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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아마 어른이 되고 난 이후일 것이다. 특히 요즘들어 출판사마다 번역서의 느낌이 다르기에 다양한 버전의 어린 왕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새움출판사에서 출간된『어린 왕자』를 읽어 보았다. 그동안 접했던 어린왕자의 느낌이 제각각이었던 것은 이 책의 표지와 재질, 번역의 역할도 컸던 것이다. 그렇기에 텍스트는 똑같지만 읽을 때마다 나의 해석은 달라지고 나에게 감동적인 부분이 바뀌는 것이다.
우리가 만난 <어린 왕자>는 진짜 '어린 왕자'였을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이제 생텍쥐페리의 진짜 <어린 왕자>를 만나다!
새움 출판사에서는 우리가 만난 <어린 왕자>는 진짜 '어린 왕자' 였을까? 라는 기획 기사를 냈다. 이 기사들을 읽고 나면 <어린 왕자>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책이지만, 읽을 때마다 그 맛이 다른 책인 만큼 기획 기사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섭렵해볼 필요가 있다.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0911163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0911163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2045940 이 책의 저자는 앙투안 마리 드 생텍쥐페리. 1943년 미국 Reynal&Hitchcock 출판사에서 영문판과 불문판으로 출간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연령 제한에도 불구하고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 지중해 상공에서 마지막 정찰 비행 중 실종되었다. 이 책의 번역은 이정서가 맡았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너를 부르마>가 있고, 편저로 <단종애사><마인>이 있다. 옮긴 책으로 <이방인>이 있는데, 기존 번역의 오류를 섬세하게 짚어 보며 작품의 의미를 본래대로 바로잡는 정밀한 번역을 시도했다. 소설가여서인지 소설 번역이 매끈하다는 느낌이었다. 읽어내려가는 데 부드럽게 술술 흘러가는 듯 했다.
이 책을 아침마다 낭독하며 읽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짤막한 시간 동안 책을 붙들고 소리내어 읽곤 한다.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가끔은 책 선정을 잘못해서 소리 내서 읽기 싫어지는 책도 있는데 <어린 왕자>는 믿고 읽는 책이다. 지난 번에도, 더 예전에도 그렇게 읽었는데, 찌릿찌릿한 감동이 온몸을 훑어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도 2016년 새해의 아침 시간의 조각을 엮어 감동으로 마무리한다. 이번에는 예전에 읽었던 때와는 또다르게 마음 깊이 새겨진다.
어렸을 때에는 책에 그려진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는데, 어른이 된 후에 읽어보니 어른들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치하는 면모를 보였다. 어린 왕자의 인근 별 방문을 통해 왕, 자부심 강한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지기, 지리학자를 만나보았다. 예전에는 극단적인 인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현실 속에서 볼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도 내면에 그런 모습들이 있는지,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가독성이 좋은데, 무엇보다 그림을 보며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었다.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뱀, 바오밥나무의 위험성을 알리는 그림, 돌담 위에서 노란뱀과 이야기를 나누는 어린 왕자의 모습을 그린 그림에 한동안 시선을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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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에서 나온 책은 특이하게도 옮긴이의 말이 맨 앞에 있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맨 마지막에 있게 마련인데 그랬으면 정보 제공의 효과가 감소했을 것이다. 어린 왕자의 마지막은 마음을 흔들며 감동의 전율을 느낄 시간을 줘야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먼저 옮긴이의 말을 읽으며 정보를 얻고 어떤 부분을 신경쓰며 읽을 것인지 염두에 두게 된다.
이제 <어린 왕자>를 통해 다시 한 번 당신의 어린 시절 언어를 회복해 볼 수 있길 소원합니다. 2015.12.18 번역을 마친 아침. 이정서
예전에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읽을 때에는 어린 왕자가 모래에 쓰러지는 장면에서 눈물이 다 났다. 그의 발목 가까이에서 노란 빛이 반짝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진술되었는데, 괜히 노란 뱀 한 마리가 야속해졌다. 인생도 어짜피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겠지만, 스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부니 손놓고 싶지 않은 느낌이 강했던 가보다. 어린 왕자가 진짜 떠나가는 듯 마음이 허전해졌다.
