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강연에서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한 적 있지만,
오히려 역사는 과거의 여러 사건과 점차적으로 우리들 앞에 출현하게 될
미래의 여러 목적과의 대화라고 말했어야 더 정확했을 것이다.
과거에 대한 역사가의 해석도, 의의 있는 것과 적절한 것의 선택도,
새로운 목표가 점차적으로 출현함에 따라 진화되어 가는 것이다.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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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를 공부하기 이전에 굴절된 시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역사가에 대한 공부를 강조합니다.
왜냐면 역사가의 주된 임무는 기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재평가에 있기 때문이죠.
역사가가 사실을 재평가하지 않으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예전에 [사기의 인간경영]이란 책을 온라인 리더십 과정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사기의 인간경영]의 저자 김영수 교수님과 같이 중국탐방을 갔었지요.
같이 여행하는 동안 김영수 교수님을 통해서 사마천이란 인물을 재조명해 볼 수 있었으며,사마천을 이해하는 폭이 깊어질 수록 그가 쓴 중국사의 위대한 역사서 [사기]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는 시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어떻습니까?
사건을 보십니까? 그 사건을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십니까?
우리가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할 수록 더 많이 보인다는 사실.
E.H 카만 알고 있는 진리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