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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만화책보다 더 재미있는 책도 있네요!"
이제 초등3학년이 되는 아들내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이렇게 소리쳤다. "정말? " 세포를 다룬 과학 분야의 이야기이고 제법 글밥도 있는 책이어서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내심 생각했던 나로서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고, 책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는 순간이었다. 아이가 다 읽은 후 얼른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아이의 말은 사실이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 전철안에서 책을 읽다가 그만 정거장도 지나칠 뻔 했다. 이 책은 비안카라고 이름붙여진 한 백혈구 세포의 자서전 형식으로 쓰여진 이야기이다. 비안카는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청과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카르멜로 데 포미스 아저씨 안에 있는 백혈구 비안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어려운 과학 용어들, 예를 들어 DNA, RNA, 아미노산, 단백질 등의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하게 된다. 게다가 친절하게 글의 옆 여백에 용어에 대한 설명과 그림들을 덧붙여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 어려운 용어가 등장할지라도 아이들은 술술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더군다나 짐꾼 테오의 등장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 바로 테오는 산소를 운반하고 이산화탄소를 가져오는 적혈구이다. 헤모글로빈으로 인해 예쁘게 빨간 색으로 변해있는 테오는 자신의 여행 길에 비안카를 동행하면서 많은 세포들을 구경시켜 주고 이곳 저곳을 다니게 해준다. 테오의 익살도 재미있고, 그림도 등장인물의 성격들을 잘 보여주는 유쾌한 그림들이다. 혈소판이 혈액이 새는 것을 막으려고 상처 부위로 가서 몸을 위해 장렬히 전사한다는 부분이나 근육 세포 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들은 우리 몸에서 일하는 많은 세포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근육 세포들이 부풀었다 쪼그라들었다가를 반복하다가 "쉬어, 이제 카르멜로 데 포미스 아저씨가 자리에 앉았다"하면서 동작을 멈추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부분들은 우리가 움직일 때 근육 세포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보여준다. 아이는 자기 팔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세포들이 지금 열심히 일한다고 흉내를 내기도 했다. 적혈구 테오가 열심히 일한 티라몰라 근육세포에게 산소를 건네주자 테오의 몸에서 선명한 빨간색이 사라졌다는 것도, 대식 세포 이반을 만난 것, 몸 속의 특집 방송을 통해 바이러스 침입시 경보가 울리고 온 몸의 세포들이 최대한 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조사하고 있다는 것들은 내가 알지 못하지만 내 몸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장엄한 생명의 드라마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몸 안의 신비와 세포들의 놀라운 희생 속에서 나의 하루하루는 지나고 있는 것이다. 비안카는 바이러스의 정체를 찾기 위해 몸 속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낸다. 진피와 표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뇌세포인 뉴런을 만나러 뇌 속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는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기 위해 백혈구 군대에 합류해 전장터로 나가게 된다. 항체를 만들어서 어떻게 바이러스를 파괴해버리는지 비안카의 전쟁 무용담을 통해 우리는 우리 몸이 아플 때 몸속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전쟁을 알게 된다. 비안카는 자기의 자서전을 세포 분열과 함께 끝맺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끝맺지 못하고 세포 분열을 맞이하게 되어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전쟁터에서 세운 공으로 함께 훈장을 받은 적혈구 테오가 그를 대신해 후기를 쓴다. 비안카가 어떻게 세포 분열을 일으켜 비안카 2세들이 생겨났는지 말이다...또한 테오에게 빨리 산소를 가지고 오라고 연락해달라며 열심히 편지를 쓰는 티라몰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생동감 있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와 몸 속 세포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마치 몸 속에 들어가있는 것처럼 현장감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이 책은 단연코 만화책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 그리고 무거운 과학적 사실 이야기를 전혀 무겁지 않게 끌어나가는 훌륭한 과학 책이다. 내 어린 시절, 이런 과학책만 있었다면 힘들게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가 되고 기억이 되었을텐데.. 정말 요즘은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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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세포 비안카>는 세포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비안카는 우리 몸의 백혈구이구요. 이 백혈구가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적혈구인 테오도 만나고, 근육세포인 티라몰라, 바이러스 잡는 푸리오, 대식세포인 이반, 대퇴골을 이루는 세포인 피에트리나, 뉴런인 아리스토텔레스 로고스 교수님, 백혈구 총 지휘관 펠리체 등의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등장하는 세포들이 형성하고 있는 사람은 카르멜로 데 포미스라는 아저씨인데요. 아저씨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세포들의 역할을 동화형식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 내용 속에는 동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화속에 나오는 낱말들에 대해 따로 빈 공간으로 끄집어내어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물학적인 지식도 간간히 얻게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지라 같이 읽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기존에 인체의 신비라는 책을 보아서인지 백혈구의 기능에 대해 정확하게 알더라구요. 몸에 나쁜 바이러스를 먹어치운다고 얘기를 하던데요.
