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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 어쩌면 내가 장진이라는 감독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던 듯 .. 소위 말하는 '장진식 유머'도 여전하고, 그럼에도 아득히 느껴지는 슬픔도 여전하고, 비현실을 넘어 때로는 초현실을 향해 달려가는 전개도 여전하고, 박하사탕을 먹은 사람에게서 박하향이 나듯 언제나 나는, '장진 감독은 성선설을 믿는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따뜻한 사람냄새도 여전하다. 하지만 나는 여태껏 장진 감독의 최대 장점이자 강점이나 특징은 넘치는 '재미'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 장진 감독의 영화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 너무우우우 재미가 없었다. 영화를 보며 주리를 한 세 번 틀고 기지개를 다섯 번 정도 하고 군것질을 네 번 정도 하고 하품을 일곱 번 정도 하며 평균 1.5배속의 속도로 영화를 본 것 같다. (2.0배속으로 보고 싶었으나 대사가 들리지 않아 1.5배속으로 본것이다.) 등장인물의 행동의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거나 늘어지는 전개라거나 장진 감독의 영화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의 과잉이라거나 하는 것들은 별 불만이 되지 않았다. 다만 내가 이 영화에 가지는 단 한 가지 불만은 ..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언제나 완벽하거나 한결같을 수 없듯 잠시 재미없는 작품이 나온 걸까. 아니면 장진 감독이 변화하는 방향이 내 취향과 다른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 취향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원래 감독은 이랬는데 나 혼자 멋대로 감독의 색깔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던 것일까. 아직 보지 않았지만 영화평들은 여럿 읽었던 <아들>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만 <공공의 적 1-1>을 생각하면 나와 장진 감독의 세계의 공감대가 그렇게까지 어긋난 건 아닌것 같다. 음 .. 역시. 이 영화는 재미가 없었고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난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그래 뭐 만드는 족족 죄다 히트하면 나같은 범인은 서러워서 살겠냐 싶다. 아, 그래. <바르게 살자>도 꽤 괜찮았으니깐. .... 궁시렁 궁시렁... *아 참. 덧붙이면 네이놈에서 이 영화를 검색하면 나오는 포스터나 줄거리 소개 등이 영화가 꼭 정준호와 정재영의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와있는데 내 생각에는 그 기대/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대부분은 실망하게 되실 것 같다. 물론 그 스토리도 영화의 전체 진행 가운데 한 지류를 차지하고 흘러가긴 하지만 오히려 그건 부수적인 쪽에 가까운 것 같고 .. 이 영화의 주제는 굳이 꼽자면 동치성의 배반당함과 복수 ..정도? 가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억지로 꼽자면 꼽은 것이고 내 생각에 이 영화는 주제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것 같다. 하나의 거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흘러가기보다는, 물론 영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본 줄기는 있지만 그것보다 여러 에피소드들의 나열과 전개가 더욱 중심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감자 줄기를 뽑으면 줄줄이 뽑혀져나오는 감자들처럼 그렇게 순서대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더욱 중심을 두고 에피소드들을 펼쳐 보여주는데 더 주력하는것 같달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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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대변되는 한국 조폭 영화... 의리가 어쩌고, 결국엔 친구들이 서로 배신을 하고... 뭐 이런 공식을 비틀어 버린 영화.
장진 영화의 특징인 소소하고 냉소적인 유머와 재치넘치는 대사들이 여전하고 정재영의 어눌하면서도 진솔한 연기도 여전해서 재밌게 봤다.
다만 장진감독의 전작들보다 다소 늘어진다는 단점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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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느와르에 도전하다. 늘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다가 잠시 '박수칠 때 떠나라' 등을 통해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에는 조폭영화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
세친구의 우정과 조직의 배신 등 조폭영화의 공식에 충실하다가 느닷없이 코메디로 장르전환을 시도해 황당했다. '광복절 특사'에 맞먹을 정도의 황당한 탈옥 시도와 결국 어이없이(?) 탈옥에 성공하는 장면은 비장감 넘치게 진행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끝까지 한결같이 장르에 충실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다. 정재영은 역시 기대대로의 연기를 선보이고 정준호는 이제 조폭은 그만했음 좋겠다. ㅋ 장진 감독에겐 아무래도 느와르보다는 코메디가 맞는 것 같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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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장 진
* 출 연 : 정재영 , 정준호 , 류승용 , 민지환
난 장진식의 유머도 좋아하고.. 장진의 페르소나 정재영이란 배우도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은 솔직히 별로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정재영이랑 정준호는 하나도 안 친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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