세력 형성이 미화되고, 북한의 인권을
강조하여 적대적 인식을 강화하고 한편으로 남한의 인권유린 사건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이승만을
미화하기 위하여 독립운동사는 당연히 축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허황된 역사인식을 살피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역사쟁점, 즉 한국현대사에서 해결되어야 할 쟁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어디서 기원하는가, 우파의 정통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일제강점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친일파문제의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세력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권력과 그 주변세력이라며, 그들의 약점은 민주화가 될수록 민주화를 탄압했던 이승만과 박정희의 독재사실이 부각되고, 그럴수록 그들의 과거 반민족적 친일행각이 드러나면서 권력의 정통성과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뉴라이트들이 주장하는 역사쟁점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그들의 논리가 허황된 것임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우리가 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세계의 역사논쟁들과 한국 역사학의 계보를 들어 알려주고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왜 문제인지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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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역사서인줄 알았는데 한참을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그 의도와 더불어 비판하고 있는 책이었다. 역사교과서에 쓰이는 단어, 표현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앞으로 역사와 관련된 문헌을 자발적으로 찾아볼리가 거의 없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초기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측면에서 볼때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그런데 기존 교과서들이, 그것도 현 집권 여당의 인증을 통과한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온 역사 교과서들이 좌편향되었다는 비판은 둘째치고 이를 대체하려는 교과서에 쓰인 문장들이 기초적인 사실관계 오류는 물론 보편적인 역사학계와의 인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참 황당하게 만들었다. 역사를 연구하는 방식도 몇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일어난 사건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배경은 어떠했는지, 직접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사시험도 단순 암기문제를 제외한다면 이런 것을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역사적 인물에 대해, 그 인물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1차 사료로 명백한 사실을 전달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특정한 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세뇌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저자는 한국사 국정화 파문의 본질은 '세대 강요'라고 지적한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라고, 전쟁을 겪었던 세대의 반공 의식, 즉 북한을 증오하고 혐오하며, 민주화의 성과를 무시하고, 박정희 이후의 역사를 박정희 정권의 부산물 정도로 생각하는 관습을 교육제도를 통해 강제화하려한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다루기에 앞서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다른 나라의 역사 논쟁거리를 설명하고 우리나라 사학계에 대한 설명에 이어 뉴라이트 역사학의 문제점을 앞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는 알제리의 세티프 봉기(1945)를 진압하면서 6000명을 살해했고 마다가스카르 봉기(1947)에서는 8000여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더해 베트남에서는 60만명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유대인 학살에 대한 프랑스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보면서는 정말 역사는 강대국, 승자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더라는. 지금껏 읽어온 역사교양서들에 비해서는 다소 딱딱한 면이 있지만, 많은 내용을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유익하게 보았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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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로 싸우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라는 것을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있다. 지켜야하는 자와 밝혀야 하는 자의 사이에는 권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과 권력 앞에서는 정당성도 당위성도 다른 의미가 되는 것 같다. 마치 아버지 인조앞에서는 효종 이었지만 형수 강빈과 조카 석린 등 앞에서는 자신의 정적이었던 것처럼 다른 의미로 왜곡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철저히 승리자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서술하고자 하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최소한의 사실과 진실로 눈을 향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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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쟁’이라는 책은 국정화라는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꼭 짚어서 자신의 논리를 들어 반박한다.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 등과 같은 선진국의 예를 들며 1. 역사학계의 성장 2. 시민 역사의식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역사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이음이다. 한 세대가 끝나고 그 다음 세대가 그것을 이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것이다. 개별적인 존재의 개인사가 아닌 한 세대의 그룹역사를 기록한 역사는 그럼으로 상당히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역사를 왜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어야 하는가? 