이 책에 나오는 명문장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책을 읽으며 접할 때의 감동이 더 크다. 스토리를 다 알고 읽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책이고, 올해의 시작을 이 책과 함께 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언제 읽어도 마음을 흔드는 책이고, 언제든 또 읽고 싶은 명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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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 '책'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정답은 '성경'이다. 성경의 특성상 여러 장르가 모여있는 이야기다보니, 또한 기독교 인구가 있다보니, 굳이 종교가 없다해도 재미나게 읽을 이야기들이라 인용할 구문이 많다보니 많이 팔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성경을 제외한 책중에는 어떤 책일까. '어린왕자'가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일 것이다. 책 전부를 읽어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글귀들이 가득한 책. 어린왕자가 한 말 하나하나가 보석같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인용구에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한다. '너는 단 하나뿐인 장미라'던가 '길들이면 우린 특별한 사이가 된다'거나 '나는 너가 오기 전부터 행복해질꺼야' 등이 대표적이다.
워낙 인기가 있는 어린왕자는 또다른 스핀오프들도 있다. 서정윤의 [내가 만난 어리왕자]처럼 작가의 입장에서 어린왕자를 만난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 놓은 책도 있고 [어린왕자 그 후의 이야기]라고 해서 어린왕자가 별로 돌아간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해서 그린 작품 또한 있다.
아예 다른 버전 말고 어린왕자 조차도 많은 출판사에서 여러가지 번역으로 내어 놓고 있다. 새움출판사에서는 역자노트를 비롯해서 프랑스 원문, 영어 번역본, 그리고 한글 번역본을 실어서 다른 책과의 차별점의 꾀했다. [카뮈로 부터 온 편지]를 통해서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어 '이방인'이라는 작품의 원작과 번역본을 비교했다면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하나하나 설영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모든 외국어를 다 알 수는 없으니 외국작품을 읽을때는 번역본을 읽게 된다. 번역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번역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번역본을 읽은 사람들은 원서를 읽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나 또한 어린왕자를 원서로 읽고 싶었지만 프랑스어를 몰라서 영어 원서만 읽은 적이 있다. 영어 또한 번역본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 원서와 한국 번역본을 비교해 가며 읽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이 책은 한권으로 모든 영역을 만족시킬 수 있으니 더욱 행복한 책읽기가 될 수 있겠다.
특히 다른 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역자노트'가 눈에 띈다. 번역자가 번역을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들. 특히 기존에 나와있는 다른 어린왕자들과 비교해가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번역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우선 저기에는 불어의 2인칭 존칭인 'vous'가 쓰이고 있다. 따라서 어린 왕자는 내게 존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171p) 프랑스어에 존칭어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았다. 영어로만 읽으면 그냥 'you'라고 통칭되어 버리고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번역자는 이런 점을 예리하게 짚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기존에 있는 번역에서는 '양하나만 그려줘'라면서 반말투로 얘기하는데 반해 이 책의 어린왕자는 '"미안하지만...내게 양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21p)라면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원작의 맛을 살려서 번역을 함으로 인해서만 새롭게 알 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번역자들 또한 자신만의 방법과 생각이 있겠지만 가능하면 원문에 맞게 쉼표나 마침표처럼 글에 쓰이는 부호하나까지도 원문 그대로 수록하려고 노력한 번역자와 편집자 그리고 출판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이미 나는 어린왕자를 다 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책을 통해서 기존의 어린왕자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꼈으면 하는 바이다. 어린왕자를 읽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었다. 내용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글이란 그것을 읽는 때와 배경 그리고 자신의 상태가 다르면 또 다르게 읽히는 법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읽는 어린왕자는 무언가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제대로 잘 번역된 어린왕자는 속도감을 준다. 멈칫대지 않고 빠르게 잘 읽혀간다. 시국은 뒤숭숭하지만 어린왕자로 인해서 더욱 따스함을 느끼게 될수 있다면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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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어린왕자]★ 안녕하세요~ 원기회복 우루사입니다!!!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읽어 봤던 이 책 [어린왕자]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온 후, 저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안긴 책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서 자신이 기르는 장미와 다툰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것은 보지 못하고] 순수한 아이의 말로 인해 의심하고 오해하고 결국 집을 떠나는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는 뒤늦은 깨달음. 어린 왕자는 그로 인해 괴로워하다 결국 '그녀'에게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입니다. - [어린 왕자] 옮긴이의 머리말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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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왕자>가 개봉되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몇 번이고 읽었던 <<어린 왕자>>였는데, 영화 개봉 소식을 접하자 왠지 낯선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 내가 이제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받아 본 표지 속 어린 왕자는 내가 알고 있던 그 모습 그대로인데, 나만 훌쩍 자라 진지해진 어른이 된 기분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을 어른이 되서 다시 읽었을 때 느끼는 감동과 깊이는 사뭇 달랐다. 아마 <<어린 왕자>>는 그 감동과 깊이가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뱀이 아닌 모자만 보이는 많은 진지한 사람들과 숱한 관계를 맺으며 분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로.
