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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이 읽을 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하며 서점 나들이를 갔다가 이 책이 눈에 띄어 구입해왔다. 표지가 익숙하다 했더니 아들이 <질병과 죽음에 맞선 50인의 멘토> 책을 보여주면서, 지난번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며 "이게 시리즈로 나왔구나"하며 반가워했다. 내용을 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편집이 잘 되어 원하는 부분을 찾아가며 읽다보니 매우 재미있었다. 법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법을 피해 살아갈 수도 없고 잘 정리된 법의 보호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이 혼자 살아갈 때는 법이 필요 없지만 점점 모여 살다보면 서로 간에 지켜야 할 규칙이 생기고 약속이 많아지고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되는 기준들이 생긴다. 그런 것들이 결국은 법이라는 용어로 정리가 되는 것이며, 사회가 발전할수록 법은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법이 무엇인지, 법의 의미와 법에 담긴 생각, 법 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 법과 관련된 50인의 인물을 뽑아서 소개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존 피터스 험프리가 세계 인권 선언을 작성했다는 것과 국제법의 아버지 후고 그로티우스를 알게 된 것은 큰 소득이었다.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상식을 넓히고 싶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매우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