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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양장본 구입한 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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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간이 허락하면 역사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로마인 이야기'가 완간되었고, 양장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하였다   처음에 내용에는 차이가 없는데, 굳이 10만원 정도 더비싼 양장본을 구입하는 것이 허세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몇번은 읽어야 할 가치가 있고 아들에게도 一讀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 과감히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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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간이 허락하면 역사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오노나나미 여사의 '로마인 이야기'가 완간되었고,

양장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하였다

 

처음에 내용에는 차이가 없는데, 굳이 10만원 정도 더비싼 양장본을 구입하는 것이 허세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몇번은 읽어야 할 가치가 있고

아들에게도 一讀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 과감히 구입했다.

 

막상 책을 받고 보니, 고급스러운 제본과 최고급 종이 質에 대만족이다.

내용도 안본 상태에서 겉모양만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나에게 천박하다고 비난을 해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다.

 

이제 책을 읽으면서 내용 평을 쓰는 것이 미안하지만, 글을 올리는데

필수조건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바랍니다

 

나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며, 이제부터 이야기 속을 빠져드는 행복감을

찾아야겠다.

 

견고한 포장과 빠른 배송을 해 준 YES24측에 감사드립니다

s*****q 2007.03.29.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로마에는 ‘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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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로마인에게서 배우는 그들의 근대성   ‘로마에는 신이 없었다’고 제목을 뽑았더니, 여러 독자들이 이게 무슨 소리냐고 질타를 하십니다. 어느 독자의 친절한 지적처럼 로마에는 30만이 넘는 신이 존재하였습니다. 신이 없기는커녕 너무 많은 신들이 수도 로마며 속주의 곳곳에 득실대었습니다.   그런데 신이 없다니요? 다만 오늘날처럼 사람을 내세의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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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로마인에게서 배우는 그들의 근대성

 

‘로마에는 신이 없었다’고 제목을 뽑았더니, 여러 독자들이 이게 무슨 소리냐고 질타를 하십니다. 어느 독자의 친절한 지적처럼 로마에는 30만이 넘는 신이 존재하였습니다. 신이 없기는커녕 너무 많은 신들이 수도 로마며 속주의 곳곳에 득실대었습니다.

 

그런데 신이 없다니요? 다만 오늘날처럼 사람을 내세의 볼모로 잡고 현실의 인간사회를 규율하고 제약하는 신보다는, 인간사회의 보조자 보호자로써 인간의 생활을 돕는 신들이 많았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이 로마인의 현실중시 가치관을 낳았다는 것은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텍스트가 되고 있는 <로마인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역사서가 아닌 다음에야 필자의 이런 표현에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논증하려는 것은 올바른 독법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주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선언에 대한 해명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는’ 것 -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시오노 나나미는 “보통 사람들은 단지 보이는 것만 볼 뿐이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는 것이 천재의 덕목”이라고 여러 번 말합니다. 필자는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이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에서 그 시대가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을 깨닫고 진전된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을 복원해내는 역사는 죽은 역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그 역사적 기록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역사라면, 우리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도표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런 점에서 로마인은 이미 근대인이었고 현대인이었습니다.

 

“쇠퇴기에 접어든 나라를 찾아가 거기에 나타난 결함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절정기에 있는 나라를 시찰하고도 그 나라를 흉내 내지 않는 것은 보통 재주가 아니다.”(제1권 157쪽)

 

그리스(아테네)의 황금기를 구가하던 페리클레스 시대에 성문법을 만들기 위해 파견된 로마시찰단은 눈에 보이는 그리스의 번영에 현혹당하지 않습니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지적대로 “겉모습은 민주정치였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이 지배한” 페리클레스 시대의 암적 징후를 로마시찰단은 보았던 것입니다. 아테네 민주정치의 맹점에서 그들의 미래를 발견해내는 지혜, 이것이 로마인이 역사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하물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야말로 해묵은 이념적 논쟁에 역사를 파묻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혹자는 시오노 나나미를 보수주의자, 아마추어 역사서술가라 폄하합니다. <로마인이야기>를 한 아마추어의 창작이라 냉소합니다. 필자는 그런 좁은 안목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저술한다는 것은 지나간 과거의 시간을 복원해내고 당시의 사실을 유추해낸다는 측면에서 어차피 보수적인 작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의 실험처럼 명백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사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료와 고고학적 유산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에 가장 가깝게 과거의 시간을 복원해내는 노력이 역사가의 몫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가는 누구나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의 복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복원해낸 역사에서 그 역사가 오늘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해독해주는 것 또한 역사가의 책무입니다. 온고이지신이 곧 역사가의 몫이고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여야 합니다.

 

저자가 “역사란 목표는 같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수단에서 서로 일치하지 못한 인류의 여러 가지 모습이다”라고 말했듯이, 역사 너머의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깨닫는 것이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지난 시대의 유산을 통해 새롭고 진전된 세상으로 나갈 전망을 얻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역사입니다.

