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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윤동주 시집을 선물하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얼마 전에 윤동주의 <서시>를 같이 읽고 외우며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정결한 시인의 시를 더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목만 보고 주문 했더니 위와 같은 책이 세트로 왔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소와다리>출판사에서 펴낸 복간본입니다. 오른쪽 가장 얇은 책은 1947년 초판을 복간한 것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 30편과 정지용 시인의 발간사가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1955년 증보판을 복간한 것입니다. 47년 책에서 빠진 시들을 여러 편 넣었습니다. 주로 동시가 많았고, 산문도 여러 편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47년 복간본에 있는 시, 자화상입니다. 제목이 한문입니다. 이 책에는 제법 많은 한문이 출간 당시와 똑같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서른 편의 시 밖에 없고 가로로 적혀있기 때문에 한자를 조금 아는 사람들은 읽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55년 증보판입니다. 세로보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거기다 산문에는 한자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한자를 일일이 한글로 독음을 단 신장판으로 출간합니다. 이것이 저 위에서 제가 재미있다고 한 왼편 책입니다.
세로보기로 출간했지만 한자에 한글독음이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앞의 초판과 증보판에 있는 걸 모두 넣었습니다. 이 세 권을 팔천 원 대에 구입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다 알다시피 더할수 없이 깨끗하고 맑습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윤동주 시인을 그리워하는 지인들의 후기였습니다. 시가 아닌 일상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이 시와 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시만큼이나 감동적입니다. 지인들에게 시간이나 물질을 아까워하지 않던 시인도 두 가지 만은 결코 물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가지는 시에 대한 조언입니다. 자신의 시를 완성되기 전까지는 가까운 이들에게도 결코 보여주지 않은 대신 일단 완성된 시는 지인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인의 높은 정신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시인은 짧은 생애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는데 그 말을 당사자에게나 다른 친구에게 고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말이 먼저 앞서는 시대에 시인의 말이나 행동이 더할수 없이 고귀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로 하고 중학생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다시 주문해야했습니다. 평소 대강보고 빨리 결정해버리는 성급한 마음이 낳은 실수였지만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펴낸 책을 만나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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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집은 출판사별로 출간이 많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학창시절부터 익히 듣고 암기하던 시인이자 민족시인,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시인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시인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시인이지만 실상 대표시들 말고는 시집에 수록된 모든 시를 다 알지도 못하고 읽어보지도 못했었다. 이번 기회에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시를 한 땀 한 땀 음미하며 낭독하고 생각하는 시간에 의미를 두고 싶다.
윤동주는 4총사 (윤동주, 송몽규, 강처중, 정병욱) 로 불리는 친우가 있었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고 동기였던 강처중이 보관하던 유고와 후배 정병욱의 시집을 바탕으로 엮어진 책이다. 윤동주의 시집 제목은 윤동주의 육필 원고의 제목이자 졸업 기념 자선시집의 제목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29세의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아간 시인으로 그 당시 식민지 시대의 암울함 속에서 민족의 아픔과 사랑을 어떻게 그렇게 절절하게 시 안에 녹일 수 있었는지 .. 정말 놀랍고 또 놀랍고 놀라웠다.
어릴 적 부터 형성된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하고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하는 이유도 내가/우리가 사는 이 현실의 눈을 뜨고 비판과 저항의 구도에서 물러서지 않고 맞서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윤동주 역시 부모의 뜻보다도 자신의 명확한 가치관을 정립했고, '시'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몸부림과 외침을 다 드러낼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저항과 투쟁이 없었다면 이토록 소중한 윤동주의 시를 우리는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청년 윤동주는 의지가 약하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서정시에 우수한 것이겠고, 그러나 뼈가 강하였던 것이리라. 그렇기에 일적(日賊)에게 살을 내던지고 뼈를 차지한 것이 아니었던가?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 일제 강점기에 날뛰던 부일문사(附日文士) 놈들의 글이 다시 보아 침을 배앝을 것뿐이나 무명 윤동주가 부끄럽지 않고 슬프고 아릅답기 한이 없는 시를 남기지 않았나?"
