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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띤 얼굴로 상대를 대하는 이들의 선한 모습은 마음속에 따스함을 줘서인지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생활 속에 웃음이 점점 사라지고 타인을 향한 질시와 비난으로 들끓던 불온한 시대를 살고 있어서인지 긴장을 풀고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이 늘어난다. 다섯 살배기 아이들은 한 시간에 평균적으로 7.7번 웃는데 반해 미국 성인은 하루 평균 18번 웃는다는 보고서 내용은 나이 들어갈수록 웃음을 잃어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예다. 유머를 연구하는 심리학 교수와 부정적인 이면을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는 생활에 휴지를 주고 싶은 시사주간지 기자가 사람을 웃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 5개 대륙을 다닌 여행기를 출간하였다.
미국의 한 코미디 클럽에서 시작되는 이들의 여행은 몬트리올의 세계 최대 코미디 축제를 종착지로 삼아 웃음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과정 속에 깃든 인자(因子)를 찾는 모습이 흥미롭다. 웃음과 유머는 긍정적인 감정과 사회적 친밀감을 증대시켜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데 탁월하며, 웃음소리만으로도 웃음과 미소 근육을 통제하는 뇌의 뉴런을 자극한다니 웃음은 뇌를 활성화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려는 이들의 노력은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즉흥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관객의 반응을 살피며 수정을 거친다. 미국 덴버의 한 코미디 클럽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스탠딩 개그를 하고, 뉴욕에서는 유명 코미디언을 만나 남을 웃기는 재능의 실체를 분석하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내려면 관점을 바꾸고 부조리를 분석하여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의 경계선을 철저히 파악하여 캐닌은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데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고 보았다. 유머를 이해하는 데 술이 도움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학자들은 술은 사람들이 유머에 더 잘 반응하게 만들어 불안감을 감소시켜 긍정적인 기분을 갖게 한다는 말이 맞는 말인지 검증하기 위해 광고 감독 일행을 초대해 실험에 나섰다.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안 뒤 가보지 않은 곳을 탐험하고 대담하게 모험함으로써 유머 감각을 기를 수 있다고 하였다. 떠날 수 없다면 술자리에서 두서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은 방법임을 간파하였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병을 찾아 탄자니아로 가서 이들의 과도한 웃음은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의 하나로 감정 표현의 대안으로 여겼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집단히스테리 증상을 앓는 유형 중 하나가 오무니포 웃음과 일상에서의 웃음 모두 소통과 교감을 위한 전파 신호였음을 밝히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예견하였다. 나라를 지배한 무사계급인 사무라이와 관련한 일본 유머 연구의 중심지인 오사카를 찾아 미국 코미디와는 사뭇 다른 일본 코미디의 성기 농담과 사랑 등속을 살폈다. 홀로코스트 같은 끔찍한 시련 속에서도 피어나는 유머는 질곡의 시간의 빗장을 풀어 해방감을 주고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데서 웃음의 과학적 이유를 찾았다. 아마존 빈민가를 누비며 웃음이 주는 긍정적인 감정의 발산은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음을 간파하며 유머의 실체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지속했다.