 

E. H Carr가 알려주었듯이 과거와 현재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내일의 세상으로 나아갈 방향과 동력을 얻는 것이 역사이고 이 때의 역사가는 누구나 진보주의자입니다. 우리가 오늘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저자가 15년에 걸쳐 그 지난한 작업을 멈추지 않은 것은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해보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오늘에 되살려 역사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대제국을 건설했던 고구려가 북방 이민족들을 로마인들처럼 우리에게 동화시킬 수 있었다면 어쩌면 현대의 중국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원의 마지막 패자는 우리가 북방의 오랑캐로 지배했던 여진족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당 연합군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고구려에 의한 통일이었다면 오늘날의 동북공정도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정에 불과하지요. 역사에서 가정이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정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의 세상을 위한 교훈은 얻을 수 있습니다. 역사적 불행의 반복이나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도 상으로도 거의 비슷한 반도인인 우리는 로마인이 지녔던 세계인으로서의 안목이 없었기에 섬나라 일본의 군홧발에 강토를 유린당했습니다.

 

제국주의 일본이 그저 영토의 점령에 머무르지 않고 로마인처럼 ‘패배자조차 동화’시키는 길로 이끌었다면, 내선일체 대동아공영을 입안하던 제국주의 일본에 카이사르가 아우구스투스가, 아니 로마인들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면 그 결과는 섬뜩한 교훈으로 필자를 소름 돋게 합니다. 앞선 글에서 말했듯이 지리상의 발견 후의 식민 제국이나 일본제국주의와 로마제국이 다른 점입니다.

 

훌륭한 연구자들에 의해 복원된 보이는 사실로서의 역사에서 보이지 않는 역사의 목소리를 듣는 것, 이것이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여야 합니다. 로마인의 인프라 스트럭쳐에 대한 인식, ‘명예로운 공직’에 대한 헌신, 법치와 문민지배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을 오늘의 귀감으로 실현해내는 우리의 자세가 곧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보수주의자니 아마추어니 하는 시비는 얼마나 한심한 부끄러움입니까.

 

‘초인’에 대한 오해 - 근대의 의미와 그 극복으로서의 초인

 

“천재는 자신의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에 천재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시대의 자식이었기 때문이다”(제4권 115쪽)

 

필자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전율과도 같은 감동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니체의 초인이란 개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니체가 그리스도교가 지배해온 유럽 문명의 몰락에 대한 징후를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그 근대의 극복을 주창하였다면, 그의 ‘초인’이란 바로 그 근대의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인물이라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니체의 근대가 그가 살았던 19세기의 시대적 구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굳이 근대의 의미를 좁은 뜻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제게 있어 근대란 근대 이전의 제도와 문물의 모순과 비능률, 불합리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망으로 나아가는 세계가 근대입니다. 다시 말해 전근대의 동맥경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 전망의 신새벽이 곧 근대입니다.

 

카이사르는 원로원 체제에 의한 과두정이라 일컬어지는 공화정 로마의 관절염과 동맥경화, 스스로 변화할 동력을 상실하고 노쇠한 채 늙어가는 시대의 피로감을 누구보다 먼저 눈치 챈 천재였습니다. 역사에서 시대는 무르익어 한 ‘문제아’를 낳고 그 문제아는 다시 시대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이끕니다. 문제아는 곧 시대의 초인입니다.

 

그라쿠스 형제의 실패는 시대가 무르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카이사르는 놀라우리만큼 예민한 촉감으로 시대의 성숙을 감지합니다. ‘충분히 시대의 자식이었다’는 저자의 표현은 카이사르가 당대의 병적 징후를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었던 근대인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의 이문열 같은) 키케로처럼 알았으나 그대로 머무르는 사람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던지는 사람, 이것이 범인과 초인의 차이입니다.

 

카이사르처럼 제국을 설계하고 아우구스투스처럼 골조를 세우고, 심지어는 형편없는 인기에도 굴하지 않고 제국건설을 완성한 티베리우스까지 그들은 이미 근대인이었고 초인이었습니다.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거꾸로 돌아간 역사의 시계바늘을 근대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그 초인들이 사적 탐욕으로서 권력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전시대의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생을 노심초사 고뇌하며 살았다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티베리우스의 긴축재정과 적재적소의 인재경영을 배울 수 있는 것도, 로마인들의 지방자치와 속주경영 위탁경영의 사례를 연구하는 것도, 그들의 사회 인프라를 비롯한 법률 등의 유지보수 정신에서 치세의 철학을 훔쳐볼 수 있는 것도 모두가 그들이 당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로마에는 ‘신’이 있었습니다. 그 신들의 이름은 카이사르를 비롯한 많은 황제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 신들의 이름은 근대의 정신입니다. 전근대의 극복을 위해, 그러나 신성과 신탁에 기대기보다는 신념에 찬 인간행동의 모범을 보임으로서 후세 우리들에게 초인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일깨워준 그들의 정신이 신입니다.

 

로마 사회의 사치와 향락, 노예제 사회, 정복과 식민지배의 역사 등등 로마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참으로 근시안적 사고입니다. 고대사회는 거의 전부가 노예제 신분질서를 가지고 있었고 인류의 역사란 정복과 지배의 역사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오늘날의 평화개념으로 혹은 제국주의 사상으로 로마제국을 부정하는 것은 철없는 투정에 불과합니다.

