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완결. 깜짝 놀랬다.
쿠로사와라는 나약하고 비겁한 소시민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비굴하지 않은 용기'를 갖게 되며 거듭나는 이야기. 이렇게 정리하면 무슨 '계몽 만화' 같지만, 내용은 이래저래 처절하다.
자기의 이익만을 좇으며 살아가게 되는, 급기야는 남을 짓밟는데 익숙해져 버린, 폭력적인 현대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아둥바둥 거렸던 쿠로사와씨...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가시다니. 쓸쓸.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는 '무뢰전가이''은과금'도박묵시록 카이지'를 통해 까칠하디 까칠한 인간사회를 그렸지만, 실은 그의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주제야 말로 너무나 인간다운, 그러니까, '인간답게 살아가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11권의 쿠로사와를 마지막으로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다.
아, 이놈의 까칠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비굴하지 않기란 얼마나 힘든가.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이 정도 사는 게 정말 '진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는 요즘이다. 뭐, '하얀거탑'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
|
최강전설 쿠로사와 10, 11 10권은 주로 노숙자들을 훈련시키고 여러가지 작전을 짜는 이야기였습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님 특유의 자세한 표현(이라고 쓰고 늘려그리기 라고 합니다) 으로 폭주족들과 싸우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였습니다. 같이 사서 괜찮았지 따로 샀었으면 상당히 보기 싫었을듯도 싶습니다. 11권은... 네타바레를 피하기 위해 간단하게 심정표현을 하겠습니다. 쿠로사와의 명대사와 함께 눈가가 찔끔거리더군요. 약간 눈물이 맺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지금도 꾸준히 살고는 있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싸움만화로 흘러갑니다. 쿠로사와 패거리의 외로운 분투를 보니 무언가 가슴에서 올라오는게 있더군요. 갈수록 불안해집니다. 11권에서 완결이니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는데 불안해 졌습니다. 불안함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끝내버리면 쿠로사와는 납득할지 몰라도 주위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인기가 없어져서 완결을 빨리 내버린걸지도 모르겠군요. 심정표현을 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ㅠㅠ 어? 어어어??? 에에에에엥에ㅔㅇ에에에에???????!!!!!!!!!!!! 이 되겠습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님은 결말을 잘 못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은과금도 그렇고 쿠로사와도 그렇고 말이지요. 무뢰전 가이 는 나름대로 괜찮게 끝냈다고 생각합니다만. |
|
최고의 결말이었다. 이 만화가 무엇을 말하려고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완결권이었다. 간혹 영화나 만화, 소설등에서...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것을 완전히 엉뚱하게 이해하고 기대하고, 그래서 결말에 실망했다고 말하는 경우 를 많이 본다. 대표적인게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의 경우라고 할까. 그 영화를 신나게 때려부수고 총쏘고 한판 벌이는 영화로 생각하고 결말이 이상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고 황당했지만.... 아무튼 이 완결권이야말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