5대륙을 거치며 웃음의 실체를 찾아 얻은 경험과 양성위반 이론을 토대로 세계 최대 코미디 축제인 몬트리올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경연장에서 스탠드 업 코미디를 공연함으로써 여행을 갈무리하였다. 과학의 이름으로 웃음을 해부하고 분석해 만든 유머로 청중을 웃기는 데까지 성공할 수 없었지만 유머의 대체 매커니즘은 웃음으로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로부터의 탈출을 돕는 명약의 하나라고 보는 견해에 동조한다. 웃음은 고통을 상쇄하여 일상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요소로 음울함을 녹이는 비타민 같은 것임을 새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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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이야기 2016-007 【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 피터 맥그로 & 조엘 워너 / 21세기북스 『유머 찾아 떠난 15만 킬로미터』 1.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 찰리 채플린이 남긴 말이다. 찰리 채플린 입장에선 웃거나, 웃기지 못한 날은 참으로 삭막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기록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어떤가? 화를 내지 않은 날은 낭비한 하루? 성질내지 않은 날은 별 볼일 없는 하루? 이 책의 키워드는 유머와 웃음이다. 이 책은 좀 괴팍스러운 두 사람의 합작품이다. 피터 맥그로는 유머연구소의 창립자로 감정과 행동 경제학의 교차연구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행동과학자다. 과학적으로 유머 코드를 밝히려는 실험은 기상천외한 세계여행으로 이어진다. 유머세계여행에 동참한 조엘 워너는 언론인이다. 덴버의 시사주간지 《웨스트워드》의 기자로 일했다. 근무하는 동안 경찰과 시청의 부정부패 고발 기사를 줄기차게 썼다. 아마도 그 일에 신물이 났을 것이다. 뭔가 그 껄적찌근한 냄새와 기분을 털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많았던 모양이다. 선뜻 ‘유머 세계일주’에 따라나선 것을 보면.. 그런데 ‘유머’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냥 웃기는 것? 개그? 등등 여러 가지 답이 예상된다. E. B. 화이트란 사람은 유머에 너무 가까이 돋보기를 들이대는 사람들한테 이런 말을 했다. ‘유머를 분석하는 것은 개구리를 해부하는 것과 같다. 분석과정에서 개구리도 유머도 생명을 잃는데다 그 속은 오로지 과학적 진리를 좇는 사람만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역겹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저자들)은 출발할 때 이런 말을 남겼다. ‘이제 개구리를 죽이러 가보자!’ 2. 콜로라도 덴버의 시끄러운 술집이 그 시작이다. 라스베이거스를 지나 부룩클린, 탄자니아, 오사카, 팔레스타인, 코펜하겐, 페루를 지나 몬트리올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여러 나라, 여러 이야기 중 탄자니아 스토리가 독특하다. 유머와는 좀 거리가 있긴 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이 탄자니아에 도착해서 착수한 작업은 1962년 탕가니카(지금의 탄자니아)의 웃음병을 추적하는 일이었다. 1962년 탕가니카의 서북쪽 마을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고통(이 증상을 그렇게 부른다면)은 급속히 퍼져나갔고, 아무것도 이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급기야 학교에선 휴교령을 내렸고 마을 전체가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다. 수개월이 지난 후 웃음이 멈추기까지 이 ‘질병’에 감염된 사람은 1,000명에 이르렀다. 세 명의 여학생에게서 그 웃음병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좀 더 세밀한 자료(의료진)를 통해서 보면, 이들에게서 반복적인 웃음과 울음이 소녀들을 덮쳤다고 되어있다. 이 현상은 곧 다른 학생에게로 퍼져나갔다. 그해 1월 30일에 시작된 이 요상한 전염병은 3월 18일까지 95개 학교의 여자 중 고등학생 159명을 감염시켰다. 사실 탄자니아의 진짜 걱정거리는 웃음병이 아니라 장티푸스, 말라리아, 문맹, 에이즈 등이다. 웃음병에 관심 있는 의학자, 과학자들이 발병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감염, 바이러스, 식중독, 수계감염 질병 등을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3. 그렇다면 이들이 유머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개구리를 죽이러 떠난 여정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그들의 메모 수첩을 들여다본다. LA에선 어떤 사람이 웃길까? 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웃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웃기냐는 것이다. 솔직하게, 진심으로 사람을 웃겨라. 뉴욕으로 넘어가선 어떻게 웃길 수 있을까 를 생각한다. -재미있는 소재는 얼마 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라. 탄자니아 사례에선 우리는 왜 웃을까? 가 화두이다. -웃음은 순간이다. 최대한 빨리 사람을 웃게 만들어라. 일본으로 넘어가 본다. 역시 말이 안 통하니 답답했던 모양이다. 코미디도 통역이 될까? -복잡한 코미디는 개인에 따라 다른 반응을 얻지만, 가장 기본적인 유머는 만국 공통이다. 말하자면 단순하게 웃겨라 등이다. 리뷰를 쓰면서 옮겨볼만한 유머가 있나 아무리 찾아봐도 내 생각엔 참 썰렁하다. 달랑 그것만 옮겨놓으면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저자들이 묘사한 것은 거의 라이브로 하는 유머 무대의 대사를 옮긴 것이라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뇌는 심각하고, 짜증나고, 화나는 생각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웃는 것도 좋아한다. 