 

<로마인이야기>에서 필자가 배우는 것은 그 시스템의 근대성입니다. 카이사르 같은 초인을 길러내고 티베리우스 같은 오만한 위정자까지 용인하며 제국의 기틀을 유지하고 보수하고 다시 새로운 기능성을 창출해내는 그들의 포용적 세계관 국가관입니다. 축구장에 모여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유희적 애국심이 아니라 명예를 다해 국가에 헌신하는 시민정신입니다. 신은 있었고 초인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인이었습니다.

 

 

e******1 2007.08.11.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0여년전 지중해와 유럽의 역사가 펼처진다.
"2000여년전 지중해와 유럽의 역사가 펼처진다." 내용보기
언젠가 읽고 싶었는데 양장본이 통합으로나온다고하여 예약구매하였다.   도서의 상태도 매우 좋고 내용도 풍부해서 1권부터 쭈욱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황금색으로 된 겉종이를 벗기면 검정하드케이스가 나오는데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겉종이를 벗기고 책장에 꼽아놓는 모습을 보니 더욱 즐겁다.   내용은 너무 유명해서 별도의 언급을 피하겟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지중해/유럽/
"2000여년전 지중해와 유럽의 역사가 펼처진다." 내용보기

언젠가 읽고 싶었는데 양장본이 통합으로나온다고하여 예약구매하였다.

 

도서의 상태도 매우 좋고 내용도 풍부해서 1권부터 쭈욱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황금색으로 된 겉종이를 벗기면 검정하드케이스가 나오는데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겉종이를 벗기고 책장에 꼽아놓는 모습을 보니 더욱 즐겁다.

 

내용은 너무 유명해서 별도의 언급을 피하겟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지중해/유럽/로마 지도가 조금은 자세했으면 더 좋앗을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본문 중간에 언급된 도시 강들을 찾아볼려면 가끔은 훨씬 앞에서 나온 지도를 들춱거려야 했다.

 

(당시 지도를 B4)정도의 사이즈로 보너스 구성해보는 기획도 좋겟다.

 

지중해를 배경으로한 마레노스트룸 이란 보드게임 스토리가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역사책인다.

 

]멋진 책이다.

k***m 2007.03.3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로마인 이야기 " 로의 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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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로마인 이야기 양장본 지름보고 후 시작된 ‘로마인 이야기’ 로의 긴여행 완독 보고서입니다       100여일 되는 기간이었네요 15권이나 되는 책을 읽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시작은 즉흥적인 지름에서 시작했으나 한권한권 읽으면서 로마이야기에 빠지게 되고 저녁에는 그 좋아하는 DVD도 못보고 그랬습니다       첫 1,2권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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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로마인 이야기 양장본 지름보고 후

시작된 ‘로마인 이야기’ 로의 긴여행 완독 보고서입니다

 


 

 

100여일 되는 기간이었네요

15권이나 되는 책을 읽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시작은 즉흥적인 지름에서 시작했으나

한권한권 읽으면서

로마이야기에 빠지게 되고

저녁에는 그 좋아하는 DVD도 못보고 그랬습니다


 

 


 

첫 1,2권때는 그 오래된 기록들이 그리 잘 보존되어 있음에 놀랐고

이후 스키피오의 한니발과의 전쟁에는 저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나더군요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너는 장면을 읽을때는 반지의 제왕 명장면을 볼때보다 더한 흥분을 느꼇습니다

이후 팍스 로마나가 실현되는 과정

그리고 악제와 현제들 ...

위기로 치닫는 제국과 기독교의 확산

그 와중에 전통신을 부활시키려는 율리아누스의 눈물겨운 투쟁

늘 그랬지만 무능하기만한 원로원들

수많은 암살들 ....

동로마와 서로마의 분리

그리고 로마의 유린 ....


 

 



 

하는일에 얽매이다보니 100일이 훌쩍 넘어갔지만 

하지만 그래도 완독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완독후 감상평을 한마디로 하자면

“ 그래 결국은 너도 망하는구나 ”


영원한 젊음이 없듯이, 아무리 화려한 꽃도 십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처럼

지중해를 호령하던 로마제국도 결국은 쇠하더군요


그들의 열린 마음이나 관대함, 용맹함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 등이

로마의 중흥과 팍스 로마나를 이끌었겠지요

하지만 제국 말기의 광대한 제국의 내분과

로마인들이 스스로의 자긍심을 잃어버린게 제국패망의 원인이지 않았나 싶네요

자긍심은 어디에 있든간에 사람을 살게하는 큰 도구인거 같습니다



미국드라마 " Rome " 에서 보이는 장면입니다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똘똘뭉친 백인대장
중산층 로마인, 루시우스 보레누스 가족입니다
보레누스의 부인 나오미는 언제봐도 이쁘죠 ? ^^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한결같이 이책을 써주신

시오노 나나미 선생께 감사의 맘을 전하고 싶습니다


“역사는 학자들이 말하는 만큼 어려운 것도 아니고

케케묵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들이 태어난 시대를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은

그자체로 재미있습니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을 앎으로써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려고 하는 우리에게도

생각을 위한 힌트나 재료를 주게 됩니다 “

- 시오노 나나미




 

뱀꼬리>

1. 우리나라에는 ‘고조선인 이야기’ 라든지 ‘고구려인 이야기’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통사가 있을까요 ?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만 ...