정지용을 동경했던 청년 윤동주는 중학교 시절에 정지용 시집을 좋아해서 직접 사고 읽고 메모하여 기록을 했다고 한다.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애뜻했는지 알 수 있다. 정지용과 윤동주는 15년 차이고, 둘의 공통점은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유학했다는 점이다. 현재 시비도 도시샤대학에 나란히 서 있다. 윤동주는 자신이 동경했던 정지용 시인이 서문을 써준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 시대의 저항과 외침이 우리는 이토록 훌륭한 시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다. 일본 정부는 미군포로에 대한 생체실험은 인정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윤동주와 송몽규와 같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생체실험에 대해서는 증언과 정황이 여러 상황에서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발 하루 빨리 윤동주를 비롯한 억울한 누명을 쓴 죽음이 진상규명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강처중의 발문에 따르면 윤동주는 성품이 온화하고 폭넓은 인간애를 지닌 한결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두 가지 물러나지 않는 원칙이 있었다면, 자기 시에 대한 평가와 한 여성에 대한 단심이다. "불러도 대답없을 동주 몽규였건만 헛되나마 다시 부르고 싶은 동주 ! 몽규 !" 이 마지막 구절 강처중의 외마디는 읽는 이에게도 가슴에 눈물이 차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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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어본 윤동주의 시가 많음에도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그때의 글자로 한번 더 느껴보고 싶어서였어요 뭔가 쓸데없는 허세욕도 충족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그 당시의 마음이 한자와 섞여있어서 그런가 그 당시에 내가 존재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좀 더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동주 영화를 보고 윤동주시인의 시에 관심이 많았어서 다른 시집도 읽어보았지만 이 책에 가장 애정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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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하자마자 국방부에서 진중문고로 나왔습니다. 샀던 책은 집에 놓고 소장해서 볼 것이고 진중문고로 배부된 책은 관물대에 넣고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읽어볼 예정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폈을때 약간 당황한 것이 책이 오른쪽부터 넘기는게 아니라 왼쪽부터 넘기는 방식이고 읽는 순서 역시 역순이었다는 것 입니다.시는 문외한이어서 구매 해 봤는데 해석에 대한 해석만 하던 학생시절 이후에 보니까 읽기도 편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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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은 내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닌다. 오들도 잠시 짬을 내어 시집을 꺼내 읽었다. 항상 그렇지만 '서시'를 먼저 읽고 다른 시들을 훑듯이 보다가 오늘은 '별헤는 밤'에 눈길이 가닿게 되었다.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 39쪽 별 하나에 어머니. 나는 이 지점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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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라는 영화를 보고 다시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윤동주라는 사람의 인생이 담긴 시집을 갖고 싶었고 읽고 싶었는데 표지 디자인이 초판본이라 너무 끌린 것 같다. 사실 한자도 잘 모르고 아는 시도 많지 않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이 시집에 애정이 가는 이유는 단지 윤동주라는 사람이 좋아서고 시 한 편 한 편 속에서 윤동주를 느낄 수 있어서겠지 시 한 편이라도 외울 수 있는 낭만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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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시를 읽으면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그리고 시대적배경은 어떠한지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세상에 던지는 메세지가 뭔지도 모르고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할수있는것인데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구름 몇점없고 유독 가슴이 먹먹해지는 하루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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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시집: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입니다. 아무래도 이 시집 하나는 소장하고 있어야 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크면 한 번은 이 시집을 읽게 하고 싶었구요. 책장 한켠에 저 시집이 있으니 그냥 마음이 뿌듯합니다. 가끔씩 한번씩 읽으면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어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책장에 있으면 무언가 든든한 시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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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윤동주라서.. 그의 시집이라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한동안 윤동주에게 관심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래서 고흐와 그의 시가 대비되어 적혀 있는 책도 읽었고 영화도 보았다. 그럼데 역시 초판본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정서는 그 어느덧도 넘어 설수 없었다. 그래서인가 계속 혼자 읊조리게 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그리고 추억과 사랑과 하나의 쓸쓸함 그리고 동경, 어머니... 그렇게 윤동주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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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분명 한권만 샀는데 3권이왔다. 진짜 구성품 굿굿! 초판폰을 읽으려고헀는데 한자가 있어서 끙끙거렸다. 그래도 해석본이 있어서 비교하며 읽기 좋았다. 그대로 재현한거라 소장가치가 더욱 더 있는 거 같다. 윤동주 시인의 삶이 그대로 묻어있는 이 시집을 하루에 열편씩 읽다보면 그 시대가 너무 절망적이게 느껴지고 그걸 잘 표현해 낸 윤동주 시인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