좀 썰렁하지만 웃기는 이야기도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혼자서 이죽이죽 웃어도 뇌는 주인이 뭔가 좋은 일이 있는 모양이구나 하고 덩달아 좋아한다고 하지 않는가. 두 사람의 떠난 여행은 어찌 보면 ‘유머’를 빙자해서 떠난 일상에서의 일탈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유머’를 넓고,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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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그다지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억지로라도 웃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나마 숨통이 틔는 것처럼 웃게 되는데 웃음에도 자신에게 맞는 코드가 있는 것 같아. 저자는 5대륙 15만km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냈는데 이들은 유머의 세계를 한 번 파헤쳐본다는 일념으로 덴버, 라스베이거스, 브룩클린, 탄자니아, 오사카, 팔레스타인, 코펜하겐, 페루, 몬트리올 등 문화권도 다양한 곳을 여행하면서 웃음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에 나선다. 개인적으로는 마냥 읽기 편한 건 아니었다. 뭔가 막 유머러스하고 세계일주를 하는 기분이 날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꽤 진지하고 부연설명들이 많아서 읽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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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 있어서 재미있는 사람은 어디서든지 환영받습니다 이책은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위해 과학적으로 답을 구하기위해서 교수와 기자가 전세계를 여행을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공통적으로 찾을수 있는 유머의 방정식을 구하기위해 노력을 하는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이야기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양성이론이 흥미로운데 무언가 상황이 잘못된것같지만 동시에 괜찮고 안전하다고 느껴질때 재미가 유발된다는 이론입니다 이 양성이론을 두 주인공과 같이 파헤친다는 생각으로 읽다보니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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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초등 아들녀석 때문에 일요일 저녁이면 우리 가족은 텔레비전 앞에 모인다. 방청객이 웃는 상황, 아들이 웃는 상황 그리고 남편과 내가 웃는 상황은 전혀 다르다. 아들이 배꼽 빠지게 웃는 장면이 왜 웃긴지 나는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남편은 그것을 나이차로 인해 서로 웃음 코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개그와 미국의 개그가 다르듯이 말이다. 반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나이차이는 있지만 통하는 코드가 있다는 뜻일 게다. 이쯤되면 궁금하지 않은가? 나이와 나라가 다르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는 사람을 웃기는 비밀 코드를 찾아 5대륙 15만 킬로미터를 여행한 이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 궁금증에 대한 그들의 CSI급 해답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맥그로는 이 프로젝트의 두뇌로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에서 마케팅과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험심 강한 교수이자 유머연구소(Humor Reserch Lab)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혼란 속에서 질서를, 광기 가운데 이치를 찾는 데 사로잡힌 사람으로 이 기이한 연구에 시동을 건 장본인이다. 그리고 조엘 워너는 기자로 일하면서 경찰과 정부의 부패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안달인 동료들과 달리 현실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웅이나 맥주를 운반하는 로봇을 더 흥미로워했으며 코미디보다 비극을 즐기는 이 업계를 늘 불편해하는 기자였다. 이들의 계획은 이렇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학과 코미디라는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이제까지 사람들이 당연시했던 기발한 농담들을 연구실로 가져와 낱낱이 분석하고 최첨단 연구 기법으로 광대한 유머의 세계를 파헤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은 콜로라도, LA, 뉴욕, 탄자니아, 일본, 스칸디나비아, 팔레스타인, 아마존, 몬트리올을 여행하면서 코미디언의 유년 시절은 꼭 불행해야 하는가? 미국의 잡지《뉴요커》의 만화 캡션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는 비결을 무엇인가? 재미있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과 남성,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중 누가 더 재미있을까? 정량적으로 평가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은 무엇일까? 웃음은 정말 최고의 명약일까? 농담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농담이 혁명을 가져올 수 잇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질문,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제리 루이스(Jerry Lewis)를 사랑하는가? 등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로 한다.