2. 카이사르의 로마군단과 진시황제군이 서로 맞짱을 뜬다면 어떻게 될까요?

   프로그램이 있다면 만들어 돌려보고 싶군요

 

3.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늘 불편한 맘이 있었는데

   그건 나나미 여사의 역사관이었습니다

   제국에 식민화된 나라들은 로마 제국이  선진화와 문명화를 시켜줘 감사했다는 .....

   마치 일본과 조선의 역사가 오버랩 되더군요


 

b*****0 2008.12.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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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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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전 발생한 일을 더듬어 돌아본다는 의미 외에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어떤 과거로부터 파생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지식이 충만한 현자들은 역사에 비추어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을 깨우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게 있어 인류 문명이 발생한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생했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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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전 발생한 일을 더듬어 돌아본다는 의미 외에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어떤 과거로부터 파생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지식이 충만한 현자들은 역사에 비추어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을 깨우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게 있어 인류 문명이 발생한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생했던 무수히 많은 사건과 기나긴 시간의 흐름에서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로마사와 중국사이다. 스스로를 세계의 중심이라 여겼던만큼 자칫 오만하다 치부할 수도 있지만 세계의 중심이라는 광오한 자부심에 걸맞는 제국과 문화를 쌓아올린 로마와 중국의 역사는 나를 비롯한 수많은 독자의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다. 
로마사를 알아가는데 있어 꼭 완독하고 싶었던 책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그리고 테오도어 몸젠의 '로마사'였다. 아쉽게도 이 가운데 하나도 완독하지 못하고 여러차례 시도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상대적으로 읽기 쉬운 '로마인 이야기'를 택해 완독해봤다.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적 사료와 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로마의 탄생부터 패망까지, 방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시대순으로 로마가 걸어온 길을 세밀히 고찰하고 로마 제국을 이끌어 낸 굵직한 인물과 사건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단순히 역사를 고증하기 보다 저자의 의견을 가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실된 역사를 재구성하는 역활을 겸하고 있다. 덕분에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나 몸젠의 '로마사'가 자칫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로마인 이야기'는 '삼국지'를 읽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후세에 제국이라 칭송받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로마는 기원전 8세기 로물루스가 '로마'에 터를 잡아 작은 부족 연맹체를 건설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근처의 부족으로 세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갔다. 정복한 부족을 지배하고 착취하기 보다, 화합하고 융합하는 길을 택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아 상호공존하는 과정을 모색하며 부족공동체에서 도시국가로 그리고 국가로 성장했다. 로물루스를 초대 왕으로 7대에 걸쳐 왕정을 이어갔으나, 기원전 6세기 후반에 이르러 왕정의 폐해를 깨닫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원로원 중심의 정치제제인 공화정으로 옮겨간다. 초기 공화정은 소위 명문 귀족이라 칭해지는 개국공신 혹은 흡수병합된 부족의 지도층으로 구성된 원로원의 입김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이에 따라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이나 평민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은 간헐적이지만 꾸준히 이뤄졌고, 후기 공화정은 민회나 민회를 대표하는 호민관의 역활과 힘이 커지면서 원로원과 민회가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성장한다. 

로마의 공화정은 기원전 2세기부터 1세기 중반까지 이어진 3차례의 포에니 전쟁까지는 원숙한 대처능력을 보여주었으나, 기원전 1세기를 맞이하며 한계를 드러낸다. 이는 과거 국가 수준에 머물렀던 로마가 원로원에 의한 과두정으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카르타고와 에스파냐 및 갈리아 그리고 그리스 및 서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해 제국의 면모를 갖춘 후에는 통일된 명령체계와 경우에 따라 즉각적인 결정이 가능한 기구가 필요했고 이는 곧 지속적이고 중앙집권적인 형태의 정치체제, 즉 제정의 도래를 필요로 했다. 

시대의 부름을 받은 것인지, 그가 시대를 주도한 것인지는 단언하기 어렵겠지만 카이사르의 등장은 이런 로마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먼저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와 함께 로마 제국의 변방을 견고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카이사르는 늘 말썽을 부리던 에스파냐와 갈리아 같은 제국의 서쪽을 평정하고 국경을 견고히 했으며 폼페이우스는 서아시아와 시리아 이집트 등의 제국의 동쪽을 평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전까지 분산돼있던 권력을 서서히 자신과 폼페이우스에게 집중시켰으며 파르살라스 회전에서 폼페이우스를 격파하면서 카이사르는 권위와 권력의 최정점에 올라 이어질 제정통치의 기반을 닦았다. 