처음 생물의 시작을 정규수업 속에서 시작하기 보다는 이런 식의 책을 먼저 가볍게 읽고 나서 시작한다면 수업시간이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하고 작은 세포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등장인물로 삼은 이야기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책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역할에 대해 비유를 통해 너무나 쉽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구요. 마지막에 인덱스 부분도 특별한 낱말들이라는 것으로 바꿔서 제시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생물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은 그저 수업시간에만 배우는 원리였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포이야기나 기타 다른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식의 이야기책을 몇 권 먼저 읽어보았다면 수업시간이 더 흥미진지하고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백혈구 비안카의 자서전인 <용감한 세포 비안카>, 새롭게 느껴지고, 책 중간중간 미소를 띠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내용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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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약 6조개의 세포와 약 200개의 뼈를 통해 이루어져 있다. 그 것이 이루어져 하나를 이루어 나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나는 막 감기에 걸려서 콧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럼 이 콧물도 내 몸을 이루는 세포라는 데 동의하는가?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올 때마다 열심히 싸워서 없애는 그런 고마운 존재가 겨우 이 콧물이라는 것을. 그렇지만, 우리 몸에 있는 털 하나하나와 아주 미세한 세포 하나가 있으므로 우리 몸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 몸에 적혈구가 없다면 우리 몸의 각 장기는 산소가 부족해져 활동이 없어질 것이고, 백혈구가 없어지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특별히 강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 것이고, 근육을 움직여주는 길다란 세포가 없다면 우리는 이 손가락 하나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도 못할 것이다. 그런 세포들의 소중함은 이 주인공 비안카가 쓴 자서전에 다 담겨 있다.
세포는 23개 또는 24개의 염색체와 핵 그리고 세포질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 나온 세포들은 이야기의 특징을 강하게 살리기 위해 적혈구가 들고다니는 보따리고, 눈이고, 손에 발에 입까지 다 있다. 실제 세포는 전혀 그런 모양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두고 이야기를 즐기자. 등장인물은 적혈구 테오, 주인공 백혈구인 용감한 비안카, 대식 세포 무시무시한 이반, 대뇌피질의 뉴런 아리스토텔레스 로고스 명예 교수님, 그리고 유연한 티라몰라 님이다. 이 비안카는 처음에 한 골수에서 만들어진 백혈구 세포로써, 처음엔 세포의 성장기를 거치다가 진짜로 백혈구 군대의 일부가 된 비안카는 아는 게 많은 적혈구 테오와 뉴런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많은 사실을 알아간다.
세포 비안카의 자서전을 통해 우리 몸의 세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어떤 종류의 고마운 세포들이 있는지 등의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세포 비안카의 모험이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어서 비안카에게 무척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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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발한 설정으로 우리 몸 속 세포들이 하는 일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예요. 이 책은 카르멜로 데 포미스라는 한 아저씨의 몸 속에 사는 백혈구 세포인 비안카의 자서전이랍니다. (백혈구가 자서전을 쓰다니..^^;;)
비안카가 카르멜로 데 포미스 아저씨의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모험담을 통해 백혈구를 비롯한 몸속 세포들이 하는 일과 병균이 침입했을 때 병균과 싸우는 과정 등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왜 이런 책이 없었는지..책을 읽으며 또 속상해했죠.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도 얼마나 쉽게 되는지..
책 머리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소개한 글만 읽어도 세포들이 하는 일과 특징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답니다. 여기서도 적혈구, 백혈구 등의 딱딱한 이름이 아닌 용감한 비안카, 짐꾼 테오, 유연한 티라몰라 등 각 세포의 특징에 따라 별명을 붙여놓아서 세포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또 책에 나오는 세포막이나 염색체 등에 관한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은 본문 옆에 그림과 함께 설명을 첨부해 놓아서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어요.
책의 마지막에 짐꾼 테오의 후기가 나오는데, 작가의 꼼꼼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세포분열 때문에 사라진 용감한 비안카의 부탁으로 테오가 비안카에게 일어난 일들을 설명해주죠.
요즘 아이들은 참 복을 많이 받으며 자라는 것 같아요.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세포에 대한 공부까지 덤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비안카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몸 안에서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는 세포들을 사랑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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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멜로 데 포미스 아저씨의 몸속에 사는 작은 세포인 백혈구 비안카의 자서전이네요..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예전에 생물 공부 할때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세포 이름을 외우며 얼마나 골치아파하며 씩씩거리면서 공부를 했는지... 에효~~
비안카를 만나면서 오랜만에 재미있는 몸속여행을 했습니다.