어른들도 가끔 아이들에게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말을 통해서이다. 숫자를 신뢰하는 어른이 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어릴 적의 언어를 잃고 말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만의 방식으로 말을 했던 것인데, 우리는 어른의 시각으로 혼자 상처받고 들볶이면서, 심하게는 내가 왜 이 아이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지? 하는 '어른'의 비겁함에 부끄러워질 때도 있는 것이다.
<어린 왕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이것이다. 아이와 어른의 시각차, 그것은 시공간의 차이에 있는 게 아니라고. 우리의 '어린 왕자'는 지구라는 별에 내려와 몸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본문 5p)
표지를 펼치니 옮긴이의 말 중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느꼈던 것은 바로 내가 어릴 적의 마음, 언어를 잃어버려 아이의 마음, 아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때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다툼이 되기도 한다. <어린 왕자>의 키워드가 바로 '아이와 어른의 시각차'라는 글귀에 보니 이 책이야말로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언어를 되찾음으로써 나와 아이의 시각차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는 어릴 적의 언어를 찾아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사실 <<어린 왕자>>의 내용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더랬다. 헌데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생소함을 느꼈다. 아마 어른의 시각으로 처음 접하는 <<어린 왕자>>였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어린 시절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뱀을 그렸던 화자인 나는 화가를 포기하고 어른이 되어 비행기를 조종하게 되었고 사하라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한 후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 왕자는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고 하고 나는 신비로움에 압도되어 양을 그려주기 시작하지만 어린 왕자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끝내 나는 서둘러 엔진 수리를 시작해야 해서 되는 대로 그림을 그려 툭 던졌는데 오히려 어린 왕자는 마음에 들어했다. 그 그림은 바로 상자였다. 어린 왕자는 굉장히 흡족스러워했는데, 어른인 내 관점에서 봤을 때, 그것은 아이의 요구가 귀찮아진 어른이 취하게 되는 아주 흔한 태도였다. 무엇일까? 마치 그것은 그러한 어른들을 비꼬는 듯 하기도 했지만, 숫자와 같이 보이는 것에만 주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했다. 이 밖에도 어른들의 모순적인 모습은 어린왕자가 소행성 B612를 떠나 6개의 별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어린 왕자는 첫 번째 별에서 권력의 위엄을 갖춘 왕을 만난다. 왕은 전제 군주였고 불복종을 용인하지 못했지만 선한 사람이었기에 이성적으로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왕을 잘 보면 이는 아이들 앞에서 권위를 내세우며 명령하길 좋아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말과 행동을 바꾸는 어른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다. 어린왕자는 왕이 있는 별을 떠나면서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라는 말을 하는데 이 또한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느끼는 말 중 하나가 아닌가. 두 번째 별에서 만난 자부심이 강한 남자, 세 번째 별에서 만나는 술꾼, 네 번째 별에서 만난 사업가, 다섯 번째 별에서 만나는 가로등지기 그리고 여섯 번째 별에서 만나는 지리학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는 모순적 모습의 어른들이다. 이렇게 책을 통해 본 어른들은 정말 이상하다. 그러니 서로 시각차가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이 어른들이 얼마나 모순적으로 보일 것인가. 헌데 그 중 어린 왕자는 가로등지기는 터무니없게 여겨지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자신보다는 다른 것을 돌보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어른인 내게는 그 역시 분별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그가 '나'가 아닌 '타인'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는 어린 왕자의 그 말에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따지고보면 어른이란, 타인을 밟고 일어서 우뚝 서고, 누군가를 지배하고 통치하면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정말 터무니없는 존재가 아닌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딘가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양이, 장미꽃을 먹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우주가 달라지는 것이다.