카이사르가 원로원파에 의해 갑작스레 암살되며 시국은 다시 혼란에 빠졌으나 카이사르가 미리 후계자로 지명했던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의지를 이어 제정을 견고해 했고 이어진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로마 제정은 더욱 굳건해진다. 그러나 어느 국가나 제국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로마 또한 제정으로 인한 폐단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티베리우스 이후 등장한 칼리굴라, 네로,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 등 무능하거나 폭정을 휘두르는 군주가 등장해 제국을 대내외적인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어쩌면 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기상황을 겪으면서도 제국은 현명한 군주를 맞으며 이전 세대의 실수를 만회하고 더욱 부강한 제국으로 성장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5현제'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네르바 황제로부터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이르는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후반까지의 로마는 동시대 어느 국가보다 번영을 구가하며 태평성대를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항상 아름다운 결말을 야기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로마 제국은 지속적인 위기 상황을 겪고 내외적인 악재가 반복되며 폐망을 향해 침잠한다. 이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군주로 인한 제국의 후퇴와 더불어 외세의 침입 및 종교 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국 5세기를 거치며 로마 제국은 동서로 갈라지고 찬란했던 로마 제국은 종국을 맞이한다. 




우리는 부지불식 간에 로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는다. 학생 때 들었던 수업에서, 로마 사회를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리고 문명의 발전을 다루는 많은 책들에서 로마를 본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결말에 대해 일목요연한 전개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는 서로마 제국의 붕괴까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1천 년, 동로마제국(비잔티움 제국)의 폐망까지 로마 제국으로 여긴다면 2쳔 년의 역사를 가진 대제국이었기에 수많은 인물과 사건사고를 머리 속에 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낯선 이름과 지명으로 인해 기억력은 지속적인 시험을 겪고 나같은 보통 사람은 손을 들곤 했다.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한 로마사를 다룬 책을 완독할려는 시도는 번번이 좌절되었지만, 언제고 꼭 '로마인 이야기'를 완독하고 그 성취를 바탕으로 로마사를 다룬 다른 책들로 영역을 확장하고자하는 욕심은 간직하고 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15권의 방대한 분량이 암시하듯 내용이 매우 상세하다. 지명, 인명, 도량형, 화폐 단위, 건축물의 계측치 까지 상세하게 적혀있다. 본인을 소개함에 있어 역사가가 아닌 소설가라 칭하면서 이렇게까지 자세히 언급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밀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문헌을 읽고 연구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거리를 발로 뛰었을지 상상해보면 대단하다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라틴어나 그리스 어원의 지명이나 인명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 독자들을 위한 배려인지, '로마인 이야기'에 언급된 많은 내용들이 같은 권에서 혹은 다음 권을 통해 여러번 반복된다. 덕분에 책을 읽을수록 용어에 익숙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부를 읽을 때 느꼈던 부담과 이질감이 완화된다. 

각 권이 다루는 주제가 구분되어 있어 꼭 15권 전체를 읽지 않더라도 관심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아마도 전집으로 다 읽고자 하는 독자와 특정 인물이나 사건만 들여다보고자 하는 독자를 모두 배려한 편집 및 구성이라 여겨진다.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사를 다룬 타키투스나 기번과 같은 학자들의 서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활과 참고서 역활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마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고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읽었을 때 보다 재밌고 쉽게 느껴지는 것처럼. 조만간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다시 읽어볼 참이다. 여러번 시도했다 2권 중반부에서 접곤 했었는데 '로마인 이야기'에서 쌓은 배경지식의 도움을 받아 '로마제국 쇠망사'도 완독해 보고 싶다. 


만약 로마사에 관심이 있어 책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로마인 이야기'를 먼저 추천하고 싶고  가급적이면 이른 나이에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어렸을 때, 두뇌가 왕성한 활동을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있을 때 읽었던 책은 설사 그 내용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기억에 오래남는 반면, 40대를 보내는 현재 읽는 책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오래 간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느낀다. 어렸을 적엔 '공부는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자신의 모습에 씁쓸하기도 하고 '독서도 때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나와 같은 소회를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 7권 '악명높은 황제들'의 433페이지에서 464페이지까지 약 30페이지가 누락되어 클라우디우스 황제 말년과 네로 황제 초년 사이의 내용이 비어있다. 480페이지에 이어지는 페이지가 449페이지가 되어 누락된 부분의 일부는 위치가 잘못되어 기입돼 있긴 하지만 누락된 부분과 잘못된 위치로 인해 읽는 데 불편함을 야기했다. 이것이 내가 가진 책이 파본이라 그런 것인지, 전체적으로 잘못 인쇄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개정본이 나온다면 꼭 수정돼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t******8 2020.08.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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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특별했던 천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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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아홉달이 걸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4~5권 까지는 읽었다는, 하지만 끝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는 그 책이었다. 중간에 던져 버릴까 싶을 때도 있었지만 꾸역꾸역 읽다 보니 어느덧 10권이 넘어가고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설하던 기원전 800년경 당시 로마는 지중해 문화권 내에서 전혀 주목받는 지역이 아니었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던 기원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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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아홉달이 걸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4~5권 까지는 읽었다는, 하지만 끝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는 그 책이었다. 중간에 던져 버릴까 싶을 때도 있었지만 꾸역꾸역 읽다 보니 어느덧 10권이 넘어가고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설하던 기원전 800년경 당시 로마는 지중해 문화권 내에서 전혀 주목받는 지역이 아니었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던 기원전 1200년경이 그리스 인들이 지중해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던 시기였고 700년 후인 기원전 500년경에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략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다룬 헤로도토스를 보면 로마가 생긴지 이미 300년이나 지난 후 였지만 헤로도토스에는 로마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남부 해안 지역의 그리스 식민도시들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헤로도토스에 이름도 거론되지 않는 건 당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고 있던 지중해 연안에서 로마는 그 어떤 의미도 지니지 않는 지역에 불과했다는 걸 반증한다.

