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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워치>, 그 어스름 속으로...
"<데이워치>, 그 어스름 속으로..." 내용보기
<나이트워치>를 읽고난 후, <데이워치>라는 후속편도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재밌는 이야기의 후속편이 있다는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나이트워치>와는 다르게 어둠의 편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였다.   선, 빛 따위는 저 멀리 던져두고 철처히 악과 어둠의 측면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항상 바라던 이야기의 형태다. 과연 그런 나의 바람을 <데이워치>가 만족시켜
"<데이워치>, 그 어스름 속으로..." 내용보기
 <나이트워치>를 읽고난 후, <데이워치>라는 후속편도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재밌는 이야기의 후속편이 있다는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나이트워치>와는 다르게 어둠의 편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였다.

  선, 빛 따위는 저 멀리 던져두고 철처히 악과 어둠의 측면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항상 바라던 이야기의 형태다.

과연 그런 나의 바람을 <데이워치>가 만족시켜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난 첫장을 넘겼다.

 

  <데이워치>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과연 주간경비대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소소한 러시아 이야기와 주간경비대의 이야기 속에 불현듯 사건이 터지고 주인공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흥미진진. 그러나 화는 복이 되고 주인공은 잃어버렸던 많은 것들을 되찾고, 모든 걸 되찾으려 잠시 휴양지로 떠나게 된다. 또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까 궁금해하는 사이... 어느새 이야기는 남여의 핑크빛 사랑이야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엥? 이건 뭐지? 하는 생각도 오래지 않아 비극적 결말로 첫번째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대체 뭐지? 하는 당황스러움 속에 두번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첫번째 이야기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운데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덕분에 더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주인공이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것 같았던 것이다.  그런 주인공의 정체와 터져나오는 사건들 속에 첫번째 이야기는 저 뒤로 흘러가고 주인공의 행보에 몰입됐다. 엄청난 힘을 지니고 암흑의 편이고.... 하지만 자신의 정체와 행동 동기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는 주인공. 게다가 안톤을 비롯한 야간경비대도 등장하고 굵직한 사건들도 터지고 이제 워치시리즈답게 어떠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구라는 생각에 흥분이 되었다. 환상적인 전투장면들과 사건의 추리 속에 휙휙 책장은 넘어가고 예상치못한 주인공의 정체와 그 역할. 사건의 퍼즐맞춤, <나이트워치>의 주인공 안톤의 활약 속에 두번째 이야기는 한껏 감정을 고조시킨채 끝난다. '오~ 이것이 데이워치군!.' 하는 생각.

 

  바야흐로 <데이워치>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분명 이 앞의 이야기들은 적절히 깔린 떡밥.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그 모든 것이 정점으로 연결되는 중요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마치 어스름의 세계로 들어가게된 것과 같아, 주변과 격리된 듯한 몰입감 속에 책장을 넘기는 손은 빨라지기만 했다.

돌아온 주인공 안톤의 이야기에 끌리는 반면, <데이워치>의 주인격인 어둠의, 주인공 에드거의 이야기에 끌리고... 그러다 그 둘이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간의 평화는 달콤하기만 하고, 두 주인공은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 판의 졸로서 전체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빛의 계략이 뭐고, 어둠의 계략이 뭐고를 미친듯이 추리해간다. 방식은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생각을, 결말을 예상해낸 두 주인공, 닮았지만 흑과 백으로 나뉜 두 주인공.

혼란하기만 했던 첫번째 이야기도 퍼즐의 조각임이 드러나고 두번째 이야기의 사소한 것들도 상기되며 점점 퍼즐판은 한조각만을 남긴 채 <나이트워치>와 같이 엄청난 긴장감 속에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세번째 이야기는 그야말로 수의 싸움. 화려하고 환상적인 전투장면들은 없지만 숨가쁜 판읽기, 수싸움이 백미다. 마지막 한조각이 끼워지는 순간 모든 사실이 밝혀짐에 경탄하고, 사랑의 위대함에 쓴웃음이 나오고.... 승자와 패자, 환희와 좌절, 어둠과 빛을 보며, <데이워치>라는 이야기의 결말을 보며 충족감 속에 책을 덮었다.

 

  이 어스름의 세계에서 빠져나오니 소비된 기력에 약간 멍하고... 하지만 그 와중에 머릿속에서는 <데이워치>의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리며 짜맞춰보고... 여운이 강한 이야기...