이 문제는 전문가들, 즉 역사학계에서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정권이 바뀌고 정치색깔이 바뀔 때마다 그 내용이 수정되고 바뀌어서는 안 된다. 그럼으로 역사는 관련학자들의 연구결과의 싸움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수능이라는 대입시험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역사라는 학문은 시험이라는 틀을 벗어날 수 없다. 즉, 시험에 등장하지 않는 부분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역사라는 과목은 단지 외울 것이 많은 골치 아픈 것일 뿐이다. 이런 사고를 하고 있는 중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성인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내재된 정보가 많을수록 중국의 동북아 공정에 맞서 싸울 수 있고,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의 주장을 정연하게 펴 나갈 수 있다. 또한 역사전쟁을 펼치고 있는 정치권에 그 잘못됨을 조리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유럽 각국은 학계와 시민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역사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사에 대한 사적 처단, 법적 차단이 충분히 진행되었고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공민권 박탈과 사면법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냈기 때문에 과거의 문제가 현재의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p.29”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충분한 연구와 의사소통의 과정이 있었고 단죄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수십 년이 지나고도 재판절차를 거쳤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격렬한 고발이 있었고, 국가 주도의 연구 성과에 대해 대중이 기민하게 반응했다. 덕분에 역사 논쟁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그 만큼 사람들의 생각은 성숙, 발전하게 되었다. p.3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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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파동, ‘교학사’한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인한 사회 혼란속에서 집필되었다. 팟캐스트에서 저자가 진행하는 ‘진짜역사 가짜역사’를 들으면서 내가 몰랐던, 또는 나의 생각이 편협했던 부분들이 많았음을 깨닫곤 한다. 책의 구성이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권력이 역사를 통해서 사회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한국역사학은 어떻게 흘러왔는지, 뉴라이트 역사학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한국사의 핵심쟁점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논쟁에 대해 짚고나서 ‘교학사’한국사 교과서와 뉴라이트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느낀것이지만 나름대로 역사지식이 많고 편협하지 않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나의 역사지식도 객관적인 균형이 치우쳐 있는 부분도 있었고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도 많이있었다. 한국사를 논할 때 우리나라 국내상황만 논하지 않고 주변국의 정세와 세계역사의 흐름도 같이 짚었다는것도 좋았던 점이었던것같다. 내가 현재를 살고있는 이 순간도 뒤돌아서면 과거가 되는 것이다. 과거를 되돌아볼 때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지 않을 자신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역사 앞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민족이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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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 소개 되었던 역사전쟁 (부제;'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을 바로 구입하였다. 우선 소개 되었던 책이라는 것에 반 이상의 평점은 주게되었고... 후세가 역사를 보게 될 때 어떤 관점으로 역사를 기억하고,역사를 기록하느냐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근현대사를 많이 언급하니 더 좋다. 저자의 언상적인 글귀...' 역사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학계의 학문성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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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심용환 저자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였다. 또한 왜곡된 한국 현대사가 재미있게 풀어졌을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쉬운책이 아니였다. 역사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없으면 정말 지루한 책이였다. 그래서 서평을 쓰는 이 순간까지도 망설이고 망설였던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은건 벌써 두달이 넘었다. 하지만 서평을 쓰지 못한건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간을 들여서라도 다 이해하고 서평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이 책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서평을 쓰기 위해서 프롤로그를 다시 읽고 목차를 다시 읽어도 이 책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속독으로 다시 읽었지만 마찬가지였다.
나의 한계를 처절히 느낄 수 있던 책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낌점은 다행이 남아있었다. 그런 느낌점을 바탕으로 서평을 쓰기로 했다.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느낌마져 희미해 질테니까. 작년부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논쟁이 되었다. 아니 그전에도 논쟁은 있었다.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패배의 역사를 지우고 성장과 승리의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교학사 교과서부터였다. 이들의 논리는 독재와 식민의 역사를 희미하게 하고 대신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부각 시켜 우리 후손들은 이런 승리과 발전에 역사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밝은 사회를 만들자는 거였다. 그 속에서 많은 부분이 왜곡되거나 삭제되었다. 그렇게 하면서까지 왜 이들은 역사를 가르치고자 했을까?