 

또한 로마가 생긴지 무려 500여년이 지난 기원전 300년경 저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이 있었음에도 로마인 이야기는 그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 서로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해 재미있는 건 알렉산더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다른 곳으로 떠날때 자신의 부하 중 한명을 이집트 왕으로 남겨 놓았는데 그 왕조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이며 그 마지막 왕이 로마의 연인 클레오 파트라 여왕이라는 점이다. 역사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걸 발견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로마가 드디어 역사의 중심에 나타나는 건 알렉산더로부터 또 200년이 지난 기원전 100년경 카이사르의 등장과 함께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지금의 유럽 각 국가들의 경계가 카이사르에 의해 정해졌다. 카이사르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로마로 돌아와 개선식을 거행할 때 그의 뒤에서 '우쭐대지 말라 너도 저들과 같은 인간이다' 라고 말하는 노예가 있었던 것처럼 그도 똑같은 인간으로 친구의 손에 살해된다.

 

카이사르의 죽음은 바로 공화정 체제로 운영되던 로마가 황제가 통치하는 제정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일인데 더 넓어진 제국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제정을 도입하려던 카이사르를 공화정 체제의 수호자들 입장에선 받아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쯤에서 멈추지만 조금 더 가보면 저 유명한 네로 황제가 등장한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반해 그리스 각 도시로 순회공연을 떠나는 순진한 황제는 필요치 않다. 사람은 남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할때 인정받는 것이다. 어쩌면 로마인 이야기를 통틀어 이 스토리가 가장 아프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십자 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처럼 획일적이고 단순 기능을 요구받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조금 더 가보면 중고등학교때 영문도 모르고 외우던 게르만 민족의 이동이 펼쳐진다. 여기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바로 훈족의 아틸라인데, 그 전까지 마치 괴물처럼 묘사되던 숲속의 게르만족들이 괴물처럼 생각하는 우리의 친척 훈족에 의해 쫓겨나는 상황이 전개된다. 훈족에게 농사를 강요할 명분은 없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움직이며 살아갈 뿐이다.

 

훈족이 침략했던 서기 300년 이후 로마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 제국의 마지막은 주로 기독교와 함께 하게 된다. 지중해 연안의 아시아쪽 여러 국가들이 있었다. 시리아 근처 작은 나라 유대는 로마 제국의 역사에서 그 어떤 의미도 지니지 못했다. 그런 변두리 나라의 독선적인 종교가 천년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현재까지도 이상한 형태로 남아 왔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9 2012.03.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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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던, 하지만 더 많은 것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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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긴~ 세월동안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의 기다림의 애를 태우더니 결국 작년에 완간되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을 책임에 분명하다.   교육적이면서 재미도 함께 갖추는 책은 찾기 어렵다. 더군다나 무려 15권이나 된다면 더 말할것도 없겠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오히려, 왠만한 추리소설보다 흥미로우며, 어떠한 역사소설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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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긴~ 세월동안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의 기다림의 애를 태우더니

결국 작년에 완간되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을 책임에 분명하다.

 

교육적이면서 재미도 함께 갖추는 책은 찾기 어렵다.

더군다나 무려 15권이나 된다면 더 말할것도 없겠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오히려, 왠만한 추리소설보다 흥미로우며,

어떠한 역사소설보다도 충분히 교육적이다.

 

로마건국이전부터 시대순으로 모든 사건을 기술한지라

중간중간 살짝 지루했던 부분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한니발이 등장하는 포에니전쟁장면이나,

카이사르 부분은 꽤나 재미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잘은 모르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잠과 배고픔조차 잊게 하며 책을 놓지 못하게 했고,

작가의 전쟁묘사가 얼마나 뛰어난지,

내가 잠들면, '박물관이 살아있다' 라는 영화의 장면들처럼,

로마시대 영웅들이 책에서 살아나와 한바탕 전쟁을 벌일 것만 같았다.

그렇게, 로마인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는

모두들 한니발이나 카이사르에 집중한다.

혹은 그라쿠스형제 정도까지...

 

 

하지만,

 

나에게 그보다 흥미로웠던건 안토니우스였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나, 영화로도, 클레오파트라와의 로맨스 정도로,

이미 너무나 유명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잘은 몰랐던것 같다.