 

  역시 한권이 넘는 분량답게, 한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뜬금없는 이야기 같던 것도 모두 하나의 이야기이고, 참 다양한 이야기들도 나오는 것이 더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나이트워치>에 비해 뭔가 다듬어지고 성숙(?)한 느낌이 드는 <데이워치>였다. 영화는 대체 어떨지 궁금증만 커져간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이트워치>부터 쭈욱 이어지는 체스놀음과 같은 사건, 추리패턴 그리고 결말패턴. 이것이 이 작가만의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분명 반복되면 놀라움이 줄어들고 재미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으음...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고난 후의 개인적인 감정은...

1.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도다 -_-b

2. 준비된 미래, 모든 것이 그저 병졸이고 그 모든 걸 우두머리만이 조종하고 있고 주인공들은 그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고 하는 이야기는 <나이트워치>에서도 느꼈든 엄청 답답하고 화가 나는 이야기. 의지를 가지고 자유롭게!!

(그래도 막판에 중요한 건 그나마 주인공이기는 하니까..... 쩝...)

3. <데이워치>, 어둠의 이야기이기는 한데... 내가 바라던 철저한 어둠의 편에서의 이야기가 아닌 점이 아쉽기는 하다. 언젠가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 정의가, 선이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악이 승리하는 이야기. 흠...

4. 확실히 워치시리즈의 재판관은 다르다. 어떤 색에도 물들지 않는 검은색이 아니고 하양과 까망이 적절히 섞인 회색.

5. 안톤과 에드거 등의 인물들의 대화와 작품에 수많이 인용된 노랫말 속에 생각이 감상적이 된다.

6. 역시 이야기란 좋으면 다 좋지만 환상적인 요소가 결합되면 더 좋은 것 같다.

7. 인터내셔널한, 글로벌한 등으로 재밌게 표현해준 작가 or 역자의 재치에 박수를.

 

 

음... 역시 재밌다. 다음 시리즈는 더욱 더 기대해도 될 것 같다.

w******1 2007.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모의 전모가 궁금하다
"음모의 전모가 궁금하다" 내용보기
아아, 인간들아...... 빛의 세력이 너희들을 걱정하며 소중히 보살피고 보호해주건만, 너희는 짐승만도 못한 채로 살아가겠구나.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각 사건들에 영향을 미친다. 읽으면 읽을 수록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첫번째 사건의 알리사와 이고리의 비극적인 사랑이 전체 사건의 시작이자 끝인 셈. 위대한 빛의 여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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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인간들아......

빛의 세력이 너희들을 걱정하며 소중히 보살피고 보호해주건만,

너희는 짐승만도 못한 채로 살아가겠구나.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각 사건들에 영향을 미친다.

읽으면 읽을 수록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첫번째 사건의 알리사와 이고리의 비극적인 사랑이 전체 사건의 시작이자 끝인 셈.

위대한 빛의 여마법사 스베틀라나의 탄생과 그녀가 낳을 빛의 메시아를 막기 위해서 한 모든 음모.

인상적인 것은 미래의 빛의 메시아가 처음부터 그 능력과 자질을 보이는 게 아닌 처음엔 일반적인 다른 존재로서의 능력만을 보인다는 거다. 그런 그녀를 키우고 이끌고 가르치는 유일자로 인해 빛의 메시아로 성장하는 것이다.

어둠의 수장 자불론은 빛의 메시아가 될 아이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아닌 그 아이를 가르칠 단 한명의 양육자를 제거함으로써 막는다. 그 양육자가 이고리였고 어둠의 마녀 알리사와 사랑에 빠지게끔 만나게 한 것. 마녀 알리사가 죽은 것은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밝혀내지만 금지된 그녀를 향한 사랑과 그녀에게 느끼는 죄책감, 그녀를 읽은 상실감에 이고리는 스스로 육체분해한다.

빛과 어둠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부끄러움과 양심이 아닐까.

 

빛의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났어도 그 시작은 다른 존재들과 같으며 그 노력과 성장에 따라 빛의 메시아가 될 수 있다는 게 왠지 안심이 된다.

이제껏 살면서 노력에 비해 재능이 큰 너무나 큰 사람들을 여럿 보면서 부러움과 질투를 느꼈다. 불공평하다는 억울한 마음도 들고. 소설이라도 조금은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보면 기분이 조금은 좋아진다.