덴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술집인 스콰이어에서 매주 열리는 오픈 마이크 코미디 나이트 무대에 올라선 피트는 무대가 끝나고 관객 모두가 정신 못 차리게 웃기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예측 불가능한 코미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갈 길은 멀고, HuRL의 도움만으로는 그 세계를 다 알 수 없으며, 광대한 코미디 세계가 있기에 무엇이 진정한 재미를 유발하는지 알고 싶다면 연구실 밖으로 나가 모험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LA에서 피트가 깨달은 것은 코미디언들도 과학을 이용하고 있으며, 모두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자기 공연을 녹화해서 매일 밤 틀어보고 관객의 반응을 연구하고 반복적으로 경험헤서 교훈을 얻으며 계속 연습하는 것이다. 코미디와 과학은 조금은 엉망이고 또 조금은 위험한 것이었다. 뉴욕에서 이들은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반드시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역설적이게도 재미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탄자니아에서 이들은 웃음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사회적 무기라는 점이었다. 웃음은 낯선 사람들을 동포로, 무리를 공동체로, 친구를 연인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문제 없이 잘 해결될 거라는 신호(본문 189p)를 주는 것이다.
일본에서 이들은 세계적 화합과 재미의 핵심은 평화와 사랑 그리고 성기 농담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스칸디나이바에서는 유머에 탄성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코미디는 무한한 공격성을 숨기도 있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건강한 동료애와 순수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무한한 기회(본문 287p)를 지니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에서의 유머는 필요할 때 또는 문제가 생겼을 때 무기나 도구, 약이나 몽둥이가 아니라 더 단순하고 기본적이며 무엇보다 가장 회복력이 강한 것이었다. 아마존에서 알게 된 것은 웃음은 최고의 명약은 아니지만 여전히 웃음이 최고의 명약은 아닐지라도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웃음으로 문제에 대처하고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생각에서 벗어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여정을 통해 삶에 웃을 거리가 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어요. 살면 살수록 인생은 심각한 문제투성이죠. 대출, 직장, 은퇴자금, 매일 밤 뉴스에서 들리는 끔찍한 소식들…… 이런 심각한 문제로 가득한 세상에 살면서 장난기 넘치는 태도로 그런 문제를 대하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중략)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들과 사물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것이죠. 재미있는 장소와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친구가 아니라 웃게 만드는 친구에 집중하는 거예요. 나와 같은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인생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을 파트너로 고르고요. 어쩌면 너무 진부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모든 게 다 잘될 거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무엇보다 인생은 기쁘게 즐기라고, 그리고 때로는 비웃음 당하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다시 말해 인생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농담이라는 뜻이다. 물론 그 구성 방식이 늘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늘 정신 차리고 잘 지켜보라. 조만간 펀치라인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 (본문 405,406p)
그 나라의 문화, 실정에 따라 유머는 다르게 타나난다. 하지만 이들의 여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유머의 본질이었고 삶의 가치였다. 인디아나 존스의 슬림 넘치는 탐험, 돈키호테처럼 저돌적인 시험이 담긴 그들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웃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들이 낸 결론처럼 모든 게 다 잘될 거라는 것, 그리고 인생은 기쁘게 즐기라는 것을 기억하며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라는 말처럼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 되시라.