하늘을 보라. 자신에게 물어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당신들은 모든 것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게 될 것이다… … .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어른은 결코 없을 것이다! (본문 137p)
"눈으로는 보지 못해요. 마음으로 찾아야만 해요." (본문 122p)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요… … ." (본문 129p)
어른들에게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아이들에게는 우주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떤 것이 어린 시절의 나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고 찾으려 했지만 이제는 눈에 보이는 숫자로만 그 중요성을 결정하는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코 우리는 현명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있잖아요… 내 꽃 말예요… 나는 책임이 있어요! 그리고 그녀는 너무 약해요! 너무 순진해요! 온 세상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시 네 개를 가진 게 전부예요… … . " (본문 135p)
가시 네 개로 큰 동물들에게 맞서야 하는 가녀린 꽃과 같은 내 아이에게 나는 그 가시 네 개를 타박하고 오해하면서 참 많이도 어른인 척 했던가보다. 어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엄마와 자녀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길들이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처음 옮긴이의 말에서 이 소설의 키워드는 '아이와 어른의 시각차'라고 했던 말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개봉으로 인해 새삼 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 왕자>>가 읽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시작된 책 읽기였는데, 마치 넓은 우주를 품에 안은 듯 하다. 그동안 만난 어린 왕자는 진짜 '어린 왕자'가 아니었다. 어른이 되어 만난 오늘 비로소 나는 진짜 '어린 왕자'를 만난 것이다.
(이미지출처: '새움' 본문, 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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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누구나 한 번쯤 읽어 본 생택쥐페리의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이다. 우리는 어린왕자라는 책에 대해 얼마나 알까? 누구나 책의 내용은 알지만 누구도 어린왕자에 대한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어린왕자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다. 어린왕자를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어린왕자에서 만큼은 인사와 존칭, 대상이 우리의 상식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왕자를 우리가 흔히 아는 상식으로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덮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자.
책의 '나'는 어린시절에 자신이 그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해 낙심하고 비행사의 직업을 가지게 된다. 사하라사막을 횡단하던 도중 불시착하였는데 사람들이 사는 곳에 수천마일 떨어져있는 곳에 느닷없이 '양 한마리'를 그려달라는 어린왕자를 만나게 된다. 상자에 들어가 있는 양 한마리를 그려 선물하면서 관계를 맺게 된다. 그 이후'나'는 일주일에 걸쳐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B612에 대한 이야기와 어린왕자가 겪어온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왕자는 자기 행성에 있는 꽃과 다투어 행성을 떠나, 어른들이 사는 6개의 행성을 거쳐 7번째로 지구에 도착하게 된다. 어린왕자가 지구에 있는지 1년이 되는 날 '나'에게 웃을 수 있는 별'을 선물하고는 꽃이 있는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어린왕자에 쓰여진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이다.
어린왕자에서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이것이 바로 어린왕자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어린왕자에서 알 수 있듯이 어른들의 대부분 본질은 숫자 또는 숫자라는 기호를 대체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설명이 필요하고 목적이 불분명한 일을 추구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묘사된다. 실제로 현재 우리들의 모습도 어린왕자에 나와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어른은 사람이 만든 사회가 만들어낸 [허위]이다. 반대로 아이는 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삶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진실]이다.
이외에도 어린왕자를 읽어보면 '물','뱀' 등이 단순히 물이 아니고 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린왕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단어 그 하나하나가 아닌 단어 속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느껴지는 무언가를 보아야하는 것이다.
어린왕자의 마지막 부분이다. 글에서 당신이 어느 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한다면, 이 풍경을 주의 깊게 보았다가 그것을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그 곳을 통과한다면, 부탁이니 서두르지 말고, 그 별 밑에서 잠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 부분은 현재 우리의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나 빠른 시대에 태어나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정보를 잡고, 많은 사람들을 빠르게 만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그 사람의 깊은 부분을 보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말아버린다. 평소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잠깐 머무를 시간을 가진다면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왕자에서는 이 외에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담겨있으니 꼭 읽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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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출판사] 책리뷰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_# 진짜 어린왕자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세라별입니다. 오늘은 아주 유명한 전 세계 사람들의 책장에 하나씩은 꽂혀 있을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어린왕자 인데요.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이자 아름다운 동화 고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초등학생 무렵 부모님께서 꼭 읽어봐야 할 필수 도서라며 도서관에서 처음 읽고, 중학생 때는 시간 떼우기 용으로 읽어보고 고등학생 때는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다시 읽고, 대학생이 돼서 어린 왕자를 다시 읽게 됐는데요.