뼈속에서 이제 갖 나온 아기세포 백혈구 비안카가 몸속을 알아가며 둘도 없는 친구 적혈구 짐꾼 테오와 함께하는 여행..
여행을 하며 몸속에 있는 크고 작은 세포들을 하나 둘씩 만납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모험도 하고..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어쩜 세포들 이름과 별명이 하나같이 잘 어울리는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는 짐꾼 테오..
근육세포인 유연한 티라몰라..
면역세포중 하나인 바이러스를 잡는 푸리오..
대식세포 무시무시한 이반...
뼈를 이루는 세포인 단단한 피에트리나..
신경세포 뉴런중 한사람..정말 똑똑한 아리스토텔레스 로고스 명예교수님..
백혈구 총 사령관 펠리체 총사령관님...
이름과 별명만으로도 충분히 세포을 기능을 알수 있었습니다.
비안카가 테오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몸속 여행..이것만으로도 비안카와 테오가 있는 혈관이 온 몸속에 없는 곳이 없음 또한 알려주죠.
책장 책장 마다 나와 있는 그림과 보조 설명이 또한 이해를 돕는데 충분했구요.
나중에 온몸의 세포들이 함께 싸워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전쟁 또한 흥미진진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결국은 몸속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당당히 이켜내서 승리를 합니다.
개선장군이 된 용감한 세포 비안카...
이젠 생명이 다해서 세포분열을 합니다.
그러면서 서둘러 자서전을 마치는 장면 또한..킥킥..그리고 서서히 둘로 나뉘는 비안카..
아이가 물어봅니다..
"엄마!! 그러면 앞으로 비안카는 없어???"
"아니~~비안카의 예쁜 아가들이 비안카를 대신하지..형석이가 크면 또 아기를 낳아서 기르는 것 처럼..."
"비안카도 있고 아기비안카들도 있으면 좋을텐데...그치? 쪼끔 슬프다..."
형석이 몸안에 있을 또 하나의 비안카를 위해 오늘 저녁에도 맛난 저녁을 준비해야겠어요..
튼튼하고 용감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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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해전 시아버님이 대장암 투병중에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서 무척 위급한 상황이 있었다. 왜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 안되는 거지? 우리몸과 가장 밀접한 세포에 대한 내 무지함의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내야만 했다. 이런 내게 용감한 세포 비안카는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것도 지루해할까봐 백혈구인 세포 비안카를 통해서 몸 속 구석구석 마치 내시경관을 통해보듯 그렇게 실감나게 살펴보고 배움으로써 안개가 걷히듯 그렇게 백혈구가 뭔지를 알게 되었다. 백혈구는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을 감지하고, 바이러스와 싸워서 물리치는 것이다. 울 9살 딸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먹어 치워버린다고 할 수 있겠다. 새로운 항체를 만들어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긴 백혈구.. 용감한 비안카가 데 포미스 아저씨의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이기기까지 적혈구인 짐꾼 테오와 혈액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혈소판과 근육세포인 유연한 페피나 티라몰라님으로 불리는 혈소판, 대식세포인 무시무시한 뚱보 백혈구 이반의 최초의 면역 체계 작동(대신 백혈구처럼 항체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한다.)등을 미리 한번 쭈욱 들려줌으로써 더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근육세포까지 특이하지만, 왠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친근한 름으로 소개받는 사이 어느새 뼈세포인 단단한 피에트리나를 만나게 된다. 하버스관이라는 관이 뼛속에 있고 그 관 속을 혈관이 통과한다는 사실을 알구선 새쌈 내 몸속 구조에 대한 느즈막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쉽게 쓰여진 인체의 사진과 모형물로 이루어진 관련된 책을 빌려와서 다시 살펴봤다. 마치 정맥과 동맥등 아직도 헷갈리기만 하는 핏줄 얘기가 적혈구 테오의 이야기를 떠올리니 이해가 아주 쉽게 된다. 게다가 카르멜로 카오로스 아저씨 몸의 이상기운의 낌새를 차린 비안카가 테오와 함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세포인 뉴런 즉 아리스토텔레스 로고스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하는 장면은 너무 너무 신기한 기분마저 들었다. 내 머릿속에 있는 베로니케 영역은 많이 발달되어 있는 걸까? 내 머릿속 대뇌피질을 관리하고 있는 뉴런에겐 어떤 이름을 붙이면 어울릴까? 암튼 우리 뇌속에 들어가 있는 대뇌피질속 뉴런이랑 인터뷰 한다는 자체가 바로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는 거겠지. 우리 몸속 각자의 세포들은 오늘도 제 역할에 충실을 다하면서 말이다. 나도 사랑스런 수다쟁이 테오가 세포분열로 마지막 뒷얘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비안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지막 대목은 우리 몸 전체를 두루두루 훑고 다니는 테오를 모든 산소 운반자 중 가장 휼륭한 짐꾼이라 동감해지고 싶어진다. 테오와 티격태격하는 근육세포 연한 티라몰라가 있어 더 즐겁게 마지막 장을 넘긴 이 책.. 사실 어려운 내용이지만, 룰루랄라 상상하면서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함께 누벼보고 어떨까 싶다. 그 중에서 난 짐꾼 테오가 되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해내는 적혈구가 되어 마치 우리 몸 속 아니 내 몸 속 세포하나로 깜짝 변신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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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가 강아지에게 물려서 피가 나오기에 응급처치를 하고 나니 아이가 말하기를 '실은 아까 엄마 피 나올 때 현미경으로 보고 싶었다'고 한다. 세상에나... 그래도 당시에는 차마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켰나보다.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의 열정을 생각하며 웃고 말았다.