(이미지출처: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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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맥그로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 겸 유머연구소 창립자와 덴버 지역 시사주간지 기자인 조엘 워너가 쓴 이 책은 유머에 대한 그 본질과 속성...특히 유머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과 각 나라의 유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었다..특히 자신이 사는 가까운 미국 콜로라도와 뉴욕,LA 뿐 아니라 저 멀리 중동의 위험한 지역 팔레스타인이나 우리의 이웃 일본까지 찾아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그리고 그 유머의 밑바탕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있었으며,각 나라마다 유머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이 뉴욕을 찾아간 이유는 바로 2001년 9.11 테러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그당시 죽었던 많은 사람들..그들의 삶과 고통 속에서 유머는 어떤 것이 잇는지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유머이며 그것이 그들의 고통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걸 알 수 있다.. 탄자니아..그곳에 찾아간 두 사람은 다른 곳과는 다른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웃음병이라는 그 증상..탄자니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이유없이 웃는 것은 병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들이 웃는 것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가난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그들이 가진 고통을 해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일본에 찾아온 두 사람은 오사카가 일본 코미디의 본고장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일본의 유머의 밑바탕에는 사무라이 정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다른 여느 코미디와 다른 점은 몸으로 쓰는 코미디가 많으며 유머의 밑바탕에는 타이밍이 생명이라는 것..그 타이밍이 어긋나면 코미디 또한 생명을 잃게 되고 관객들 또한 웃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특히 팔레스타인에 가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머를 보면서 그리고 팔레스타인 개그 프로그램 와탄 알라 와타르(Watan ala watar) 에 녹화를 하면서 두 사람이 느꼈던 것은 두 나라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유머와 웃음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대한민국 개그맨 중에서 해외에 수출한다면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을까..우리가 생각하기에 유재석이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신동엽이 더 경쟁력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그 이유는 문화와 상관 없이 만국 공통 유머가 바로 19금 개그라는 점이며 신동엽의 선을 넘지 않은 19금 개그가 전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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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그다지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억지로라도 웃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나마 숨통이 틔는 것처럼 웃게 되는데 웃음에도 자신에게 맞는 코드가 있는 것 같아. 저자는 5대륙 15만km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냈는데 이들은 유머의 세계를 한 번 파헤쳐본다는 일념으로 덴버, 라스베이거스, 브룩클린, 탄자니아, 오사카, 팔레스타인, 코펜하겐, 페루, 몬트리올 등 문화권도 다양한 곳을 여행하면서 웃음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에 나선다. 개인적으로는 마냥 읽기 편한 건 아니었다. 뭔가 막 유머러스하고 세계일주를 하는 기분이 날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꽤 진지하고 부연설명들이 많아서 읽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가뜩이나 삶도 퍽퍽한데 유머는 정말 일상에서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사람들은 위대하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주는 빅재미를 느껴보기 위해 일부러 개그콘서트에 가거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아닐까? 웃음은 말이든 행동이든 상관없이 일단 내가 망가져야 서로가 즐겁다. 동갑내기 여행하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문지애 아나운서가 얼굴을 특이하게 표현해서 배꼽을 잡고 웃었는데 원초적일수록 문화권과 상관없이 웃게 되는 건 아닐까? 각 나라별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코미디언들이 나온다.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연구하고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서 반응을 살펴본다는 것이다. 계속 연습하고 끊임없이 웃음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개그맨들의 숙명인 것 같다. 굳이 외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공통사항인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TV를 보면 끔찍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정치, 경제를 둘러봐도 절로 인상을 쓰게 한다. 웃음보다는 되려 화가 불쑥 나오는 세상이다. 온갖 불합리한 논리들로 가득 들어찬 세상에서 그래도 웃기 위해 재미있는 장소와 사람들을 찾아다닌다는 저자는 웃음만이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삶을 그래도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웃음이 사라진 시대.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만사공통어인 바디랭귀지로 서로에게 기쁨을 주고 많이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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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아서 10년 후의 모습을 고민하며 양미간에 주름 잡는 사람은 아니다. 적어도 5년 후는 생각할 지라도. 후회를 하지만 번민으로 인해 밤을 지새우는 성격은 아니고. 그렇지만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다. 상처 받을 줄 알면서 사람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 때문에 유머스럽다는 이야기는 잘 듣지 못한다. 그냥 친근한 보통의 느낌을 가진 아줌마니까.
