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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물치지 바름에 이르는 길
유림의 숲에 들어와 어느새 십여일이 흘렀다.
조광조로 부터시작해서 유교의 근원 공자의 길을 따라 맹자를 만나고
이제 율곡이이에 이르럿다.
대한민국은 화폐로만 본다면 마치 유교의 나라처럼 느껴진다.
만원권 세종대왕을 위시해서, 올해 발행되는 오만원권의 신사임당
오천원권 율곡 이이, 천원권 퇴계 이황, 오백원에는 선비의 상징 학
모자지간으로 대한민국의 화폐를 장식하는 인물 율곡이이는 과연 어떤인물인가?
천재성을 타고난 아이가 어진 어머니를 만나 그 빛을 발하다 열여섯에 어머니를 여의면서
마음을 잡지 못해 일년간을 불법에 귀의 하는 방황의 시기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스물셋에 평생의 스승이고 해동의 공자라 이르는 퇴계 이황을 만나 평생의 가르침을 받는다.
거경궁리 (居敬窮理) 공경함에 머물며 이치를 구하라는 화두를 받는 것으로 인생의 이막이 열리고
조선최고의 문장이라는 과거 답안 천도책을 통해 그의 사상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유학의 성인을 자본주의의 핵심인 화폐를 통해 매일처럼 보고살지만
과연 우리에게 유학은 어떤의미인가?
공자왈 맹자왈로 대표되는 케케묵은 한문책에서 풍기는 고루한 이미지로만 느껴지는 학문
하지만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인간 이성의 철학을 백년을 앞서 설파한 우리의 철학자에대해선
너무나 무지한것은 아닌가 스스로 반성하게된다.
스스로의 전통을 바로세우지 않고 남의 것을 배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유학의 숲을 거닐며 산뜻한 솔향기에 가슴이 설레이고
갑자기 눈앞을 가리는 안개에 길을 잃는다.
언제쯤이면 숲을 지나 높은 봉우리에 오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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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제국의 연장적인 성격이 강하다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선비처럼 살고자 한다. 뭐 그다지 거창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신을 다른 외부적인 요인에 의연히 대처한 모습을 닮고자 하는 것 뿐이다. 유교 라든지 다소 여러운 말에 대해서는 뚜렷이 답은 못하나..
그 와중에 유교에 관련된 저자의 생각... 아주 오래전부터 적고자 생각했다는 말에 더 많은 관심이 갔다.
각 권마다 다소 어려운 유교글은 있었으나 - 이기론 등 그 근원을 미뤄 짐작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현재까지는 막연한 동경이지만 유교에 대한 한 걸음 더 다간 느낌이다.
물론 지나친 예와 형상적인 말로 어지러운 시대적인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현재 아시아 문화권을 설명하고 과거 생산력만 강조한 서구 문화권에 대한 대안이 되라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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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내공은 심히 부족하여 책을 소설처럼 읽기에는 좀 빡빡한 면이 있네요.
올해의 제 목표로 하여 6권 완독하고자 합니다.
조광조에 대한 내용을 읽고있는데 올해안엔 다 읽겠죠? 유교사상이 현시대에 왜 필요한지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느끼고 싶네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한문만 보면 머리가 아파 진도가 잘 안나간다는 거..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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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70년대 최고의 인기작가를 꼽으라면 그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었다. 한수산과 더불어 로맨스 소설의 대표주자였다고 볼 수 있으리라. 그런데도 이상하리 만치 나의 독서는 그의 작품들을 비껴갔다.
수년 전 그가 장년을 넘기면서 불교, 유교, 그리스도교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이들을 주제로 한 소설을 엮어내겠다고 공표했었고, 그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불교소설 '길 없는 길'을 내 놓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근년에 종교관련 서적들을 보다가 유교에 대해 궁금해 져서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공자왈 맹자왈 하는 류의 책보다는 쉽고 재미가 있을것 같아서 였다.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재미가 없다. 최인호의 작품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재미가 없다. 사실 소설적 구성이나 플롯의 기승전결, 복선구도 같은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소설은 최인호가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서 자신의 작품중에 이런것도 있었다는 자위를 삼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독자들의 책 읽는 재미는 전혀 감안하지 않고 쓴 것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쉰들러 리스트 라는 예술성 짙은 작품을 하나 건졌지만 최인호는 글쎄... 그가 유교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한 것은 인정하겠지만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이 하고싶은 얘기를 풀어나간 과정은 그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오히려 괜찮았던 것은 묵가, 농가 등 백가쟁명의 전국시대를 풍미한 다른 사상들에 대한 얘기였으니 그가 의도와는 다른 감흥을 좀 느꼈다고나 할까 원래는 이 작품을 보고나서 불교소설인 '길 없는 길'을 보려 했었는데 계획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그의 병세가 악화되어 20년 이상 연재하던 소설도 중도에 중단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결국 그의 그리도도교 소설은 볼 수 가 없을 것 같으니까. 비록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한국문학의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가 건강을 이유로 붓을 놓아야 한다니 안타깝다. 박경리, 김주영, 황석영, 조정래 등 좀 무거운 주제로 긴 글을 쓰는 작가들이 다시금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최인호의 와병 소식을 접하는 나의 감상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소설적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비추. 다만 유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