뉴런, 적혈구, 림프관... 이런 것들은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들어봤던 단어들이다. 뉴런의 모습을 보면서 참 희한하게 생겼구나 그랬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초등학생들, 아니 심지어는 유치원 아이들도 거침없이 쓰는 단어가 되었다. 어디 그 뿐인가. 각종 전시회가 있어서 동글넙적한 호떡 모양의 적혈구와 울퉁불퉁한 백혈구 모형을 보기도 하고 직접 현미경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러니 머리속에 쏙~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책들도 얼마나 잘 나오던지...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게다가 유익한 정보까지 가득 담고서 말이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다. 둘째가 워낙 과학(특히 인체)에 관심이 많아서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다. 각 책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 책은 구성 방식이 독특하다. 대개 이런 종류의 책들은 작가가 설명을 하던가 아니면 주인공이 설명을 이끌어 가는 식인데 이 책은 백혈구인 비안카가 자서전을 쓰듯 전개해 나간다. 백혈구의 자서전이라니... 발상이 특이하다.
이제 막 생성된 백혈구 비안카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 세포인지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러다가 적혈구인 테오를 만나면서 자신에 대한 것은 물론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주로 테오와 함께 몸의 여기저기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알아가는 즐거움을 맛본다. 산소를 운반해 주는 테오는 몸의 이곳저곳 안 가는 곳이 없다. 그러기에 아는 친구도 많고 말도 많으며 잘난 체도 엄청 한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용감하고 친구를 위하는 마음도 대단하다.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그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무용담을 늘어 놓다가 결국은 비안카는 없어지고 새로운 비안카 2세 둘이 태어나는 신비한 과정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끝을 맺지 못하고 말지만 그 자리를 테오가 마무리 지어준다. 무엇보다 설명이 머리에 잘 들어 왔던 부분은 뉴런이 서로 연결되어 신호를 전달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눈으로는 볼 수 없기에 더 신기하고 그래서 더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쉽게 설명해 주었기에 아이보다 내가 더 유익하게 읽었다.
우리 몸은 잘 짜여진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론 무척 불완전한 것 또한 우리 몸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물론 완벽한 것이란 없기에 간혹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고 상식 밖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니 말이다. 아직도 인체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진 것이 아니기에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어지고 신기하며 앎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이것이 바로 책을 읽는 진정한 목적이 아닐까.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장된 사고를 유도하는 것...
사실 어린 아이들이 과연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간혹 기초적인 생물학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이런 책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기에 읽고 또 읽다보면 어느 순간 많은 사실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지식체계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내가 공부할 때처럼 뜬구름 잡듯이 무작정 외워야 하는 고충은 덜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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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깜찍하고 귀여운 호기심덩어리 비안카~ 우리의 주인공. 바로 백혈구 세포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기발한지... 읽는 내내 미소가 끝이질 않네요. ㅎㅎㅎㅎㅎ
아이 책을 진짜 주로 창작만 왕창 보여주고 있고 사실 아이도 과학이나 자연은 어찌 그리 어려워하는지... 늘 고민했었는데 이거 보고 완전 대박이다 했습니다.
쉽고 재밌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비안카와 함께 떠나는 몸속여행~
한권이 못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비안카의 2세들을 대상으로 2탄 3탄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
고마워 용감한 비안카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