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방의 묵은 책꽂이 속에서 이 책을 찾아낸 것이 아마 4학년때였을 것입니다. 문득 펼치자 '뮌헨의 노란 민들레'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그 후로 김영희님의 삶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김영희님이 쓰신 또다른 자서전 '눈화장만 하는 여자'등도 모두 다 찾아 읽었지요. 너무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지금이야 별 문제가 안되지만 그당시에는 무척 힘들었던 국제결혼을, 그것도 아이 셋을 데리고, 그것도 열네살 연하인 남자와.. 엄마는 지금 김영희님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형작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고생을 거쳐서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김영희님은 정말 일부러 고생을 찾아다니며 한 것처럼(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지금은 훌륭한 인형작가가 되셨으니까요. 저도 힘든 일이 있으면, 이건 내가 성숙하기 위한 단계야 하고 생각하며 이겨낼 것입니다. |
| 정말 살아가는 이야기다. 오래된 책이지만 가끔 사는 게 피곤하다 싶어지면 이불 속에 파고들어가 한 장 한 장 넘기며 킬킬댈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로 가득한 그런 책이다. 책 제목 옆에는 '자기가 쓴 자기 이야기'라는 글씨가 작게 쓰여 있다. 자기가 썼지만 자랑할 줄 모르고 혹 자랑을 늘어놓는다 해도 입가가 환해질만한 그런 소박한 자랑이어서 읽는 사람도 같이 즐거워질 수 있다. 겸손할 때 겸손하고 칭찬할 때 칭찬해주고 자학할 땐 자학도 맘껏 하는 사람이어서 신뢰가 간다. 물론 이 책의 상업적인 성공 이후 <뮌헨의 노란="" 민들레="">나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등은 속성으로 만들어진 듯 감동이 조금 뜸하다. 그리고 읽지는 않았지만 그녀, 소설도 한 권 낸 모양이더라. 탤런트가 노래 부른다고 앨범 낸 것처럼 보기 안 좋더라.밤새>뮌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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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적에 어느 잡지에서 읽은 7살 연하의 남자와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결혼할 남자의 연령 하한선은 7살이었다. 그런 나이 차이도 극복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그리고 작가 김영희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텔레비젼 다큐멘터리 <인간 시대="">에 나온 것을 봤다. 아, 사람은 이런 사랑도 하는구나... 소설 속의 이야기나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말이다. 그 당시 14살 차이는 경이적이었다. 작가의 조카딸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하고 고모부 나이 차이가 14살이라고. 아이 셋을 데리고 독일로 간 여자.
그 여자의 아이에게 피아노를 사주기 위해 너덜너덜한 구두를 신고 절약하는 남자.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아마 잘 살 것이다. 아이들도 아마 잘 살고 있겠지. 아이들이 새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로 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들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사랑을 한다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랑을 나는 이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았다. 92년 5월 26일에 이 책을 사고 첫 장에 이렇게 적었다. 세상에 이런 여자가 몇 명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한다. 세상에 이런 자신의 사랑에 용기를 가진 여자가 가득하기를... [인상깊은구절] 노란 민들레가 뮌헨 근교에 한없이 쏟아져 깔리고 있었다. 키니네 봉지를 쏟아 급히 주어 담으며 느끼던 노란 현기증의 어린 시절, 그 어지럼증이 나른한 봄날 속에 핑그르르 맴돌고 있었다. 지천에 핀 민들레 때문일까? 저쪽 끝에는 드물게 보는 푸른 하늘에 나풀나풀 까만 머리칼을 날리며 한국의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토마스는 내 이마를 만져 주며 외로운가 물었다. 그럴까? 그 외로움이 봄날의 내 생각과 풍경을 뒤범벅 시키고 있는 걸까?인간> |
| 그녀의 작품과 글속엔 항상 그녀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녀의 작품도 그렇듯 마치 봄에 내리쬐는 따뜻한 봄햇살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듯하다. 그녀의 글속엔 사람냄새랄까 그런게 진하게 묻어 나온다. 그녀의 너무도 평범한 일상속에 펼쳐지는 생활과 항상 그녀곁의 그녀의 아이들은 이제 퍽 성장하였나보다. 어린 올망졸망한 개구쟁이들을 써놓았던 글이 아직도 어렴풋 하거만 그녀의 아이들은 세월을 지나 이제 성인으로 훌쩍 커버렸다. 나는 김영희의 글을 볼때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을 볼때마다 그녀의 삶을 보는듯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삶의 저편을 지나 이제 50대 중반인 그녀의 삶들말이다. 그리고 나의 인생을 그려본다. 앞으로 내가 가야하고 갈 인생들을. 나도 그녀처럼 작품과 아이들을 친구로 인생으로 그저 아름답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받아드리며 그런 평범하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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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그녀는 정말 '인형'아이도 잘 만들고, 아이들도 사랑으로 키워내는 여자였다. 요사이 흔하지 않은 다섯아이의 엄마로써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는 인생도 그녀답게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 아마도 지금도 그러할 것이다. 오랫만에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몇년전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은 한 평범하지만 켤코 평범하지 않은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유야 내가 전문평론가가 아닌 까닭에 조목조목 짚어낼수는 없지만 어쩌면 엄청난 파고로 쓰러질법도 한 인생을 희망이라는 믿음을 끝까지 져버지 않고 꿋꿋한 신념으로 엮어나가는 그녀만의 인생철학이 과장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표현되어졌기 때문이리라.