이미 읽어봤던 책이지만 읽을 때마다 재밌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 프랑스 어를 배워서 그런지 글자 하나 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번역한 노고에 감사하며 읽었답니다. 작년에 불어를 배우면서 정말 아름다운 언어라고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어린 왕자의 저자 생택쥐페리는 프랑스 리옹에서 출생해 공군 장교이자 소설가로 활동했는데요. 1920년 공군에 입대해 비행기 조종술을 배웠으며, 1929년 <남방 우편기>를 통해 작가로 데뷔 후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를 출간하며 명성과 인기를 한 몸에 받은 프랑스의 인류 재산 작가입니다.
생택쥐페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정리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1901006
역가 이정서는 기존 번역에 문제를 제기하며 생텍쥐페리의 불어판 <어린 왕자>에 대해 새롭고 정밀한 번역을 시도했는데요. 이번 <어린 왕자>는
기존의 번역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생텍쥐페리의 의미와 숨결을 정확하게 그대로 살린 번역본이라고 합니다.
소행성에서 온 어린왕자와 비행사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린 왕자가 지구에 오기까지 만난 여러 사람들과 그가 길들였던 여우, 꽃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어른의 시각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세한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새움 블로그를 보시면 알 수 있으세요. 영상도 있으니 재밌을꺼에요!^^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0911163
어린 왕자를 읽으면거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책의 시작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한 때는 아이였던 이 어른에게 이 책을 헌정하겠습니다. 모든 어른들은 처음에는 아이였습니다.
상자 속의 양을 꿰뚫어보듯이 눈이 아닌 가슴으로 보는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그 능력을 점차 쓰지 않는다는 말이겠죠?? 이 말 한 마디가 아이와 어른이 가진 시각차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렇게 코드를 읽듯이 어린 왕자를 읽어내려가다 보면 다양한 의미들을 파악하실 수 있는데요. 코드에 대한 이야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2045940
언제나 그냥 물 흘러가듯 읽었던 어린 왕자 였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며 읽으니 조금 더 진하게 감동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어린 왕자를 만나길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안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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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대중들에게 널리 읽히고 잘 알려진 고전 명작으로 손 꼽히는 책이 <어린 왕자>로 완독한 적은 없어도 책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시중에도 이미 다른 출판사들과 번역가들이 만든 동명의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이다.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어린 왕자>를 읽으면 벌써 세 번째로 작품을 읽게 되는 셈이다. 같은 <어린 왕자>인데 출판사와 번역가가 다르다보니 각각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불리우는데 새움출판사를 통해 나온 <어린 왕자>는 확실히 제2의 창작이라는 번역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매끄럽게 읽히는데다 문장의 어색함이 없어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다. ![]()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 조종사는 어느 날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고,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인 B612와 행성을 여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종의 비유라고 보면 되는데 비행 조종사는 6살 때 그림을 그렸다. 어른들은 그 그림을 보고 모자라고 했지만 실은 그 안에 보아뱀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어린 왕자>는 아이와 어른이 세상을 보는 관점과 해석이 서로 다르다는 걸 명확하고 일관성있게 씌여있다는 점이다. 어른들은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실측가능한 숫자로 말해야 이해를 한다거나 각자 자신만의 세계에 사느라 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별을 볼 여유조차 잊고 살아가는 존재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행복의 기준을 물질에서 찾는다. "어른들은 내가 안에 그린 것이든, 밖에 그린 것이든, 보아뱀 그림은 제쳐두고 대신 지리, 역사, 수학, 그리고 문법에 전념하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나는 여섯 살 나이에 화가로서의 멋진 경력을 포기해 버렸다." - p.16 아마 육아를 하는 사람이라면 새겨들어야 할 말인 것 같다. 