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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단군신화보다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더 친숙하다. 유명한 만화책 시리즈 덕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매체로 자주 등장하고 인용되기 때문이다. 익숙해지는 것은 자연스런 사고의 모방과 흡수가 따른다. 다양한 문화의 접촉도 좋지만 어린 시절 자신의 뿌리를 먼저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있다. 이런 점에서 '동양철학, 꽃이 피었습니다'는 목마르게 기다리던 책이기도 하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자신의 마음을 닦고 수양하여 세상 속에서 실천할 것을 강조하는 동양철학의 거울과도 같은 사상을 어렸을 적부터 먼저 만나 얼굴을 익히고 자주 접한다면 그 이해의 정도와 흡수력 그리고 각 개인에 대한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 이상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게 적절한 수준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책이라서 생략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법하지만 나름대로 각 사상의 특징을 빠짐없이 기술하려 애쓰고 있다. 한 사상가의 설명이 끝난 후에 그와 관련된 인물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페이지를 통해서 적절한 보충설명을 얻을 수도 있다. 책을 주르륵 펼칠 때 은은하고 그윽한 꽃향기를 맡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동양적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아름다운 꽃그림은 각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등장하는 데 각각의 사상을 접하는 마음의 진지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우리 집 식탁보에는 귀여운 동자승과 빈 물단지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 이런 글귀가 써져 있다. '산이건 물이건 그대로 두라' 그림은 불교를 나타내지만 글의 뜻은 세상만물을 그대로 따르고 받아들이라는 노장사상을 담고 있다. 도가사상은 불교를 비롯한 여러 철학사상을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식탁보의 그림과 글이 왜 나란히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신혼시절부터 간직해 온 식탁보의 의문이 풀렸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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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교과서- 라는 작은 제목의 시리즈를 보면서 이번엔 어떤 책일까.. 나름 궁금하기도 하고 동양철학의 꽃이 거꾸로 피었다고,,, 조금은 흥미를 자아내는 올벼의 책을 보면서 아휴, 아무리해도 동양철학이라고 머리아플것 같은데 어디 한번 보자, 하는 맘으로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우선 첫 그림에서 거꾸로 모두 자신의 모습을 하고있는 철학자의 그림들을 살피며 오호.. 제목이 썩 맘에 당겼다. 이 책은 모두 11명의 동양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였고 그들의 중요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우리는 이 책에 소개된 사상가들에 대하여 모두 한번씩은 아니,마치 잘 알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당연히 수업시간에 배우고 또 사회에서 수시로 그들의 사상과 인격에 대하여 말하기도 하고.... 하지만 막상 우리 자신이 아이에게 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하면 아는 것 같으면서 명확이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말한다. 철학은 어렵다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올벼의 이 책은 출판의도에서 아주 성공한 책인것 같다. 어려운 석가모니, 공자, 노자, 맹자, 장자, 무함마드, 주희, 이지, 이황, 이이 ,정약용 의 11명의 선인의 사상의 주류를 그들의 생애를 들여다보면서 그 주된 주장을 말해주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들면서 하늘의 이치와 땅의 도리 그리고 동양철학 이라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이책을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해서 먼저 숨을 고르고 본격적으로 이 책의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고 한사람의 사상가에 대하여 시작하면서는 반쪽의 그림으로 그 사상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배려를 한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더욱 좋은 것은 사상가의 주된 면을 알 수 있도록 작은 부제를 달아서 이해를 도왔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듯 술술 시작하고 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자녀에게 예전에 엄마들이 보았던 딱딱한 이론적 서적보다 재미있고 아이가 신나게 읽을 철학서를 찾는 분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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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 온 많은 시간만큼 많은 생각이 다양한 사상으로 철학으로 발전해왔다. 역사공부를 할 때에도 그 시대를 좌지우지하던 사상의 흐름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듯이, 사상의 뿌리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쩌면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어서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동양철학, 제대로 알고 보니,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이 수박 겉핥기였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석가모니에서 시작해서, 공자, 노자, 맹자, 장자,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 성리학의 완성자 주희, 동양철학의 이단자 탁오 이지, 조선 성리학의 큰 별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실학을 꽃 피운 다산 정약용에 이르기 까지 각 인물들의 삶을 통해 동양철학이 생겨나기까지 과정과 철학자들의 치열한 삶을 소개해 놓았다. 지금 우리생활 속에서도,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올바른 사상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사상논쟁이 전개되고 있듯이 그 옛날 선조들도 올바른 사상을 세우고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무던히 애썼음을 배우게 되는 좋은 책이었다. 각 장 마다 이야기를 하나씩 넣어 세심한 배려를 한 점도 좋았고, 한폭의 동양화를 하나씩 넣은것도 인상적이었다. 따분할 것이라고 속단해서 책장을 미리 덮는다면 후회하게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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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라는 말. 철학은 본래 거꾸로 뒤집어 보면서 꽃이 핀다. '인간은 왜 살아가는가'라는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했던 석가가, '인연'을 찾아내고 '일체'를 찾아낸 것은 어쩌면 가장 석가다운 깨달음인지 모르겠다. 그와 함께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라고 깨달은 원효대사. '인'을 말하고 추구했던 그래서 동양사상에 뿌리를 만들고 큰 기둥을 세웠던 공자와 함께, '무위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노자를 따라, 자연 속에서 숨쉬고 싶은 나를 만날 수 있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간다. 그러나 그 변화속에서 황량한 불빛 속에서... 풀빛을 드러내고 있는 연한 빛을 보았으니, 그것은 바로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을 모든 것으로 보았던, 그래서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라고 말했던 장자를 만났다. 어디 그 뿐일까. 그 이름조차 낯설던 탁오 이지를 만나, 동심을 알게 되었으니 그만하면 한바탕 신나게 놀아 본 것은 아닐까? 그래서 세상 이치를 깨달았다 말한다면 너무 오만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