이 책은 그 왜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의 문의에서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낌은 권력자의 역사 장악이 결국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명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미래가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빠져 책을 읽다보니 집중력이 흔들린 것일 수도 있다. 어째튼 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국정화를 반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더욱 열심히 알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이 책은 소장하고 있다 다시 읽어볼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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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이 한참 뜨겁더니 지금은 물밑으로 가라앉은 형국이다. 아마도 연이어 터져나온 큼지막한 사회적 이슈들 때문일 게다. 하지만 '역사'를 놓고 벌이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다 극렬한 양자간의 대결은 치열하게 현재 진행중이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 일컫 듯이, 단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현재를 구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인물과 사건이 과거와 연속선상에 있을 때 과거를 해석하는 건 현재를 해석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 해석으로 인해 도덕적, 윤리적 우위를 점할 때 발생하는 권위는 그 어떤 힘보다 강하며, 모든 동기를 압도한다.
따라서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보다 '왜 그렇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이 책 '역사전쟁'은 그 '왜'를 분명하게 밝혀준다. 희미했던 의구심이 명확해지고, 문제점도 확연해진다. 평소 궁금했던 '왜'가 단숨에 일소된다.
다만, 분량이 길고, 설명의 호흡이 길어서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 진득한 독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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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이슈가 될 만하다고 생각했던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해보니 서고에 처박혀있는 데다 빈말로라도 절대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긴 나도 저자의 최신 책을 읽으려다가 집은 책이니. 전에 읽으신 분이 팝콘 봉지에 책을 넣고 섞다가 돌연 허리가 아프셔서 파스를 집어
등에 붙이려 했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책에 붙인 듯한 상태였다. (심지어 파스가 정말 붙여져 있었다.) 나름 보수적인 지역에서 사는지라 그냥 본
사람이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하나. 물론 그 표지 상태보다도 도종환 시인의 추천사가 더 더러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그의 과거를 안 이상
도저히 헌법의 상상력은 볼 수 없을 듯하다. 그 책 다룰 땐 도저히 독서모임에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이라도 생겼으면 ㅠㅠ 여러가지로 책을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고민된다. 일단 헌법의 상상력은 안 본다. 이래서 헌법 책은 헌법 구절을 풀이하는 책 위주로 봐야
하는데...
처음엔 아기자기하고 간단하게 역사 내용이 쓰여져 있어서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한마디로 '몸이 근질근질거린다'.
사실 내가 시험공부한다는 핑계로 갖은 덕질을 했었는데(...) 그게 일제강점기 시절 작가들의 소설을 거의 몽땅 마스터한 것, 그리고 사회
자습서(그 당시 서술형으로 길게 쓰여진 책이 있었다)를 몽땅 형광펜으로 그어놓고 공책에 써넣기였다. 연도 순서로 정리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말이
있었고 대다수의 아이들이 그렇게 공부하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옛날부터 쓰는 게 좋았다. 그러나 세계사랑 한국사랑 나란히 놓고 연표가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책은 예전부터 동경해오던 책이기도 했다. 아무튼 옛날 고3시절 공부와 독서에 미쳤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피가 끓어오른다 할까,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한 건 아니기에(중간에 판타지와 BL소설에 빠짐) 요즘 애들이 얼마나 세세히 역사를 공부하는지를 보고 부러움에 배가 아프다고
할까. 두서없지만 여하튼 괴로웠던 때만 떠올라서 잊어버리려 노력했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보수적이면서 참 급진적이기도
하다. 정통 우주세기 건담빠들은 야사에 속하는 디오리진조차도 우주세기에서 빼려고 한다는데, 우리나라는 교과서에 싣기도
하고;;
P.S 문장이 좀 길다는게 흠이긴 하다. 단어의 반복을 줄였더라면 더 보기 편했을텐데 말이다. 게다가 이해하기가 좀 힘든 문장도 있다.
이 정도가 나오면 김활란이 기회주의자라서 비판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활란이 여사님이라고 차별하는 것인지 분별이 가질 않는다. 내용도 객관적으로 보기엔 쓸데없고 차라리 빼버려야 하는 문장인데 이걸 굳이 써놓은 게 수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알라딘에서 별 5개 중 4개 반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은근히 여성이 받은 수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여성을 비하하는 시각으로 보고 있어서 씁쓸하다고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