 

"만약 사랑이 자네 안에 있으면, 그것은 힘일세. 그러나 자네가 사랑안에 있으면 그것은 나약함이지."

"어둠의 세력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삶에 대한 욕구다. 단 한가지 불쾌한 점은 그들의 삶에 대한 애착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작 "Night Watch"에 비교해 더 어렵다.

거울의 의미, 존재.

주간경비대의 시선, 거울의 시선에서 얘기하는 부분들.

전작을 꼭 읽을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읽어두는 게 읽는 재미를 더 줄 것이다.

사랑하는 스베틀라나의 딸이 누구의 딸이냐에 집착하는 안톤에게 헤세를 결국 짜증을 참지 못한다. "누구 딸이나고? 그녀를 쫓아가면 자네 딸이 되는 거지!!"

v********e 2008.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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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이 주고받는 것_데이워치 하권
"빛과 어둠이 주고받는 것_데이워치 하권" 내용보기
경비대(워치) 시리즈를 읽다보면 영미권 작가들의 그것과는 다른 체취랄까, 사고가 읽혀지는 것 같다. 데이워치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한데 비탈리 로고자와 안톤 고로제츠키가 공유하는 뮤직 리스트에 등장하는 밴드라던가 노래가 완전히 생소하다. 가사를 따라 읽다보면 사랑 이야기보다는 형이상학적인 내용도 많고 실제로 들으면 어떨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   아무튼.. 이렇게 노
"빛과 어둠이 주고받는 것_데이워치 하권" 내용보기

경비대(워치) 시리즈를 읽다보면 영미권 작가들의 그것과는 다른 체취랄까, 사고가 읽혀지는 것 같다. 데이워치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한데 비탈리 로고자와 안톤 고로제츠키가 공유하는 뮤직 리스트에 등장하는 밴드라던가 노래가 완전히 생소하다. 가사를 따라 읽다보면 사랑 이야기보다는 형이상학적인 내용도 많고 실제로 들으면 어떨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

 

아무튼.. 이렇게 노래와 음악을 백그라운드에 깔고 진행되는 하권에서 독자들은 비탈리 로고자의 진실과 상권에서 던져진 떡밥이 회수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전작 나이트워치에서 어렴풋이 언급되었던 대법관들의 일과 판결 장면도 볼만하고 빛과 어둠의 세력이 치밀한 두뇌싸움의 결과로 주고 받는 결말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역시나 사랑이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랬듯이 원수가문의 남녀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언제나 심금을 울린다. 이정도면 좋은 결말이자 또 좋은 이야기의 출발점이 아닌가 한다. 망설임없이 3부작의 완결일 것 같은 더스크 워치를 집어들기에 좋은 출발 말이다.

d***n 2015.01.0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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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워치2]
"[데이 워치2]" 내용보기
3.7   2(다른 존재들의 이방인), 3부(또 다른 힘) : 비탈리는 자주 양쪽 세력의 충돌지점에 나타나게 되고 순식간에 능력이 향상되어 상대를 쉽게 제압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거울로 정의됩니다. 빛과 어둠의 세력 간에 균형이 깨어지면 거울이라는 존재가 나타나 이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스베틀라나는 미래의 대여마법사가 될 재목이므로 균형이 심하게 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 워치2]" 내용보기

3.7

 

2(다른 존재들의 이방인), 3부(또 다른 힘) : 비탈리는 자주 양쪽 세력의 충돌지점에 나타나게 되고 순식간에 능력이 향상되어 상대를 쉽게 제압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거울로 정의됩니다. 빛과 어둠의 세력 간에 균형이 깨어지면 거울이라는 존재가 나타나 이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스베틀라나는 미래의 대여마법사가 될 재목이므로 균형이 심하게 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탈리는 스베틀라나의 힘을 빼앗은 다음 소멸합니다. 대심문관들의 재판에서 이고리는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살(스스로 어스름의 세계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함으로써 자불론의 계획은 달성됩니다. (자불론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는 직접 읽어서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나이트 워치는 판타지로 분류했었는데 이것은 고민됩니다. 이미 익숙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판타지쪽으로 해야겠지요. 러시아 작가인데 중간중간에 성경적인 해석이 끼어들어갑니다. 아직 성서가 서구(러시아 포함)에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물론, 부분주인공들의 억측에 사용된 것입니다만.

 

100411/100412

k****8 2010.06.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