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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는 경남 창원 동읍에 위치한다. 주남, 동판, 산남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180여만 평 넒이로, 세 저수지는 떨어져 있지만 수로가 연결되어 있어 생태 환경이 비슷하다. 낙동강 하구와 우포늪의 중간 지점이어서 철새 이동에 매우 중요한 통로가 된다. 수심이 얕은 곳은 30센티미터, 깊은 곳은 5미터 정도로 차이가 많다. 물 깊이에 따라 자라나는 식물도 각기 다르다. 수면 가장자리에는 줄이나 갈대 군락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에는 가시연, 노랑어리연꽃, 생이가래, 마름이 군락을 이룬다. 또한 저주지에는 갈대 섬이 있어 새들을 비롯해 양서 파충류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렇듯 귀한 곳의 생태를, 깊이 다루지 못했지만, 다양하게 담고 있다.
주남이 새들에게 안락한 낙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이곳에 수생식물이 풍부해 곤충과 물고기들에게 안정적인 서식지가 되고, 이들은 다시 새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여름 주남저수지의 수면은 거대한 초록빛 융단이 됩니다. 수면을 온통 뒤덮은 물풀들이 생명 잔치를 벌이죠. 물풀(수초)은 뭍풀(육초)에 비해 꽃 크기도 작고, 그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물풀은 물고기들에게 육상 동물들의 숲과 같은 구실을 합니다. 은신처가 되기도 하고 먹이를 찾는 사냥터이기도 하지요. 곧 물풀은 조류-어류-곤충류를 잇는 ‘생명의 고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5쪽)
갈대와 억새는 주남저수지 둑과 인근의 주천강, 그리고 갈대 섬에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갈대와 억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개개비 같은 작은 새들의 은신처와 번식지가 되기 때문에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일렁이는 주남의 갈대숲을 보고 있노라면, 춤추는듯 우는 듯 바람에 몸을 맡기는 그 움직임을 따라 이런저런 감회에 젖어듭니다. (5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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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 새들의 낙원인 주남 저수지의 생태에 대한 책이다. 주남 저수지에 유명한 새를 비롯하여, 곤충, 수생 식물, 물고기, 양서 파충 포유류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인간에 의한 파괴에 대한 경고와 인간과 자연이 같이 살아 갈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겨울 주남저수지로 놀러간적이 있었다. 철새의 낙원이라고 해서 많고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갔었는데, 동네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천둥오리 몇마리가 얼음위에 있는 것 외에는 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추운 저수지가에서 시간을 보내다 결국 저녁이 되어 버스 정류장에 있었던 가게에서 컵라면인가 어묵인가를 따뜻한 뭔가를 먹고,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게 된다. 이때 저 산넘어 새떼들이 하늘을 덮고 날아오고 있었다. (메뚜기떼를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메뚜기떼 해도 그것이 연상된다.) 장관이었다. 하늘이 순식간에 새떼들로 가득차있어서니 그 감동이 벅찼었다.
책을 보니, 하늘을 덮은 새 떼들은 가창 오리였고, 특성상 저녁이 되면 바다에서 저수지로 먹이를 찾아 옮기는 것이었다. 책에 여러군데 나오고 표지 뒷면에 사진도 나온다.
현재는 산업화가 많이 진행되어 축산업등으로 철새들의 먹이가 줄어들고 있고, 수질이 오염되어 물고기가 줄어들고, 몰려드는 탐방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주민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대안으로는 한국의 이즈미로 꽃피우는 것으로 살아있는 자연 박물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로 철새들에게 적대감을 가지지 않게 하고,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던 자연이 보호되고 그곳 주민들도 피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주남 저수지는 철새만 사는 곳이 아니라, 여러 많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습지에 자라는 수생 식물들이 가장 왕성한 시점인 여름이 가장 절경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결론으로 이 책은 주남 저수지의 생태 보고서로 철새를 비롯한 각종 동식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고 있다. 또한 습지로서 가지는 주남 저수지의 중요함과 주남저수지가 주민과 자연이 같이 나아갈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