어른들의 기준이나 잣대로 길을 정해져버리면 아이는 꿈을 키울 수 없다. 어릴 때는 그 아이가 어떤 재능을 지녔는지 모르는데 이미 갈 길을 정해놓고 부모의 뜻대로만 특정 직업을 위해 가야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아이가 가진 꿈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곁에서 찾아줘야 할 소중한 시간들이 조기유학과 학원생활로 대체되고 있으니 말이다. 저무는 석양과 밤하늘의 별빛을 우러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끼고, 꽃 한 송이에게 인사를 할 수 있을만큼의 감수성이 사라져 감을 생텍쥐페리는 안타까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 어린 왕자는 차례대로 행성을 여행하는 부분이 나온다. 왕, 자부심이 강한 남자, 술꾼, 사업가, 가로등 지기, 지리학자들인데 모두 어린 왕자가 살았던 소행성처럼 작다. 이들을 만나면서 어린 왕자들은 행성을 떠날 때마다 이런 말을 되풀이 한다. "어른들은 확실히 완전히 특이해." 어린 왕자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어른들이 사는 세계는 정말 따분하고 쓸데없는 일에 집착할 뿐이다. 한 번 질문한 건 대답을 들을 때까지 되풀이하는 어린 왕자가 보기엔 권력욕이 강한데다 집착하는 왕, 모든 것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남자, 술 마시는 것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술을 마시는 술꾼, 숫자에 집착하며 애정을 쏟아붓지도 않을 행성을 사 모으는 사업가, 충실하게 맡은 일을 수행하지만 행성이 작아서 1분마다 가로등을 켰다 껐다하는 가로등 지기, 책상머리에 앉아서 자신이 아는 지식이 전부일 뿐인 꽉 막힌 지리학자 등 부끄러운 어른들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린 왕자는 마지막으로 지구라는 행성에 찾아온 것이다. 그 행성에서 사막 여우를 만나는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길들이기 전에는 수많은 사막여우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내 친구가 되어주고 길들일 때 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사막 여우가 된다는 내용은 참 인상적이었다. ![]()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랄수록 순수했던 마음, 그때 가졌던 상상력은 퇴색되어 점차 잃어가는 건 아닌지. 아이와 어른은 세상과 소통하는 법이 얼마나 다른지가 이 책의 핵심인 듯 싶다. 비행 조종사가 어린 왕자에게 양을 그려줄 때도 그냥 이 정도면 양인 것 같은데 어린 왕자가 보기에는 병들었거나 늙었거나 뿔이 달린 것은 자신이 원한 양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결국 고심하다 구멍 3개가 뚫린 상자를 그려준다. 그 속에 양이 들어 있다고. 상상력은 바로 무언가를 마음판에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웠던 것이다. ![]() 어린 왕자는 꽃과도 말을 걸고, 사막 여우나 뱀하고도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휴화산 2개와 활화산 1개 그리고 장미 꽃 한 송이가 있는 작은 소행성에 사는 어린 왕자는 꼭 비행 조종사의 여섯 살때 모습과 닮아 있다. 그 때는 무엇을 그리든 상상력이 많았고 생명체가 아닌 인형하고도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잃어버린 순수성을 담은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고 한다. "하늘을 보라. 자신에게 물어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 당신들은 모든 것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어른들은 결코 없을 것이다!" - p. 137 어린 왕자를 만나고 사막에서 겨우 구출받아 집으로 돌아온 비행 조종사는 이렇게 말을 끝맺고 있다. 어른들은 '양이 그 꽃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를 이해하거나 결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들은 사업가처럼 평소에 너무 바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이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느새 훌쩍 커버려 어른이 될 때쯤 그 때 감수성과 상상력을 잃어가버린 점을 안타까워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왠만한 것을 보고는 감동을 받지 않을만큼 무뎌져 버렸고, '양이 정말 그 꽃을 먹었는지'를 생각하지 않을만큼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어버린 나와 마주하게 된다. 밤하늘을 바라보면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소행성 B612를 볼 수 있을까? ![]() 앙투안 마르 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인 <어린 왕자>을 다시 읽으면서 정말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이란 변치 않는 고유의 메세지성이 살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린 왕자 덕에 알게 된 바오밥나무와 사막 여우, 보아뱀, 금빛 목도리를 두른 어린 왕자의 모습. 