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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등산을 할 때보면 마치 무슨 시합을 하는 것처럼 쉼 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앞 사람 등만 보고 걷다보니 하산해서 "오늘 무엇을 보셨습니까?"라고 불어보면 "뒤사람 히프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는 답을 듣기가 일쑤다. 등산을 하면서 올라온 길도 뒤돌아보고 아름다운 경치도 즐기면서 함께 등산하는 사람들과 얘기도 나누며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는 브레이크가 망가진 차를 타고 달리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는지 모르겠다. 모두들 지금이 아니라 먼 미래에 행복할 것이라 믿고 앞으로 내달리고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가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너무 단순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것들을 찾게 해주는 바다의 등대와 같은 책이다. 진정한 행복이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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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있다. 봄이면 모내기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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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몸을 기어가 중립에 놓인 자동차라고 합시다. 그 상태로는 차가 움직이지 않지요. 그런데 시속 150킬로미터까지 가속페달을 계속 밟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엔진이 터져버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자극에 늘 시달리고 있으면 우리의 생명력이 모두 소진되고 말아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파열된 엔진처럼 치명적인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겁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존'에게 의사가 건네는 말이다. 멋진 비유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운전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은 가속페달이다. 중립기어는 사용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중립기어의 존재는 거의 잊고 있었을까. 이 책이 나에게 던진 첫번째 파문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은 대부분 어디선가 봤던 내용들이다. 유사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잠언서나 명상서적들도 수두룩할 뿐 아니라, 한 인물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는 줄거리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이미 익숙해진 패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당연하고도 식상한, 착한 메시지들이 효과를 발휘한 것은, 아마도 그것들이 구현되는 상황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존'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의 바쁘고 피곤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비록 저자가 7개의 씨앗을 통해 전달하려던 수많은 메시지들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성인군자도 아닌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때때로 명상을 통해 '생각 멈추기'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각오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누구에게든 살아간다는 건 힘든 일이고 모든 삶에는 휴식이 필요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