여기 나와 사뭇 닮은 사람이 있다.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마케팅 심리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유머 연구소 창립자인 피터 맥그로그가 학문으로, 과학으로 유머를 풀어보고자 노력한다. 아이러니한 것이 그는 ‘유머를 공부하고 체험하고 정진하고자 하는 학자’라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사람, 기자로서 자신의 올바른 사명으로 외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른 기사거리를 찾아 보던 조엘 워너가 있다. 그는 피터의 연구에 호기심을 느껴 둘이 온 세계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유머란 어떤 때에 나오는지 과학적 토대나 이론 위에 쌓을 수 있는지 실험하며 고생한 수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놓은 것이 바로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이다.
개그 프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티비에서 나오는 개그 프로가 어떤 게 있으며 최근 인지도를 자랑하는 개그맨이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단 하나 보는 것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전부라 그 부분에서는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개그가, 유머가 자연스럽게 베어진 사람들과 그들의 리액션은 분명 실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는 특히 대선 주자들의 대중연설만 들어보더라도 일단, 분위기를 돋울 겸 유머 하나를 날리고 시작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학자로서 피터 맥그로가 추구하는 유머에 대한 이해와 학문적 정리가 가능하다면 유머에 약한 일반인도 부단한 연습을 통해 어느 선까지는 능력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가 학문적으로 내세운 '양성위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과감하게도 관객들의 반응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덴버의 스콰이어에서 마이크를 잡아 스탠드업 코메디를 펼쳤다. 자신의 이론을 확인하기 위한 무대였으나 결과는 가슴 아팠다. 양성화 위반 이론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에는 나도 역시 고개를 끄덕였으나 문제는 모든 유머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왜 실패했을까. 자신의 이론을 실험하며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머 코드가 무엇인지 깨우치기 위해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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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각지를 돌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고 우간다에서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몰리기도 하고 배가 뒤집히는 등 죽을 뻔한 위기도 맞이하면서 어쩌면 온갖 고초를 겪는다. 그러다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는 병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며, 코메디언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각 나라별로 유머를 주는 요소는 다르지만 양성위반론의 절반을 차지하는 위반이라는 개념을 전 세계에서 발견한다. 무엇보다 양성과 위반 사이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 까지도. 유머를 주는 웃음은 병을, 암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은 아주 중요한 것 까지도. 이러한 각고의 노력과 실험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코미디 축제인 몬트리올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Just fot Laughs)’ 무대에 감히 과학의 이름으로 오른다. 결과는? 역시 '양성위반 이론'에 더하기 타이밍이 부족했던 것일까.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무대 위의 피트는 교수가 아니라 코미디언이었다니까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고, 기자인 조엘에게는 웃음의 레파토리가 생겼고 '삶에 웃을 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아닐까.
양성화 위반 이론으로 대처한다면 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인생에서 제대로 된 펀치라인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혹시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약간은 어그러진 상황을 유머를 가지고 승화할 수 있게 되며 삶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생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농담처럼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기 전 조금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과 같은 것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노력이 가상한 과학자와 그와 동행하며 온갖 고난(?)을 겪은 기자의 수기였다. 하지만 읽은 후 나도 조엘이나 피터박사처럼 삶을 바라보는 데 여유가 생겼기에 좌충우돌 그들의 과학적 탐구, 그들의 도전기가 썩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언젠가 그에 대한 해법이 연구되어 ‘마술’처럼 김이 새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웃음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고나 할까. 이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과학적 이론으로 유머가 성공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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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유머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사람들이 어디서에 웃음을 짓고 재미를 느끼는가?라는 의문과 함께 유머의 영향과 찾기위해서 세계일주를 하면서 배웠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람을 웃기는 비밀 코드가 적혀있다. 나는 어떤 유머코드가 있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유머를 나누면서 공유하는지 배우고싶었다.