로마인 이야기에 그려지는 안토니우스는 그 이름에 비해 사실 능력은 별로였던...

뭐랄까...  요즘 아이들말로 "찌질하다"(-_-)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정말 무능한 인간이었지만,

클레오파트라에게만큼은 진심이었다.

 

능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그때 상황으로 볼때

그가 카이사르를 이어 로마의 절대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하고,

자신은 로마에 의해 적대시되면서까지

그녀의 편에 섰다.

늘 그녀의 품에서 죽는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그녀의 거짓죽음 소식을 듣고 자결하고,

이에 달려온 그녀 품에서 결국 소원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옥타비아누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의 아들까지 죽이지만, 

안토니우스 옆에 묻어달라는 그녀의 소원만은 들어준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함께있다...

로마를, 그리고 모든것을 가질 수 있었던 남자.

하지만 결국 그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이 아닐까???

 

 

로마인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여자에 대한 사랑을 끝내 지키는 것도 남자가 사는 방식의 하나다."

 

 

 

로마인 이야기.

보통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역사소설이라고 평가되겠지만,

내게는,

세상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였다.

c********m 2008.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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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런게 가능하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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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리즈 전권 15권이라...  방대한 분량과 만만찮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좀 망설였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서평을 읽어보고 '이보다 더 긴 시리즈도 읽었는데 뭘...' 하는 생각으로 우선은 "또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먼저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있더군요. 결국 그 한권의 책이 이 열 다섯권의 시리즈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받아보니 "로마인 이야기 릴라잡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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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리즈 전권 15권이라...

 방대한 분량과 만만찮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좀 망설였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서평을 읽어보고 '이보다 더 긴 시리즈도 읽었는데 뭘...' 하는 생각으로 우선은 "또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먼저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있더군요. 결국 그 한권의 책이 이 열 다섯권의 시리즈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받아보니 "로마인 이야기 릴라잡이" 라는 책도 함께 있어 이 책을 먼저 집어들었습니다.

 ......

 이 시리즈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친절하게도) 있고 각각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마가 구축한 인프라를 다룬 제 10 권 을 제외하면 모두 로마사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그중에서도 전반부 5권은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접한 인물들이 주인공이라서 친숙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읽는 도중에 자꾸만 영화의 장면이 떠울라서 그것을 멀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선입견 또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무섭긴 무섭더군요.  이 전반부에서의 카이사르에 대한 저자의 사랑은 아무리 좋게 보더라도 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실 제경우에는 로마의 쇠망을 다룬 후반부 5권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시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중 로마의 쇠망을 늦추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애처롭기까지합니다.  상당수의 독자분들이 이 부분에 대하여 기독교에 대한 저자의 시각을 문제삼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저자의 시각과 관점은 이 부분에서 빛나는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기독교도가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우선, 재미 있다는 겁니다.  역자가 이 시리즈를 '역사평설'이라고 했듯이 이 책은 학술서적이나 논문은 아닙니다.  이런 류의 역사서는 기본적으로 약간의 재미를 내포하게 마련이지만,  이정도로 긴 시리즈가 이만큼 재미있기 위해서는 저자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또하나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은 요소요소에 지도를 비롯한 자료가 꼭 필요한 만큼 잘, 그야말로 잘 배치되어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 시리즈 읽기를 마치고 저자가 이보다 먼저 쓴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로마인 이야기와 같은 지도와 도표가 없어 생소한 베네치아의 천년사를 훑어 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필요할 때마다 지도가 등장하는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동양사에 대한 이러한 책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역사서를 보기는 했지만 아직 이에 필적할 만한 책을 찿지 못했습니다.  어는 서양사람이 쓴 이런류의 동양사 서적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가 부럽습니다.  태어나서 이런정도의 작품을 남기고 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 합니다(물론 자신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지요)  그런점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사람들은 그 앞에서 옷깃을 여미게 하는가 봅니다.

 궁금합니다.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 앞에서 옷깃을 여미는지 아니면 사랑하는 애인앞에서처럼 사랑을 속삭이는지.  그것도 아니면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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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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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15년간 매 년 한 권씩 출판하면서 난 걱정을 많이 했다.   60이 넘어 매년 책 한 권씩 출판하겠다고 독자와 약속을 했으니 솔직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결론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에..   하지만 이제 15권 완결이 나왔고 난 다시 1권부터 읽어야만 했다.   역사 책을 이보다 더 재미있게 쓸 수가 있을까..   10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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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15년간 매 년 한 권씩 출판하면서 난 걱정을 많이 했다.

 

60이 넘어 매년 책 한 권씩 출판하겠다고 독자와 약속을 했으니 솔직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다.

 

결론을 보지 못할 수도 있기에..

 

하지만 이제 15권 완결이 나왔고 난 다시 1권부터 읽어야만 했다.

 

역사 책을 이보다 더 재미있게 쓸 수가 있을까..

 

10글자가 넘는 이름을 이토록 쉽게 암기하게끔 만드는 시오노 나나미만의 필체의 비밀은 무얼까...