그렇게 각인된 이미지는 출간 된 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주었다. 보편적인 언어로 씌여졌기 때문에 대를 이어서 사랑받는 책으로 남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온 다른 책보다는 훨씬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잘된 번역이 무엇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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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혔다는 어린왕자.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도 재독, 삼독까지 잘 안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왕자는 제법 읽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린왕자를 처음 만난게 나는 중학교 2학년때였던가? 국어선생님께서 여우의 길들임에 대해 막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이해가 잘 안됐다. 뭐, 지금이라고 전부 다 이해했겠냐마는 그래도 그때보다는 어린왕자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그리고, 여우의 그 기다림에 대한 부분이 조금은 아하~ 라고 느낄 정도까지 됐으니 세월의 흐름과 어린왕자는 그때 그때 때때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아, 1년에 한번씩 어린왕자 읽기를 해야겠구나.' 라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 책이 이번 새움에서 나온 어린왕자 였다. 중학교때 만나고, 이번에 세번째던가, 네번째던가..... 사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많이 읽은것도 아니지만 삼독까지 잘 안하는 나같은 사람이 그리 읽었다면 대단한 책임이 틀림없긴 하다. 첫번째 읽었을땐 정말 순수해서(?) 아무것도 몰랐고, 백지상태여서 이 책의 소중함과 중요한 포인트를 알 수 없었다. 두번째 읽었을때는 어렴풋하게나마 어린왕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됐고, 여우의 기다림에 대해 니가 오기전 설레임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세번째즈음에 어린왕자가 자기별로 돌아간게 맞을까 라는 의심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읽으면서는 어? 너무 오랜만에 만났구나. 그래서, 예전의 내 기억드링 전부 잊혀져 버렸구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기분이 새록새록 들었다.
늘 포인트는 여우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그 곳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번에는 그외 이야기들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 물론 자신만의 장미에 대한 이야기와 정원에 수천만 송이의 장미에 대한 의미......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웠지만, 어린왕자와 뱀의 이야기가 난 왜 더 이번엔 인상깊게 다가왔을까? 자신의 별로 데려다 준다는 뱀은 정말 어린왕자와 친구인건가, 아니면 성서에 나오는 사탄처럼 유혹하는 일상적인 뱀인건가...... 어린왕자의 순수함에서 그저 유혹하는 뱀에게 혹하고 넘어가 버린건 아닐까? 아무리 어린왕자가 모든걸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이상하게 이번엔 왠지 어린왕자가 뱀에게 속아버린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 물들은 어른? 나쁜생각하는 어른?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어른의 시선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그저 속물인 어른, 인간인 것을......
예전에는 첫장에 나오던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에 대한 그림도 그러려니 했는데, 아무리 어린 순수한 마음이래도 그 그림의 의미를 알까? 싶은 의심이 들었다는 사실. 아마 아이들도 주인공이 그린 첫 그림은 무조건 모자라고 말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는 사실. 그만큼 나는 모든것에 의심하고 어린왕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도 뭔가 테클을 걸고 싶은 마음이 더 늘어났다는 사실에 서글프기다도 하고 새로운 발견을 한 기분이라 읽을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암튼, 감정이 파도를 타듯 올랐다 내렸다 했다. 진짜 어린왕자의 새로운 번역이라고 해서 기대감이 크기도 했는데, 중간중간 예전 내가 읽었던 어린왕자와 비슷한 듯, 아닌듯 한 기분이 꽤 느껴지기도 했다. 어마무시 차이라기보다 느낌이 좀 남달랐다고 해야하나. 이번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진짜 어린왕자를 다시 찾은 기분. 그리고, 일년에 한번 어린왕자 읽어보기 숙제를 나 스스로에게 주기로 했다. 이번 어린왕자 읽기는 테클걸기였다면 내년에 읽으면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왠지 뭔가 기대되는 느낌일세. 내년엔 나이들어도 더 순수해진 내가 발견되기만 바랄뿐이다. 그리고 깊이있는 내면으로 어린왕자를 다시 찾아 볼 수 있게 되길 바랄뿐이다. http://blog.naver.com/saeumpub/220580911163 |