두 남자가 세계일주를 떠나서 19가지 유머 실험을 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이다. 저자 두분은 콜로라도, LA, 뉴욕, 탄자니아, 일본, 스칸디나비아, 팔레스타인, 아마존, 몬트리올을 여행하면서 유머의 코드를 찾았다. 그리고 각 나라만의 유머를 배우고 알아가면서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사람들은 어떻게 유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하하호호 할수있는가.
각 나라의 문화가 있듯이 유머도 각 나라마다 성향이 있는것같았다. 각나라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유머코드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나라만의 문화를 찾으면서, 유머실험을 통해서 사람들의 진짜 가치를 발견한것같기도하다.
저자 두분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더욱 좋았다. 또한 다양한 나라를 간접적으로 여행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유머를 찾기위해, 그들의 여행은 가장 빛나고 즐거웠던 시간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웃게 만드는 그것을 찾아 떠나신 저자분들.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이면서 우리에게 유머는 통하는 코드를 전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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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누비며 웃기는 두 남자의 19가지 유머실험’이라는 부제를 가진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는 내 예상과는 조금은 다른 책이었다. 이론과 실전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애를 책으로 배웠어요'라는 농담만 떠올리지 않는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콜로라도, LA, 뉴욕, 탄자니아, 일본, 스칸디나비아, 팔레스타인, 아마존, 몬트리올까지 5대륙 15만 킬로미터를 여행하며 유머의 암호를 풀어내려고 하는 대학교수와 그를 취재하는 기자는 마치 한편의 로드무비의 주인공들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유머감각은 패션감각처럼 TPO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Timing과 장소,Place 그리고 상황,Occasion이 맞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그들의 여행기 뿐 아니라, 이 책의 구성 자체가 유머감각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법한 유머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이론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지금의 탄자니아를 말하는 탕가니카에서 발견된 웃음병 ’오무니포’를 추적하기 위한 그들의 여정도 그러했다. 어떤 학자들은 웃음이 가진 전염성의 극단적인 예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참을 수 없는 웃음’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한다. 유튜브에서도 ‘참을 수 없는 웃음’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전쟁이나 심각한 정치뉴스를 전하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아나운서들의 모습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 부분이 기억에 남는 것은 나 역시 그런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안되는 상황에 심지어 아무런 맥락없이 웃음이 나올때가 있어서 곤란할 때가 종종 있었다. 탕가니카의 전염병은 그들의 추적결과 집단 히스테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지만 말이다. ‘맥락’이라고 하니, 그 다음에 이어졌던 일본으로의 여행이 떠오른다. 일본어를 못하면서 일본 유머를 만나게 된 그들은 ‘듣고는 있지만 들리지는 않네’라는 소감을 남기게 된다. 대표적인 저맥락사회라는 미국에서 온 그들이 고맥락사회인 일본의 유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낯설지는 않았다. 사실 나도 일본의 유머에 웃는 일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의 사회분위기상 정치코미디를 찾아보기 힘든 점에 주목하기도 하며,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간의 농담 방식을 분석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닌 공화당이 농담을 더 즐긴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지만,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공화당 후보를 떠올리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라마다 유머는 달라도 통하는 코드가 있다!’라고 하지만, 가장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농담은 덜 불쾌한 것이라는 실험 결과가 도리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농담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면, 지루함을 넘어 불쾌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보석 같은 농담’이라고 말하는 농담 역시,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걸 보면, 확실히 유머를 번역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유머의 암호를 풀어내기 좋은 때라고 생각한 이유 중에 하나가 과학기술의 발달을 기반으로 전세계의 문화가 점점 통합되어가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런 실험을 통해서 그래도 아직은 지역별로 공유하는 문화의 고유성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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