담담하지만 '폭풍의 언덕'의 읽을 때처럼 격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적에는 대학생이었다. 그녀의 순수하면서도 동화같은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좋아했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토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화같은 인형들을 손으로 빚어낼까하는 것이 그 당시 내게는 참으로 궁금한 점이었다. 오늘날 다시 읽는 그녀의 이야기는 나이가 들고 엄마가 된 나에게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온다.
인생이란 쉽지도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견뎌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뛰어넘어지지 않는 것도 없다는 작은 인생의 진리를 엄마가 된 지금 다시 그녀를 통해서 느껴본다. 작가로써 평범한 생활인으로써 그녀는 사실 작가적인 감수성을 더 많이 풍기는 사람이다. 자신은 꾸미지 않고 담백하게 써내려 갔지만 어쩐지 그녀의 언어는 어쩔 수 없이 불어닥치는 바람처럼 예술가로써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렇다고 그녀가 작가적인 인생만을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테두리 안에서 충실하며 아이와 치대고 살아가면서 동심의 마음을 더욱 다독여 만들어갔다. 그리하여 그러한 아름다운 인형들을 만들수 있었을 것이다. 때로는 대단한 한편의 소설보다 인문서적보다 가까이 있는 한 인간의 인생사가 더욱 절절한 감동이 되기도 한다. [인상깊은구절] "젊은 양놈한테 미쳐서 애들 밥이나 안해주고 해싸면 내 죽은 귀신이라도 독일로 날라가 니를 잡아묵을 끼다." 내가 서울을 떠나올 때 공항 한구석에서 들은 어머니의 마지막 독기 서린 작별인사였다. 아이 셋을 끌고 미친 것같이 타국으로 떠나는 딸을 보고 어머니는 따뜻한 저의 눈물을 흘리는 대신, 나의 가슴에 독일 생활의 신조를 말뚝처럼 벅아준 것이었다. 그 옆의오라비는 또 뭐라 그랬던가. 내가 쉬이 다시 와 껍죽대고 전시회나 열까봐 손까지 흔들며 미리 막았다. "우리나라도 예술가가 많으니 너까지 수고할 필요 없어. 대가도 못된 주제에 외국에서 서너 번 전시하고 부풀려 선전해 고국사람 속일 것 없어, 속을 사람두 없구..." 그랬다. 애들 밥이나 잘 해주었는지, 진실한 예술가였는지.. |
| '김영희' 라는 조금은 생소한 닥종이 인형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를 알게된건 중학교 때다. 우연히 책장에서 발견하고 읽게되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부터 김영희는 허준 다음으로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녀의 인생부터가 정말로 드라마틱하고 독특하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아이들에대한 사랑으로 가득차있는 따뜻한 사람이다.. 중학교당시 내게 국제결혼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연상의 독일남자와 결혼한 그녀의 용기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아이들에게 따뜻했고 그녀의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천식을 앓는 장수의 안타까운 얼굴, 조그맣고 동양적인 긴검은 머리의 유진.. 그녀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담았지만 그과정은 가히 박세리와 박찬호의 치열한 그것과 비견될만큼 예술가로서의 작품에의 긍지와 그에따른 고뇌는 우리는 다만 책속에서 짐작할뿐이다.. 김영희는 내가슴속에 용기와 도전의식이란 글자로 각인되어있다... |
|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담담하게 표현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평범하게 써 내려간 김영희 이책이 인기를 끌어 2권 뮌헨의 노란민들레가 출판 되었다. 2권은 1권보다는 못했다. 닭종이 인형작가-김영희 대담한 여자라는게 느껴졌다. 외모에서도 강함이 느껴졌지만 생활에서도 대담함이 잘 드러난다. 자신의 생각을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여자. 그것만으로도 부럽다. 지금도 아이들을 키우는라 결코 쉽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겠지만 그걸 즐기고 행복하게 생각하는 그녀는 행복한 여자다. 그녀의 남편 토마스는 더 대단한 사람이다. 책에서 마음에드는 사람을 찾았다고 독일에서 한국까지 와 결혼하는 남자 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 .... 대단한 사람과 더 대단한 사람이 부부가 되었으니 애들도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 여자라 그런가? 주인공이 여자인 책은..게다가 아이의 엄마라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책을 대한다. 과연 남들은 어캐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구.. 또한 다른 가정의 훈훈한 인정이라든지, 가족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또한 넘나도 따뜻한 책이다. 그의 닥종이 인형을 보라.. 넘나도 구수한 된장냄새가 물씬나지 않는가.. 자서전책이지만..그녀의 책에선.. 성공해서 그것에 대한 성공담이 아닌.. 순수한 우리내 사는 이야기다. 또한..자서전이라기 보다.. 한편의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우리 어렸을적 몰래 몰래 보던 하이틴 로맨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