 

등장 인물을 내 머리속에 그리기 쉽게 글을 쓰고 전투장면도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지도 그림과 함께 쉽게 썼으니 당연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자 이제 로마 역사 속으로 한 번 빠져보는게 어떨런지..

h*****u 2007.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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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로마인, 그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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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초등학교(저희 때는 국민학교였죠)를 지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역사란 저에게 상당히 버거운 과목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왕도 많고, 연도도 이상한지 도무지 현재와 이어진 시간 속에 존재했던 역사 같지가 않았었죠. 이러한 경향은 세계사에 들어가면서 극단을 치달았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과 발음하기도 힘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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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초등학교(저희 때는 국민학교였죠)를 지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역사란 저에게 상당히 버거운 과목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왕도 많고, 연도도 이상한지 도무지 현재와 이어진 시간 속에 존재했던 역사 같지가 않았었죠. 이러한 경향은 세계사에 들어가면서 극단을 치달았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들과 발음하기도 힘든 어려운 이름들로 뒤죽박죽 이었던 세계사 수업은 수학, 영어 시간만큼이나 제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뜻밖의 연으로 호남 문화제 연구원이라는 곳에서 2년 가까이 문화제 발굴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참 요상스러운 인연이었지요. 하루 종일 땅만 파다가 허탕을 치는 날도 많았지만 날마다 흙 속에서 드러나는 그 시간의 조각 조각들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더욱이 그 덕에 역사라는 것을 찬찬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찬찬히 역사를 밟아간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는 데에는 사실 이야기만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마치 모래알처럼 낱낱이 흐트러진 사실들 만으로 교육이 되는 우리 학과 과정 속에서 역사라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껏 해봐야 시험에서 통용 될만한 각 사건의 연도를 외울 뿐이죠. 결국 졸업하면 잊어버리는 숫자 놀음에 불과 합니다. 죽은 숫자의 역사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건 대입이라는 당면 과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누구를 탓할 것도 아니지만 그런 교육에 힘들어 했던 입장으로서 안타까움은 자연스레 고개를 내밀 수 밖에 없네요.

그래서 간혹 국사나 세계사에 대해 추천을 해줄 만한 책이 없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저는 역사서가 아닌 이야기 책을 추천해 줍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선 재미가 있습니다. 재미가 있다는 말은 읽기 쉽다는 말이고, 읽기 쉽다는 말은 이해하기 쉽다는 말과도 상통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면 그 시간의 흐름을 되짚어 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각각의 점으로 존재하는 시간이 아닌 하나의 선, 더 나아가 하나의 세상으로 이어지는 그 시간을 역행하고, 질러가고, 끊어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역사를 자기 안에 갈무리 할 수 있는 거죠.

로마인 이야기는 그래서 훌륭합니다.

 

이 책은 확실이 그 전문성이나 사료의 치열함에 있어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나 사마천의 사기’, 증선지의 십팔사략등 이름난 역사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로마를 위시로 한 지중해의 역사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물론 역사라는 것이 한 명의 역사가에 의해서 재평가 되어지기 때문에 이 책 하나 만으로는 로마 제국 흥망사를 여러 각도에서 보기는 힘들지만 기본적인 교양의 수준으로는 차고 넘칠 듯 하네요.

 

서구의 사상과 이념, 역사를 볼 때 로마를 제외하고는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로마를 이해하기 위해선 또 그리스를 알고 가야하고 그리스를 알기 위해선 그리스의 근간이 되는 철학과 신화 등을 되짚어 가야 하긴 하지만 제국주의의 확장으로 온 서방의 뿌리가 되었던 로마야 말로 그 실제적 근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후, 1453년에 동로마 제국이 몰락할 때까지 1000년이 넘는 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들의 흥망성쇠까지도 일목요연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참고 도서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이 책이 또한 훌륭한 이유는 어떠한 이념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 공표 이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점철된 역사서처럼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쓰이지도 않았고,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에도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오노 나나미는 폴리비오스, 플루타르코스, 디오니시오스처럼 로마사를 직시하여 이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이건 좋은 역사이고, 저건 나쁜 역사라는 따위의 개인적 시각이 비교적(물론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했지만)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랑케의 역사관을 따를 것인가 E.H 카의 역사관을 따를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는 있지만 로마사를 이렇게 다룬 점에서는 새롭고, 분명 그에 준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15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그것도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익숙치 않은 어휘들 때문에 난해 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1000년이 넘는 역사를 다루기에는 어쩌면 이마저도 약간 부족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제목 그대로 로마의 인물들만 따라가기에도 5~6천 페이지에 달하는 로마사가 끝나버리니까 말이죠. 그러고 보니 사마천의 사기 열전과도 비슷하네요.

 

책을 처음 펼치고 1권과 2권의 약간은 따분한 역사의 나열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흥미진진한 로마의 역사와 매력적인 로마의 인문들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황홀한 제국 로마의 시간 속으로 걸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카이사르를 옆에서 루비콘 강을 건너실 수도 있고, 스키피오와 같이 한니발에 맞서는 경험을 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YES마니아 : 로얄 i*******m 201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