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제목이었다. 거기다 책표지 또한 다른 만화책들과는 달랐었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그림체 하지만 상당히 낯선 그림들. 누가 그렸을까. 테츠카 오사무. 이럴 수가. 이 사람은 아톰의 아버지가 아닌가? 아톰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이 사람은 일본 만화계에서 유명한 거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사람의 작품은 아톰이 외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살까 말까 하며 잠시 서성이다가 도대체 어떤 만화가 이길래 그렇게 유명할까 싶어 1,2권을 사서 봤는데 내용은 오히려 옛날만화 답지 않게 신선하고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보는 동안 나를 계속 놀라게 했다. 그림체라든지 구성, 그리고 표현 방법은 지금의 만화들과 달리 상당히 과장되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의 만화들도 이런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옛날만화라는 느낌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다만 시대배경이 이 만화를 그린이가 옛날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나게 할 뿐 이다. 아톰을 그린 사람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주제와 인간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로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로 인해 인간답게 살려는 주인공을 부각 시키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